─얼마 전에 일본에 다녀 왔습니다. 음, 그 이야기도 포스팅해야 하는데.(...)

그보다 유희왕 앜파 최근 이야기입니다! 꽤나 인상적인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네요.

싱크로 차원으로 건너간 일행들!
유즈는 유고와 같이 다니고 있고, 유즈를 찾으려는 유우야는 오히려 사건에 말려들어 감빵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 감옥 안에서 진행되는데...


차원을 넘으면서 뿔뿔히 흩어졌던 일행들...
그런데 다들 사건을 겪으면서 감빵에 갔고, 거기서 다 만납니다.(...)

참고로 쿠로사키 네는 불법내기듀얼을 하다가 잡혔네요.
거기서 쿠로사키는 패싸움을 하다가 홀로 10명을 쓰러뜨리고 독방행...ㅋㅋ


근데 이 감옥이란 곳은, 돈 대신 레어카드가 화폐가 되는 인외마도의 공간.

뇌물로 카드를 받치지 않으면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곳이죠.
반대로 좋은 카드만 뇌물로 받치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지내는 것도 가능!

지금은 없어진 유희왕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경제체재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거기선 '데스칼리버' 라는 카드가 화폐를 대신해서, 그 카드만 있으면 어떤 카드와도 교환이 가능했고 카드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었죠. 음, 대체경제를 강하게 체감할 수 있었는데.ㅋㅋㅋ

그리고 이 감옥을 지배하는 보스가 저 토쿠마츠 쵸지로라는 남자입니다.

그가 앉아있는 평상은 다름아닌 뇌물로 받은 레어카드의 산!

그는 신삥인 유우야 일행에게도 뇌물로 레어카드를 받칠 것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반발!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듀얼을 합니다!

왜냐면 이 애니는 유희왕이니깐!!!


토쿠마츠 쵸지로의 전략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스스로 자멸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상대방에게 방어나 반격의 수단을 빼았고, 카드를 드로우할 때마다 1,500 데미지를 주는 효과를 발동하죠.
단, 이 효과를 발동시키기 위해선 자신도 드로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61화 제목인 '드로우를 버린 남자' 는 바로 토쿠마츠 쵸지로의 이 전략을 의미하는 거죠.
토쿠마츠는 이 필승전법으로 유우야를 몰아붙입니다.


그런데 구경하던 크로우와 신지는 "그런 건 엔조이 쵸지로의 듀얼이 아냐!" 라고 반발합니다.

사실 저 두 사람은 토쿠마츠 쵸지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던 거죠.


토쿠마츠 쵸지로, 통칭 엔조이 쵸지로는 10년 전만 해도 밖에서 유명한 듀얼리스트였습니다.

톱스와 커먼즈로 경제적 차별을 받던 사회에서, 유명인이 되어 커먼즈의 희망이었던 남자였죠.


감옥에서 꼰대가 되어 왕고노릇하는 이 아저씨에게도 이런 과거가 있었다고...


사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제일 웃긴 장면.(...)


ㅋㅋㅋ 하여간 이런 식으로 굉장히 유쾌하고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아저씨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엔조이 쵸지로는 행방불명이 되었고,
감옥에 가보니 그곳의 보스가 되어서 레어 카드나 강탈하고 앉아있다는 겁니다.


유우야에게 항복하라고 압박하는 쵸지로!

유우야의 저 신념은 이제와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금 소름끼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들 듀얼로 전쟁하고 먹고 사는데 즐기는 듀얼을 강요한다고.ㅋㅋ


마지막까지 포기할 줄 모르는 유우야에게 화를 내며,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고 외치는 토쿠마츠.

토쿠마츠도 한 때, 커먼즈라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끝내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사람은 아무리 거스르려 해도 운명을 바꿀 순 없다고 생각하게 된겁니다.


비록 톱스, 커먼즈 하지만 듀얼만큼은 평등.

그렇게 믿고 있던 토쿠마츠지만 실제로는 돈빨로 좋은 카드를 얻은 톱수가 압도적으로 강했습니다.
(원래 TCG라는게 돈 많은 사람이 유리;;;;)

톱스와의 듀얼에서 다구리를 당해 패배하고, 관객들의 성원은 아유와 조롱으로 바뀌게 되죠.

이 날을 기점으로 토쿠마츠는 더이상 사람들의 응원을 원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이기고 있을 때는 응원하다가, 지게되자 아유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신물이 난 셈이죠.


이러면 안됩니다;;;;

커먼즈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듀얼리스트가 되는 것 뿐이라죠.

듀얼리스트로 어느정도 성공한 토쿠마츠는 차별받는 사회라도 듀얼만 있다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요.

하지만 토쿠마츠의 생각은 깨져버렸고, 결국 사기에 손을 대면서 스스로와 듀얼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와서 듀얼은 그가 감옥 안에서 먹고 사는 수단일 뿐.


결국 토쿠마츠는 듀얼(=드로우)을 믿지 못하고, 드로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필승 콤보를 개발해 냅니다.

토쿠마츠에게 있어 그 필승 콤보는 "바꿀 수 없는 운명" 그 자체와도 같지요.


유우야는 반드시 그 운명을 깨부수겠다고 결심하고 드로우합니다.

이 드로우로 유우야는 1,500의 효과데미지를 입고 패배해야 하지만...

마침 나온 카드가 "상대방의 효과데미지를 무효화한다" 는 카드여서 위기를 넘기죠.


그 뿐만이 아니라 사전에 미리 깔아둔 카드들로 인해, 그 효과데미지 무효화 카드를 매 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유우야는 원하는 카드가 나올 것을 믿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다가, 마침내 마지막 순간에 원하는 카드를 정확히 뽑아낸 것이죠.


이 즈음에 듀얼 구경을 하고 싶었던 죄수들이 간수에게 뇌물을 받치고 다들 구경하러 옵니다.


그리고 토쿠마츠는 드로우를 합니다.

필승콤보가 유지되기 위해선 드로우해선 안되지만, 그것이 유우야에게 기적적으로 깨지면서 드로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죠. 필승콤보가 무의미해 졌으니 당연한 선택이긴 한데...


드로우를 시도하는 토쿠마츠에게 응원을 보내는 죄수들!

오랜만에 드로우를 하면서, 토쿠마츠는 왠지 모를 감회를 느낍니다.

어떤 카드가 나올지 모른다! 그래서 즐겁다! 그것이 TCG의 매력이긴 하죠.


집중한다고 될 리가 없지만, 압니다 저 심정.
드로우할 때 손가락에 힘주고 좋은 카드를 뽑을 수 있도록 집중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쵸지로를 응원하는 죄수들을 보면서, 토쿠마츠는 어느 새 '엔조이 쵸지로' 로 돌아옵니다.


실제 데스티니 드로우를 보게되면 짜릿합니다.ㅋ


토쿠마츠가 뽑은 카드는 초 고스톱!
(아, 토쿠마츠가 쓰는 덱은 화투가 모티브임)

초 고스톱을 발동하면, 카드를 세 장 드로우해서 몬스터일 경우엔 소환,
몬스터가 아닐 경우엔 무덤에 버리면서 장당 1,000데미지를 먹게 됩니다.

만약 토쿠마츠가 3장 다 꽝을 뽑는다면 그걸로 패배!
하지만 3장 전부 몬스터 카드를 뽑을 수 있다면 대역전이 가능해 지지요!


죄수들이 모두 신나합니다.ㅋㅋ

이 친구들도 어렸을 때 다들 엔조이 쵸지로 보고 자랐더랬죠.

크로우와 신지도 신나합니다.ㅋㅋ


애들이 코이코이! 외치면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많이 웃겨요.ㅋㅋ

확실히 분위기가 달아오르긴 합니다.

이런 식으로 3장 다 카디언 몬스터를 소환하는데 성공하는 토쿠마츠!

그야말로 기적의 드로우!!


하지만 집니다.

왜 졌냐하면, 유우야의 콤보가 엄청 강력했기 때문.

유우야는 나중에 이길 것을 생각하며 콤보를 짜놨지만,
토쿠마츠는 필승콤보가 깨진 이후, 임기응변으로 기적의 드로우를 했던 것이다 보니깐요...


하지만 토쿠마츠는 즐거웠다고 합니다.

응, 보니깐 엄청 즐거워 보였어. 아저씨.


비록 졌지만 멋진 듀얼에 응원을 보내는 죄수들.


그 모습이 과거 어린애들이 자신에게 보낸 응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응원이 야유와 조롱으로 바뀔지라도,
드로우한 카드에 배신당한다 할지라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이기에 즐겁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듀얼리스트들의 이야기.
토쿠마츠의 에피소드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토쿠마츠 에피소드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재밌게 보긴 했는데,
이 에피소드는 원래 유희왕을 잘 아는 사람이 봐야 깨알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라 소개할까 말까 했습니다. 예를 들면, 토쿠마츠가 사용하는 화투패 그림들이 다 유희왕 다른 카드를 모티브로 했다던가...

토쿠마츠 성우의 연기가 멋졌고(특히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할 때 목소리가...)
연출도 제법 괜찮았습니다.ㅋㅋ 여러모로 제작진이 좀 신경을 쓴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이유는, 이 토쿠마츠 쵸지로가 앞으로 메인 캐릭터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서...
원래 엑스트라처럼 등장하는 캐릭터가 조연이 되는 경우가 많은 앜파지만 이 아저씨도 예상을 못했네요.ㅋㅋ

원래 유우야 일행은 강한 듀얼리스트 동료를 찾아 싱크로 세계에 왔던만큼
토쿠마츠도 이대로 동료가 되서 차원전쟁에 나서게 될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거 외에 감옥에 갇힌 쿠로사키가 대활약하는 이야기도 엄청 재밌는데, 그건 다음 시간에ㅋㅋㅋ

그럼 모두 함께, 엔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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