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19년 12월 31일... 11시 4분...

이젠 2019년도 한시간도 남지 않았다...

조금만 더 있으면... 애니에서나 보던 2020년...

과연 그 때는 무슨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꼬...

 

 

34살은 이미 지났어...

 

─2019년입니다. 아니, 이젠 곧 2020년입니다. 새해입니다.

연말의 싱숭생숭함이란 매년 겪는 일이긴 하지만 어째 올해는 더 하는군요.

내년이 2020년이기 때문인가...

 

2020 원더키디에서 봐서 알듯 우리가 어렸을 때 2020년은 진짜 미래였죠.

그 미래가 다가오고, 과거에 예언했던 각종 첨단 기기도 몇가지는 실현되었지만

뭔가 좀~ 미래에 살고 있다~ 는 체감이 부족하긴 하네요.

 

 

─트위터에나 적을 잡담을 하려고 블로그 킨 것은 아니고, 그냥 생존신고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에만 잘 안들어오지 트위터에서는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2019년에 한 많은 게임들과 감상한 애니들도 트위터로나 떠들지 블로그에는 영 적지 않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점입니다.

 

사실 작년 이맘때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루 여가시간이 줄어든 탓도 있네요.

퇴근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고 나면 남은 촌음을 아껴 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덕분에 수면시간도 줄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경우도 줄고~

 

 

─그래도 어찌저찌 신년입니다. 2020년입니다. 새해입니다.

내년에 블로그를 얼마나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될 수 있으면 계속 써가고 싶습니다.

새해니깐 여러가지 결심을 하고 실천하는 것이 좋겠죠. 얼마나 갈지는 몰라도.

그 외에 하고 싶은 공부들도 해보고, 악기 같은 것도 배워보고 싶네요.

2019년 한 해동안 운동 열심히 한걸 보면 결심한거 은근 잘 해낼 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ㅎㅎ

 

 

2019년에 겪은 일 중에 일본여행 간 이야기와 아이카츠 이야기는 블로그에 함 써보고 싶네요.

빠른 기일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좋은 연말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입니다! 저도 블로그에 글 쓰는건 오랜 만이네요!ㅋㅋ

 

워낙 게을러서 블로그를 소홀히 했던것도 있지만 그보다 블로그에 글을 쓸 만한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동안 몬헌 월드를 한다던가, 와우를 다시 한다던가, 컴퓨터를 새로 샀다던가 여러 일이 있었지만

어쩐지 뭔가 감상을 남길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간단한 감상은 트위터로 140자 내로 끝내 버리고.

 

그래도 너무 오래 블로그를 비운거 같아서 아무 이야기나 남겨보려 합니다.

음, 최근에 다시 보기 시작한 가면라이더 이야기나 해볼까요.

인상 깊었던 배우들 이야기 입니다.

 

 

 

 

최근에 완결을 맞이한 가면라이더 지오. 재밌게 봤었습니다.

20주년 기념작 치고는 뭔가 이리저리 어리둥절한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뭔가 신나는 작품이었네요.

 

지오에서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라고 한다면 역시 이와에!!!! 를 외쳐주는 워즈죠.

게이츠도 좋아하지만 역시 워즈가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워즈 역의 와타나베 케이스케는 늦은 데뷔를 한 신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신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줘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요.

지오에서 1인 2역도 맡고, 개그나 진지한 모습 등 여러가지 연기를 잘 소화해 냈었습니다.

정말이지, 지오를 보면서 이 배우의 앞날이 궁금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와타나베 씨는 지오 촬영 직전만 해도 오디션을 보다 떨어져서

그냥 고향으로 돌아가 동네 옷가게에서 알바를 하다가 갑자기 출연하겠냐는 연락을 받고 배우가 됐다고 하네요.

그래서 니코동에서 워즈가 등장하는 장면에선 '작년까지 옷가게 알바였던 사람' 이라는 멘트가 붙습니다.ㅋㅋ

얼굴이 너무 잘 생겨서... 저런 옷가게 알바가 어딨어?! 같은 감상입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가면라이더 제로원. 여기서도 매력적인 배우들이 잔뜩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아루토도 좋고, 라이벌인 후와도 멋지지만 저는 역시 히로인인 이즈쨩이... 헤헤.

 

이즈는 비서형 AI 휴머기어라는 설정으로 인간이 아닌 로봇이기 때문에 배우가 친절한 로봇을 연기하는데

그것이 오덕의 감성을 자극하는 면이 있어서(...) 푹 빠지게 되더군요.

인기도 상당히 많다고! 원래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히로인들은 인기가 별로이기 마련인데...

 

 

 

거기다 배우 본인도 엄청 예뻐서... 우헤헤.

촬영 전 사진을 봤는데 굉장한 미인이더군요.

제로원에 대한 기대치가 막 수직 상승했었죠.

 

실제 작중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귀엽고 많이 웃깁니다.

요즘 매 주 제로원 보는 재미에 사네요.

나중에 아루토나 후와 이야기도 함 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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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요즘 티스토리가 좀 불안하네요. 백업도 지원 안해주고...

블로그를 잘 안한다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사라지면 좀 괴로울거 같은데... 설마 그러진 않겠죠?

 

오늘은 전에 이야기한 왓슨앤홈즈 보드게임 리뷰입니다.

지지난 주에 친구들이랑 전부 플레이해봤지요. 재밌게 즐겼습니다.

총 13가지(+보너스 시나리오) 시나리오가 있고 그 시나리오에 따라 추리를 하는 게임.

단편추리소설을 읽으며 친구와 경쟁해서 답을 맞추는 형식이 기대대로였습니다.

 

게임을 다 플레이하고 인터넷에서 감상을 찾아보려 했는데

스포일러 때문에 각 시나리오별 감상을 남겨둔 사람이 별로 없었네요.

그래서 한 번 감상을 남겨둬볼까 합니다.

당연히 스포일러가 있으니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시면 읽어보시면 안되요~

 

 

1. 도난당한 열차

첫번째 사건. 추리력이라고 할까, 논리력을 시험하는 듯한 시나리오입니다. 도입이 흥미진진하지만 사건 해결 과정이 그다지 흥미진진하진 못했습니다. 이 시나리오의 의의는 게임을 얕보는 플레이어들에게 '겨우 그딴 식으로 추리가 가능할거 같냐. 그리고 메모해라 멍청아.' 라고 말해준다는 겁니다.(...) 실제 기억력이 비상하지 않고서야 이 게임은 추리가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친구들도 이 시나리오 이후부터 메모를 열심히 하면서 추리하게 되었네요. 다만 재미는 별로 없었습니다.

 

2. 예정에 없던 연주회

첫번째 시나리오에 비해 추리도 매끄럽게 되기 좋고 자잘한거 외우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첫번째 시나리오보다 이 시나리오부터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그리고... 으음.... 이 시나리오에 대해서 그다지 인상깊은 부분은 없었네요. 친구가 사건의 진상을 전부 추리하는데 성공했는데, 그 친구는 이후 거짓말처럼 어떤 사건도 제대로 추리하지 못했습니다.ㅋㅋ

 

3. 캄불라의 영웅들

처음으로 추리에 성공한 시나리오입니다. 사실 도입부를 읽는 순간 감이 왔습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깔끔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건의 동기를 유추하기 쉽고, 등장인물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누군가가 하는 거짓말을 밝혀내는 재미도 있지요. 딱 하나, 흉기찾기가 한 장소에서만 단서가 나와서 좀 어렵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흉기단서가 있는 장소를 경찰마크로 잠가버린다면 다른 사람들은 진상찾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뭐, 이 시나리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4. 눈 감은 시체

나와 친구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시나리오. 모든 단서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상황에서 죽었는가' 를 맞추지 못하고, 정답을 확인하고 나서 혼돈의 카오스를 느끼게하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그 답에 대한 단서가 충분히 제시되었었다는 겁니다! 친구는 현대인이 알기 힘든 부분이라고 투덜댔지만 그렇다고 추리가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였던지라... 결국 우리들의 상상력이 부족해서 못 맞췄다는 결론에 도달했지요. 단서를 충분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제시하면서 정답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들고, 정답을 알게된 후 '아! 그런 거였구나!' 외치게 되는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건강 염려증 환자의 자살

쉽고 간단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좀 복잡했죠. 시나리오가 재밌어 보이는 소재인데 실제로는 평범했습니다. 뭔가 재미를 느낄 구간이 별로 없었네요. 사건도 괜히 복잡했는데, 공범이라는 설정이 플레이어로 하여금 매우 골아프게 만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아마 이야기가 재미 없었던 이유는 사건 자체는 평범한 살인사건이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6. 서덜랜드의 실험

친구들은 꽤나 어려워했던 모양인데 저는 이걸 좀 쉽게 풀었습니다. 단서를 빨리 얻어서 그랬나? 사건은 다섯 번째 시나리오에 비해 흥미진진한 구석이 있었죠. 행방불명된 사람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는 이야기인데 그 진상이 좀 놀랄 만한 부분이 있어서 그걸 추적하는 과정이 재밌을 수 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나와 친구는 한참동안 행방불명된 과학자가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였죠.ㅋㅋ 뭐, 의도를 맞추라고는 하지 않았으니깐!

 

7. 대가의 기묘한 실종

역시 재미있는 시나리오입니다. 구성 자체는 여섯 번째 시나리오처럼 행방불명된 누군가를 찾는 이야기이고, 진상을 파보면 상당히 재미난 이야기가 튀어나옵니다. 사건의 의도도 그렇고 이전 시나리오와 여러모로 비슷하네요. 사건을 추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 중간에 등장인물이 누구와 누구가 동일인물이고... 하는 것을 보다보면 추리에 정신없이 몰두하게 되더군요.ㅋㅋㅋ

 

8. 세인트 마거릿 만

이야기 자체는 평범하지만 사건의 동기가 매우 재밌었던 시나리오입니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미스리드를 유도하면서 진상은 예상치 못한 곳에 배치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딱히 어렵지는 않지만 살인의 동기에 대해 발상을 떠올리지 못한다면 범인을 찾기 힘들겠네요.

 

9. 말하는 판

소재를 보면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시나리오인데... 실제 플레이해보면 첫 번째 시나리오마냥 추리력보단 논리력이 중요시되는 시나리오입니다. 순서를 잘 따져봐야 하거든요. 게다가 이 개자식들이 죄다 가명을 쓰고 있어서 누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도 일입니다. 심지어는 특정 장소에 방문하지 않으면 사건의 동기를 정확히 유추할 수 없어서... 친구가 그것에 당해서 사건동기를 엉망으로 추리해 냈었죠. 물론 그 장소를 잠거놔서 못보게 만든건 나지만.ㅋㅋㅋㅋㅋ

 

10. 세넷 호텝의 저주

역시 소재는 재미있는데... 그래도 말하는 판 이야기보단 재밌었습니다. 사건의 트릭은 생각보다 매우매우 간단합니다. 그래도 빨리 발상을 떠올리지 못한다면 중요한 단서가 다 지나가버려서 단서를 다시 모아야하는 고생을 할 수도 있죠. 또 범인찾기와 별개로 책임찾기를 해야 하는데 전 이 부분에서 완전히 잘못 짚었었네요. 그도 그럴게 범인을 알아도 책임을 알려면 다른 곳을 뒤져봐야 해서... 게임적으로 딱히 재밌는 구성은 아니었네요.

 

11. 모래 위에 그려진 수수께끼 문양

재미가... 있을 수도 있었는데... 문제는 중간에 나오는 암호풀이가 매우매우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단서를 다 까보고 한참을 들여봐도 알 수 없어서 정답을 확인해 봤는데 그래도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암호에 메달려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느냐 아니냐가 관건인데(...) 문제는 처음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암호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단 말이죠.;;; 그나마 암호를 해석 안해도 사건 해결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 위안이네요. 아, 그런데 약혼자 이름을 작중 한 장소에서만 알려준다는 것은 너무했네요. 플레이어 하나가 거기를 경찰마크로 잠궈버리면 다른 플레이어는 절대 풀 수 없게 되어있으니.

 

12. 죽은 자의 책

상상력과 추리력이 많이 필요한 시나리오입니다. 발상이 쉽게 떠오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렵습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단서가 역시 한 장소에만 있는데 거기를 보지 못해서 결국 못 풀었어요.ㅠㅠ 그래도 사건을 푸는 과정은 제법 재밌습니다. 뭐지? 뭘까? 하면서 머리를 싸메고 고민하다가 정답을 확인했을 때의 그 허탈감이란.ㅋㅋ

 

13. 그을린 돌

마지막 시나리오치고는 소재가 별로 아닌가, 싶었지만 플레이하고 나니 마지막 시나리오에 걸맞는 완성도구나 싶었습니다. 단서를 모으고 모아서, 단서가 가르키는 한 가지 진실을 밝혀냈을 때의 쾌감과 상상도 못한 그을린 돌의 정체(...)에 대한 충격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플레이어를 오해하게 만드는 미스리드 솜씨도 괜찮고, 네 번째 사건처럼 모든 단서를 제공했음에도 발상을 떠올리지 못하면 사건해결을 못하게 하는 시나리오도 감탄이 나옵니다. 솔직히 추리물은, 이런 감각을 느끼기 위해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시나리오. 곤경에 빠진 숙녀

추가 시나리오입니다만...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있지 않고, 미스리드에 너무 많은 단서를 배정해 놓았지요. 게다가 장소 한 군데는 완벽한 함정이고. 여러모로 완성도가 낮은 시나리오라 하고 나면 뭔가 김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으음...

 

 

─이상입니다. 추리물이란 트릭에 대한 번뜩이는 발상이 떠오르지 않으면 정답을 찾기 매우 힘들죠. 사건의 진상을 아는 사람들에겐 간단한 이야기지만 그 발상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매우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홈즈 시리즈 보드게임 중에 이보다 더 어려운 추리게임도 있다고 합니다만, 한글화가 안되어서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지요. 이 보드게임이 잘 팔려서 다른 추리물도 정발된다면 좋겠는데 희망이 있을까요. 일단 지금은 사건의 재구성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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