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이거 데자뷔...

 

아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2020년 한 해 마무리 글을 쓰고 그동안 블로그 글 하나도 갱신 안해놓은 리엽입니다.

그동안 뭐했냐고요?! 그냥 놀았죠!ㅠㅠ

이러면 안되는데...

 

블로그에 와주시는 분들이 아직 계신지 모르겠지만

블로그는 일단 일기장을 대신해서 쓰는 느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하고 운동하고 바쁘다고 전~혀 신경을 못썼네요ㅋㅋ

 

일단 21년에 한 일들을 떠올려보면...

말딸 하고, 버튜버 보고, 이터널 리턴 하고, 건프라 만들고...

 

음, 그래도 몇 번 정도 블로그로 감상을 써볼까~ 했던 건들이 있었는데 결국 그냥 넘어갔네요.

코로나때문에 어디서 놀지도 못하고 무미건조하게 지냈던 21년입니다.

22년에는 코로나 위험이 좀 줄어들고 블로그에 감상 쓰고 싶은 경험이 좀더 많았으면 좋겠네요ㅎㅎ

 

과연 어떨지, 여하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2년에 다시 봐요~

─안녕하세요 리엽니다. 어느새 2020년도 저물고 조금 있으면 21년이 됩니다.

매년 이 맘때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새해가 된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지나버렸습니다.

내년 이 맘때도 이런 말을 하겠죠. 그때도 별 일 없이 무사히 블로그에 안부 인사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난 1년의 결산을 하곤 했습니다.

올해는... 그 놈의 코로나때문에 매일 집안에 있어서 여행이나 뭐를 한 특별한 기억이 없네요.

집안에서 애니, 프라모델 조립, 게임 정도...

모바일 게임으로 에픽세븐 열심히 한 것이 전부네요.


어차피 인도어 타입이라 코로나여도 문제없지! 생각했지만 갇혀 지낸다는게 은근히 고통입니다ㅎㅎ




벌서 12월 31일 오후 10시. 시간도 없으니 올해 한 콘솔 게임 두 개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 볼까요.



인왕2



인왕2는 꽤나 기대했던 게임입니다. 전편인 인왕1을 제법 재밌게 했거든요.

게임이 특별히 재밌던건 아니고, 그냥 멀티로 친구랑 재밌게 했었습니다. 

비쥬얼이 제법 괜찮았고 무엇보다 양키 사무라이가 전국시대에 칼부림을 한다는 컨셉이 매력적이었죠.


그래서 인왕2 소식을 기대했는데, 정작 공개된 내용은 전편에서 거의 변한 것이 없는 시스템과

양키 사무라이라는 컨셉은 끝나고 커스텀 가능한 주인공 캐릭터였습니다. 솔직히 실망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건 인왕2가 아니라 인왕1.5잖아! 라고 외칠 정도로 크게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나왔으니 친구랑 같이 플레이해 봤는데, 이게 왠걸 상상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게임의 시스템은 크게 건들지 않았지만 요괴스킬 등 조작 몇가지를 추가한 것만으로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했고

전작의 불합리한 난이도나 거지같은 맵들은 대폭 개선되어 한층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건 스토리. 커스텀 가능한 주인공이라 별 스토리가 없거나 역할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인왕1보다 훨씬 이전부터 인왕1 이후의 시대까지, 장장 60년에 걸친

주인공과 도키치로의 만남, 우정, 그리고 배신의 이야기가 일본 전국시대 역사에 걸쳐 진행되더니

마지막에 인왕1의 마무리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스토리 자체는 왕도였습니다만 실제 역사 내용과 엮으며 그걸 전개하는 연출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이놈들... 갑자기 이렇게 감성적인 연출이라니...

잃어버린 우정과 그것을 회복하는 이야기는 옛날 건그레이브 애니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편보다 훌륭한 2편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전편의 완성형이란 느낌이 드네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90년대를 살아온 게이머라면 파판7을 직접 해보진 않았어도 특별한 감상 한 두가지는 있을겁니다.

소문의 파이널 판타지7이라 일단 저도 해봤습니다. 크게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좋았습니다.


게임에 대해 말하고 싶은것은 시스템이 어떻다던가 전투가 어떻다던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이 세계관 안에 있다, 라는 특별한 감각에 대해섭니다.


길을 지나다닐때 한 마디씩 하는 주민들이나 스토리 연출 중의 동료들과의 대화 같은 부분에서 진짜같이 보이지만 명백한 가짜인, 뭔가 기묘한 그리움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요즘 대작 rpg 게임에서 드문 것이 아니지만... 아, 이정도로 대작인 일본 rpg는 좀 적을까요. 그래서 그랬나?


여하튼 게임을 즐겁게 즐기는 중간중간에 정신을 차려보면 문득 내가 이 게임을 즐기고 있구나, 이 마을 안을 돌아다니고 있구나 하는 뭔가 낡은 감각을 느끼게 되서 즐거웠습니다.

게임은 곧 체험이다 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매우 독특한 체험이었네요.


가장 즐거웠던 부분은 역시 클라우드 여장 이벤트 부분.

시작부터 끝까지 정신이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사람의 혼을 빼놓는 연출이 일품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푹 빠져서 진행하다가 클라우드가 춤출 때 문득 정신을 차리게 됐는데

정신을 차리기 이전까지 내가 얼마나 마약에 빠진 것같은 황홀감에 있었는가 하는 감각이 느껴지더군요.


그런 체험이 정말 끝내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말이 많은 게임이지만 전 다른건 다 제쳐두고 저 감각을 느끼게 해줬다는 점에서 반드시 플레이 해봤어야 하는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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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재밌게 했던 게임은 고스트 오브 쓰시마입니다. 이 게임 감상은 전에 적었네요.

인왕2, 파판7 리메이크, 고오쓰. 이렇게 세 게임을 아주 재밌게 해서 감상 글을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하두 게을러서 올해 안에 못쓰나 싶었는데 올해 마지막이 다가오니 쓰게 되네요ㅎㅎ


사실은 13기병도 올해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너무 게을러서 못했습니다.

그 게임도 포함해서 내년에도 재밌는 게임들 많이 하며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싶네요.


그럼 모두 해피 뉴 이어~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지금은... 2019년 12월 31일... 11시 4분...

이젠 2019년도 한시간도 남지 않았다...

조금만 더 있으면... 애니에서나 보던 2020년...

과연 그 때는 무슨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꼬...

 

 

34살은 이미 지났어...

 

─2019년입니다. 아니, 이젠 곧 2020년입니다. 새해입니다.

연말의 싱숭생숭함이란 매년 겪는 일이긴 하지만 어째 올해는 더 하는군요.

내년이 2020년이기 때문인가...

 

2020 원더키디에서 봐서 알듯 우리가 어렸을 때 2020년은 진짜 미래였죠.

그 미래가 다가오고, 과거에 예언했던 각종 첨단 기기도 몇가지는 실현되었지만

뭔가 좀~ 미래에 살고 있다~ 는 체감이 부족하긴 하네요.

 

 

─트위터에나 적을 잡담을 하려고 블로그 킨 것은 아니고, 그냥 생존신고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에만 잘 안들어오지 트위터에서는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2019년에 한 많은 게임들과 감상한 애니들도 트위터로나 떠들지 블로그에는 영 적지 않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점입니다.

 

사실 작년 이맘때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루 여가시간이 줄어든 탓도 있네요.

퇴근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고 나면 남은 촌음을 아껴 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덕분에 수면시간도 줄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경우도 줄고~

 

 

─그래도 어찌저찌 신년입니다. 2020년입니다. 새해입니다.

내년에 블로그를 얼마나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될 수 있으면 계속 써가고 싶습니다.

새해니깐 여러가지 결심을 하고 실천하는 것이 좋겠죠. 얼마나 갈지는 몰라도.

그 외에 하고 싶은 공부들도 해보고, 악기 같은 것도 배워보고 싶네요.

2019년 한 해동안 운동 열심히 한걸 보면 결심한거 은근 잘 해낼 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ㅎㅎ

 

 

2019년에 겪은 일 중에 일본여행 간 이야기와 아이카츠 이야기는 블로그에 함 써보고 싶네요.

빠른 기일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좋은 연말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월에 일본여행을 또 다녀왔었습니다.

사실 5월에도 갔었고요. 그때 이야기는 블로그에 안 적었던거 같은데... 그냥 친구들끼리 놀러간 거라.

 

5월에 오사카에 갔을때는 여러 명이 몰려가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니느라 엄청 피곤했더라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쉬면서 놀 수 있는 여행을 하자, 하고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잡은 장소는 온천휴양지로 유명한 벳푸!

친구인 G타오랑 같이 갔었네요.

목표는 료칸에서나 먹는다는 가이세키 요리와 철판요리, 그리고 온천휴양이었습니다.

 

 

─출발 날의 인천. 전 공항에 오면 꼭 사진을 찍습니다.

사실 이 때가 가장 도키도키하더군요.ㅎㅎ

 

인천에서 출발해 벳푸 근처인 오이타에 도착.

...하면 좋겠지만 시골이다보니 입맛에 맞는 비행기 시간표가 없었네요.

결국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에서 벳푸까지 기차 여행을 해야 했습니다.

 

 

후쿠오카 역에 도착하니 에키벤 파는 곳이 눈에 띄더군요.ㅎㅎ

 

 

친구가 산 도시락은 평범한 것이었는데 맛은 그냥저냥이었다고 하고

전 고등어 초밥이었는데 저런걸 틀초밥이라 하나 뭐라 하나?

하여간 만화에서 자주 보던게 있길래 사서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아마 여행 중 가장 인상깊게 남은 음식이 아니었나 하네요.

식초 간 된 밥도 맛있었고 고등어도 적당히 짭짤하면서 살이 잘 씹혔고...

지금도 그 맛이 정확히 기억이 나네요.

 

 

소닉 열차 안에서 2시간은 타고 가야했습니다.

사진은 지나가던 역 중에 하나였던 우사.ㅋㅋㅋ

 

비행기 1시간 반에 기차 2시간은 좀 힘들긴 하더군요.

 

 

여하튼 벳푸에 도착! 도착해서 역에서 료칸호텔로 걸어가는데

역시나 온천마을이라 그런지 건물들 지나가는데 목욕탕 냄새를 거리에서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러보면 관광명소로 유명한데에 비해 정말 도시가 낡고 볼 것이 없었네요.

 

 

공항까지 한시간+공항에서 2시간 대기+비행기 한시간 반+기차로 두시간을 거쳐

마침내 벳푸 료칸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방이 넓직하고 전망도 좋아서 휴양하기 딱 좋았습니다.

 

 

방 안에 있던 온천탕.

계속 물이 조금씩 흘러나와서 탕에 물이 가득 찬 상태로 있더군요.

하루에 3번 씩은 들어갔었습니다.ㅎ

 

적당히 방 안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에는 기대하던 가이세키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첫번째 요리. 음, 요리 설명을 매번 해줬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이것저것 있어서 맛있었다, 라는 걸로!

 

마지막은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마무리.

밥 나올때 같이 나온 된장국이 굉장히 간이 세서 짰던게 기억이 납니다.

적된장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양이 제법 많아서 다 먹고 나니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먹고 나가서 이것저것 더 사먹고 싶었는데 무리무리.

 

 

다음 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 바다를 가까이서 보는게 참 좋더군요.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입니다. 저는 흰 밥에 우메보시 먹는게 재밌더군요.

저 반찬들 이외에 두부로 끓여서 줬는데 제법 먹을만 했습니다.

 

 

점심에 근처 가게에서 먹은 타이호 라멘... 이라는 라멘인데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돼지기름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해서 굉장히 비린내가 심합니다.

쇼와의 맛 그대로! 라고 광고하던데 쇼와 시절 사람들은 이런걸 먹어야 했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 정도였지요!

 

 

결국 점심을 두 번 먹어야 했습니다;

근처 아무 가게에서 들어가 먹은 소바 셋트인데 딱 기대대로의 맛이었습니다.

면의 탄력이나 소스의 맛이라던가.

 

아, 이런걸 먹고 싶었어~ 하는 느낌이었죠.

 

 

둘째날 저녁은 철판요리입니다.

이건 호텔 지하의 식당에 내려가 먹었지요.

 

 

처음에 나온 각종 해산물 요리들. 소스들은 시큼한 편이었네요. 입맛 돋구기 용이죠.

 

 

두번째로 나온 콩소메 스프.

전 콩소메 스프 처음 먹어봤습니다. 콘소메라고 알아서 옥수수를 쓴 건줄 알았는데 고기국물이네요.ㅋㅋ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철판 요리입니다.

위 요리들을 철판에서 요리해서 바로 접시에 담아 주더군요.

가리비도 맛있었지만 야채들도 좋았네요.

 

 

그리고 대망의 고기.

조리하는 과정 구경하는게 한 재미죠.

 

 

ㅎㅎㅎㅎ

이것도 딱 기대대로의 맛입니다. 비싼 고기를 철판에 잘 구워먹는 느낌이요.

소스가 다양해서 여러가지 먹는 방법이 있을거 같았지만 육즙을 느끼고 싶어서 그대로 먹었었네요.

 

아,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야채 츠케모노,

이거 굉장히 맛있더군요. 밥이 쑥쑥 먹히던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나?

 

 

마지막 디저트입니다.

식감은 아이스크림같고 맛은 치즈같았는데 이게 도통 무슨 요리인지 알 수가 없네요.

맛있어서 친구가 이름까지 물어봤지만 그 이름으로 인터넷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고...

결국 이 요리는 이름도 모르는 환상의 요리로 남게 되었네요.

 

─벳푸 여행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동네가 시골이라 구경할 것이 없었고, 사실 구경보단 온천에 몸이나 담그며 쉴려고 간거라.

비싼 음식만 처묵처묵한거 이외에 한 것이 없었지요.

 

느낀 점은 아직 우리는 이런 시골에서 요양할 나이는 아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심하더군요.ㅋㅋ

 

그래도 간만에 사진 꺼내서 보니 참 잘 먹긴 했다 싶네요.

휴대용 콘솔 시대 가나, PS비타 생산 중단 발표(뉴스 링크)

 

 

 

처음 비타를 샀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가을인가 겨울인가, 여하튼 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던 때였지요.

 

PSP로 워낙 재밌게 놀았던지라 비타가 나온다는 소식에 오랫동안 기대를 했고,

비록 나오자마자는 못샀지만 정발 이후 결국 참지 못하고 신도림에 가서 현찰을 주고 구입했었습니다.

 

친구네 집에 들려서 비타 박스를 뜯어보고, 같이 사온 게임을 돌려보며 성능에 감탄하고

"이래서 행복은 돈으로 산다고 하는구나." 같은 농담을 하며 어린애처럼 좋아했었죠.

 

처음 산 하츠네 미쿠 게임이 의외로 재밌어서 밤에 손가락이 찬데도 계속 붙들고 했었고

이후에 다양한 게임들을 직접 사거나, 다운로드판으로 구입해서 플레이하고는 했습니다.

음,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던 것은 칭송받는 자 두 명의 백황이였네요.

 

 

─비타가 생산중단된다고 합니다. 망했느니 뭐니 말이 나오던게 기어이 이렇게 끝이 나네요.

망한 이유야 뭐 여기서 구구절절 쓸 생각은 없고...

확실히 PSP를 가지고 놀며 즐거워했던 추억이 더 많았던 것을 보면 비타는 그렇게 재밌게 가지고 놀진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비타는 제법 괜찮은 성능으로 많은 기대를 하게 해줬고,

돌아가는 게임들도 제법 재밌었던데다 휴대용 기기이다보니 침대에 누워서 간단히 하기 딱 좋았었습니다.

별로 쓰진 못했지만 파티플 지원에 음성채팅도 추가기기 없이 바로 가능했었고요.

 

스마트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앱들도 돌아가서

아직 취직하기 전에 밤을 새며 니코동의 재미난 동영상들을 마구 찾아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쓰지만요...

 

 

전 아직도 비타가 좋은 게임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프트웨어가 워낙 잘 안나왔고,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경쟁력이 너무 약했었죠.

PSP는 플스1의 명작 게임들이 자주 이식되고는 했었는데 비타는 PS2 명작 게임이 이식된다던가 하는 일도 적고.

 

오랫동안 비타는 죽었네 죽었네 하다가 마침내 저런 뉴스가 나오니 가슴이 참 아프네요.ㅠ

비타야 아프지마~ 하고 있었는데.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비타로 하츠네 미쿠나 여타 다른 게임들을 재밌게 했던 추억은 계속 남겠지요.

완전히 시장에서 못보게 되기 전에 비타로 할 수 있는 게임들 찾아서 플레이해봐야 겠습니다.

우선 하츠네 미쿠 게임부터 다시 해보고 싶네요.ㅋㅋ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뜸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글을 올려두어야 할 것 같아서 포스팅 해봅니다.

 

 

─일단 날씨 이야기부터.

너무 덥죠. 살면서 이렇게 더웠던 적은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뭔가 지구 환경에 큰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덥습니다.ㅠ

무엇보다 여름하면 모기와의 전쟁이었는데, 요즘은 모기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더워서 모기들도 전부 죽은 걸까요. 이런 적은 정말 처음인거 같은데.

 

 

─날씨가 덥다보니 집에서 뒹굴 거리는 것도 힘들어서 요즘은 밖에 자주 놀러 다닙니다.

물론 에어컨 나오는 곳으로.

 

간만에 사람들과 만나서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아니면 역사와 전통이 있는 피서지, 피씨방으로 가기도 하고 그러죠.

 

무엇보다 10년 전에 샀던 위 보드게임은 처음 한 번만 플레이해보고 그 이후 플레이를 못했는데

10년만에 다시 플레이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할 기회가 너무 없어서 평생 다시는 못할 줄 알았다능.(...)

 

동네의 보드게임 카페에 가니 재밌는 게임도 많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는데 왜이리 잘 안가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친구들이 다들 나이를 들어서 놀러 나가는걸 귀찮게 여기게 된게 원인 같지만.

 

 

─아닌게 아니라 이 사람도 귀찮음만 늘었죠.

요즘 아무 생각없이 만화보고 유튜브만 보느라 블로그에 쓸 글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쓸려고 한다면 뭐든 쓸 수 있었겠죠.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결국 귀찮음 때문...

 

그래도 블로그에 뭔가를 적는 것은 좋은 일 같습니다.

사실 간만에 추억뽕에 빠져서 과거 블로그 글들을 봤는데 재밌더군요.

10여년 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저런 생각을 했구나 같은 생각도 들고.

일기장이죠, 사실. 블로그를 일기장 대용으로 쓰는 사람들도 많고.

 

뭔가 인상적인 것이나 재미난 것이 있으면 자주 블로그에 쓰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매일 히오스만 하거나 유튜브로 버츄얼 유튜버나 보는 나날이여서 도통 소재가 없네요.;;

사실 추리소설이나 재미난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뭐가 재밌는지도 잘 모르겠고.

 

 

─근황은 여기까지입니다. 뭔가 재밌는 것이 생겨서 다시 감상글 쓸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빌어먹을 더위좀 빨리 가셨으면.

아무리 춥다고 해도 겨울이 좋아요. 최소한 잠이라도 잘 수 있죠.ㅠ

─5월 18일에 2박 3일 일정으로 오사카에 다녀 왔습니다.

이번에는 친구들이랑 총 4명이서 다녀왔네요. 떠들썩해서 재밌었습니다! 피곤했지만.ㅋㅋ

 

오사카에 처음 와본 친구들이 있어서 오사카성에 또 다녀오고 그랬는데,

덴덴타운에 들렸을 때 재밌었던 일이 있어서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얼마 전부터, 일본 아키바나 덴덴타운에 들리게 되면 단순히 게임이나 오덕 물품을 둘러볼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가게도 찾아가보곤 합니다.

일본에서만 파는 보드게임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해서 말이죠.

 

이번에도 보드게임샵에 들렸는데, 입구에서 부터 위의 저 상품 광고를 하면서 판촉행위를 하고 있더군요.

뭐지? 하고 봤더니 BAKAFIRE가 만든 신작 카드 보드게임, "신막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BAKAFIRE가 만든 보드게임을 예전에 한 번 재밌게 한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카드게임은 텍스트가 많고,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하면 플레이하기 어려운 점이 많죠.

친구 중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친구가 많지 않다보니 사도 할 기회가 많지 않겠다 싶어서

아쉬운 마음에 구입을 포기했었습니다.

 

가게 안을 살펴보니 단순히 판촉행위를 할 뿐만 아니라

대회도 개최하고,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교육회도 열고 있더군요.

어떤 여성 분이 참가신청서를 작성해서 내는 모습도 보였고.

 

아, 일본에서는 이런게 인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죠.

 

 

─그 후 한참을 돌다 숙소로 돌아와서,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저 게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재밌을거 같던데~ 인기 많은거 같던데~ 같은 소리를 하다가

친구가 "네가 사면 같이 했을텐데~" 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그런 소리는 좀 빨리 하라고.

 

그 후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그 게임은 아닌게 아니라 바로 그 전 날(18일)에 발매된 게임으로

기존에 나왔던 시리즈의 신작, 리뉴얼 버젼이었습니다. 평가도 그런저럭 괜찮은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이제라도 사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이미 떠나간 버스.

가게는 이미 문을 닫을 시간이고, 다음 날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가게에 들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나와 친구는 땅을 치며 후회하고, 그 이후로도 미련을 못 버리고 찌질대다가 귀국을 했다는 슬픈 이야기.

 

사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한국에 와서 주문을 해보려고 보니 이제 막 나온 게임이라 그런지 파는 곳은 얼마 없고, 해외배송 해주는 곳은 더 없더군요.

그나마 가능한 곳은 배송비를 2천엔 받고.

 

피눈물을 흘리며 결국 주문을 했지만, 일주일에 걸쳐 받고 보니 산 것은 일종의 확장팩이라

기본 세트를 다시 사야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2천엔 배송비를 추가로 더 내고 다시 구입. 쳇!!

 

 

─그리고 지금, 모든 세트가 다 모였습니다.

카드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한글화해두면 친구들이랑 가지고 놀 수 있을거 같네요.

 

그 날, 처음 게임을 발견했을 때 샀다면 배송비 4천엔도 아끼고 물건도 바로 받을 수 있었을테죠.

순간의 판단으로 인해 이런 손해를 보다니...

 

그래도 요즘 가챠를 전혀 안하니깐, 가챠겜으로 돈 나가는 것에 비하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자기위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2017년 12월 31일입니다!!

12월 31일은 언제 맞이해도 아쉬운 느낌이 들죠!

매년매년 변하지 않는 "벌써 올해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들고.ㅋㅋ

 

어쩌다보니 블로그 활동이 많이 소홀했네요.

많이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일기장 쓰고 나중에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꾸준히 적고 싶었는데요.

 

원래 이 맘때면 연말정산을 하겠지만 이번에는 지난 달에 다녀온 일본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재밌었거든요.ㅋㅋ

 

 

 

─네, 11월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도쿄.

시간이 없어서 2박 3일만 다녀왔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라 제대로 놀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왠걸,

엄청 재밌게 놀다 왔었네요.

 

사실은 11월이 아니라 9월에 친구들이랑 같이 4박 5일 일정으로 오사카에 가기로 했었습니다.

다같이 휴가를 맞췄죠. 전 특히 바쁜 일정을 피해서 1년 중 가장 한가한 시기를 노렸었습니다.

이 시기라면 4박 5일간 쉬어도 괜찮다!! 회사 다니면서 여행다니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 때만큼은 괜찮아!!

...그렇게 생각했었죠.

 

[당시의 내 심정. 준태(타오)가 만들어준 짤ㅋㅋ]

 

하지만 세계최고의 최적화 스케쥴을 손에 넣었다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휴가 떠나기 한 3주 전쯤에 회사에 세무조사가 나온다고 해서(...) 휴가를 반납해야만 했습니다.

 

[이거 이외에도 패러디짤을 엄청 만들어 줬음.ㅋㅋㅋㅋ 다 안올렸다고 뭐라 하겠네]

 

 

휴가 짤리니깐 정신적 타격이 엄청나더군요.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어버버 하다가, "그래도 갈거야!!!" 하면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지난 달에 다녀왔습니다.

인싸와 아싸 중간에 있는 친구 한 명 꼬셔서요.

 

 

─일본에 간 것은 좋은데 사실 계획이 없었습니다. 가서 뭐할까~ 하는거.

가기만 해도 좋을 거 같았고 실제 가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친구랑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타코야키 먹으면서 앉아만 있는데 넘나 행복하더군요.

친구왈 "한국에 있지 않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다." 라나.ㅋㅋ

 

일단 첫 날은 아키바에서 놀까 하다가(호텔이 아키바에 있었음)

시간이 의외로 남아서 오다이바나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다이바에 유니콘 건담이 세워진지 얼마 안된 시기였죠.

 

사실 전 유니콘 건담 애니 본 적이 없고, 친구는 어쩌다 봤나 보지만 건담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몰 경에 오다이바에 도착해서 건담 구경하고, 변신하는 것도 봤네요.

 

건담 구경이 끝나고 "그럼 뭐할까" 하다가

전차 안에서 광고로 "세가 조이폴리스" 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세가 조이폴리스는 세가가 만든 실내 게임형 테마파크.

사실 10여년 전에 오다이바에 왔을 때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절은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돈이 많지 않았고,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입구에서 발을 돌려야 했죠.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나와 친구는 "우리 이젠 돈 많아! 돈 많다고!!!" 하고 텐션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기껏 여행 왔고 시간도 짧은데 돈 아끼지 말자!" 라는데 의견을 모은터라 자유입장권 끊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사실 근처의 레고랜드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조이폴리스 안의 공간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한정된 공간을 잘 활용해서 다양각색의 놀이기구를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테마파크 생각을 하며 놀아도 좋고, 게임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세가 게임들을 생각하며 놀면 더욱 신나는 곳이었네요.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한 6시 쯤이었는데 안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줄을 거의 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보이는 사람들 몇명이 하츠네 미쿠 티셔츠에 미쿠 가방을 들고 다니더군요.

이럴수가, 혼모노다. 역시 일본이야. 저렇게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구나.

하고 친구랑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그 날이 하츠네 미쿠 미니라이브의 날이여서.ㅋㅋㅋㅋㅋㅋㅋㅋ

7시인가 부터 라이브를 시작하는데 열기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영상도 찍었는데 영상 올리는 법을 모르겠어...

 

홀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라이브와 거기에 열광하는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며 친구는 컬쳐쇼크를 먹고...ㅋㅋ

 

 

놀이기구 중에 특히나 재밌었던 것은 역전재판이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친구가 역전재판을 엄청 좋아하는데, 관련 코너가 있는 것을 보고 해보자고 하더군요.

마침 360도 회전을 하는 기구를 많이 타서 지쳐있던 터라 조금 얌전해 보이는 역전재판을 하며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거기 들어가니 종업원이 "한 40~50분 걸립니다" 라고 안내해 주더군요. 뭐지???

 

알고보니 시나리오 3개 중에 하나를 골라 역전재판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코너.

특이한 점은 조이폴리스 내부에서 역전재판 기계를(위 사진) 찾아서 직접 단서와 증언을 모으고 다니고

최종적으로 법원(모형)으로 가서 재판을 치루는 형식입니다.

 

이게 또 스토리가 적당해서 진짜 클리어에 40분은 족히 걸리더군요.ㅋㅋ

게다가 친구가 일본어를 몰라서 제가 다 번역해주느라 피곤했다능. 재밌었지만.

나랑 친구랑 같이 조이폴리스에서 가장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꼽는 부분이었네요.

 

그리고 또 재밌었던 것이 바이오 하자드7 코너.

마침 바하7을 재밌게 한 직후라 친구를 꼬드겨 그 코너에 들어가 봤는데

친구 왈 "야, 이거 귀신 분장한 사람 튀어나오고 그런거 아냐? 나 그런거 엄청 싫어하는데?"

내가 "괜찮아, 세가의 최신기술력이 집적된 호러 기구일거야." 라고 설득해서 들어가 봤죠.

귀신 분장한 사람 튀어나오는 거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말고 양키 3명과 같이 들어갔는데 서로 막 무서워하고 난리치고 재미는 있었습니다.

안에 종업원이 같이 들어가서 설명도 해주고 안내해주고 연기하는데, 엄청 힘들거 같더라구요.

이런 곳 종업원들은 영어도 기본으로 해줘야하고 매번 연기도 하고 공간이 내내 시끄러우니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 외에 여러가지 타면서 한 3시간을 보낸거 같습니다.

위 사진은 이니셜D인데... 생각처럼 차를 타는 재미는 없더군요.ㅋㅋ

 

시간관계상 다 타보지는 못했네요. 회전하는 기구가 많았는데 두세번 타면 몸이 피로로 못 버티겠더군요.

 

 

─예전에는 돈이 아까워서 못 들어와봤던 곳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돈이 결코 아깝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우연히 하츠네 미쿠 라이브도 보고, 줄도 거의 안설 수 있었다는 점이 크지만요.

게임을 좋아한다면 공간을 좁아도 일반 테마파크보다 몇 배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역전재판은 임팩트가 컸어요.

 

2박 3일 일정은 짧으니깐 시간 많이 걸리는 곳은 가지 말자~ 하고 처음에 생각했었지만

반대로 짧은 일정이라면 한 곳에서 구경할 곳이 많은 곳을 가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이번에 가보고 "다음에도 꼭 또 놀러오자!" 라고 마음 먹었으니깐요.ㅋㅋ

내년에도 또 놀러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 해피 뉴 이어. 즐거운 새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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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도모! 버츄얼 블로거 리엽데스!!!

 

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세간에 꽤나 유명한 버츄얼 유투버 키즈나 아이의 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쨩 귀엽네요!ㅋㅋ

 

사실 유투브로 이런저런 영상을 보더라도 어느 유투버의 영상을 챙겨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런걸 싫어하는 편이었죠.

어쩌다 어느 유투버의 영상을 보니 방송을 하면서 팔짝 뛰며 오도방정을 떨고, 자기 팬들이란 사람들 요청을 받아서 이상한 행동이나 하고, 괜히 시끄럽기만 하고 재밌기는 커녕 불쾌하더군요(<<<아재)

 

하지만 역시 2d는 옳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키즈나 아이는 2d는 아니지만.

 

 

─키즈나 아이쨩은 일단 외모가 귀여운게 먹고 들어가고, 현실닝겐이 아닌 것이 더더욱 먹고 들어가죠.ㅋ

그리고 아주 깔끔한 발음이라 자막없이 즐기기 좋고, 슈퍼AI가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며 바보짓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좋네요!

(일부 음해 세력이 아이쨩은 AI가 아니라고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기획으로 올리는 영상들은 그다지 재미는 없더군요. 제 취향상.

그냥 TV 버라이어티 프로 보는 느낌이여서.

 

그나마 재밌었던 것이 스낵 아이 관서점일까요.

그거 보니깐 아이쨩이 스낵 마담 흉내를 엄청 잘 내서 감탄이 나오더군요.

 

 

 

─제가 재밌게 보는 것은 A.I게임 채널의 게임실황영상들!

특히 바이오하자드7 영상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밑의 바하7 글에도 적었지만 게임 사놓고 안하다가 이 영상 시리즈 보고 다시 해서 클리어했네요.

 

아이쨩 게임하는 영상들 보면 게임을 정말 못합니다.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 보기에 속이 답답할 정도로 못하죠.

영상의 댓글들을 보면 일본어랑 영어로 게임 못하는 거에 대해서 험하게 비난하는 댓글이 올라올 정도네요.

저도 "아, 너무 못한다. 저기서 저렇게저렇게 하면 될거 같은데..." 같은 생각을 하다가 직접 게임을 하게 됐고.

 

하지만 계속 보다보면 뭐,

"후후, 여전히 못하는구나. 귀여워라..."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게 되네요.ㅋ

나이 어린 여자아이가 필사적으로 게임하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이 된다는 말이 있죠.ㅋ

 

위 영상은 다른 거 필요없고 23분 50초 부분을 보면 매우 재밌습니다.

아이쨩, 호러 게임 실황을 자주 하는데 비명 지르는 모습이 무척 귀엽네요.

거기다 저 게임, 일본음성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는데 꼭 영어음성+일본어자막으로 플레이하면서

F*CK! 단어가 나올 때마다 아이쨩이 FU*K! 하면서 따라하는데

댓글을 보면 양키들이 이게 좋아서 아주 죽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cutest fuck이라나?ㅋㅋ

 

기획 때는 볼 수 없는 아이쨩의 모습이 간간히 비춰지는 것도 볼 거리네요.

말하는거 잘 들으면 가끔 사투리가 막 섞여 나온다던가, 공황이 오면 심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던가.

 

게임을 참 못하지만 어떻게든 아둥바둥하면서 퍼즐을 풀어서 전진하는 모습에는

아기의 첫 걸음마를 지켜보는 듯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네, 최근 바하 영상 19화 이야기입니다.

공략을 보면서 하는지 모르겠지만... 완전 막히지 않는한 안 보는거 같더군요. 너무 못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익숙해 졌지만 아이쨩 게임 너무 못해서 실황영상 보기 괴로운건 사실이죠.ㅎㅎ

"슥슥 진행하는 영상 보고 싶으면 다른 녀석 영상을 보라고" 하지만 아이쨩 영상은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진행이라,

좀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버츄얼 게이머가 나와도 좋을거 같기도 하네요. 당분간은 아이쨩 천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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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gdrip.net/108906315 희키 만화야 다 재밌지만 그래도 이건 레알 명작이라 생각함ㅇㅇ



요즘 세상이 많이 어수선하죠.

특히 한국 사회는 우익이니 빨갱이니 부터 시작해서

남혐이니 여혐이니 하는 문제로 번져서 양극화에 편가르기, 혐오조장이 특히 눈에 띕니다.


요즘 어린 것들(<<<)의 사상은 과격해져서 조금이라도 맘에 안드는 것이 있다면 다 죽여버려야 한다는 식이고.

정의구현과 사이다만 찾지 사랑과 관용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지요.


얼마 전에 복수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서 본 일이 있는데,

대다수의 의견이 "저런 짓을 당했다면 원수에 그 가족, 일가친척까지 다 죽여야지." 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뭐,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전체적인 여론이 마치 "원수를 용서하는 놈은 등신, 저 복수를 인정 못하는 놈은 자기 가족도 팔아먹을 패륜아." 같은 식으로 몰아가는 것이 정신이 어질어질하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들은 정의구현과 사이다를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그럴듯한 건수를 찾아서 물어뜯...

...는가 했더니,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라고 "숲속 친구들"이 되기 전에 말을 조심하자고 하더군요.ㅋㅋ


숲속 친구들은 위 희키 만화에서 따온 겁니다. 거의 밈이 됐네요.


물론 사실이 밝혀지면 당사자를 미친듯이 까고, 자살할 때까지 까고, 죽어서도 성불 못할만큼 까겠지만...


그래도 만화 하나로 인터넷 마녀사냥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람들 의식을 개선한 희키의 업적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작가 본인이 여기까지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던간. 어떤 식으로든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사람들 의식이 바뀌어 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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