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작이 나온 지도 어연 3주가 지났는데... 이제야 이런 걸 작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마스 애니가 끝나고 애니에 대한 흥미가 중간에 식어서요.
매번 새로 시작하는 애니는 솔선해서(?) 보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20분동안 자리잡고 보기 귀찮다고 할까요.

그래도 일단 보기 시작하니 재밌네요.ㅎ



어나더


─미사키 귀여워요 미사키.


─1화 시작했을 때 나오는 괴담을 보고 뻑 갔습니다. 이런거 좋아한단 말이죠.
호러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은 처음 보는거 같네요. 소설 원작이라 내용도 탄탄할테고.
지금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 그리고 스포일러 피하려고 온갖 고생 중입니다. 다른 곳에서 감상을 못 읽어요.ㅋ


─일본은 호러나 추리물에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랄까, 장르의 특징을 구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러쪽은 그런저럭 좋아하는데 일본식 추리물은 사실 좋아하지 않아요.
기차 시간표가 어쩌구, 방위 몇 도가 어쩌구, 퍼즐 풀기도 정도껏 해야지.
그에비해 호러는 꽤 괜찮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누베같은 일본 괴담작을 많이 접해서일까요?


─애니 얘기를 해보자면, 그림 깔끔하고, 분위기 좋고, 여자 애들은 예뻐서 좋네요.
격렬한 움직임이 없지만 액션 애니도 아니니깐...

주인공이 유령인듯한 여자애를 자꾸 스토킹하는데 모르고 보면 왜저리 집착하나 싶습니다.ㅋㅋ
아마 첫 눈에 반한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스토킹이 허락되는 것은 아니지만.



윤회의 라그랑제



─제목이 라그랑제인지, 라그랑주인지... 하여간 유쾌한 주인공에 시원한 도시 전경 보는 맛에 보고 있습니다.
메카닉은 덤.


─역시 이 애니를 보다보면 마루! 하는 소리가 가장 인상에 남죠. 뭐, 좋은 기합소리(?)라고 봅니다.


─애니를 보면 자꾸 주인공인 여자애들을 벗기는데, 에로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주인공 성격이 맘에 듭니다.
사실 저 위에 찍은 오프닝 초반의 체육복 차림을 정말 좋아해요. 늠름하고.
에로는 싫지 않은데, 이 사람의 에로 취향에 맞는 요소가 보이지 않아서 아쉽네요. 뭐, 보다보면 나올지 모르지만.

그보다 이 사람의 에로 취향이 너무 매니악해진 걸까요.



탐정오페라 밀키 홈즈 2막


─쿠즈 하악.


─1막은 말이죠, 귀엽고 정상적인 애들이 다메다메해지는 광경이 웃겼는데 말이죠.
이제는 다메다메한 애들이 간혹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면 위화감을 느낍니다.
이거 보다가 1막 1화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흐미.


─1막을 만들고 제작진이 모두 약물 캡슐에서 수면을 취하다가 깨어나 2막을 만드는 느낌입니다.
언제나처럼 웃기기는 엄청 웃기고, 애들이 끝내주게 귀여워요.
특히 쿠즈의 귀여움을 말하자면 천 마디의 말로도 한 장의 스샷을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뭐래)
애가 점점 개쓰레기(...)가 되어가는데 싫어질 맘이 전혀 안 생겨요. 이건 무슨 매직?


─2화 볼 때는 몰랐는데, 쿠즈는 그리스 국채에 투자를 하고 있더군요.
2개월만에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발언에서 눈치채야 했는데;
그런데 그리스 국채협상이 타결됐다는 뉴스가 요새 들리고... 사실이라면 쿠즈 초 대박?



남자 고교생의 일상


─선행방송할 때는 전혀 안 보다가 이제 보기 시작했습니다.
웃겨요. 음, 이런걸 무슨 종류의 개그라고 하죠? 일단 일상물인데 모에계는 아니고.
살짝 공감 소재이긴 한데 은혼같은 만담계도 섞여있고...


─사실 처음 내용이나 개그는 별로였는데 1화의 저 문학소녀 개그가 너무 웃겨서요. 이히히히히히히히히...
저 안경(...)이 나오는 얘기는 왠지 진짜 남자 고교생의 공감계인거 같단 말이죠.

남자들이 잔뜩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개그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작중 어떤 여자애가 한 말이 떠오르네요. '우리는 뭘 해도 경제효과가 생겨나는 여고생이라고!'
ㅋㅋㅋㅋ 확실히 애니에서 여고생이 뭘 하든 흥하죠. 그에비해 남고생은 스포츠, 싸움, 아니면 개그?



아빠 말좀 들어라


─이러니 우리는 세 자매를 멀리 하고 라이카 선배를 가까이 하는 것이 옳습니다.
다른 의견으로는 '세 자매는 어차피 동거하지만 라이카 선배는 결혼하지 않으면 같이 살 수 없잖아' 라고 하고요.(의불)


─누군가는 이 애니를 보고 하렘을 위해 멀쩡한 애들 부모님을 죽이냐? 는 식으로 말하는데
하렘을 위한게 아니라, 사고를 당한 애들과 주인공 간에 벌어지는 아픔 치유계의 작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뭐, 원작을 안 봐서 그렇게 생각하지만요. 이게 그냥 하렘물로 흐른다면 변명의 여지가...
아니 구성은 일단 하렘 맞지만요.


─라이카 선배 빨고 싶은데 두 화 정도 안 나와서 불만이 큽니다.
라이카 선배 주역인 코믹스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 정발 되나요?


─여하튼 겉 보기와는 다르게 하드한 설정을 들고 나왔는데, 이럴 경우에
독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얘기와 보기 싫은 얘기를 적절히 골라내는 것이 관건이겠죠. 앞으로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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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뭔가 재밌게 써보고 싶었는데 몰아서 짧게 감상을 정리하자니 그렇게 안되네요.
역시 감상이란 본 직후 따끈따끈할 때 올려야 제 맛! 앞으론 주의해야 겠네요.

하여간 재미난 애니가 이번 분기에도 많아서 다행입니다.
특히 호러물의 등장은 정말 반갑습니다. 이런 미스터리를 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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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보며 재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많지만
제작진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진 적은 얼마 없습니다.
밀키 홈즈는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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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태양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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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신(神)화.


예고편에서 '수영복' 이나 '해변' 같은, 서비스 화를 암시하는 말이 나왔었지만
실제 수영복 복장을 보여준게 아닌지라 '다음 화는 정말 서비스 화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더랬죠.
하지만 7화를 보니 세상에 왠걸, 이 사람은 살아서 이정도의 서비스 화를 본 일이 없습니다─수준.

서비스 화를 내보낸다면 예고편에서 실컷 예고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것을 굳이 감춰놓고 본편에서 왕창 보여준 것은, 제작진의 자신감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정도라면 구태여 설레발치지 않아도 괜찮다, 라는 자신감 말이죠.


모든 주연, 조연이 모인 자리에서 어느 누구 소홀히 대하지 않고
전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낸 연출력에 찬사를.
꼬집으려 해도 단점이 집히지 않는 화였습니다.


아, 더 할 말이 없어요. 직접 보세요.ㅠ_ㅠ乃



8화 "보요용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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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즈 인법 불의 새' 는 대체 뭘까요? 아하하...


감기에 걸려서 쓰러진 밀키홈즈들이 왜이리 귀엽던지!
그에 반해 앙리에트가 쓰러진 모습은 아름다움이군요.

학생회장의 자상한 모습과 더불어 소소한 재미가 돋보였던 전반부와
이상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미쳐버린 전개가 일품인 후반부!
맛간 전개에서만 허락되는 괴이한 설정과 모습이 잘 살아났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은 코코로쨩의 '네가 들어있었으면 네꺼냐?' 라는 대사랑
괴도제국과의 대결, 모님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보요용 어택(...)...


그 중에서 샤로의 이 대사는 밀키 홈즈 최고의 개그대사로 손꼽힐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에겐 토이즈를 쓸 수 없어서 다메다메한 사람의 기분은 알 수 없어요. 아아, 죄송합니다. 정말로 다메다메한 사람에게 다메다메라고 말하면 안되는 거지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말에, 후반에 갈수록 발랄해지는 성우분의 연기가 빚어낸 명대사였습니다!



9화 "MH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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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보드를 이용한 개그는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이전과는 약간 분위기가 틀리다는 느낌이 듭니다.
밀키홈즈 4인방보다 조연의 활약이 컸기 때문일까요.
아, 그래도 밀키홈즈 애들은 계속 등장했고 의외의 모습(?)도 보여줬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이겠지만,
선조들의 유령이 나와 개그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그렇게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으음, 다른 애니와의 차별화가 덜 되었다고 할까요.
전형적인 전개를 넣어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이 이 애니의 강점이라 여기는 만큼 말이죠.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밀키홈즈 전체 12화 중에서
5화와 더불어 그런저럭 봤던 화네요.
밀키홈즈&G4&괴도제국이 활약하지 않으면 가슴이 동하질 않나봐요.



...죄송합니다, 사실 이 사람이 사랑하는 샤로와 네로가 제대로 나와주지 않아서 불만이에요(←)
편애할 정도의 사랑없이 어찌 작품을 또 사랑한다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심술쟁이로만 보였던 네즈군이 그런저럭 귀여웠습니다.(←←←)



10화 "밀키 홈즈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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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신(神)화.
왜 숨겨진 신화냐 하면,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하는 요소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나 연출보다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움직이는 그림' 이란 부분에서 사람을 놀라게 해줬죠.
참고는
여기. 세렌님의 블로그.


내용으로 보자면, 본격 밀키홈즈가 불쌍해지는 부분입니다.
사실 지난 화 마지막에 모두의 토이즈가 돌아온다는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지금까지 고생하던 밀키홈즈를 더이상 동정의 눈길로 안봐도 되는건가 싶었지만, 이건 뭐...

밀키홈즈가 실컷 놀다가 시험을 엉망으로 치루고 고생하는 부분은
개그만화에 현실을 들이미는 것 같은 냉혹함이 있었습니다. 현실은 생각처럼 안 돼! 같은.
결국 마지막에는 밀키홈즈가 완전히 풀이 죽어서 이보다 불쌍할 수 없게 됐네요.
그 와중에 모두를 격려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던 샤로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외에 괴도제국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애네들 이야기도 그런저럭 재밌었습니다.
진지해서 왠지 성실해보이는 스톤리버나 심술쟁이(...) 라트,
트웬티는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캐릭터성이 유쾌하긴 하지만 그 놈의 치쿠비(...)가...
게임에서는 이런 녀석이 아니라는데 말이죠.



11화 "공포의 그랜드 요코하마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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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중 절정에 해당하는 화.
지금까지 작중에 나왔던 모든 요소가 이 절정에서 결말로 이어지는 다리로 승화되는 모습은 진짜... 이야...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애니지만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이 11화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10화에서 밀키홈즈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면 11화는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전개상 당연하지만 이 부분의 연출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11화 완성도를 결정한 것은 샤로 역을 맡으신 성우 미모리 스즈코 씨!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11화 전체 이야기 템포도 좋고 마지막 끊기도 적절했습니다.
극강의 완성도를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최고라는 찬사까지 받는군요.

이 11화에 다달아 생각해 보건데
1쿨 12화라면 많은 설정, 긴 이야기를 담기에 짧은 홧수지만 이 분량을 적절히 살려내지 않았나 합니다.
다소 뜬끔없는 설정이 튀어나오거나 했지만 '뭐, 괜찮아~' 하면서 볼 수 있던 점도 있죠. 개그물이여서 그런걸까요.



12화 "밀키 홈즈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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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하핫...!!!!!!
보면서 감탄하다 못해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모두의 동경이였던 밀키홈즈. 하지만 애니 1화에 토이즈를 잃고 다메다메하게 되어 안습한 상태로 전락.
수많은 시련을 겪고 마침내 토이즈를 되찾은 그녀들과 숙적, 아르센느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형태는 틀리지만 차츰 레벨업을 해서 최종보스와 싸우는 구도.
설정 상으로는 토이즈가 기본장착인 그녀들이지만, 애니만 봐서는 무능하고 불쌍한 인상이 강하죠.

그렇기에 12화에서 보여주는 밀키홈즈의 강함은,
팬들이 가지고 있던 밀키홈즈에 대한 어떤 인상을 파괴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줍니다.

더불어 아르센느도 이렇게 대단하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아, 이 사람은 아르센느 버젼이 더 좋군요.


중간에, 남성 나레이션이 매화 초반에 읊던 대사가 나올 때까지 느껴진 강렬함.
그리고 그 직후 개그물답게 느껴지는 포근포근함.
강렬함도, 포근포근함도 놓치지 않은 제작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처음 밀키홈즈를 봤을 때,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괜찮을까 하는 불안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사람이 뭘 걱정하겠습니까. 아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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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를 염두에 둔 엔딩이라 하지만 중간에 잘랐다기 보다는 네버엔딩이란 느낌이네요.
2기,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음.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같이 강력한 작품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탈덕은 한동안 보류입니다, 옙!

아, 재밌어요, 이 애니.
웃기기도 하지만 나오는 애들이 귀여워서 애정을 듬뿍 담아 볼 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애정을 담아 각 화 감상글을 적어봅니다.
현재 6화까지 나왔으니 애니 절반분량이 벌써 지나간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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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다락방의 입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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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 1화를 봤을 땐, 뭔가~ 싶었습니다.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가 미디어 믹스 작품이란 것을 모르고 보면 중간부터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1화에 '코바야시 오페라가 키워낸 밀키 홈즈' 라는 말이 나오는데
게임판 밀키 홈즈 내용을 보면 그 코바야시 오페라가 밀키 홈즈를 키우는 내용이라네요. 즉, 게임판 다음 내용?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처음부터' 시작되기 보단 '전작에 이어서' 라는 느낌이 강한 1화였습니다.

본디 '토이즈' 라는 특수능력을 가진 소녀탐정들이 괴도와 싸우며 활약하는 모험 이야기가
아슷흐랄 개그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잘 나가던 그녀들이 한순간에 몰락해서 빈곤해지는 설정은 이후 개그소재로 계속 쓰이는데,
난 이게 왜이리 웃긴지...
더불어 매 화 처음 시작하는 장면이 있지요, 그것도 처음 봤을 땐, 미묘한 느낌이었지만
계속 보면서 어딘가 코믹하다는 느낌을 받네요.

사진이 폭탄으로 날라가는 장면은 처음 봤을땐 그냥 그려려니 싶었는데
이전 스토리와 연관된다고 생각하면 꽤 우울한 장면이네요.


2화 "포켓에 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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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의 턴!!!!
코델리아의, 코델리아를 위한, 코델리아에 의한 2화였습니다. 진짜로.
애니 초기에 이렇게 강한 임팩트로 등장한 덕분에 코델리아 인기가 하늘을 막 찌르네요.

퇴학 위기에 처한 밀키 홈즈는 불안한 마음에 서로 싸우는 일도 잦아지고,
밀키 홈즈를 사랑하는 코델리아가 어떻게든 자신의 꽃밭친구들의 우정을 지키려고 하는 이야기.

현실과 이상의 갭을 발견하고 노력하는 코델리아... 로 보이지만
나중에가면 점점 망상으로 현실도피를 하고 자기희생까지 시전하는 등 끝도 없이 망가지지요.
마지막에 감옥 벽에 낙서하며 잔다르크 운운하는 장면은 2화 최고의 명장면! 두고두고 웃을 수 있습니다.


토이즈도 잃고, 일이 잘 안 풀려서 속상한지 애들이 쉽게도 싸웁니다.(웃음)
실상 문제는 네로죠. 가장 많이 투덜대고 남 탓하고.
그런데 왠지 그게 밉지 않단 말이에요. 얄미워 보이면서도 너무 솔직하게 어린애같은 느낌이 나네요.

사실 애들이 전체적으로 좀 쿨해요.(...)
힘든 시기에, 빵 한조각 나눠먹기보단 친구라도 용서없이 뺏어 먹을 생각하는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


이 화에서 네로가 코델리아를 보고 '머리의 꽃은 뭐야? 머리가 꽃밭이라던가?' 라는 발언을 했는데
뭔가 스탭이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줬다는 느낌도 들고... 하여간 유쾌, 유쾌.



3화 "관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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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는 무척 재밌게 봤고 몇몇 장면이 인상에 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을 가르켜 '이 부분이 재밌었다' 말하기 힘든 화였네요.

이 애니가 원래 대화 주고받는게 웃기고, 중간중간 소소한 개그를 내보이는 형식이여서
쉴새없이 웃기고, 또 분위기가 UP된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힘이 있지요.
그런 것이 특히 돋보였던 3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그 덕분에 즐거운 기분으로 볼 수 있고, 애들은 또 엄청 귀엽게 나왔고.


이전에도 적었지만 에리는 어쩐지 에로틱한 분위기가 있단 말이죠. 특히 이번 화에선 대놓고 포즈를 잡고.
네로는 또 화를 냈지만 어쩐지 정상적으로 화해하고 끝났습니다. 으음, 훈훈해서 좋지만 밀키 홈즈 안같아.(←)
사실 네로가 에리에게 손을 내밀며 사과하는 장면에서 갭모에를 느꼈어요.


이번 화에 못볼 꼴을 본 코델리아 양에게 묵념.
트웬티는 시끄러운 나르시스트라 인기가 적을 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껏 날뛰어주기 때문에 이야기 진행상 좋은 점도 있... 을지도 모릅니다.
가끔씩 나와주면 웃기네요. 근데 왜 자꾸 벗는거야.

3화를 보면, 개그 노선인 애니판에서 애들이 토이즈를 잃었다는 설정은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능력을 가지고 괴도와 싸우는 모험 활극도... 애들 보기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요.



4화 "바리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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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화.
이야기가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푹 빠져들어 감상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지브리 애니 패러디가 많이 나왔다는데 예전 작품을 많이 보지 못해서 아는 것이 조금 밖에 없던게 아쉽네요.


샤로와 코코로의 이야기였지요. 둘 다 마지막에 안습한 결말을 맞이한게 엄청 웃겼습니다.
샤로는 이전까지 다소 캐릭터가 옅었는데, 코코로와 콤비를 맺으면서 어떤 인물인지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신경질적이고 제먹대로인 코코로와 달리 샤로는 착하고, 귀엽고, 순수하고...
그런데 밀키 홈즈의 애들은 샤로보단 바나나. 푸핫.


아슷흐랄 개그라는 장르(?)에 맞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개그 요소가 눈에 띕니다.
뭐니뭐니해도 이번 화의 포인트는 바로
바리츠!!!!


마지막에 샤로가 울면서 뛰어가는 장면을 무지 좋아합니다.



5화 "카마보코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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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는 동물을 좋아하며 감정이입하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카마보코의 먹이조달에 열심인건 그런 이유인가 보네요.


5화는 이상한 변태녀 둘이 나와서 영 별로였네요.
웃긴 장면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저런 캐릭터는 트웬티 한 명으로 족하다고 할까요.
아니, 트웬티 한 명으로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5화에선 왠지 애들이 특히 귀엽게 나왔다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특히 네로.


아, 그리고 버섯 구워먹는 장면 나올 때마다 웃깁니다.
좀 비참한 장면인데 애들이 너무 밝게 지내니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어요. 아아, 나의 꽃밭~



6화 "왕녀의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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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이 확실하고 개그, 모에 어느 쪽도 뒤쳐지지 않았던 수작.
볼거리도 풍부한게 정말 잘 만들어진 한 화였습니다.


밀키 홈즈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비참해지... 지만, 그런 와중에 애들은 여전히 귀엽고,(←)
백화점 지하상가에서 시식으로 배를 채우고, 거리에서 홍보용 티슈를 모으고, 장어구이 냄새를 맡는 걸 가지고
수확이라고 표현하는 애들의 센스에 감탄이 납니다.

왕녀가 '이런 생활이 꿈이였어~' 말하면 애들은 자다가도 막 웃는데
나중에가면 이 장면이 어쩐지 초현실적이란 말이죠. 푸콘가족?
그런데 애가 바꿔치기가 되도 알아차려주지 않다니, 다른 애들은 정말 샤로에게 신경을 안 써주는구나.;ㅅ;


데자키 오사무 감독 작품의 패러디인지 모르겠는데 자꾸 그림이 멈추는 연출이 자주 나왔네요.
왕자의 저 모습은 왠지 인상이 깊어서 샷으로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왕자를 잘 살펴보면 의외로 훈남입니다. 외모말고 성격이.
처음의 변태적인 모습도 거짓이라 했으니. 감탄해야 겠는데 감탄보단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

학생회장인 앙리에트는 밀키 홈즈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게 이번 화에 확실히 나타나네요.
처음 1, 2화에서는 그 의중을 알기 힘들어서.
그런데 학생회장 버젼도 좋지만 왠지 엔딩에서 그 웃는 모습이 자꾸 마음에 밟혀(?)요.


샤로가 메인인 화여서 샤로빠인 이 사람은 무척 좋았습니다.
거기다 샤로가 리본을 풀고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무척 섹시해서 감탄, 또 감탄.
한바퀴 돌아 휙 하고 허리춤의 끈을 잡아 당기고, 맨 다리 아래로 옷이 내려가는 씬이... 오오...

왕자의 변태적 요구에 아무렇지 않게 응해주는 장면에서 대단하다 싶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니 순수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거군요. 채찍 휘두르며 신나하는 장면도 예쁩니다.



─────────────────────────────────────────────────


여기까지, 6화입니다.
앞으로 13화까지 기대가 크네요.

마지막으로 왠지 모르게 자주 등장하는 '애들 침 흘리는 장면' 입니다. 귀여워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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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작 중 하나인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 입니다. (10월은 이미 지났지만...)


원래는 G's매거진에서 연재하던 것이 애니화된거라 하네요. 음, 사전정보가 없어서 놓치고 있던 애닌데,
그 나스 키노코와 우로보치 켄이 이 애니를 보고 극찬했다는 소리를 듣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이 애니 재밌습니다. 보세요' 수준이 아니라
'이 애니 안 봤다면 너님 인생 헛 산거임ㅋ' 수준으로 칭찬을 해서.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봤는데, 1화 초반을 보고 '엥? 그냥 초능력 탐정배틀물인가?' 생각했다가
2화서부터 서서히 막나가는 전개에 빠져들었네요.
사실 이런 엽기 개그는 별로 취향이 아니지만, 그래도 웃긴 건 웃기니깐. 아하하...


특히 3화, 4화가 극강으로 재밌었습니다. 정신줄을 살짝 잡았다 놓았다 하는 느낌이 (개그적 의미로)좋네요.
나오는 애들도 귀엽고. 처음에 잘 나가던 그녀들이 초반에 나락의 구렁텅이에 빠져
빈곤생활하는 설정은 언제봐도 웃겨요.ㅎㅎ

친구(S모군)에게 이 애니를 추천하니깐, 1화 초반을 보고 어린 조카에게 보여줄까 생각했다고 하네요.
원래 그 친구가 조카(女)에게 자주 애니를 틀어주는데(프리큐어나 특촬물)
밀키 홈즈 1화 초반을 보고 여아용이라 생각해서 그랬다네요.
다 보고난 후, '그래서 보여줬어?' 라고 물으니 '보여줬을 리가 없잖아' 라고 대답. 아, 다행이에요.
심야 애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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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중 한 명인 에리... 보면 어쩐지 에로틱하다는 느낌 안 드나요?
상시로 살짝 상기된 표정이나(부끄럼을 타서 그런거지만) 몸매나, 아늑한 눈동자나, 헤어스타일 등등이...
시츄에이션이나 포즈들도 다른 애들과 달리 야한 느낌이 드는데, 아니 그냥 내 뇌가 썩은건가?
남자일지도 몰라,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아무래도 그럴 리는 없겠죠. 쳇.

그런데 PSP판 게임용 일러스트를 찾아보니 그림체 탓에 느낌이 많이 틀리더군요.
에리가 저런 느낌인건 애니판 전용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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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견은 에리가 좋지만, 역시 가장 잘된 캐릭터는 샤로라고 생각합니다.
티없고, 순수한 모습이 살짝 치유되는 느낌도 들고요. 이런, 이 애니에서 치유라니!

다른 저연령 애니메이션에 나왔다면 주인공으로서 더없이 깨끗한 역할(...)을 맡았겠지만
원체 이상한 애니에 출연한 덕분에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 가운데서 한치의 어두운 모습도 보이지 않으니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앞으로 여러 모습이 기대됩니다. 한 주의 즐거움이 또 늘었네요.
못 보신 분들은 어서 보도록 하세요. 특히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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