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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하늘의 소리' 가 게임으로 발매됩니다.
플랫폼은 애니를 바탕으로 한 게임들이 늘 그렇듯이 PSP.

주연인 소녀들이 마을축제에서 연주회를 부탁받아
연습을 하여 축제날 연주회를 성공시키는 것이 목적인... ADV입니다.
역시 놓칠 수 없는 점은 호감도를 올려서 캐릭터 이벤트와 엔딩을 보는 것이겠죠.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이런 게임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하늘의 소리가 게임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팬으로서 관심을 가지기도 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플레이어 캐릭터' 가 존재하지 않고 기존의 캐릭터들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일까요.

그냥 개인취향이지만 오리지널 주인공이 나와서 활약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감정이입이 잘 된다는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익히 알고 있던 기존의 세계관에 참여해서 이런저런 영향을 직접 행사한다는 느낌이 좋아서요.
그런 의미로
코드기어스 PSP판 게임이 참 좋았네요. 그건 좀 심하게 플레이어 배려한 설정이었지만.

하지만 이 하늘의 소리 게임은 신캐릭터가 있지만 플레이어 캐릭터가 없습니다.(그나마 맘에 안듬)
결국 카나타를 조종하면서 다른 소녀들과 호감도 쌓고 우정(을 가장한 백합)엔딩이나 봐야하나~
같은 생각을 하니 별로 땡기지가 않네요.



그래도 몇가지 신경쓰이는 점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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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한 명의 캐릭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역인 다섯 명을 전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다섯 명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안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누구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지지요. 이른바 멀티뷰 시스템.
그러니깐 게임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카나타로 플레이하면 카나타가 그 시간에 겪었던 일만 나오지만
쿠레하로 플레이하면 같은 시각, 쿠레하가 겪었던 일이나 같은 사건을 다른 시점에서 볼 수 있게 된다네요.

음, 흥미가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알다시피 이런 시스템은 정말 잘 만들지 않는 한,
'같은 얘기를 시점만 달리하여 우려먹기' 가 될 수 있다는게 무섭습니다.

대작인 스릴러 게임이 이런 시점을 차용한다면 환영받기야 하겠지만 하늘의 소리라니.(웃음)
물론 완성도높고 재밌게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시스템 자체가 자칫하단 지루해지기 쉽상인만큼 걱정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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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없이 다섯 명 전원이 플레이가 가능하다보니
호감도가 각 캐릭터끼리 존재합니다. 즉 카나타X쿠레하, 리오X쿠레하, 필리시아X노엘... 이 가능하다네요.
거기다 동시공략(...)이 지원되기 때문에 잘하면 카나타X리오 and 카나타X쿠레하... 같은 것이 가능하다고.(...)
뭐야 이거. 해보고 싶다.



하늘의 소리가 짧게 끝나서 다 보지 못한 이야기를 게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특히 5화에서 나온 것처럼 카나타, 쿠레하, 노엘 이 세 사람이 사이좋게 노는 장면을 꽤 좋아했기 때문에
묶어서 커플링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무럭무럭...


사실 애니를 재밌게 봤으니, 이런 게임이 끌리는 것도 당연하지 않나 싶네요.
그런 사람들을 타겟으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고.
다만 앞서 말했듯이 '재미' 측면에서 취향이 좀 어긋난 부분이 보여서 고민됩니다.

그래도 어차피 밀린 게임도 많고 해서 나와도 한동안 못 하겠군요.
게임이 나오고 난 후의 소식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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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하늘의 소리' 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다름아닌 저 전화기였습니다.
저 전화기의 존재가 바로 하늘의 소리의 배경과 설정, 분위기를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도와 유일하게 연결되는 핫라인. 그렇기에 이것이 울릴 시에는 비상사태.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한 시골마을 세이즈.
군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중앙의 명령과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부대.
세상의 굴레에 걸쳐저, 세상사에 자유로우면서 또 자유롭지 못한 성채.

배경이 좋았고, 캐릭터도 나쁘지 않았고, 허접했던 군대 이야기도 좋아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위와 같은 특유의 분위기, 설정이네요.
이러한 활동배경 만으로 뭔가 에피소드가 떠오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캐릭터가 중심인 작품이라면, 어디를 가던 주연들이 있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하늘의 소리는 왠지 뭐랄까, 다른 캐릭터가 와도 저 장소에서 하늘의 소리다운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군요.

그 느낌이 가장 좋았습니다.



─하늘의 소리 이야기를 하면서 배경 이야기를 자주 했던것 같네요.
캐릭터 이야기를 하자면, 이쪽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성격이 좋다던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케이온의 리츠처럼 막 끌리는 캐릭터는 없었네요.

다만 5명의 소녀들이 각자 나름의 과거를 가지고 있어서 보다 입체적인 개성을 느낄 수 있던게 멋졌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리오.
리오의 기본성격을 보자면 남자같고, 진지하면서, 의외로 헤타레고, 그래도 제대로된 선배 노릇을 하고...
다만 리오의 에피소드들을 보면 그런 성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언행이 보이죠.
누군가에게 지켜졌기 때문에, 자신도 지켜야겠다고 결심하는 것 같이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폭풍우가 불던 날(9화) 애들은 싫다고 짜증내는 모습은 언뜻보면 성격이 급해서 그런 걸로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 어린애들 때문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일이 있었기에 보인 행동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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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인 왕가슴녀도 반품(...)하려다 말았던 것이, 과거 이야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의 모습만 봐서는 도무지 좋았던 점을 꼽을 수 없었지만
그런 과거를 지니고 현재에 도달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참을 달리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러한 점들이 참 좋지 않았나 합니다.



─과거, 라고 해서 말인데 이 애니가 의외로 떡밥투척이 자주 있었죠.
감상을 보아하니 사람들이 꽤 많이 낚였던거 같은데 이 사람 생각은 그게 뭐이리 중요하나 싶었군요.

하늘의 소리에 나왔던 떡밥들은 마지막 반전이나 전개를 위한 결정패... 라는 느낌보다
작품의 중심이었던 리오의 고민, 결심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단 리오와 그 사람(이리아)의 관계는 3화 정도에서 대충이나마 눈치챌 수 있죠.
누군가를 동경했고, 지금은 동경받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해나가야 할지...
그것을 순서대로 나타났고, 그 과정에 맞춰 모자이크를 맞추듯 과거 이야기가 밝혀졌습니다.

리오의 성장에 맞추어 드러났던 과거들. 떡밥은 이 성장 이야기를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꽤 괜찮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으음, 그 악마 이야기는 상당히 미묘했지만.



─좋았던 기억이 꽤 많았던 하늘의 소리였지만 마지막 두 화는 폭풍처럼 까여도 할 말이 없군요.
위에 말했듯이 이 애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변경이라는 설정이기도 했는데, 갑자기 세상의 중심이 된 듯한 이 이야기는 뭐랍니까?
개인 취향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이야기를 해서 대체 누가 기뻐한다고.

전쟁을 막기 위해 왕가슴녀가 반란 비스무리한 행위를 하고 그것을 위해 활약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녀가 과거에 겪었던 전쟁을 생각하면 죽는 한이 있어도 막아야 겠다고 결심해도 이상하진 않겠죠.
다만 연출과 설명이 부족해서 '그냥 별 개념없이 맘대로 행동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건 심히 유감입니다.

막판의 타케미카즈치가 움직이는 모습은, 작중내내 고철덩어리였던 탓인지 감동적이긴 했지만
애들이 전차를 타고 나간 이유가 꼭 그런 것이여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연주로 전쟁을 막(히)다는 것은 심히 유치한 발상이 아닌가 싶네요.

막판 타케미카즈치의 활약이 꼭 그런 상황에서 나오지 않아도 됐을 겁니다.
'노란 손수권'(책)에서, 2차 대전에서 독일군과 연합군이 산속에서 만나 서로를 돕는 실화가 나옵니다.
같은 군법위반이라도 이쪽은 끝없이 감동적이거늘...

스토리도 문제였지만 연출이 가장 큰 문제였죠.
"모두가 이 세상은 끝났다고 말하지만... 저는 이 세상이 좋아요." ←작품과 잘 어울리는 대사였지만
12화는 그 정도의 감상도 느낄 틈을 주질 않아서... 쳇.
마지막까지 분위기는 제대로 이어나간듯 하지만 전개가 허접한걸요.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면 마무리가 이렇게 허접하지 않았을까요. 애니메의 힘, 이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끝났습니다. 이 애니에 대해 품은 아쉬움은 나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생각해야겠죠.
막판에 대차게 망친만큼 끝이 안 좋지만, 좋았던 점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특히 캐릭터가 하는 사소한 행동이 그 인물의 과거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계속 기억에 남겠네요.

재밌게 봤던 화들은 대충 포스팅했던 이야기들이네요.(안 했던 화는 재미없었...)
5화와 9화가 특히 재밌었고, 8화는 기적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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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반의 이미지로 돌아온 리오



이제는 왠지 감상을 쓰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은 하늘의 소리.
슬슬 이젠 끝이군요. 사실 이번 화가 마지막 화 같았죠.
여전히 재밌게 봤습니다. 10화는 어쩌면 가장 '하늘의 소리' 다운 화였네요.
10화의 감상을 생각해보면, 애니 전체의 감상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전체 감상을 적을 수 있을 때에...


하늘의 소리는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장점과 단점을 가진 애니입니다. 이번 화에서 그 점이 특히 잘 나타났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장점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단점이 많아도 재미가 있다면 사람들은 즐거이 봐주겠지만,
재미란 취향을 타는 만큼, 대중적이지 못하고 장점을 강하게 어필할 수 없다면 인기를 끌긴 힘들겠죠.

이 사람은 마침 하늘의 소리와 전파가 딱 맞아준 덕분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취향에 맞기 때문에' 라는 말로 넘기기보단
어떠한 장점이 있고, 이 사람이 왜 그것을 좋아했는지,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하고 싶군요. 비평이 많았던 만큼...
나중에 모아놨던 잉여력을 폭발시켜서...(퍽)


하여간 완결이 다가옵니다.
6화에서 크게 실망한 이후 별 기대없이 보다가 죽 감탄하게 되었네요.
부디 이것이 완결까지 그대로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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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게 뭔가요?
하늘의 소리라고 믿을 수 없던 화. 최고. 정말 멋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애니를 보며 그저 '이 사람 취향에 맞는구나'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9화는 다 보고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지난 8화에서 변태성에 감탄했다면 이번에는 순수하게 재밌어서 감탄을...

어느 한 장면이 찡~ 했던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작화나 연출이 있던 것이 아니라,
'감상하고 있다' 는 사실을 잊을 만큼 빠져든 다음, '후아, 재밌었다' 말할 수 있는 충족감이 있었습니다.

주제가 뚜렷하고, 기승전결이 확실하며,
폭풍 안의 고립과 왜곡된 동경이라는 현실적 위기와 심적 위기를 잘 매치시킨 화였습니다.
연출도 좋았는데, 마지막에는 결국 좋게 끝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던 힘이 있었죠.


이 바닥의 오랜 주제로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다' 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의 주제는 반대되는 내용입니다.

쿠레하가 크라우스에게 지닌 동경(허상).
크라우스는 진짜 자신(실상)을 알기에 그 동경을 부담스러워하고 오해를 풀려고 하지만
결국 쿠레하의 동경을 부수기보단 그 부담을 계속 짊어지고 가기로 선택하지요.

그건 가식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쿠레하를 배려하기에 내린 선택, 이란 점이 멋졌습니다.
'가족이 뭐라하던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기대를 받으면 부응해주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
이라는 대사 그대로군요.(by 무한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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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끝나고 담배를 태우는 크라우스. 헐헐, 진짜 행복한 표정입니다.
저 품위없는 웃음에서 남자의 모든 고뇌로부터의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 영상으로 봐야...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보면 이 장면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최고의 장면이라 생각했는데.
나만 그랬나?(...)

크라우스가 동경받는 입장의 괴로움을 얘기하며 웃는 가운데 리오의 모습이 나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입장으로 이번에 뭔가 느낀 점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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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의 쿠레하는 소녀심 대폭발.
다른 사람들은 몰랐지만, 쿠레하는 자신의 동경이 첫단추가 잘못 맞춰진 거라는 것을 눈치챘죠.
하지만 과정이 어찌됐든, 크라우스에게서 느낀 '아버지에 대한 동경' 이 변치 않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다른 애니도 아니고 '하늘의 소리' 다 보니,
매화 나올때마다 '이번 화는 과연 재밌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사실 6화같이 실망한 화도 있어서)
하지만 이번 화를 보고 좀 안심이 되는군요.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간다면 완결까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 애니는 보면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에 따라 감상이 틀려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를테면 철저한 군생활을 기대했던 사람은 실망할테고, 케이온같은 느낌을 기대한다면 상당히 미묘하겠죠.
어찌됐던 즐기는 쪽이 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같은 경우엔 그냥 애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막...(...)


아래는 이번 화에 대한 잡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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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첫장면.
8화가 어떻게 끝났는지 생각하면 참 의미심장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짜 8화는 레전드였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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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팬티해금... 이랄까, 애들 자는 모습을 보면 늘 이 차림인걸요.
원래 이 상태로 잔다고 하지만 서비스가 늘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이불도 제대로 안 덮고 자고.
서비스가 과해지면 문제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라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이걸두고 판치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판치라는 '살짝' 보이는 거고!!
느껴지는 색기가 틀리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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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를 보다가 웃어버린 부분. 고립된 두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앵커를 발사하는데...
왜이리 가까운지. 죽일 셈인가?(웃음) 결국엔 크라우스는 조금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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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늘의 소리 8화를 보고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모에를 지향하는 애니에서 미소녀 소변참는 에피소드라...
덕분에 8화가 방영된 후, 픽시브에서는 카나타의 줌짤(...)이 하나둘 나왔습니다. 이를 어째...orz

그런데 이번 화를 보고 카나타가 귀엽게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많네요.
뭐, 공감가는 소재기도 하니 그도 그럴 만 하지만.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였던 간에 감히 이런 내용을 선보일 생각을 했던 제작진의 변태성에 감명받았습니다.

한 치의 주저함없이 신사가 되어준 제작진에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이 사람도 한 마리의 신사가 되어, 8화에 나왔던 페티쉬 감상을 가볍게 얘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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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를 입은 카나타. 이 애니에서 무릎 위 길이의 치마는 첫등장인듯?
몸을 쭉 펴면 치마가 너무 올라가서 자연스레 몸을 움추리는 시츄에이션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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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처럼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결코 팬티는 드러나지 않는 구도!
팬티 해금은 이미 1화에서 됐는데 말이죠. 하기사 판치라와는 또 틀리죠.(...)
저건 일부로 아슬아슬하게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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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치마 밑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았던 속옷들은 빨래더미 속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속옷이라고 해서 다 같은 속옷이 아니죠. 입고 있는 속옷과 안 입었던 속옷이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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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의 하이라이트(...)였던 책상 아래 앵글.(......)
왜 같은 그림을 세 장씩이나 올렸냐고요? 하하하, 다리 각도가 틀리잖아요.^_^

무릎도 좋지만 개인적 패치는 제쳐두고, 여기서는 안 쪽의 아슬아슬함에 집중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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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위와 같은 이유로 세 장.
이 장면도 위 못지않게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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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나타의 최후.orz
이번 화는 팬들에게 카나타에 대한 S가 눈뜨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아니, 그보다 그럴 의도가 명명백백.


...무조건 벗기기만 하는 서비스 씬이 난무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좋은 것을 본 기분이 드네요.
제작진이 자진해서 신사가 되어주니 이 사람 마음도 참 편하군요.

자, 그럼 이런 이야기는 또 다음 쿨타임에 다시!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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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악마였음.

하늘의 소리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캐릭터는 카나타나 리오가 아니라 노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쿨보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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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눈빛 모음집


여전히 좋아라 하고 보고 있는 하늘의 소리입니다.

이 애니에 대한 세간의 평은 그리 좋지 않은거 같지만 이 사람은 이게 왜이리 좋은지.
역시 취향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겠죠. 아싸!

이번 5화도 그랬습니다.
애들은 귀엽고, 군장싸고 행군하는 모습은 웃기고, 배경은 멋지고,
별 생각없이 아하하 웃으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점이 좋아요. 아니, 그런 애니를 선호합니다.
'명작' 인 애니들은 분명 훌륭하고 재밌게 볼 수 있지만
가~끔 너무 훌륭해서 소화불량같은 느낌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전에 정말 잼난게 본 애니로 그 악명높은 '시스터 프린세스' 가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좋네요. 으음, 그렇다고 이게 시스프리같다는 얘기는 아니고.
역시 케이온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그것보다 이쪽이 더 취향에 맞았네요.
사실 케이온은 취향에서 상당히 벗어난 작품이었어요.


한가지 말하자면 배경이 좋은데,
군대나 미래 설정이나 하는 건 때려치고 '함께 살고 같은 일을 하며 지내는 평화로운 집' 이란 부분이 멋집니다.
건물이 커서 '지루하다' 는 느낌 없이 '익숙하다' 라는 느낌이 강조되었고
다른 사람, 도시에 섞이지 않고 성채 하나의 공간만이 독립적으로 존재해서
그 안에 5명이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는 것이 어찌나 좋아 보이는지요.

구체적으로 묘사해서 말하기 힘들지만, 아마 이 공간이 이 사람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뭔가와 일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취향에 맞지요.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도시를 싸돌아 다녔던 4화는 별로였음.(←)

그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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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랑말랑한 볼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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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도 좋고... 아, 이건 시원해 보이고 색이 연한게 살색과 어울려 좋긴 하지만
역시 푹신푹신해 보이는 그 큰 군복쪽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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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도 좋고.

카나타가 나와서 말인데
애가 좀 정신나간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즐거움을 찾으려는 기본성격 탓에 밝아보여서 좋아합니다.
케이온의 유이는 너무 낙천가여서 의아했던 데에 반해 이쪽은 현실적으로 고민도 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모든 경험을 즐겨본다' 는 주의가 보여서 맘에 듭니다.
헤어스타일도 미묘한게 재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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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도 좋습니다. 하늘의 소리에서 카나타>리오>노엘>>>>>>>>>>>>>>>>>>>>>>>쿠레하>없음 순으로 좋네요.

리오는 약간 헤타레 기질이 있어요. 뭘 잘해보려고 하지만 그럴 듯하게 되지는 않는. 하지만 그게 좋다!!!!
그래도 결국 잘 하니깐 됐지요. 못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뭐.
닷디야나쟝
저 장면에서 상관은 애들 속여먹고 애들은 땡볕에 고생하고 하는 이야기가 아주 재밌었습니다.
뭔가 진지한 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바보같은 것을 보고 싶은 것도 아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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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머리모양을 이렇게하니 의외로 예뻐서 놀랐음.
아무래도 전 트윈테일에 흥미가 없는 모양입니다.
쿨데레에게도 흥미가 없는데... 노엘은 쿨하질 못하니.

그리고 왕가슴녀는 반품요.
선천성 안경속성(?)에 누님 스타일은 전혀 끌리지가 않네요. 속이 검다는게 유일한 희망이랄까.


.............

.............헉, 어느새 취향 얘기로 빠져버렸당.

그래도 원래 그 이유로 보는 것이니깐요.
그럼 또 맘에 들었던 에피소드 나올 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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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유령을 만났던 카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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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귀신에 씌어 드러눕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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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는 귀신씌인 카나타를 구하기 위해 교회에 엑소시즘을 요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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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찬송가를 들려주면 귀신은 물러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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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받은 송가CD를 틀어서 카나타에게 들려주는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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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는 그렇게 다시 건강해 졌습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3화 스토리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뻥)
아무래도 지난 화와 이어지는거 같아서...

하늘의 소리OP -빛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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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보았던 3화였습니다. 1화보단 2화, 2화보단 3화라는 느낌이네요.
1, 2화처럼 강렬한 임팩트가 남았던 화는 아니지만, 치유계 같았던 마지막 장면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리오와 카나타의 관계는 말이죠, 상사와 부하 간의 관계에 대한 어떠한 '이상' 이라고 봅니다.
이상이 있는 애니를 좋아합니다.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에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니깐요.


"지금은 못해도 괜찮아...
그 분함과 무력함. 지켜진 기쁨 만을 기억해 두도록.
그것은 언젠가, 네가 지키는 입장이 되었을 때의 양식이
될거다."

이번 화는 리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요.
주인공인 카나타의 입장에서는 리오가 자신보다 뛰어난, 완벽한 선배의 모습으로 보였겠지만
실제로는 카나타가 쓰러졌을 때, 리오는 당황하며 실수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 끝에 어떻게든 카나타를 지켜줄 수 있었고 그 다음에야 저 대사를 할 수 있었지요.
자신이 누군가에게 지켜졌던 기억. 그리고 이번에는 부하를 지킬 수 있었던 자신.
언젠간 들었던 저 말을 카나타에게 전하는 동시에 스스로 되새겨 본 것지요.

이번 화의 이야기가 카나타 중심이였다면 어땠을까요. 미숙한 카나타가 선배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다소 평범한 성장 이야기가 되었겠죠.
하지만 리오가 주역이었던 탓에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리오가 성장하고, 선배의 턱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로.

그렇기 때문에, 리오는 지금당장 카나타에게 잘 하도록 요구하지 않습니다.
설령 시간이 걸려 자신에겐 도움이 안되도, 언젠간 카나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쪽을 바라기 때문이죠.
그저 쓸모있는 부하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르침 받았던 대로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상사 리오야말로, '이상'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았습니다!
이후에도 잔뜩, 잔~뜩 선배에게 폐를 끼칠께요!"


카나타도 부하로서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음...
누구나 들으면 식겁할 만한 카나타의 저 대사를 듣고, 리오가 놀라면서 결국엔 웃고 만 것은
카나타가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같은 말, 같은 행동도 사람과 상황에 따라 틀려지는 법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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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닮았다던 리오. 케이온의 미오보다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미오는 애니 초반부터 워낙 밀어주던 것이 눈에 보여서 좀 어떤가... 싶었던 데에 비해
리오는 캐릭터가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사람에게 과거가 있고, 현재의 행동이 있는 법인데 리오에게는 그것이 잘 나타납니다.
과거에 이러한 일이 있어서→현재에 이런 행동을 보인다, 라는 것이 '하늘의 소리' 전체에 느껴지곤 하는데 리오가 특히 그러네요.
케이온은 다 좋지만 캐릭터들이 '보여주기 위한 캐릭터' 인 감이 강한데 비해 리오는 우리가 보지 않는 순간에도 살아 움직이고 있는 듯한 생명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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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볼은 대체 뭘까요?
1화부터 애니 전체를 걸쳐 역시 신경쓰이는 것은 애들의 볼.(...)
계속 나오는 것으로 봐서 작붕은 아니고, 아마도 독특한 화풍인거 같습니다.
은근히 짱구 삘이 나는데...
뭔가 찹쌀떡같이 잡으면 죽 늘어날 것 같네요. 손가락으로 찔러보고 싶기도 하고.
말캉말캉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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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하늘의 소리' 감상글에 타오익명의 이등병이 남긴 제보글.
신속하진 않지만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만, 천둥치는 장면이 한 두번이여야 말이죠.

그래도 의외로 쉽게 찾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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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사이에 있는 머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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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창에 손바닥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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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시당초 이 장면에서 올빼미로 보이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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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지금 올빼미 잡았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야... 당장 거기서 나와!!!!



2화 스토리는 단순한 일상 이벤트라고 생각했건만.

결국 유령은 실제로 존재했고
소대원들은 그것을 올빼미의 짓으로 착각한 채 진상은 어둠 속으로 빠졌다는 이야기...
뭐야이거무섭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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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작 애니인 하늘의 소리(소라노오토)입니다.

케이온 애들이 군대갔다는 소문이 있길래(...) 봤습니다.
그림체가 워낙 비슷해서 처음 봤을 때는 '이건 또 뭔가' 싶었는데
애니가 방영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또 왠지 땡겨서 보게 됐네요.


이 애니는 좋습니다.
무엇이 좋냐하면 카나타 군복입은 모습이 잘 어울려서 좋습니다.
군복이라면 치가 떨릴 만도 하지만, 그럼에도 모에를 느끼는 것은
디자인이 틀려서 그런지, 아니면 귀여운 여자 아이가 입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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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마도 그 이유는 '약간 큰 사이즈' 이기 때문일 겁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맞는 군복이 없었는지 조금 헐렁한 느낌.
옷은 큰데 몸은 명백하게 작은 그 모습에 격렬한 모에를 느끼네요.
특히 저 위의 화상처럼 바지에 공간이 상당히 남는 모습이 좋습니다.
저기로 뛰어들어 얼굴을 파묻고 싶은 심정이 무럭무...

....................
..............................
.........................................헉, 희밤. 위험했다. 놓지마, 정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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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은 관두고, 재밌게 봤습니다.
일단 2화까지 보기로는 1121소대가 겪는 일상을 다루는 것 같기도 한데, 판타지같은 설정도 있는듯하니 그쪽도 조금 기대되네요.

보아하니 현대에서 한참 지난 미래가 배경인듯?
미래이기에 SF기분을 내면서도 모종의 이유로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세계관이 마음에 드네요.

'하늘의 소리' 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배경, 즉 세계관이 먼저 있고 그 다음에 캐릭터가 있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캐릭터보다 배경의 존재감이 강합니다. 마치 뭐랄까요, 이미 완성된 세계가 있고 카나타는 그 세계에 던져진 캐릭터같다고 할까요.

다른 무수한 작품들이 등장인물을 두고 거기에 영향이 미쳐지도록 세계관이 작성되는 느낌이 있었다면,
하늘의 소리는 그 반대의 느낌입니다. 그것이 다른 애니보다 현실에 가까운 리얼함을 주네요.
처음에 카나타는 새로운 마을에 와서 마을 곳곳을 탐험하고 2화에서는 건물 안을 내내 돌아다니지요.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면 별 감회가 없는 사람도 있지만 이 사람같은 경우엔 꽤나 흥미깊게 둘러보곤 합니다.
'나에게 낮설은 이곳도 누군가에겐 추억이 깊은 장소이겠지' 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맞이하게 된 설레임. 그것은 앞으로 계속 지내게 될 장소라면 더욱 강합니다.
카나타가 마을과 건물을 탐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카나타를 통해 그 공간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전차가 있던 비새는(...) 창고라던가 유령찾기 하는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음, 배경이 이토록 강렬하지 않다면 이런 기분은 좀처럼 들지 않았겠지만요.
어쩐지 여행 르포라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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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요놈의 1121부대라는 것 말이죠.
모처럼의 군대 기믹인데 그냥 여고생 집단같아서 마음에 안듭니다. 자신들만의 특징을 날려버리는거 같아서.
말마따라 그냥 여고생이 군복입은 모습이 보고싶었던 거냐, 하는 불평이 생기더군요.

부대원 수가 적고 상사들이 널널하면 저런 분위기가 없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있었던 간부 둘, 사병 세 명의 부대에서는 저것보단 엄격하긴 해도 약간 비슷한 점이 있었죠.
언젠간 대장이 대게를 구했다고 하여, 자신의 집으로 병사들을 초대해서 다같이 방바닥에 앉아 대게 껍질을 뜯고, 함께 모여서 즐겁게 놀았던(=고스톱) 추억이 많네요. 물론 그 대장이 참 좋았던 사람인 덕이지만.

딱딱한 군생활을 보고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고생 집단과는 좀 차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화에서의 쿠레하 이등병의 행동은 참 보기에 재밌었네요.
은근슬쩍 말놓는 카나타는 무서운 아이.

스토리상 기대할 것이 아직 보이지 않으니, 적당히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전정보 없이 보는 이런 애니는 무척 오랜만이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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