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졸업입니다.
끝났어요.

졸업 전(20~23화)부터 마무리 분위기를 풀풀 내길래 졸업식을 얼마나 잘 끝낼지 봤는데
왠걸, 이거 좋군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가장 감정이 고조됐던 마지막 연주 부분에선,
이 애니를 보며 다리대고 학학 거렸던게 미안해질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케이온은 학창시절에 대한 공감과 이상을 동시에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졸업은 했지만 아직 번외편이 두 화정도 더 남아있다는 것 같습니다.
기대만빵으로 지켜봐야죠. 아하핫.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략! 이카무스메 외...  (13) 2010.10.16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외...  (12) 2010.09.20
케이온!! 23화 감상  (8) 2010.09.08
케이온!! 20화 감상  (10) 2010.08.18
맛의 달인  (2) 2010.08.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에서 가장 잉여로운 존재라는 수험 끝난 고3...


케이온!!이 시작했을 때 2기라는 소식에 '와, 길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결국에는 끝이 왔습니다. 다음 24화로 3학년들이 졸업하네요.
'케이온은 대학편도 있다!' 라는 소문도 들었던 것 같지만, 여하튼 일단 2기는 여기까지.
아쉽기도 하고, 한참 즐겨서 즐거웠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더이상 학교에 올 일없는 고3들이 학교에서 하루를 보내는 내용이었네요.
잡다하고 소소한 재미가 많았습니다.

더이상 학업 스케쥴에 얽메이지 않는 그녀들을 보면 한 때 이 사람에게도 있었던 이 시기가 떠오릅니다.
...뭘 하고 지냈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나지만. 실컷 놀았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분명한 건 학교는 안 갔었죠.
아주 안 간건 아니고, 출석은 해야하던 날이 있어서 아침에 가서 바로 하교하고 놀러 갔었습니다.

오랫동안 등교, 수업이라는 나날에 잡혀있다가 평일에 거리에 나와 노는게 굉장히 신선했던 기억은 나네요.
작중 경음부 3학년 멤버들이 느꼈던 위화감이 그거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여간 보다보면 옛 생각이 떠오르면서, 이처럼 열심이지는 못했구나 싶기도 하네요.
어디서든 마무리를 잘 지으려고 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떠오릅니다.

지금까지의 음악활동을 녹음하고, 청소하고, 차를 마시며 '지금' 을 즐기고.
음음, 이런 식으로 살고 싶다는 것을 깨우쳐 주네요.
이 사람은 일단 방 청소부터 시작해야 겠습니다.(웃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전부터 나오던 유이x리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 츠무기는 정말 미련이 별로 없었을 듯.(...)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외...  (12) 2010.09.20
케이온!! 24화 감상  (14) 2010.09.15
케이온!! 20화 감상  (10) 2010.08.18
맛의 달인  (2) 2010.08.14
케이온!! 18화 감상  (8) 2010.08.0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이온!! 18~20화는 통틀어서 학원제라는 하나의 에피소드였습니다.
연극 연습, 라이브 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그리고 대망의 라이브...

이 템포가 하나로 죽 이어진 느낌이여서,
라이브만 나온 20화는 그야말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모아 폭발시키는 힘이 있었던 것 같네요.

유이의 MC는 횡설수설이지만 포근한 느낌이 나서 좋았고, 라이브도 기대대로 훌륭했습니다.
단순히 애들이 연주하는 모습이 아니라 팬들과의 교감이 잘 나타났던게 인상적이네요.



하지만 역시 최고의 장면은 라이브 후, 부실에서 애들이 나눈 대화지요.
3학년 마지막 라이브. 왠지 슬램덩크의 능남 변덕규 은퇴식이 떠오르는데(...)

그것보다 한참은 더 풋풋한 느낌이 있는 청춘이었죠.
애들이 1학년 때부터 어땠는지 죽 봐온 덕분에, 눈물지으며 우는 장면에서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더군요.

...동시에 이 사람은 아저씨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쳇.



이전처럼 라이브를 끝으로 이야기를 끝내는 것이 아닌지라, 앞으로의 이야기도 많이 기대됩니다.
졸업까지, 뭔가 후일담을 보는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찍은 릿쨩의 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화 마지막 장면인데... 유이X리츠?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온!! 24화 감상  (14) 2010.09.15
케이온!! 23화 감상  (8) 2010.09.08
맛의 달인  (2) 2010.08.14
케이온!! 18화 감상  (8) 2010.08.04
케이온!! 17화 감상  (6) 2010.07.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긴, 리츠는 자기 천성대로 사는 아이니깐요.

이번 화에서 미오가 연극의 주연을 맡는다는 것은 예고로 알고 있었지만 설마 리츠가 줄리엣이라니!!
이 사람은 이 소재에 두근두근하며(...) 어떤 갭모에를 보여줄까 잔뜩 기대했지만... 사실 이건 잘못된 생각이었죠.

캐릭터를 규정하는 것은 외모와 더불어 그 성격과 개성일텐데.
리츠가 줄리엣 연기를 위해 자기 개성을 고치려 했다면 그것도 나름 재밌었겠지만,
결국 얼마 가지않아 화를 내며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아주 멋졌습니다.
그래, 이래야 릿쨩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미오 흉내를 내며 줄리엣 연기는 잘 하게 됐지만 보는 입장에선 어색하네요.
역시 미스 캐스팅이었어.(←) 그래도 거기까지 가는 에피소드가 재밌었으니깐요. 연기는 연기일 뿐.
어쨌든 실제 연극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가 기대되네요. 복장도 소녀답게 차려입겠죠?


사실 이런 이야기보다 이번 화는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원작에 있던 내용이지만, 메이드 코스프레도 한참 나왔고.
무엇보다 또다시 돌아온 허벅지! 허벅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릿쨩의 다리는 최고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에 지나간 장면에서 찾아낸 다리.
사실 몇 장을 더 찍었지만 너무 집요해 보여서 3장만 올립니다. 여러분의 허벅지는 몇 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장면들입니다.
노린데로 낚인 느낌이네요. 음...





그래도 이 사람에겐 이번 화에서 이 장면이 최고였습니다.
그녀는 여신이에요. 축복이에요. 나말고 리츠팬인 분들은 나와 싸우삼.(...)
이 샷은 두고두고 잘 보관해놨다가 피곤해질때마다 봐야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온!! 20화 감상  (10) 2010.08.18
맛의 달인  (2) 2010.08.14
케이온!! 17화 감상  (6) 2010.07.28
나카노 아즈사의 세계일주  (8) 2010.07.21
케이온!! 15화 감상  (8) 2010.07.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츠무기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걸까요?
이전에(미오 팬미팅 에피소드)도 '범인은 이 안에 있어!' 같은 대사를 외쳤었고...


요즘 릿쨩이나 츠무기가 활약하면 신선하다는 느낌이 자주 드는데 반해
유이나 미오의 이야기는 재밌어도 그려려니 싶은게,
평소에 리츠와 츠무기가 얼마나 푸대접을 받았는지 새삼 느낍니다.

...아니, 이건 그냥 이 사람이 리츠를 좋아해서 그런 걸지도.
하여간 최근엔 리츠는 자기속성을 추가해나가고 있고, 츠무기는 강화해 나가고 있으니 보기 좋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화에 나온 미오의 동물시 개그도 있고, 유이가 우이를 위한 시와 요리를 하는 장면도 있고,
애들이 등장할 때마다 최대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것도 괜히 과장되지 않고, 무리없이 자연스레 보여주는 느낌이 굿.
오히려 눈치채기 힘들 정도? 16화에서 리츠의 방에 있던 잡지가 다 구겨진 장면이 의미하는 거라던가.

케이온의 애들 성격이 너무 평면적인게 아닌가, 싶었던게 개인적으로 느낀 아쉬운 점이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새로운 모습을 자꾸 보여줘서 기쁘네요.


음, 그 외에 이번 화에 웃을만한 개그가 많아서 재밌었네요.
이번 주도 한 장면도 놓치기 아쉬운 화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화에서의 우이(...) 왠지 인상적이여서...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의 달인  (2) 2010.08.14
케이온!! 18화 감상  (8) 2010.08.04
나카노 아즈사의 세계일주  (8) 2010.07.21
케이온!! 15화 감상  (8) 2010.07.14
케이온!! 14화 감상  (10) 2010.07.07
아즈사의 독백으로 갑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바라던 미래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책임자에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책임자는 누구냐!
.
.
.
.
<회상>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년 전,
당시 초롱초롱한 고교 신입생이었던 내 눈 앞에는
장밋빛 캠퍼스고교 라이프를 향한 문(=서클 활동)이 무수히 열려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미 사전에 마음을 굳힌 바가 있었다.
재즈 밴드를 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에 따라 나도 음악을 좋아하였고,
고교 서클 활동이라면 당연히 연주를 하리라 정해둔 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때, 마침 운명처럼 내 마음을 사로잡은 서클이 있었다.
'사쿠라자오카 고교 경음부' 라는 다소 평범해 보이는 부지만
신입생 환영회 때 멋진 연주를 보여주어 어린 나이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특히 기타가 좋았던 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 이 경음부에 들어 고교 3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능숙한 선배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선배들을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보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좀더 실력을 키워 저 선배들과 함께 저런 연주를 해보고 싶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연습과 열정으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도 나름 멋진 일이리라.
.
.
.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당시의 나는
어찌 할 도리가 없는...
바보... 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음부라는 것은 허울.
그 실체는 음악 서클을 핑계로 음악실을 점거하고 티타임을 여는 테러리스트들.
처음에는 연습5:티타임5 비율이었던 것이
점차 4:6, 3:7 로 변해가며
마침내는 0:10의 티타임 완승을 거두게 되었다.

지칠 때까지 연습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서로의 기량을 뽑내던 청춘의 한 페이지는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이래서야 그저 잉여한 고교 생활이 아닌가...

그리고 그 잉여로운 생활에 중심에는
반드시 그녀가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에게 들러붙은 이 사람의 이름은 히라사와 유이.
보는 사람의 열 중 여덟은 미소녀라 말하고
나머지 둘은 '내 마누라' 라고 말한다.

풍문에 의하면 본래 나머지 경음부원들은 나름 건실했으나
이 잉여퀸에 의해 잉여로운 분위기가 전염되어 하나씩 잉여롭게 변해갔다고 한다.
처음에는 리츠 선배, 다음은 무기 선배, 미오 선배...
.
.
.
전염되지 않은 것은 나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어진 상황에 절망하기는 아직 일렀다.
나는 천천히 잉여로운 경음부를 개혁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먼저 새학년이 되고 나서 신입생을 일부로 받지 않았다.
모처럼 들어온 신입생에게 저 선배들의 잉여로움이 옮는다면
이 악몽은 내가 3학년이 된 후에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배들에게 우리가 경음부임을 자각시키고
좀더 연습량을 늘려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경음부의 잉여로운 공기를 빼기란 쉽지 않았다.
무엇을 숨기랴, 나도 유이 선배의 기행에 휘말려 든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재밌고 즐겁기는 했다.
살짝 정신을 놓고 이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이 선배에게 휘둘리며 점점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결코 이게 옳은 길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곤 한다.

하여간 유이 선배는 강적이었고
경음부 개혁의 길은 멀게만 느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던 중, 길을 가다 한 점쟁이 노파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당신은 현재의 상태에 불만을 안고 계신 듯 하구먼.
당신은 대단히 성실하고 재능도 있군.
어쨌든 호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호기는 언제나 당신 눈 앞에 아른거리지요. 호기를 붙잡도록 하세요.
자, 복채 1000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기, 일지는 모르겠지만 짐작가는 것이 하나 있었다.
얼마 전에 어떤 사람이 내 것이 아니냐며 가지고 온 악세사리.
그것은 분명 이전에 미오 선배에게 들은 적이 있는 물건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내가 교토에 갔을 때 산 걸로 모두 합쳐서 5개야.
모아서 '케이온부' 라는 글자가 되는데
마지막 '부' 자를 잃어버렸지 뭐니."

이건 분명 미오 선배가 잃어버렸다는 마지막 글자다.
나는 찾아보겠다고 말하고선
이 악세사리를 어영부영 미오 선배에게 돌려주는 것을 잊고 있었다...
.
.
.
.
.
.
<회상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순간의 방심이었다.



결코 오염당하지 않으리라 여겼던 내 강철같은 정신은 작은 빈틈을 허용했고,
경음부의 잉여로움이 나를 통해 외부로 유출됐을 때,
나 또한 그 공기에 오염되었음을 깨달았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바라던 미래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 2년 전에, 신입생 때에
다른 서클을 선택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좀더 장밋빛이고 청춘이라 말할 수 있는 고교 라이프를 보냈을 것이 틀림없다.
무엇보다 유이 선배를 만난 것이 최대의 패인이다.

다시 2년 전으로, 신입생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사람은 케이온!! 16화와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를 보세요.(...)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온!! 18화 감상  (8) 2010.08.04
케이온!! 17화 감상  (6) 2010.07.28
케이온!! 15화 감상  (8) 2010.07.14
케이온!! 14화 감상  (10) 2010.07.07
케이온!! 12화 감상  (6) 2010.06.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라톤, 이라고 해서 말인데,
이 사람이 다녔던 고등학교에서는 케이온처럼 1년에 한 번씩 마라톤 축제가 있었습니다.
(손기정옹의 모교라...)

몇 km를 뛰었는지 잘 기억안나는데 아마 10km 안팍이었을 겁니다.
1, 2학년 때는 어린이 대공원에 가서 뛰었는데 당연히 애들이 한참 싫어했죠.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오래달리기를 좋아하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요.
그래도 달리기 시작하면 내면의 야수를 끄집어내듯 모두 열심히 달렸습니다.(웃음)

그런데 애니에서와는 달리, 친구와 함께 뛴다는 것은 엄청 힘든 일입니다.
아무리 운동계가 아닌 친구들이 뭉쳤다 해도, 달리는 페이스가 서로 틀렸기 때문에
누군가는 뒤쳐지고 누군가는 앞서는 것이 보통이었죠.

오히려 마라톤은 달리다가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친구들을 추월하는만나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애니에서도 그런 장면은 몇 번 나왔군요.(웃음)

참고로 코스였던 어린이 대공원은 녹림이 우거진 오르내리막 길이었기에 모두가 괴로워 했습니다.
3학년 때는 학교 근처 강가로 바뀌었는데, 그늘은 없고 달리고 달려도
똑같은 풍경이 무한히 뻗어있어 더욱 괴로웠...

그나마 일찍 끝나서 좋았던 점은 있네요. 1시간 가량만 뛰면 그 날 수업은 끝.
그리고 다음 날부터 찾아오는 근육통.(...)


이번 케이온!! 은 마라톤을 뛰는 것 이외에 별 내용은 없었습니다...만,
마라톤을 뛰며 지나치는 풍경이라던가, 달리다 만나고 헤어진다던가, 노래를 부르며 뛴다던가(←공감계)
동급생들 사이에서 괴로워 하면서도 끝까지 힘내서 달리며 느꼈던 충실감같은 옛 추억이 생각나서 즐거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은 별로였지만 배경과 애들 작화가 좋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아, 마라톤 대회 때 성적은 열심히 달려서 서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좋았어요. 데헷.(...)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온!! 17화 감상  (6) 2010.07.28
나카노 아즈사의 세계일주  (8) 2010.07.21
케이온!! 14화 감상  (10) 2010.07.07
케이온!! 12화 감상  (6) 2010.06.23
파워 툴 드래곤은 과연 파워업할 수 있을까  (8) 2010.06.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오, 마침내 이 사람이 원하던 그림을 찾았습니다.
이런게 나올 줄 알았어요. 케이온!! 14화 만세!



─최근에 픽시브를 뒤지며 노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특별히 이제와서 새 취미가 생겼다,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캐릭터나 작품이 생기면 원작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관련그림을 찾아보는 거죠.

멋진 그림들을 찾아내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미지(그림)를 올리는 일은 사양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한 번 최근에 맘에 들었던 이미지 몇 개와 감상을 얘기해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엔딩에서의 리츠. 살짝살짝 모습이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엔딩이 바뀔 때마다 또다시 새로운 복장.
표정과 분위기도 평소완 다르기 때문에 엔딩의 케이온 애들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번 엔딩곡은 노래도 좋고, 영상도 좋아서 무척 맘에 드네요.
오랫동안 1기 엔딩곡 노래가 머릿속에 계속 남았는데, 이번에 바뀔 수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4화 소재. 푸하하, 하필 왜 겔일까요?
그런데 이렇게 무너진 모습을 보면 은근히 어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그너가 아닌 루아.(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로)

42화였나, 아마 그 때가 루아가 시그너가 아니라는 이유로 가장 갈굼을 받던 시기일 겁니다.
픽시브에서 루아루카 그림을 시간순으로 챙겨보고 있었는데,
42화가 방영된 당시에 루아의 안습그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보고 웃고 말았지요.

시그너의 문양을 매직으로 팔에 그려넣으며 좋아하는 루아.
"하지만 난 시그너가 아닌걸~" 웃으며 말하지만 속으로 울고있는 루아.

팬이라면 모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그림이죠. 루아(의 비중)를 살려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를 지켜 줘." 말하는 루카와 여동생과의 플래그 성립에 당황하는 루아.

아닌게 아니라 5D's에서 루아루카 남매는 극도의 시스콘브라콘 기질이 보입니다.
이전에 글의 분량이 쓸데없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안 적었는데,
사실 루카는 얌전한 척 하면서 오빠에게 매달리는 타입의 여동생이었...(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설레발치고 시끄러운 루아와 달리, 여동생인 루카는 침착하고 어른스럽고 병약한 소녀.
루아가 난리치면 핀잔을 주는 역할로 보이지만, 사실 말없이 오라버니를 지지하고 의지한다는 설정이 끝내줍니다.

위 그림은 고드윈이 루아에게 '시그너가 아닌 인간은 껒여' 라고 말하자
'난 루아와 함께가 아니면 싫어요' 오빠를 비호하는 루카입니다. 역시 많이 좋아하는 장면.


그리고 또 언젠간 누군가가 루카에게 '너에겐 히어로와 같은 강함이 있구나' 라고 말하자,

"그거, 제 강함이 아니에요. 분명, 멀리서 저를 지키려는 사람의 힘일거에요.
 작고, 항상 옆에 있어주는 사람..."

...이라고 대답한 일이 있는데 이게 어찌나 기특하던지!

자기가 오빠라고, 동생을 지키겠다고 난리치는 루아의 등 뒤에서,
루카는 아닌척 응원을 보내고 있었던 겁니다.

뭐, 남매로서 위험하다는 것은 변함없지만.



─그런데 이 남매의 활약상이 78화를 마지막으로 전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이 117화니깐 거의 30화 가까이 안 나왔네요.
등장은 꾸준히 했지만 엑스트라급 조연.

이대로 영영 쌍둥이를 묻어버릴 생각이냐?!! 코나미!!!!
주연들을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30화나 무시하다니! 쌍둥이분이 부족하다고!!
이대로 계속 루아루카가 안 나오면 두고봐라, 내가...

..........
..................
.............................

아니, 죄송. 농담입니다.
부탁이니 그 둘은 짜르지 마세요.
그저 대사 조금만 더 주고, 지나간 떡밥들 제대로 처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굽신굽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생에게 접근하는 벌레들을 물리치는 오라버니


─케이온도 5D's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5D's는 솔직히 3기 이후로 웃기긴 하지만 재미는 많이 떨어져서 아쉽지만요.

그래도 좋아하는 작품이 있고, 이런저런 그림을 찾아볼 수 있고,
또 불탈 수 있다는 것이 신납니다. 이예이이이~!!!!

'은밀한취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소녀 카드는 귀여우면서도  (8) 2011.07.31
블앤소는 쇼타콘의 미래  (4) 2011.05.01
나를 불태우는 것들  (8) 2010.03.17
'안경소녀 모에' 에 대한 단상  (8) 2010.01.30
취향에 맞는 그림  (8) 2010.01.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고에서 낚시를 해서 몰랐었는데, 이번 화가 기다리던 리츠X츠무기의 데이트 화였습니다.
만화책 3권에서 이 이야기를 보고 '안 돼! 이건 애니로 봤어야 했어!!!' 하고 만화책을 본 것을 후회했었지요.
음, 그만큼 좋아했던 에피소드입니다. 리츠 팬인 탓도 있고.

동인에서도 거의 얽지 않는 저 둘을 원작에서 갑작스레 커플링 만들었다는 점이 신선하고 재미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평소에 릿쨩 하악하악 하던 터라, 이번 화도 잔뜩 기대를 하고 봤는데
이번 화의 릿쨩은 완전히 남자아이.(웃음)

아니, 여자아이가 맞긴 하지만 남자 역할이었어요. 평소의 소녀심은 고이 접어두고 씩씩한 모습만 나왔으니.
마지막 츠무기의 그 대사도 있고, 릿쨩의 에스코트 역은 꽤 잘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츠무기를 데리고 다니고, 재미난 것을 가르치고,
츠무기는 눈을 반짝이며 리츠를 쫒아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아, 이 둘도 참 잘 어울린다 생각이 들게 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상 츠무기의 첫 메인 에피소드인데, 케이온 시작한지 얼마만의 에피소드입니까.(...)
그래도 귀엽게 나와서 다행이에요.

특히 츠무기의 특성 몇 가지가 잘 드러났던 점이 인상적입니다.

게임센터의 팔씨름 건도 그렇고,
평소에 서민적인 것과 개그 같은 것을 그렇게 동경하면서도 왜 못했는가를 알 수 있었던게,
'일부로 못 한다' 는 것을 못 하는 성격이었군요. 천성적인 엘리트 아가씨 같은 느낌일까요.
맞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장면이 살짝 민망하기도 하고, 어이없이 웃기기도 한게
보다보면 옆의 릿쨩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화는 무엇보다 개그가 상당히 깼습니다.
유이의 딸기 케이크 건도... 그런데 원래 한 입이라고 하면 딸기는 놔두는게 정상 아닌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두 장면이 진짜 웃겼음.
특히 스티커구나~ 하고 떼어냈을 때, 개복치 흉내의 그 눈이 나와서 폭소.
눈을 게슴츠리 떠도 저 정도라니. 역시 미소녀들은 눈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화 마지막의 릿쨩. 살짝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_<b


여하튼 여러모로 재밌었고 유익한 화였습니다.
이젠 리츠x츠무기 그림도 많이 올라오겠군요.(...)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카노 아즈사의 세계일주  (8) 2010.07.21
케이온!! 15화 감상  (8) 2010.07.14
케이온!! 12화 감상  (6) 2010.06.23
파워 툴 드래곤은 과연 파워업할 수 있을까  (8) 2010.06.20
케이온!! 11화 감상  (4) 2010.06.16


케이온!! 12화 中...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하략)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범프 오브 치킨까지 누른 여고생 밴드...;;;



'만담의 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히 있는 일(2)  (0) 2011.05.24
오뎅탕  (4) 2011.04.10
멋진 사업 아이템이 떠올랐습니다  (8) 2010.03.19
사자 크리스티앙  (6) 2010.02.23
최후의 질문  (0) 2010.01.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