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판의 아귀춤 풀버젼 영상이 있네요. 포인트는 유라유라~ 할 때.
딱 달라붙은 저 모습은 사오리쨩 말대로 시집가긴 글른 복장인듯...
어쩔 수 없네요. 제가 데려가는 수 밖에.←

걸판은 끝났지만 왠지 아직 끝난거 같지 않은 느낌이란 말이죠.
블루레이 특전OVA도 그렇고, 최근에 안치오전을 다룬 OVA와 극장판 제작 발표도 있었죠.
애니는 끝났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극장판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니 일단 기대하고 있는데,
안치오전이라, 안치오라고 하면 니시즈미 군신께서 '버러지 주제에...' 같은 미소를 띄우며 끔살한 팀이잖아요?
무슨 재미있는 내용이 나올지;; 늘 불리한 상황에서 싸운 오아라이 고교지만 유일하게 편히 이긴 경기로 묘사되려나요?


─코믹스판으로 미호의 쿠로모리미네 시절을 그린 것이 있다는데 그것도 엄청 보고 싶네요.
마호의 동생 사랑도 잘 드러났다는 거 같은데... 최근에 미는게 미호X마호인지라.
특히 마지막 화가 방영되고 백합자매 지지자들이 늘어난 거 같아서 기쁘네요.ㅎ


─여튼, 끝난줄 알았던 걸판이 아직도 계속 나오는 걸 보니 좋아서 포스팅.
근데 요즘 극장판 애니들도 많이 나오네요. 슈타게도 그렇고.

 

포인트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미호의 다리...

─걸즈&판처 끝났습니다. 완결 나온지 좀 됐지만 귀찮아서 감상을 안 쓰고 있었네요.←
역시 최대의 걸림돌은 귀찮니즘인가...


─재밌었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뭔가 작품에 대해 이것저것 말하기보단 그저 재밌었다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어려운 얘기는 전혀 없었고 딱 나아가야 할 때에 나아가고 시청자들이 어떤 장면을 원하면 딱 그 장면을 보여주고.

밀덕들이라면 애니를 보면서 좀더 이런저런 이야기로 날밤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잘 만들어진 애니고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니시즈미짱 마지 군신.

 


─트위터의 모 분이 최종화를 보고 한 말이 있는데
'최강인 쿠로미네고교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결국 지고, 그래도 주위에게 인정받고 폐교도 면하는 스토리로 갈거란 생각은 다들 했을 듯. 언제부턴가 우리는 약자의 입장으로 패배주의적인 생각에 젖어 있었나.' 라고.

사실은 이 사람도 '결승전에 아쉽게 지지만 잘 끝나는' 결말을 예상했단 말이죠.
그런데 오아라이 학생들은 분전 끝에 멋지게 승리를 쟁취. 통쾌하고 호쾌한 결말을 내 주었네요.

하여간 전투씬 멋졌고, 재미도 있었고,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다 좋고, 귀엽고...
특히 처음에는 별 특징 없어 보였던 미포링이 후반에 가면 갈수록 믿음직한 대장으로 보이는 마술은 대단했죠.ㅋㅋ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8화인가? 거기서 전차 위에 서는 장면.ㅋㅋ 제일 재밌었던 화는 8화랑 마지막 화였네요.

 

 

─나친적...
후반부는 거의 요조라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즐긴듯?

사실 요조라처럼 안하무인에 다른 애들 괴롭히는 캐릭터는 안 좋아했는데 후반에 이렇게 고통을 받으니, 이 캐릭터에겐 이런 존재의의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실 전 금로리은로리가 좋은데 2기에서 둘은 잘 나온거 같지도 않고~
후반 전개는 손발이 오그락오그락 거리고~

그래도 이번 나친적 2기는 명대사를 남기긴 했지요. 에, 뭐라고?(...)


 

─신세계에서. 마지막까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 이 애니를 봤을 때 이건 대체 뭔가 싶었지만요.
3화서부터 설정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정말 신세계를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점이 신기했네요.

책은 이 세계의 동식물에 대한 세세한 설정을 묘사하면서 신세계를 표현했지만, 애니에서는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등장인물들의 모험을 따라가며 천 년후 완전히 변해버린 세상을 그려냈습니다.

물론 시간 상 생략된 부분들도 많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살았고
특히 중요한 몇몇 구간은 책으로 읽는 것 이상의 느낌을 주었네요.


─처음 5화에서 작화가 이상해진 이후로 가끔 작화가 불안정했지만 그것도 나중에 안정됐고.ㅋㅋㅋ

애니를 보면서 천천히 세계관에 빠져드는 것도 좋았지만 스포일러의 유혹을 도무지 참을 수 없어서 결국에 봐버렸다는 슬픈 사정이...ㅠㅠ 1주일에 한 화씩 25주를 기다리라는 것은 너무 잔혹했어요.

하여간 이젠 사키 네들이랑도 안녕이네요. 일주일에 한 번 이거 보는 재미로 지냈었는데요, 진짜.
그나저나 사토루, 20세가 넘어서 너무 훈남이 되어서 웃기던데. 남자가 봐도 기가 막힐 정도로 고스펙 훈남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사키는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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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로 유명해진 니시즈미류 점프;;;


─본래대로라면 작년에 끝났어야 할 걸즈&판처...
최종화 방영연기는 분명 안 좋은 일이지만 덕분에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니가 되었습니다.
음, 어쩐지 재작년 마마마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로 마마마보단 이쪽이 재밌네요!!!!
뭐 마마마는 넷을 어마어마하게 휩쓸어서 그 시간을 보내는 맛이 있었지만요.


─11화 느낌은 아주 전형적으로, 그러면서 지루하지 않게 흘러갔네요.
초반에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며 분전하는 오아라이팀, 미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사건,
그리고 막판에 등장한 최종병기.(...) 다음화가 최종화라는 느낌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뭐라고 불만을 가질 부분이 없는 좋은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쿠로모리미네가 비겁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중간에 니시즈미류 점프 같은 네타성 명장면도 나왔고요. 아니, 영상은 확실히 좋고 작은 감동도 있는데;;
암만 그래도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잖아요 ㅋㅋㅋㅋ 난 4m 뛴 줄 알았는데 저 샷을 보니 5m...

사람들은 죄다 '군신이니깐', '니시즈미류 호흡법으로 신체를 강화했다' 라면서 납득 중이더군요.
몰랐는데 원래 미포링은 군신으로서 맨 손으로 탱크를 때려잡는 능력자라는 설정이 동인에서 나돌고 있다고.

 

 

─위의 그림 퀄리 굉장히 좋아서 감동! 어디서 나온 그림일까요.
묘하게 사오리랑 하나의 퀄이 굉장히 높습니다? 게다가 하나의 저 꽃과 자세는....
원래 그림도 컸는데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작게 만들고 잘 안보인다고 후회중;

그래도 역시 늠름한 우리 니시즈미 군신(...)이 좋네요. 저 여유만만한 모습!ㅋㅋ


─애니 최종화 연속방영인줄 알았더니 한 주 걸러서 방영하더군요.
그래도 11화가 그렇게 끝나는 모습을 보니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멋진 최종화 기대가 됩니다.

 

─유카리 괴롭히기!! ㅎㅎ

픽시브를 찾아보면 유카리는 대게 충견 이미지더군요. 분명 본편에서도 니시즈미 공의 충견 역할을 하죠.
같은 학년의 친구인데도 저렇게 숭배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죠. 생각하기에 따라 희귀한 캐릭터성입니다.

 

─호모오... 긴 하지만 워낙 훈훈한 그림이여서 좋아하는 만화.
하지만 실제 저런 일은 없었죠...(먼산)

신세계에서 원작을 보면 사토루가 얼마나 능력있는 놈인지, 사키가 12세 사건 이후에 사토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나오죠.
그럼에도 워낙 슌을 좋아했던지라 사토루x슌 현장을 목격하면서 자신이 저런 식으로 슌을 사랑하고 싶은지, 아니면 사토루에게 사랑받고 싶은건지 혼란스러워 하다가 결국 자신만 따 당했다는 생각에 한없이 서러워하는 장면이...
 

─던전 트래블러스2 특전용 그림.
이거 말고 다른 그림을 트위터에 올려놓고 "샘플 글씨좀 지워주세요" 했더니 이웃이신 S님이 아주 정성껏 지워주셔서 한참 웃었네요ㅋㅋㅋ 같이 놀아주셔서 감사.

던전 트래블러스는 원래 투하트2에서 파생된 작품이지만 웃기게도 던전 트래블러스2는 오리지널 캐릭터와 스토리랍니다.
투하트2→외전격인 던전 트래블러스→완전 오리지널인 던전 트래블러스2 라는 희귀한 테크를 탔네요.
덕분에 기대를 좀 하고 있습니다. 지금 던전 게임은 비타판 데몬게이즈와 이거를 기대하고 있는데 둘 중에 하나만 사게 될 듯.

그나저나 섬란도 사야하고... 전 절대 지하철에서 비타 못 하겠네요.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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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곧 있으면 2013년입니다. 2013년, 왠지 무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숫자네요. 하지만 매 새해가 늘 그렇죠.
이 사람이 군 제대를 2008년 1월 초에 했는데 그 때 2008년이란 숫자가 왜이리 어색하게 느껴지던지.
지금도 어색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전혀 다른 의미로.(...)


─2008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 시절에 대체 뭘 했나 기억이 안 난단 말이죠. 아쉬운 일입니다.
초등학교 때 매일같이 일기를 써서 지금 일기를 보면 어렴풋이 기억나곤 하는데...
중학교 올라오면서 일기쓰는 의무가 사라지니 지나간 과거 회상하기가 그렇게 어려워요.

블로그가 생긴 이후부터 그래도 일기 비스무리하게 자신의 행적을 적는 취미가 살아난건 좋은데,
트위터 하면서 매일 트윗트윗하기만 했지 블로그는 방치 상태가 되서 다시 지난 날 되돌아보기가 어려워 졌지요.


─뭐, 불평은 이쯤하고.
하여간 그런 이유로 2012년을 기억해보자는 취지로 연말 정산을 해볼까 합니다.
나는 대체 2012년을 뭐하고 놀면서 보냈을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2년은 이 게임 빼고 말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열심히 할 때는 농담 안하고 매일 했어요.
재밌는 것은 사실 하는 사람들 중에선 보통 수준이었다는 거죠. 그만큼 2012년 리오레는 한국에서 대성했으니깐요.

작년 9월에 북미판이었던 이 게임을 접하고 정말 오랫동안 즐겨왔습니다.
얼마나 즐겼냐하면 이 게임을 접게 될 날이 올까, 아니 오겠지만 상상이 안 간다, 는 식으로 생각할 정도였지요.
다양한 챔피언을 움직이고 기술이나 아이템을 연구하고 매일 승률 계산하고 친구랑 같이 하면서 싸우기도 하고..ㅋㅋ
정말 한 판 한 판에 추억이 서려있는 게임이었네요.

근데 요즘은 영 안 합니다. 접을 때가 됐죠ㅋ 영원할 것 같은 와우도 하락세고 정말 미래는 알 수 없는 거라니깐요.
당분간은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 자체에 흥미가 안 생길것 같습니다.
좀 심심하긴 하지만 좋은 일인거 같네요. 요즘은 피방가면 월오탱 잠깐 하는 정도일까요.


페이트 엑스트라

올해에 플레이한 몇 안되는 게임.
원래는 안 할 생각이었는데 저 빨강 세이버가 너무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서 결국 했습니다.ㅠㅠ
뭐라고 딱히 감탄도, 불만도 말하기 힘들 수준으로 적당적당 재미있었네요.

사실 페이트 엑스트라 ccc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샀는데...
정작 ccc는 아직도 안 나왔다는 슬픈 이야기... 이제와서 ccc에 대한 흥미도 떨어져 버렸...;;;


부신제로

─부신제로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PS2 게임으로 게임 자체는 몇 년 전에 재밌다는 소식을 듣고 산거지만 중간에 쌌죠.
그런데 갑자기 이 게임이 떠올라서... 인터넷에서 잠깐 검색해보니 "플스2를 빌려서라도 해봐야 할 명작" 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석에 박아둔 플2를 찾아다가 다시 플레이해 봤습니다. 확실히 재밌었네요.

부신제로는 위자드리 형식으로, 자신의 분신인 플레이어 캐릭터를 만들고 동료들을 모아 던젼을 탐색하는 게임입니다.

위자드리 게임이라는 것이 던젼 탐색이라는 원초적 재미를 추구한다는데,
어두컴컴한 던젼에서 갑작스런 적과의 조우, 함정, 아군이 죽으면 다시 위로 올라가야 하는 고통, 저주받은 아이템...
요소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것들을 잘 버물리고 난이도 조절을 좀 어렵게 해두면 꽤 재밌는 게임이 되더군요.
거기다 위자드리 게임답지 않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뛰어나면서 암울한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픽이 모에와는 백만광년 떨어져 있었지만 이 암울한 스토리와 잘 어우러져서 좋았네요.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영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까요.
위자드리 형식의 재미를 알게되어 비타로 나온다는 위자드리 형식 게임을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교훈은 게임 난이도는 살짝 어려운 편이 딱임ㅋㅋ
요즘 게임은 너무 쉽고 배려가 잘 되어있어서 금새 흥미 붙였다가 금방 질리는 거 같아요. 특히 온라인 게임.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f

 


─블로그에 적지 않았는데, vita 샀습니다. 자꾸 벌여주는 이벤트의 유혹을 이기기 힘들었네요.

그래서 처음에 어새신 크리드3를 샀는데... 이거 전작 스토리를 모르니깐 영 못하겠더군요.;;;
결국 덕후인 이 사람은 놀던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교훈을 깨닫고 오덕답게 하츠네 미쿠 게임을 샀습니다.
처음에 걱정 좀 했는데 의외로 엄청 재밌더군요. 노래들도 좋고.

막 만지면서 놀다가 영상의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바로 여캐와 남캐를 바꾸며 노는 만행을...
렌이 미쿠나 루카 대신 나와서 엉덩이 흔드는 모습을 보며 좋아라~ 하고 있고 뭐(...)

요즘 보컬로이드 영상을 영 안보다보니 어떤 노래가 인기인지 전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꽤 많은 노래 알게 됐네요.
아직도 이 사람에게 보컬로이드 노래라고 하면 '미쿠미쿠하게 해줄께~' 인 줄 알았는데 ㅋㅋ


옥상의 백합령씨

 

─요새 에로게라는거 전혀 안 합니다.

...아니, 죄송해요. 전혀는 아니에요. 여하튼 잘 안하게 됐네요. 일단 하면 재밌는데 잘 손대지 않게 됐네요.

그런 나날 중에 우연히 알게되어 정말 드물게 '뭐야, 이 게임? 엄청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하게 된 게임입니다.
근데 그게 백합물...

그래도 엄청 재밌었어요. 오락성이 뛰어났다기 보단 청춘과 사랑을 간결하고 알기쉬우면서 분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청춘'. 그 감성을 간접적이지만 확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하두 중2병스럽거나 하드보일드한거 찾아보다가 이렇게 풋풋하면서 상쾌한 청춘을 보니 어찌나 눈부시던지.

에로게는 잘 안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손꼽을만큼 명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청춘은 아니지만... 청춘에 대한 관점이나 생각에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네요.


각종 추리소설들

─추리소설 겁나게 읽었습니다. 원래 좋아했지만 이번 2012년은 읽은 책의 80%가 추리소설이었네요.
유명하다는 소설도 읽어봤고,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소설도 읽어봤고, 우연히 도서관 책장 지나가다 눈에 띈 것도 읽어봤고...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 미스테리와 빙과의 작가인 요네자와 효노부 작품들이 가장 인상에 남았네요.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정말 재밌고 취향에 딱 맞는 책을 써서 좋지만 요즘 살짝 매너리즘이 보여서 아쉽고...
요네자와 효노부 작품은 예전 작품은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몇몇 작품은 이상할리 만큼 재밌고 취향에도 맞는 겁니다.

특히 '덧없는 양들의 축연' 과 '추상오단장' 이 두 작품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
그리고 하드보일드 에그 라는 소설도 좋았네요. 이런저런 좋은 소설들을 건져서 행복했던 나날이었습니다.


어나더

 

이 중에 한 명, 졸업 못 하는 애가 있다!

 

─어나더는 2012년 1월 신작이었죠. 시작부터 무척 흥미롭게 봤는데 끝까지 재밌었습니다.
2012년 전체를 생각해봐도 이 애니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가장 좋았던거 같네요.
어두운 분위기도 좋았지만 애들이 다 훈남훈녀고...

메이쨔응이 너무 모에해서 중간부터 제대로 숨을 쉬면서 볼 수 없어서 괴로웠지요.ㅎㅎ
아카자와도 예쁘고 원작에 없는 비중도 생겨서 괜찮았지만 그만큼 처참한 결말이...ㅋㅋㅋㅋㅋ

어나더를 재밌게 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스포일러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요즘 세상에 스포일러 피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다들 잘 아실겁니다. 인터넷을 끊지 않는 한 말이죠.
이 사람이 중학생 때에 가오가이가를 TV에서 봤는데 처음 제이아크 나오는 장면에서 뒤통수 맞은 느낌이 아직도 나네요.
그 당시에는 스포일러를 당하고 싶어도 당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피해야 하는 시대니.


신세계에서

─어나더 얘기했으니 비슷한 작품인 신세계에서도.

진짜 이 애니는ㅋㅋㅋㅋ 처음에 작화도 좋고 애들이 로리쇼타한게 너무 귀여워서 잘 보고 있었는데
한 5화부터 갑자기 작화가 들쑥날락, 이야기는 뭔가 생략된 느낌이 막 나고 해서ㅋㅋㅋ

그래도 재밌게 보고 있는 애니에요. 사키x사토루 너무 좋아함.
작화가 들쑥날락하다고 했는데 10화 작화가 甲이었죠. 저렇게 예쁜 사키라니, 난 상상도 못 했어!!
처음부터 끝까지 저런 캐릭터 작화로 진행되는 애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2쿨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진행이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 앞으로 내용 기대됩니다.
5화에서 티격태격하던 둘이 갑자기 들러붙는 시츄는 한 동안 제 가슴에 불을 땡겼죠.ㅎㅎ


로보직스 노츠

─올해에 게임이 나왔고, 잽싸게 애니화 됐지요.
너무 빨리 애니화가 되어서 게임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을 정도네요. 슈타게의 흥행 영향이 컸겠죠?

요즘 가장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아키호가 특히 귀여워요.
저렇게 생기발랄한 애를 보고 있으면 조교... 아니, 기운을 나눠받는 느낌이라.

주인공이 아니면서 잘생긴 조연 남캐인 스바루도 멋진 캐릭터! 원래 이런 캐릭터는 건방지고 밉상이기 마련인데
실제로 건방지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 알게 모르게 챙기는 모습이 너무 흐뭇합니다. 역시 츤데레는 최강인가요.

슬슬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올라섰나 싶었더니 연말이라고 2주 연속 휴방... 에라이.

걸즈 앤 판처

─바로 전에도 적었지만 걸즈앤판처 재밌게 보고 있지요. 근데 완결은 3월...ㅠㅠ

지금은 그냥 좋은 완결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동인그림이나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니시즈미공이 팬들 사이에서 군신으로 추앙받고 유카리는 어느새 개가 된 지금 상황이 무척 유쾌하네요.
확실히 니시즈미 미호는 프라우다 전 때 군신 포스를 발휘했고, 유카리는 그런 미포링을 매일 칭찬하며 추앙하고 있으니ㅋㅋ

10화를 보면 스케쥴이 정말로 촉박한지 미포링이 중간에 갑자기 옷이 갈아입혀지는 장면도 있고 엉망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완결이 뒤로 미뤄진 것은 잘된 것일지도 모르죠...
원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만 일단 이렇게된 이상 말이죠. 최고의 완결을 보여주기를. 아자!!

 

─음, 적고 보니 왠지 중간부터 밀린 감상문을 적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뭐 어떤가요,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적어두면 나중에 이 시절을 떠올리기 좋겠죠.

좀더 체험한 일을 떠올려보면 역시 4월 경에 일본에 다녀온 일일겁니다.
거기서 맛의 달인에 나온 타코야끼를 먹은 일은 귀한 경험이었죠.
라노베도 많이 읽었고... 음, 로큐브 재밌었네요, 로큐브.(...)
세간의 화제작보다는 단순히 달달한 연애담이 담긴 소설을 선호했던지라... 왠지 밀당 분위기가 센 라노베에서 큰 인상을 받은 작품은 적다는게 아쉽네요.

간단히 추려서 정리해 봤는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꽤나 접한 것들이 많네요. 그런데 적질 않아서 잊어버렸죠.orz
블로그가 쇠퇴기라고 하지만 차후를 위해서 좀더 감상글을 짧게나마 많이 남겨버릇 해야겠습니다.

2013년에도 이 블로그는 안 망하고 잘 운영해나갈 터이니 들려주시는 분들 자주자주 방문해 주세요.
기왕이면 덧글도 ㅋㅋ

그럼, 좋은 한 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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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무척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밀덕도 아니고 전차는 전혀 모르지만 미소녀+스포츠물 보는 느낌이라 잼나네요.

무엇보다 애니를 잘 만들어서 시청자가 몰입해서 볼 수 있는듯.
저질 전차로 강한 전차 뚜깡뚜깡 때려잡는 근성물같은 구조나 소녀들의 우정, 노력 같은 것을 재밌게 풀어냈다는 느낌.
전차에 미소녀라는 알 수 없는 조합이지만 전개는 왕도를 걸으면서 거기서 충분한 재미를 뽑아내네요.
전차전도 긴박감 넘치고.ㅎ


 

↑마키비님 블로그에서 업어온거

─그 중에 이번 9화에서 애들 아귀춤 추는 장면이 너무 좋아서 큰일!
원래 재네들 제복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멋들어진 검은 상의에 청순한 하얀 미니스커트잖아요!
아래에는 쭉 뻗은 하얀 다리에 그 다음은 다시 딱딱한 느낌의 부츠! 크아~

저런 차림으로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춤추는게 왜이리 에로한지. 마지막에 엉덩이 흔드는 부분도.ㅋㅋ
처음 아귀춤이 나왔을 때 무한도전에서도 보기 힘든 이상한 쫄쫄이를 입고 있어서 -_-←이런 표정으로 봤었는데...
아귀춤의 완성은 패션에 있었단 말인가.

 

─그래서... 저 제복이 좋아 견딜 수 없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미호 말이죠, 전차장을 맡고 있어서 항상 저렇게 서 있는데 카메라가 자꾸 다리를 비추는 거에요.
볼 때마다 눈이 너무 좋아서. 어휴...

그렇다, 나는 무릎 패치였던 것이다. 미포링 무릎 햝고 싶다. 할딱할딱...
유카리쨩이나 사오리나 좋은 캐릭터들이 많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건 미호였네요.
특히 요즘 보여주는 니시즈미류 패기가 짱.


─건판쳐는 스케쥴도 빡빡하다는 것 같기도 하고, 판치라도 안 나오는 등 부족한 점이 없는 애니는 아니지만
그래도 볼 때는 그런 단점은 별 신경 안쓰고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좀더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는데 소재가 마이너해서 그런지 의외로 많이들 안 봐... 아니, 의외로 많이 보는 건가?

하여간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이것도 그렇고, 요즘 애니가 슬슬 종영을 향해 달려나가는 시기인만큼
애니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애니 보는게 신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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