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만화는 하루에 한 권씩.
최근에 본 만화들 감상입니다.


뱀부 블레이드 11권

갑자기 신 캐릭터인 아이돌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청춘물의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기존 캐릭터들이 거의 등장하지를 않으니 심심한 느낌이 들더군요.
뱀부를 보는 재미 중 하나가 검도부원들에 대한 애정이건만... 아쉬운 11권이었네요.

작가왈, 뱀부 블레이드는 단순한 청춘물이 아니라 어른 아저씨들이 성장하는 얘기랍니다.
이전까지 있었던 코지로의 성장 스토리(...)를 생각하면 납득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전에 '여성 캐릭터들을 위한 남성차별적 만화' 라는 설정은 어쩌라는 겁니까. 으음...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 4권

예전에 이런 만화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웃고,
마왕 운운하며 맨몸으로 란슬롯과 싸우는 제로를 보며 웃었는데,
4권을 보고 이제까지 이 모든게 별 거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재밌네요.(...)


사무라이 우사기 8권

완결입니다. 1권을 봤을 때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는 그런저럭 나가다가 약간 배틀물 삘로 나가고 어느덧 완결.
그냥 볼 만한 만화였습니다. 1권은 그렇게 재밌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네요.

너무 고스케의 활약담 위주로 갔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노 얘기도 많이 해주지...
그리고 초반과 달리 애들이 너무 유아 체형이 되어버렸습니다. 쓰읍,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크로스 게임 15권

크로스 게임은 예전에 야구덕후인 皇준타오가 '이건 아침드라마 수준' 이라며 보라고 했던 만화입니다.
애니도 있지만 만화책으로만 봤네요.
음, 스포츠물은 평소에 잘 안보지만...
보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개가 쉬지 않고 흥미진진하기 쉬워서인 것 같습니다.

크로스 게임은 스포츠에 인간관계가 많이 부각된 편이지만.
15권까지 보고 이제사 안 건데, 주인공과 히로인의 캐릭터가 잘 만들어졌습니다.


하야테처럼 20권

평소에도 그랬지만 해외여행을 가는 이야기에서 빈부의 격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쳇.
딱히 재미난 내용은 없었고 '여행을 왔다~' 정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전초전같은 20권이었네요.
생각해보면 20권 내용은 히나기쿠와 햄스터가 대화하고, 바보 3인조가 떠들고, 나기가 하야테한테 삐지고 했던 이야기밖에 안 떠오릅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것은 좋은데, 많은 사람들 걱정처럼 히로인 플러그 회수는 어떻게 될까요.
아무 걱정없는 러브 코미디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이 당장에야 좋지만 하야테처럼은 슬슬 위험한 지경이죠.
계속 러브 코미디만 하다가 '망했어요' 가 된 것이 스쿨럼블이었죠.
지금 당장만 해도 유력 히로인이 다섯에, 최유력 히로인이 둘 이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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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언젠간 '메인 히로인' 임을 자칭했던 마리아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네요.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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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뱀부 블레이드 10권...
마침내 오랫동안 비밀(?)에 감춰졌던 라이벌 캐릭터, '사카키 우라' 에 대해서 나왔군요.
왜, 그녀가 최강의 실력을 가지면서도 검도를 그만두었는지 이유가 나오는데...

...무슨 특촬물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그런 이유일 줄이야.
[스토킹 중인 연예인이 주연한 특촬물 마지막 장면이 '검은 파괴와 증오만을 낳는다' 라며 검을 버리는 장면이여서]
주인공인 타마키가 특촬 오타쿠이긴 하지만 현실에도 충실한 반면,
우라는 중증이군요.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사라져 버렸...

농담이 아니라 진짜 오싹할 정도입니다. 으, '라이벌 캐릭터' 라는 이미지 탓도 있고.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공포' 라는 말이 맞네요.
우라의 아버지나 선생님은 우라를 다시 검도시킬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어떻게든 정신병원에 보낼 생각을 하는 편이 낫지 않나 싶네요.(먼산)

여하튼 웃겼습니다. 아, 재밌게 봤다.


10권의 또 볼 만한 점은 물밑에서 계속 진행 중인 키리노x코지로 선생 연애전선인데,
애니를 보고 의식하게 된건지, 아니면 애니의 영향을 받아 만화 진행이 이렇게 된건지 원.
그래도 좋네요. 팬들 중에 이 커플이 싫다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고.
키리노는 단순한 '활발할 캐릭터' 가 아니라 좀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만화를 죽 보면서 그 매력을 찾아내는 것도 한 재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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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뱀부 블레이드가 게임으로 제작되었군요.
뱀부 블레이드는 만화와 애니가 여러모로 틀린데 게임은 애니메이션 기반입니다.
게임 웹페이지에 애니2기를 위한 투표까지 하고 있네요.

이 사람은 그림체라던가 세세한 내용 탓에 만화책 쪽을 더 좋아하지만
애니도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애니 기반의 드라마CD도 들은 적이 있는데 성우들의 분위기가 굉장히 즐겁다고 할까,
2기를 기대하는 코지로 선생 성우 멘트가 굉장히 인상깊어서 자주 듣고 있습니다.

특히 애니에서 본격적으로 키리노x코지로 선생을 밀어준 이후의 내용이라 은근히 게임이 기대되는군요.

요즘 지갑 사정이 좋지 않아서, '이걸 지금 질러야 하나? 나중에 가서 질러도 되잖아?' 하고 고민하다가
'아니야, 시간이 갈수록 지르기 힘들어져. 마음을 잡았을 때 질러야 해!' 라고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 해서 질렀죠.(...)
아, 데몬즈 소울을 산 이후로 당분간 게임 살 일은 없다고 봤는데. 역시 지름신은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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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루크 단발]


디 어비스 애니에서는 드디어 루크가 머리카락을 자르고 개념탑재를 했군요.
예의가 생기고 조심성이 많아졌는데 기본 성격은 은근히 변한게 없다는게 재밌는데...
이후 루크의 머리 뒤꼬랑지가 병아리의 뒷부분과 닮았다고 해서 '병아리 루크' 라고 불립니다.
특히 동인녀들 사이에서. 아이고, 우리 병아리~(...)


요즘 뭐하냐 하면, 기말고사 전의 과제 중입니다.
이게 어려워서 오랫동안 붙들고 있는데, 본래 동시에 여러 개에 집중하는 체질이 못되다 보니 블로그를 못하겠네요.

바로 얼마 전에 뱀부 블레이드 9권이 나와서 봤는데,
대략적인 스토리가 전권에 이어서 '인생의 축소판' 에 대한 이야기를 검도와 엮어 풀어나가는 얘기였습니다.
거기서 코지로 선생의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게으름을 피우는 법을 배우지 마.
그러면 어른이 돼서, 전력을 다하는 법을 잊게 되니깐."

아, 좋은 만화야. 젠장. 덕분에 공부할 맘이 조금 났습니다.
그래도 재무회계(...)의 벽은 너무 높군요. 이게 중급이면 그 위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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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에게 볼만한 만화좀 추천해 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친구왈, "이 만화 네가 보면 재밌을거다. 난 보지 않았지만."

자기가 보지도 않은 책을 권하는 것도 웃기는 짓이지만,
더 웃기는 것은 정말 재밌었다는 거죠. 아이, 젠장.(...)
만화책으로, 그리고 최근에 애니도 감상한 뱀부 블레이드라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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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에 고교 검도부 일동]


'뱀부 블레이드' 라는 제목에서 그로테스크한 뭔가의 느낌을 받았지만, 알고보니 '죽도' 라는 뜻이더군요.
즉, 검도를 소재로 한 스포츠+청춘 만화입니다.
'검도는 베는 것이 아니라 검으로 때리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스포츠로서의 검도를 강조,
거기다 '부활동은 즐거우면 되는 거야' 라는 코지로 선생(주인공)의 사상을 기준으로 하여,
스포츠을 소재로 한 고교 청춘물이라 할 수 있겠네요.

스토리는 의욕없던 검도부 고문 선생, 코지로가 우연한 기회로 '최강의 여자 검도부'를 목표로 삼고,
5명의 검도인을 모으는 데서 시작합니다.

부장으로 모두를 잘 돌봐주는 키리노(옐로), 외모완 달리 너무나도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사야코(블루), 두 얼굴의 아가씨 미야코(핑크 or 블랙?), 검도만은 잘하는 사토리(그린), 그리고 최강의 타마키(레드).
이 다섯 명의 여성을 중심으로한 무로에 검도부의 이야기가 뱀부 블레이드입니다.
남자는... 3명 밖에 없는데다 활약이 눈물나게 없지요. 비중이 적은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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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도 좋지만 애니도 꽤 박력있습니다]


만화 자체는 꽤 코믹한데, 검도는 상당히 진지한 편이네요.
기껏 미소녀들의 검도 이야기인데 내내 보호구를 착용한 모습으로 나온다던가...
또 작가가 '검도는 강한 자가 이긴다' 고 하며 설령 주연일지라도 실력이 부족하면 그냥 지도록 하네요.
5인 중 실력자는 두 명뿐이기 때문에 대회에 나가도 번번히 지는 무로에 검도부.(웃음)
승패에 연연하기 보단 부활동으로 즐겁게 검도를 하는 모습을 그리는게 좋군요.

또 재미있는 점은, 이야기의 중심은 어느 한 캐릭터가 아니라 검도부 자체라는 점입니다.
'무로에 검도부가 겪은 일' 혹은 '무로에 검도부의 시합' 이라는 식으로 검도부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개개인의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치우치지 않아서 좋다고 할까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경우 원작인 만화가 연재 중에 만들어져서 후반에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갔는데요,
거기서 초심자인 미야미야, 숙련자인 타마키, 두 명에게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스토리가 나쁜 것은 아니였는데, 다만 만화책에서 좋아했던 캐릭터인 사야코가 활약이 전무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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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나도 키리노에게 갔소. 쳇(...)]

뱀부 블레이드는 현재 만화책으로 8권까지 연재되었고, 애니는 26화로 완결났습니다.
애니 2기가 나올지 모른다고 하지만, 키리노와 사야코가 3학년이라고 은퇴했는데 어찌 이어질 지...

오리지널 스토리였던 애니의 후반부는 좀 미묘한 구석이 있었지만 그런저럭 볼 만했습니다.
여러가지 꼬집을 부분도 있지만, 속편히 웃을 수 있었던 개그 센스나 막판의 키리노 플러그(...)가 강점이였고...
특히 매화, 놓치지 않고 보게 만들었던 '다음 회 예고'의 센스는 높게 평가할 만 하지요.
처음에는 만화 원작과의 (그림체)갭이 커서 거부감이 들었지만 역시나 익숙해지니 뭐...

하지만 역시 아직은 만화책이 더 재미납니다. 애니가 추천이라면 만화책은 강추.
이것저것 재지않고 순수하게 '재밌다' 하고 생각한 몇 안되는 만화네요. 앞으로의 연재가 더욱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애니에서 가장 웃겼던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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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검도부에 들어가게 된 에이가. 하지만 여자 검도부원을 원했던 코지로는 남자는 아무래도 좋았다.
마침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는 에이가가 데리고 오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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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로: 에이가의 여자친구라...

키리노: 어떤 애일까요?

유지: 중학교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데요.

코지로: 어떤 애가 올 것 같아?
솔직히 난 존재조차 의심스러워.
녀석의 마음이 만들어낸,
녀석에게 밖에 보이지 않는 애라고.


에이가의 여자친구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을 꺼내놓으며 이야기하던 중에,
코지로의 말이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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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로: 내 관점으로 보면...
미남 미녀 커플은 보기만 해도 열받아!
그 반대는 오히려 슬퍼지지.

커플은 합쳐서 100점.
즉, 30점 짜리 남자에겐 70점 짜리 여자,
10점의 여자에겐 90점의 남자인 게 세상의 균형에 좋은 법이야.

그러니깐 정말 이런 애일지도 몰라.
(위의 스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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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가: 기다렸지.
미야미야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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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 처음 뵙겠습니다.
미야자키 미야코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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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 마!!!!

만화책에서도 웃겼던 장면이지만 애니에서의 그 압박은...(웃음)
뱀부 최강의 커플인 에이가&미야미야 커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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