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방 정리좀 했습니다. 워낙 어지러져 있어서.

방 정리를 하다보면 추억의 물건들이 나와서 이것저것 다시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지만...
이번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버리고 정리하고 했네요. 끝끝내 안버리는 물건은 안 버리지만ㅋ

그보다 psp가 눈에 띄더군요. 1~2년 전만 해도 현역이었던거 같은데.
이 사람도 피습으로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비타가 나온 이후로는 구석에 처박아두고 잊고 있었습니다.
문득 피습판 말기(...)에 하던 428이나 메탈기어 피스워커 등이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피습을 집어넣기 전에 그 안에 들어있는 음악이 생각나서 마지막으로 컴퓨터에 연결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노래가 두 곡이 들어있었는데, 그게 인터넷에서 구하기 어려운 노래라.




─첫번째는 이거. 팬텀 오브 인페르노의 JESUS IS CALLING. 엘렌이 부른 버젼.

팬텀 오브 인페르노는 음악시디를 샀는데 버젼이 달라서 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지 않았죠. 크흑...

아아, 팬텀 플레이 한지도 10년이 넘네요. 수능이 끝나고 잉여잉여하던 차에
무슨 미소녀 게임이 한글정발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슨 게임인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구입했죠.

당시 아무 게임이나 해도 재밌는 고3말이었고, 한글화 열풍이 불던 와중에 미소녀 게임 한글화가 서서히 일어나던 시기여서 별 생각없이 구입했었죠. 진짜 그 시절에는 수능 해방 직후여서 무슨 게임이든 가지고 놀아도 즐거웠을 겁니다.

여하튼 그렇게 구입한 게임은 의외로 대박. 엄청 재밌게 했었네요.
각본가는 지금은 엄청 유명한 우로부치 켄이지요.

저 노래는 본래 오르골에서 흐르는 음악인데, 오르골을 틀어놓고 저 음악이 끝날 때 승부(탕~)를 보기로 하지요.
그런데 음악이 흘러나오자 엘렌이 무슨 노래인지 알아듣고 노래(찬송가)를 부르는 장면...
목숨을 건 승부에서, 마지막으로 흘러나오는 곡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아련한 장면이죠.ㅋㅋ
엘렌은 학교에서 성가대에 참석하고 있었던가, 하는 설정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노래를 알고 있던 것이죠.




─두번째는 하멜의 바이올린 2기 오프닝, '미완성 교향곡' 입니다.

멜의 바이올린은 이 사람은 초~중학교 시절에 굉장히 좋아했던 만화. 친구들이랑 즐겨 봤었네요.
개그만화 답지 않게 마지막에 가면서 점점 암울해지는 전개가 일품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애니판이 있다고 하는데 듣기로는 망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오프닝곡도 이젠 어디서 구할래야 구할 수 없어서...

정말 우연히 이 노래를 듣게 됐는데, 과거나 지금이나 애니에서 듣기 힘든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음악(클래식)이 소재인 하멜의 바이올린 오프닝이었기에 가능했을거 같네요.

야매 일본어지만 노래를 들으면 대충 가사를 알아듣긴 하는데,
이 노래는 어째 암만 들어도 가사를 모르겠습니다.ㅋㅋ
발음이 나빠서 가사를 못 알아드는 것이 아니라 가사가 너무 시적이여서 그런거 같네요.

그런 의미로 가사 번역 되시는 분은 번역좀!!!!!<<


─음, 다 올리고 보니 둘다 오덕 노래잖어!!!!
이 어쩔 수 없는 오덕... orz

사실 예전에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는 노래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죠. 여기
구글신은 위대해서 나중에 어찌저찌 찾을 수는 있었는데, 무슨 노래인지는 알아도 음악파일은 찾지를 못하겠더군요.ㅋㅋㅋㅋ 옛날 시디라 이제와서 구하기도 난감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시디조차 안 나왔고...

그래서 더욱 이렇게 구하기 힘든 노래들은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일단 보관용으로 여기 포스팅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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