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블로그에 이런 것들만 올리고 있네요. 그래도 재밌으니깐ㅋㅋ

본래 니코니코동화는 잘 안 보는 편인데 얼마 전에 니코동에서 게임 실황을 보기도 하고,
비타로 니코동 영상보는게 의외로 편해서 잼나게 보다보니 여러가지 발견하게 되었네요.
영상 보는게 귀찮은 분들을 위해 엄선해서 조금만 소개를ㅎㅎ

 

니코동 인기순위중 게임 장르를 보면 마인크래프트 영상이 자주 보이더군요.
니코동 죽돌이인 친구가 이런 영상을 보면서 자주 추천해줘서 이 사람도 가끔 봤는데 확실히 재미난게 꽤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인크래프트로 장애물 경기장 만들고 50명 정도 플레이어를 초청해서 경기한거...

마인크래프트로 벼라별 굇수급 영상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위 영상은 진짜 놀랐습니다. 아예 마을을 만들었네요.
대체 어느 정도의 잉여력이 있어야 가능할까요.(...) 하긴, 잉여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죠.
우주전함을 만들었다던가, 에바의 그 도시를 만들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내부까지 잘 꾸며낸 저 마을이 더 멋져 보이네요.

 

아이마스 손그림 영상 중 제일 좋아하는 영상.
짧으면서도 캐릭터 관계를 잘 표현했고, 웃음도 나오고, 음악도 잘 어울리고...
아, 톰 존슨 노래 엄청 좋아해요. 섹스봄 예전에 노래방 가서 자주 불렀죠.

이 영상 만든 사람은 자주 재미나고 그림도 잘 움직이는 신급 영상을 만드는 모양입니다.
유명한 영상으로 '후퍼더퍼부덥펍~'(...) 노래부르는 영상이 있죠. 아마 위 영상 끝나면 관련영상 소개 중에 나올겁니다.

페이트 엑스트라 ccc 오프닝 영상. 워낙 맘에 들어서 요즘 계속 보고 있네요. 특히 노래가 맘에 들어요.

페이트 엑스트라 ccc는 나오기를 기다리다 지쳐서 이젠 별 기대도 안되는 게임... 이었는데 오프닝 영상을 보니 또 기대가 되네요. 실은 전작을 질릴만큼 해서 '더 이상은 안 해!' 상태였는데...

게임 전투가 단순해서... 뭐, 나쁘진 않습니다. 보스전은 재밌어요. 다만 자코전이라던가, 던전 탐색같이 잼없는 노가다가 강조되서요. 게다가 게임이 은근히 어려운 면이 있어서 '레벨 꽤 올렸구나...' 싶을 때 어이없이 죽어서 다시 올려야 하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아무리 주의해도 꼭 그런 일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정이 떨어졌고... 그리고 뭐, 사쿠라 얘기니깐.← 안해도 괜찮겠지 싶었는데 다시 끌리네요.
과연 어떻게 할지...

 

─게임 실황을 봤다는 것은 카마이타치의 밤x3였습니다. 이제와서 게임 구해서 하기 뭐해서 실황영상으로 봤네요.
진행자가 추리하면서 진행하느라 진행이 느린게 짜증났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너무 빨리 휙휙 넘기는 것보단 나았던거 같네요. 실황영상이라는 거 처음 봤는데 재밌더군요. 처음으로 게임 플레이하는 사람의 생생한 감상을 본다는 것은 은근히 즐거운 일인거 같네요.

문제는 카마이타치의 밤x3인데... 엔딩 부분에서 튀어나오는 충격적인 반전에 그만 뿜어버렸습니다.
그 부분 감상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여, 조낸 어이없넼ㅋㅋㅋ 아 웃곀ㅋㅋㅋㅋㅋㅋㅋ" 로 요약할 수 있을듯.(...)

아, 좋았다는 의미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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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끝났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요즘 대세인 '미소녀들만 나와서 떠드는 이야기' 가 될까 싶었더니
시스프리 애니처럼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당 전용 에피소드와 단체 에피소드를 섞는 형태로 진행되더군요.
(여기서 주인공이란 하루카를 말합니다)

전용 에피소드가 있어서 아무리 홀대받는 캐릭터라 해도 한 번은 띄워줬...
...다고 보기에는, 좀 편애가 심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음.

마지막에는 그야말로 765프로의 아이돌들이 얼마나 예쁘고, 귀엽고, 빛나는 아이들인지 확실히 보여줬네요.



─그보다 25화를 보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

한 컷으로 보는 765프로의 실세.

바지사장에 대한 취급.

사장, '안되겠어, 이대로는 사무소內의 내 입지가...'

사장, "어떤가? 이것이 새 사무소라네!"

부도크리.

한 컷으로 보는 사장의 심정.

Q. 단체사진을 찍을 때 가장 서러운 사람은?

A. 사진 찍느라 안 찍힌 사람ㅋ



...그 외에 사장의 '완성형 아이돌' 운운에 대꾸하는 P의 대사가 왠지 사장 디스하는 느낌이라던가.
그냥 망상이지만요. 보다가 이런게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했나?



─하루카가 너무 좋아진 애니마스였습니다. 원래는 미키나 치하야였는데...
마코토는 여전히 좋구요.

가장 인상적이고 재밌게 본 화는 8화, 15화, 17화, 20화, 23화(...) 였네요.ㅎ
흠잡을 데 없이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DS트리오로 OVA를!!!!

─하루카의 앞머리는 마지막까지 좀 안쓰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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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마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각 캐릭터 메인 위주로 나갈 때는 그냥저냥 보고 있었는데 20화 치하야 갈등이 풀린 이후로 아주 재밌네요.
캐릭터가 많아서 홀대받는 캐릭터도 있는 모양이지만, 
이 사람으로선 드물게 메이저한 인기를 가진 캐릭터를 좋아하는 작품이라.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건 DS트리오...)


─그나저나 다음 화(23화) 예고에서 어두운 표정의 하루카가 나와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각하가 나올 것이냐, 미키와 P를 두고 수라장을 벌일 것이냐 로 말이 많네요.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저 표정을 보니 이 사람은 씁쓸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이 사람에겐... 하루카에게 굉장히 미안한 감정이 있습니다. 두어 번 살짝 얘기했던거 같은데...



─때는 바야흐로 2009년 여름.
마침내 엑박360을 손에 넣고 아이마스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던 그 날.

처음 플레이할 때, 첫 아이돌로 누구를 키울까 고민을 했더랬죠.
당시 치하야를 무척 좋아했는데, 치하야는 고난이도라고 해서 처음은 시험삼아 스탠다드한 하루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하루카는 기대대로 까다롭지 않은 아이였습니다. 시키는 대로 잘 따라오고, 긍정적인 마인드라 멘탈관리도 쉽고...
이 사람은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하루카를 훈련시켰죠. 목표는 톱 아이돌!


─아이마스는 쉬운 편이지만 처음 플레이시에는 왼쪽 오른쪽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잘 키우기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일단 닥치는대로 훈련을 시켜서 능력치를 올리고, 간간히 오디션을 봐서 팬 수를 조금씩 늘려 나갔습니다.

이 과정을 52주에 걸쳐서 해야하는데, 이게 굉장히 지루하단 말이죠.
그래서 '아이마스 해봤는데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저도 하루카 키우다가 좀 지루한 감이 많아서 후반엔 대충대충.
결국 52주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하루카는 '팔리지 않는 아이돌' 로서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대로...


─문제는 라스트 콘서트에서 일어났습니다.
은퇴 기념으로 팬들을 위해 마지막 콘서트를 하기로 했지요. 무대는 무도관!

거기서 하루카는 처음 데뷔시 입었던 복장을 하고, 가장 인기있던 노래(태양의 젤러시)를 부르도록 시켰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라이브. 지금까지 노력해온 성과를 확인하는 이 때.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다 보면, 간혹 실수해서 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뭐의 영향인지 잘 모르겠는데...
마지막 라이브에서는 그것이 '룰렛' 을 통해 결정이 됩니다.
즉, 룰렛을 돌려서 Good이 나오면 성공, Bad가 나오면 실수로 넘어짐.

그런데 여기서 Good과 Bad의 비율이... 지금까지 프로듀서와 아이돌이 쌓아온 추억으로 결정(추정)되는 것 같단 말이죠.

...
......
...........

휴식은 고사하고 매일매일 톱 아이돌을 향해 보이스 트레이닝(당시에 노래 잘 부르는 아이돌이 제일 잘 팔렸음)만
시켰던 터라 하루카와 이 사람 사이엔 추억따윈 존재하지 않았고(...)
룰렛은 거의 Bad 일색. 룰렛이 나올 때마다 하루카는 라이브 중 콰당, 하고 넘어지는 것이였습니다.

은퇴 기념. 최후의 라이브에서.
바닥을 거의 기다시피 하며 마지막 곡을 부르는 하루카를 보면서 이 사람은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마치 하루카가 이 사람을 향해 "프로듀서 상~ 추억이 부족해요!!" 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든 룰렛을 잘 굴려보려고 노력했지만 Good 비율이 지나치게 낮아서리.

결국 하루카는 팬들의 야유 속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엉망으로 끝났지요.
그리고 씁쓸한 배드 엔딩.


─그 마지막이 너무 가슴 아팠고, 하루카에게 미안한 생각만으로 가득 했습니다.
내가 좀더 유도리있게 하루카를 훈련시켰다면, 좀더 많이 영업도 뛰고, 휴식시간을 보냈다면,
매일매일 '톱 아이돌' 을 외치며 훈련시키지만 않았어도!!!! ...참 트라우마입니다.

그 후에 미키를 키웠는데 매일 훈련시키지 않아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이벤트 볼거 다 보면서 잘 키울 수 있더군요.
쳇.



─게임 하기 전에는 하루카는 그냥 '개성없는 도짓코' 라는 인상이였지만
이런 식으로 이 사람에겐 좀 특별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법이죠.

저렇게 착한 아이가 못난 프로듀서를 만나 고생만 했습니다... 그러니 응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어도 이상하지 않겠죠.
힘내라, 하루카!!! 미키에게 지지 마!!!!!!!!!

가끔 보면 애니마스에서 하루카 이마가 넓어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팬들 사이에서 탈모 의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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