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유리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적는 글.

솔직히 2기 들어오면서 왠지 네타가 반복되는 것 같아서 살짝 질리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애들이 워낙 귀여우니깐 좋았지만.

그러다가 5화에서 아카리 왕따당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더니 7화는 이 사람이 특히 좋아하는 히마사쿠 커플이!

결론은 유루유리 재밌어요 유루유리.

 

─유루유리 2기 7화는 자매특집!
형제도 나올법 한데 작품 특성상 자매만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나온 저 치토세 자매 이야기는 영 재미가 없네요.
망상하는 건 좋은데 나올 때마다 네타가 지겹도록 반복이 되서 지금쯤은 -_-; ←이런 표정으로 보게 된다니깐요.
치토세 나오면 안경 벗고 코피 흘리기만 하니 뭐... 동생은 또 침을 어찌나 자주 흘리는지. 미꾸라지 좀 먹어야 겠네요.(...)

캐릭터가 나쁘다기 보단 표현방식이 안 좋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 만우절 때의 치토세는 꽤 괜찮았는데.
뭐, 안 좋았던 예는 됐고 좋았던 이야기를 합시다!!

 

─이 사람이 유루유리에서 제일 좋아하는 커플링은 히마사쿠!
캐릭터로는 아카링이 많이 좋긴 하지만 아카링은... 하렘주의니깐!!!(2기 1화 참조)

히마와리와 사쿠라코는 첫 등장부터 서로에게 츤츤츤츤 거리는 관계였지만
사실 그 안의 달달달달함을 알게 되면 좋아할 수 밖에 없지요.ㅎㅎ
오래 된 관계이기에 나타날 수 있는 달달함만이 있고 권태로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좋은 소꼽친구 커플입니다!
서로가 싫다고 말하고 싸우면서도 집에 갈때나 숙제할 때 늘 함께 있는 것을 보면 흐뭇하지요.


─여하튼 7화는 히마와리가 살 쪘다고 사쿠라코에게 기대는 이야기여서 신선했습니다.
평소엔 사쿠라코가 히마와리에게 시비를 걸거나(아니, 이번에도 걸었지만) 징징대는 이야기였는데.
히마와리가 고민하자 사쿠라코가 적당히 진지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모에. 아, 모에라는 말 정말 오랜만에 쓴거 같다!!

 


─이 사람은 히마와리보다 사쿠라코를 더 좋아합니다.
사실은 히마와리 있기에 사쿠라코인 것이지만.

얌전한 아가씨(그런데 이 캐릭터성이 말투개정 탓에 정발판에서 훼손됐다는 소문이;;)인 히마와리와 달리 문제를 일으키는 이미지의 사쿠라코! 쿄코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보면 의외로 많이 다르단 말이죠.
사쿠라코 같은 아이를 보면 보는 나까지 기운이 나는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런 캐릭터 많이 좋아했구나.

히마와리는...ㅋㅋㅋ 혼자 있으면 얌전하고 유능하고 매력적인 아가씨 캐릭터가 될 수 있었는데
사쿠라코와 엮여서 지금은 좀 다른 이미지입니다. 그 편이 좋은 거지만.

─마지막으로 늠름한 모습의 아카리. 이런 아카리가 은근히 자주 보인다니깐요. 다 망상 속 이야기지만.
그런데 대체 사쿠라코 안의 아카리는 어떤 존재이기에 매번 저런 망상을;;;;

─블로그 질도 잘 안하고 리오레만 하는 나날이지만 그래도 애니는 꾸준히 봅니다.
애니 보는거야 뭐 이젠 숨 쉬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아하하하하...

 

─먼저 유루유리, 보기 시작했습니다.

1기 하던 시절에는 안 보고 있었는데 2기 한다고 하니깐 갑자기 '최신 트렌드(=공기 히로인)를 따라가야 해!' 라는
위기감이 들어서 1기를 몰아서 봤네요.

내용은 뭐, 적당적당히 귀엽고 재밌었습니다. 하루의 활기를 되찾는데 충분할 정도의 에너지를 공급해 주더군요!
들었던 대로 아카리는 귀엽지만 공기고, 쿄코가 주인공이네요. 그래도 이 사람은 아카링이 더 좋지만.ㅎㅎ
그리고 유이도 은근히 좋았습니다. 유이 나오는 19금 동인지가 보고 싶어졌어요. 상대는 쿄코려나.
치나츠는... 음, 좋은 구석은 없는데 그래도 얄미운 구석도 없어서 미묘~
그보다 학생회의 그 안경 망상녀(이름 까먹음;;;)는 매번 나올 때마다 네타가 같아서 짜증나더군요. 아야노는 좋은데.


─1기 오프닝도 좋고, 내용도 좋고 다 좋았는데 요즘 2기를 봐서 그런지 2기가 더 맘에 듭니다.
1기 중간 쿄코 전용 아이캐치 하나 만큼은 끝장나게 좋긴 했지만.

2기는 처음부터 아카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아카링 언니도 등장하는 등 아카링을 매우 띄어주네요.
특히 5화는 아카링 전용 에피소드가 따로 존재할 정도였습니다! 좋네요, 2기!
...아, 그런데 왜이리 눈에서 눈물이 나죠.orz

하여간 아카링 따시키는 계집애들은 다 잡아다가 일렬로 세워서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 그리고 사쿠라코도 귀엽네요. 괴롭히기 좋을 것 같아서.

 

─빙과. 사실 이 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최근 이 사람 트위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 추리소설을 근래에 엄청 읽었거든요.
그 중에 이 빙과 원작자 소설도 좀 봤는데 그다지 큰 재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미스테리가 좀 작위적인 부분이 많고 흥미가 끌리지 않아요...

빙과는 읽지 못했지만 다른 청춘 미스테리물은 읽어봤는데 미스테리는 진짜 별로더군요. 다만 청춘 부분에는 꽤 높은 점수.
그래도 보통 이 소설을 접하면 미스테리를 기대하고 보지 누가 청춘을 기대하겠습니까...

그래서 빙과 이야기만 나오면 '치탄다가 귀여웠어' 라는 대답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미스테리 보려고 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최근의 학원제 편은 은근히 재미있네요.ㅎㅎ
원체 퀄리티를 높혀서 만든 애니라 보는 재미는 있는데 거기다 학원제 편에선 갈등 구조를 잘 섞어놓고,
거기다 캐릭터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흥미를 돋우네요.

게다가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별거 아닌 미스테리' 도 학원제 편에서는 잘 꾸며놓은 느낌이 들고. 아, 아직 판단은 못하겠지만.
특히 14화 요리대회 편은 아주 좋았습니다. 미스테리 물로선 좀 어떤가 싶지만.


 

저 짧은 머리 은근히 맘에 들었는데...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요즘 보는 애니 중 가장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원작 1권만 읽어봤었는데 그다지 취향이 아닌거 같아서 사실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요정이 나와서 기괴한 일을 벌이고 주인공은 거기에 흽쓸리고... 같은 이야기 아닌가, 싶었는데
음... 1권 만으로는 그 센스를 다 이해하기 힘들었나 보네요.


─여하튼 그런 의미로 중간부터 시작한 것은 나이스!
무리해서 원작대로 가기보단 어떻게 하면 같은 이야기를 더 재밌게 진행시킬 수 있을까를 연구한 느낌이 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오프닝의 그 약 빤 댄스를 봤을 때는 봐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네요.
주인공은 살짝 짜증나면서도 귀엽고, 조수는 믿음직스러우면서 귀엽고, 요정들은 그냥 귀엽고.

단순히 귀엽기만 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본 작품에서 추구하는 '센스' 가 이 사람의 취향에 딱 맞는단 말이죠.
원하는 곳만 골라서 쿡쿡 찔러주니 아니 기쁠 수 있겠습니까.
인류쇠퇴는 나중에 몰아서 한 화 한 화 감상을 써보고 싶네요.ㅎ


─오프닝은 싫지만 엔딩은 매우 좋아합니다. 음악도, 영상도.
본작에서 지지하는 커플링은 역시 주인공X조수 려나요. 키도 크고 연상인 주인공이 조수를 침대로 밀어붙여서 이렇쿵 저렇쿵.


──────────────────────────────────────────────────────

현재 보는 애니는 이 정도네요. 이 외에 또 재미있는 애니가 방영 중이라면 추천을!

다음 포스팅은... 음, 또 소드걸스 카드 얘기가 되겠네요.ㅎ

'애니랑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노베를 읽는 남자  (6) 2012.09.29
유루유리 2기 7화  (2) 2012.08.18
요즘의 애니메가 너무 재밌어  (4) 2012.03.14
메이쨩이 너무 귀여워서 숨을 쉴 수가 없다  (6) 2012.02.12
어나더 4화 외  (6) 2012.01.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