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7년입니다!

아듀 2016년!


요즘 블로그를 영 안하기 하지만 그래도 2016년이 끝나가는데 연말결산은 함 해줘야죠!

올해에는 가장 재밌게 즐긴 게임이나 애니는 쉽게 고를 수 있을거 같네요!!



2016년 올해의 게임!




바로 우타와레루모노3 두명의 백황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를 그렇게 많이 하지 못했어요.

해도 그냥 그런 게임들만 하고.


그러던 와중에 칭송2가 그런 식으로 끝나버리고 3 스토리가 무진장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던터라

칭송3는 나오자마자 당일날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했네요.


과연 위기에 빠진 야마토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슈토르의 흉내를 내는 하쿠의 운명은?

전작의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게임성은 보통 이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보는 맛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단점이랑 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갈등과 위기가 위기답게 느껴지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개연성있게 느껴졌던거 같네요.

(최소한 요즘 라노베에 비해)

국가와 국가 간의 큰 전쟁을 그리는 이야기도 오랜만이였고요. 삼국지 읽는 기분도 좀 들었네요.ㅋ


오랜만에 게임에 푹 빠져서 하면서 게임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끔 깨달은 기회가 되었네요.



2016년 올해의 애니!



플립 플래퍼즈.

이 애니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지만, 사실 생각하기 보단 느끼면서 보는 애니였죠.


코코나와 파피카의 우정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웠고, 솔트와 미미의 이야기가 가슴 아팠고,

야야카의 고뇌와 극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고...

작년에 유리쿠마아라시를 보면서 취향에 맞진 않지만 참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작품은 취향까지 정확히 맞았습니다. 흠흠...


이 애니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지만 지금 다 적기가 힘드네요.ㅋㅋ

중간에 참지 못하고 루리웹에 이런저런 감상글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패러디와 오마쥬가 돋보였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애니.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고 그렇기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애니.

무엇보다 재밌는 애니였습니다.ㅋㅋ


2016년 12월 31일 이 애니 마지막화 보면서 보냈습니다.



2016년 최고의 만화!



이니치 호텔.

사실 국내정발이 안된 작품입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번역본 올라온 것이 있어서 봤는데...

왜 정발 안해주냐. 아니 이해는 가지만 이런 신의 작품이라면 제재를 각오하고 정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처음 봤을 때 뭔가 가벼운 느낌도 들고, 실존주의의 느낌도 들고, 쎙한 느낌도 들고.

점점 가면서 점입가경이 되더니 마지막에 감정이 폭발하게 만드는 그런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화라는 관점으로 봤을 때 제가 이제까지 본 만화책 중에 베스트5 안에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은 꼭 보시길.

보면 볼수록 진가가 우러나오는 그런 만화입니다.



2016년 올해의 지름!



샀습니다. 헤헤.

이걸로 나도 세계에 5만명 밖에 없는 플스 vr유저?


진짜 이거 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바로 엊그제 물건을 받아서 제대로 실험해보진 못했지만

잠깐 써본 바로는 신세계는 신세계입니다.

물론 단점이 눈에 띄일 정도로 느껴지긴 하지만 그렇기에 발전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느끼네요.

사느라 돈을 좀 많이 썼지만 그래도 정가에서 그렇게 높게 지불하진 않았습니다.

그보다 구할 수 있었다는것 자체가 감격스럽네요. 플4프로도 그렇고.

2017년은 플4의 게임을 진득허니 즐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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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2016년 결산도 끝입니다!

2017년, 자꾸 해가 갈수록 지나간 날이 아쉬운 느낌만 들지만

그래도 모처럼 새해니깐 좀더 새롭고 즐거운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블로그 자주 못하더라도 계속 유지해 나가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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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써놓은 것처럼 플립 플래퍼즈 8화가 후뢰시맨 패러디였죠.

세상에, 후뢰시맨 패러디라니.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작진들 중에 후뢰시맨 팬이 있던 걸까요?


여하튼 저걸 보고 갑자기 추억이 돋아서 후뢰시맨을 다시 보고 싶더라구요.

어떻게든 인터넷에 영상들을 찾아서 몇개 봤습니다.ㅋㅋ



후뢰시맨을 몇 화 보고나서 깨달은 건데, 제가 후뢰시맨 설정이나 스토리를 거의 다 까먹었다는 겁니다.

기억나는 거라곤 로봇들(그것도 후뢰시킹은 거의 생각이 안남; 오직 타이탄킹만;;), 보석 깨지면 아픈 전사들,

그리고 각 레인저들의 무기와 롤링발칸, 오프닝, 그리고 피아노(사실은 신디사이저) 치는 박사 정도.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봤었을 텐데 거짓말처럼 까맣게 잊어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

추억이란 허무하죠... 그래도 그랑죠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뢰시맨이라고 하니 제 기억 속에 이상한 기억이 하나 있었습니다.

후뢰시맨 에피소드 중 유독 엄청 무서웠던 화가 있었단 말이죠.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머리가 둘이 괴수에 대한 에피소드였는데,

어두운 밤에 괴물이 나타나고, 피가 엄청 나오고, 낡은 종이에 괴수 그림이 그려진 장면이 나오고...


어렸을 적에 그 에피소드를 보고 너무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고 봤었습니다.

말하자면 트라우마죠.


문득 그것이 기억나서, 다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그것은 후뢰시맨 21편.

기억하고는 많이 다르지만 어렸을 적에 본 그 에피소드가 틀림 없었습니다.



초반부터 이상하게 피가 흐르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거기다 어두컴컴한 배경...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라의 오빠라고 하는 미란.

솔직히 이 배우가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 심어준 주범으로 보이는데, 연기가 좀 과했습니다.

너무 열렬하게 연기를 하니깐 어린 시절에 진짜처럼 느껴진 거에요. 예.(...)




잠깐, 젊은 시절의 나카타 조지 씨가 보여서 찰칵!

(페이트 시리즈의 코토미네 키레 성우)



괴수의 그림.

이 부분이 기억하고 가장 다른데, 제 기억 속에서는 긴 두루마리에 괴수그림도 굉장히 무섭게 그려져 있던거 같았단 말이죠.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무시무시한 미란의 변신 씬.

저 미란이란 청년은 어깨에 괴수 얼굴이 돋아나 있습니다.

하루에 1시간은 평범한 청년처럼 지낼 수 있지만 결국 어깨에 이식된 괴물 때문에 괴수로 변하고 말죠.




내 트라우마의 주범.

지금 봐도 끔찍하다.-_-;;;


무섭지야 않지만 참 뭐랄까.... 기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저것이 너무 진짜같이 느껴져서 굉장히 겁을 먹었더랬지요.



결말은 어깨에 이식된 괴물 머리를 베어냄으로서 미란은 원래대로 돌아오고 회복을 위해 플래시별로 가게 되죠.

마지막까지 열연 중인 미란 역 배우.

열심인건 좋은데 당신의 열연 덕분에 한 어린이는 유년기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습니다.ㅠ



원래 R웹에 올린 글인데(그렇습니다, R웹종자입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든 글이라 블로그에도 옮겨 적어 봅니다.

플립 플래퍼즈 8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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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스토리는 일단 애들이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퓨어 일루젼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홀로 도시에 사는 아찌(옷짱)를 만나 함께 도시를 위협하는 괴물과 싸운다는 스토리인데...

 

아찌 생긴거나 분위기, 작화가 왠지 그렌라간 스러워서 분명 그런 느낌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죠.

음, 슈퍼로봇물 패러디인가? 하고...

 

강대한 적을 앞에 두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아찌에게 도망치기를 권유하는 코코나.

하지만 아찌는 "소중한 것을 두고 도망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냐!!!!" 라고 외치며 그걸 거부하죠.

마침 코코나는 소중한 것을 위해 싸운다는 것에 꽤 감정이입이 되어있는 상태여서 온 힘을 다해 아찌를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아찌가 개발한 메카를 타고 거대한 적과 싸우러 갑니다...




뭐, 이렇게 저렇게 메카를 타고 싸우게 되지만 힘이 부족한지 밀리게 되고...


 


위기의 순간이 오자 아찌는 또 뭔가 그럴듯한 말을 합니다.

뭐, 패러디니깐. 대충 이 지점까지 오면 다음에는 어떤 장면이 올지 예상이 가죠.



그거슨 약속

참고로 이때부터 신나는 삽입곡 노래까지 나옴ㅋㅋㅋㅋ




파피나 킹.

아마도 파피카+코코나+킹 작명센스인거 같네요.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전 여기서 저 로봇을 보고 뭔가 되게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기서 이미 깨달았어야 하는 거였습니다. 아아...

그래요, 저건...

 




어린 시절, 우리들의 히어로였던 후레쉬맨의 후레쉬킹 패러디였던 겁니다.

이름에서 눈치챘어야 하는건데!!!



그 후 파피나 킹은 나름 선전하면서 싸웁니다.

만...

 



1호기 주역메카의 숙명답게 적당히 싸우다 박살나고 마지요.

원래 1호기란건 적당히 싸움의 흥을 돋우다가 2호기에게 마무리를 넘기는 역할 아닙니까(폭언)

 



메카 더 없냐고 야야카가 아찌를 추궁하는데

아찌는 간단히 내주지 않고 야야카에게 저 둘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고 물어보지요.

음, 이 장면 굉장히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야야카는 코코나와 파피카의 적 포지션이지만 코코나가 걱정되서 어쩔 수 없어하는 츤데레함이 잘 드러나죠.

 


위기일발에 하얀 트레일러를 몰고 나타나는 야야카.

야야카의 저 츤데레함에 1따봉 드립니다.

저 뒤 대사가 "차... 착각 하지 마!" 임ㅋㅋㅋ



 

여하튼 세 사람이 힘을 합쳐 다시 변신! 야피코 보이!

아마 이름은 야야카+파피카+코코나+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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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의심할 여지없이 후레쉬맨의 2번째 주역메카 중 작은 쪽인 타이탄 보이입니다.

전 이때 이게 후레쉬맨 패러디라는 것을 눈치챘네요.


 


야피코 보이 역시 선전하지만 적을 쓰러뜨리기엔 역부족.

이쯤되면 마지막에 나와야 할 것이 뭔지 슬슬 짐작이 가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겁나 귀엽네요.

 

결국 만사 다 포기하고 변신구호를 외치는 야야카.




그레이트 파코야!

이름은 분명 그레이트+파피카+코코나+야야카.

아까랑 다르게 야야카 이름이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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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엄청 좋아했던 그레이트 타이탄.

후레쉬킹도 좋아했지만 역시 어린 마음에 크고 강한 것이 무진장 좋았던지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했던 그레이트 타이탄을 좋아했습니다.ㅋㅋㅋ

 




찾아보니 그레이트 타이탄의 빔포 이름이 타이탄 노바였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

 

하여간 이걸로 후레쉬맨 패러디는 끝.

 

평범하게 슈퍼로봇물 패러디를 했어도 충분히 재밌었을 이야기지만

슈퍼전대의 로봇을, 그것도 30대 한국인이라면 가장 친숙한 후레쉬맨의 패러디라니, 뭔가 감동적이네요.

후레쉬맨을 패러디한 작품이 이전에도 또 있었는가... 싶은 생각도 들고.ㅋㅋ

 

덕분에 보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원래 매주 즐겁게 보고 있지만 8화는 또 특별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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