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왔습니다. 모두 해피 뉴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래 연말에 2013년 연말정산을 해야 했지만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그만 지나쳐 버리고 말았네요.
비록 2013년은 지나갔지만 그래도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늦게나마 연말정산을 해볼까 합니다.

2013년에는 어떤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을까요?!!!


신세계에서



─작년에도 재미있는 애니로 선정한 신세계에서! 2013년에 완결됐었죠.

애니는 잘 안팔렸다고 하는데... 뭐 이런저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축에 속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보면서 욕하지도 않았고, 다음화가 막 기대되어 지기도 하고ㅋㅋㅋ

독특한 세계관과 거기에 어울리는 연출이 인상깊어서, 연초에 끝난 애니인데도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네요.

어나더도 그렇고, 신세계에서도 그렇고. 미스테리물을 애니화하는 유행이 올거라 생각했는데 2013년에는 생각보다 별로 미스테리물 애니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맨날 라노베만 애니화하지 말고 좀더 이런 작품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갓챠맨 크라우즈



─하지메땅 귀여워요 하지메땅... 하악하악...

갓챠맨 크라우즈도 재밌었지요. 뭐니뭐니해도 가슴도 크고 멘탈도 갑인 천사 하지메쨩이 있었고ㅋㅋㅋ
애니 본편도 2%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었지만 꽤 재밌었습니다. 주제가 이렇게 뚜렷한 애니는 오랜만에 보네요.

갓챠맨이 리메이크 된다길래 어떤 괴작이 탄생할까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지만
놀랍게도 괴작은 과거의 갓챠맨이었다(...)는 반전이 밝혀졌지요. 버드 미사일을 쏘자...
추억보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두가 알게 된 사건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알바뛰는 마왕님



─오레가이루와 더불어 올해에 가장 안심하고 본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세계에서 같이 다음화! 다음화! 를 외친건 아니지만, 한 화를 만족스럽게 보고 "ㅎㅎ 다음 화도 재미있겠지?" 하고 기대할 수 있는 애니였지요.

이 사람과 친구는 특히 유사 에미를 많이 좋아했는데 2화의 그 우는 장면이랑 비명 지르는 소리, 괴로워 하는 소리가 이태까지 미처 몰라왔던 감각의 어딘가를 자극해서리(...) 특히 루시펠과 싸울 때 에미가 치호를 잡아주다 다리 부러지는 장면에서 비명 지르는 소리를 듣고 친구랑 같이 많이 하악하악했지요.ㅋㅋㅋㅋ

에미가 제일 좋긴했지만 그 외에 마왕이나 루시펠이나 웃긴 친구들이 많아서 즐거웠던 애니네요.
소설판이나 나중에 2기가 나오는게 기대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왠지 스즈노가 좋아졌네요. 합법 로리는 최고오!!!!


극장판 애니메이션들


─이 사람이 본 것은 마마마 극장판(전후편, 신편), 드래곤볼 극장판, 에바Q지만 그 외에도 올해 많은 극장판들이 한국에서 개봉했지요. 이런 시절이 오다니 감격스럽기도 하네요. 마마마 극장판 신편은 가격이 좀 문제가 많았지만;;;

그 중에 마마마 극장판 신편은 보고 나서 정말 많은 감상을 남겨준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긴 감상글을 적고 싶어져서 블로그를 찾게 되다니, 개인적으로 꽤 의미가 깊은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ㅎㅎㅎㅎ

에바Q는 "카오루군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라는 느낌이라 별로였고(...) 드래곤볼 극장판도 기대만큼 액션이나 재미가 찰지진 않았네요. 만족하며 본 것은 마마마 극장판 시리즈 뿐...

그런데 이런 오덕 극장판 보러 갈때마다 강제 정모를 하게 되는건 언제해도 참 재미있는 경험입니다.ㅎㅎ


플스 비타 게임


집에 엑스트라 세이버 피규어가 있는데... ccc 복장은 별로라 생각했는데 피규어 보니깐 또 가지고 싶네요;


올해 한 게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페이트 엑스트라 ccc와 갓이터2.
갓이터2는 아직도 하고 있네요.

페이트 엑스트라 ccc는 게임성으로 치자면 그냥저냥하는 편이지만 역시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구성이 꽤 재미난 편입니다. 특히 본편에서 메인 스토리 진행하느라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굉장히 재미나게 표현했죠. 스토리로 치자면 훌륭한 외전격 게임이라 할 수 있네요. 진짜, 게임을 하면서 계속해서 낄낄낄 웃었었네요.

가장 웃겼던 것은 역시 빚 회수하러 다니는 가웨인... 돈 빌리고 안 갚으면 가웨인이 쫒아와서 돈 갚으라고 막 싸우는데 이 에피소드가 왜이리 웃기던지요.ㅋㅋ

재밌게 한 게임이긴 한데, 장점이 스토리다 보니 역시 2회차 플레이가 힘들군요. 아무리 재미있어도 두 번이나 연달아 플레이하는 것은 좀 무리에요. 아아, 아처 엔딩도 봐야하는데...


─갓이터2는 비타를 산 이유지요. 정작 비타를 산지 1년이 지나서 발매됐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대로의 재미라서 다행입니다. 단점들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붙잡고 즐기기에 충분하네요.
무엇보다 자캐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인공 캐릭터 매력이 괜찮아서... 헉헉.

아직 절반쯤 플레이한 상태지만 비타 게임 중 가장 만족스럽게 가지고 놀고 있네요.
그래도 올해에는 이를 능가하는 게임이 비타에서 또 발매되기를!



미나세 요우무와 사실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


─요즘은 바빠서 잘 안들어가지만 2013년 연초에는 니코니코 동화에 가서 이런저런 것 많이 보면서 놀았습니다.

그 중에 게임 실황을 가장 재밌게 봤는데, 포스팅한 적도 있는 고질라 게임 실황이라던가, 유희왕 실황은 아직도 간간히 다시 보고 있지요.

그래도 니코동에서 본 것중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시리즈는 크툴루 trpg 실황인 '미나세 요우무와 사실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 시리즈네요. 40화 정도로 완결이었나?

윳쿠리 캐릭터들이 모여 trpg를 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스토리가 데스노트 뺨치는 치밀한 구성과 스릴러다운 긴장감 넘치는 진행, 크툴루다운 호러감이 살아있는 명작입니다. 얼마나 명작이었는지, 그냥 동인 영상으로 끝나지 않고 코믹스화 되어 상업화 되어서 지금은 니코동에서 다 삭제됐을 정도.(먼산)

전 삭제되기 몇 일 전에야 완결까지 다 봤었네요. 지금은 니코동엔 없지만 웹 어딘가에 누군가가 한글 자막을 덧붙여서 연재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 코믹스가 나온다고 하지만 영상과 음악을 적절하게 사용한 본편을 능가하리라곤 생각하기 힘드네요.

사실 이 시리즈는 코믹스화 되면서 여러모로 논란을 많이 만들어서 제작가가 욕을 좀 먹고 있지만요... 그래도 엄청난 작품인건 확실합니다. 오랜만에 제대로된 스릴러+호러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

2013년에 본 스토리 중 가장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지른 것들


─사실은 올해 취업을 해버린 까닭에 돈을 좀 벌어서 이것저것 지르고 있습니다.
뭐, 사실 일이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언제 그만두는지 재고 있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회사 나오기 참 힘들죠. 더러운 세상~

하여간 돈도 버니깐 뭔가 즐길만한 것을 막 지르고 싶은데 사실 잘 지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워낙 지르는데 조심스런 타입이다 보니, 모르는 만화책같은 것은 못 사겠고, 아는 만화책은 왠지 사기 힘들다는 악순환을 겪고 있기 때문이죠.ㅠ 그나마 몇몇 웹툰 만화는 엄청 지르고 싶은데 웹툰은 단행본이 잘 안나와서... 만화책 추천좀 받습니다! 명작도 좋지만 오덕오덕하면서 볼 수 있는걸 좋아해요!!

그리고 올해 이어폰이 망가져서 추천을 받아 좀 비싼 이어폰을 질렀었습니다. cm7 시리즈인데...
비싼 물건을 사니 역시 좋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네요. 왜 사람들이 몇 천원짜리 놨두고 10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마마 극장판 보러 갔을때 굿즈를 지른다던가, 역시 오덕은 돈을 써도 오덕스럽게 쓰기 마련이더군요.ㅎㅎ
뭐, 사실 그런 쪽으로 지르는 것이 제일 만족스럽긴 하네요.


─2013년 정산은 이 정도. 적어보니 그렇게 재밌게 논 것은 없어서 아쉽네요.
그나마 크게 건진 것은 미나세 요우무와 정말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 정도? 이거 보던 시절은 정말 즐거웠지요.

2014년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삶을 즐겨야 겠습니다. 한 해가 다 가고 나서 아쉬움이 남으니 역시 좀 그렇네요!
2014년 목표로 리얼충스런 생활은 좀더 줄이고 오덕답게 히키히키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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