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읽는 추리소설! 마야 유타카 소설은 처음 읽어보네요.
'17세 미소녀 애꾸눈 탐정' 이라는 얘기를 듣고 격렬한 흥미가 동해서 구매, 읽어봤습니다.
그렇죠! 추리소설의 매력은 탐정의 매력이니깐요!!!←


─대충 스토리는 애꾸눈 탐정인 미카게의 데뷔 사건.
자살을 위해 시골 마을에 들른 주인공은 거기서 17세의 견습탐정 미카게를 만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는 스토리입니다. 제법 많은 등장인물과 가계도가 등장하지만 사실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은 별로 매력이 없는 편.

그것보다 역시 탐정인 미카게와 조수역인 시즈마가 제법 괜찮았습니다.
특히 2부의 미카게는 모에대폭발 수준이라...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수준입니다.
글이 재밌다기 보단 중간에 손을 떼게 만드는 요소가 없어서 계속 붙잡고 있게 되네요.

이걸 읽다보면 추리소설의 재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막연히 생각하면 사건과 트릭이 아닐까 싶지만, 트릭이 뛰어난 작품 중에 별로 안 좋아하는 작품들도 있고..

역시 추리소설도 오락소설인 만큼 역시 재미를 추구해야 하겠지요. 이 재미 부분이 꽤 주관적이지만요.
개인적으론 충격적 반전이나 작품성에 매달려 독자들을 엿 먹이는 구성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트릭이나 사건이 크게 흥미를 끄는 작품은 아니지만,
독자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또 실망하게 만드는 완급조절이 적당했다는 느낌이네요.
특히 맨 마지막에 훈훈하게 끝난 것이 좋았습니다.
추리소설은 특히 꿈도 희망도 없이 섬뜩하게 끝내는 작품이 많은 느낌이라;;;

사건 범인은 생각보다 빠르게 예상되었네요. 끝내 예상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뭐, 추리를 한게 아니라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맞았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대대로였던 작품이네요ㅋ


─아, 그리고 탐정인 미카게 뿐만이 아니라 조수 역인 시즈마도 매력적이었네요. 특히 2부에서.
추리소설에서 조수 역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겠죠. 홈즈보다 왓슨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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