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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에게 덧니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귀엽잖아?!]


여하튼 나왔습니다. 괭갈 애니메이션 1화.
기대하지 않고 기대했던 작품인데, 좋아진 점과 나빠진 점을 나란히 달고 나온 느낌입니다.

좋아진 점이라면 캐릭터가 움직인다던가, 인물이 더 나아졌다는 거겠지요.
용기사 선생의 그림체에서 변했으니 무조건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산입니다.(...)
오히려 이전의 이미지가 나았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배틀러도 체구가 줄었고.
결정적으로 베아트리체. 샤프하신 모습도 좋지만 역시 베아트리체의 그 미소는 원작의
그것을 따라가지 못할 듯.
뭐, 아직 본격적으로 나온 것도 아니니 또 모르죠.

나빠진 점이라면 역시 분량의 압축이라고 할까요.
애니를 보면 이야기가 좀 휙휙 지나가는 느낌인데요,
원작에서는 분위기를 서서히 고조시키며 나가던 것이 애니에선 갑자기 뚜껑을 따느라 위화감마저 느껴지지요.
다소 복잡한 인물관계나 친척 간의 갈등을 잘 묘사한 원작의 느낌이 죽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추리' 를 요구했던 원작에서는 묘사나 진행을 추리물 '틱'하게 나아갔지만
애니는 이야기만을 보여줄 심산인지 그런 느낌이 없네요.
게임은 분명히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형식을 갖췄지만 애니는 그저 보기만 해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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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느낌대로인 제시카와 카논]


그래도 애니가 나와서 재밌게 볼 생각인데, 홧수가 어떻게 될지 의문입니다.
총 13화면 에피소드4까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24화면 지금 페이스로는 좀 많군요.
1화를 마리아가 장미찾는 부분까지 진행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 한 화에 사건이 하나정도는 있어야 하니.
사건이 중후반에 집중된 괭이갈매기 울 적에는 애니로 초반 임팩트 주기가 힘들겠죠.
페이스 조절을 어련히 할까 싶기도 하네요. 2, 3화 더 보면 알게 되겠죠.

사실 압축되었다고 해도 꽤 괜찮게 만들어진거 같습니다.
악몽같았던 쓰르라미 애니 1기도 원작을 안 본 사람들에겐 좋은 평을 받았다고 하니깐요.(웃음)
그때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죠.

마리아의 장미까지 진행됐는데, 초반에 가장 골치아프고 중요한 사건이지요.
언제 하루종일 머리를 쥐어짜며 '누가 마리아에게 우산을 건네줬나'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게 정말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막막한 문제지요.
이 사람이 짚은 포인트는 '마리아가 고집을 피우고 혼자 비바람 속에 있을 것을 예상했는가'.


그나저나 괭이갈매기 울 적에 1화가 방영되자 엔딩곡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오프닝은 원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무난하고, 엔딩은 좋지만 약간 벙 찌는 느낌.
이 사람은 잘 몰랐는데, 엔딩곡을 작사, 작곡, 부른 사람이 사운드 호라이즌의 지망이라고 하네요.
꽤나 화제가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하하, 엔딩을 한 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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