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비스 4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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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그런데 왜 이렇게 마물이 많은 거지?

뮤우: 주인님,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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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아무것도 안하는 녀석이 짜증나!!

뮤우: 뮤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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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이 다가오더니)

이온: 저도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루크: 으.. 으음...


이온의 대사대로 이온은 전투에 참가하지 않지요.
하지만 북미판 게임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듯 합니다.



북미판 디 어비스 비오의 컷. 다 보실 필요는 없고 초반의 30초만 보면 됩니다.
북미판에는 각 캐릭터들의 비오의가 추가되었는데, 루크의 경우는 이온 소환(?)이 추가됐네요.
루크의 '레이디언트 하울' 에 이은 이온의 '아카식 토멘트'.
일판에서 전투 중에 이온을 볼 기회가 영영 없다보니 저 장면이 어찌나 반가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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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건 애니에서 나온 아카식 토멘트]


비오의의 컷인과, 화려한 기술이 지나간 다음의 비틀거리면 '괘, 괜찮아요...' 라고 말하는 이온의 모습이
미칠듯이 모에해서 죽을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귀여운 정도가 아니고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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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강의 쇼타캐인 최종병기 이온.(...)
사실 성격이 너무 어른스러운 면이 있어서 쇼타라 부르기 뭐하지만 애니에서도 쇼타로 밀어주고 있으니.

처음 게임 일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 많은 이가 여자라 착각했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분명한 남자로 나왔지요.
소년답고 차분한 목소리에, 티아보다 큰 키와 체구.
'배신당했다' 외치는 남성들이 없던건 아니지만 사실이 밝혀진 이후로도 꾸준히 팬몰이를 했습니다.

스토리 상 심심치않게 잡혀가서 구출되곤 하는게 꼭 히로인인데,
(진짜 히로인인)티아 때문에 게임한다는 팬은 별로 못 봤지만 이온 때문에 한다는 사람은 많다는게 재밌습니다.


높은 신분과 그에 걸맞는 품격이 왠지 모르게 너무 귀엽고,
누구에게나 다정하며 특히 루크의 상냥한 점을 가장 먼저 알아준 비공식 히로인.

'디 어비스에서 가장 보고싶은 커플링은?' 이라는 설문에서
1위가 루크X티아였고, 2위가 루크X이온이였으니 할 말 다 했죠.
(그걸 또 보고싶어서 찾아본 1人)

하여간 좋아 죽겠습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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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음에 든 이야기여서 올려봅니다.
아, 요즘은 늘 이런 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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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와레루모노 17화 中]


이 사람이 위 장면에 뇌살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 쌍둥이의 새하얀 살결.

─생각보다 늘씬하고 큰 키.

─환상적인 각선미와 살짝 비치는 엉덩이, 등과 어깨.

─옆에 정갈히 정리해 놓은 옷가지.

─평소에 묶던 머리를 풀어 헤쳤음.

─중요한 부위를 가림.

─엮은 다리랑 가슴에 얹진 손.




─시츄에이션.








─셋 다 남자.





참고로 BL에는 그닥 흥미는 없습니다.

...만, 가끔 그런건 아무래도 좋은 경우가 몇 개인가 있네요.
딱히 누구처럼 여장남자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미소년이란 시점에서.
(예: 디어 마이 프렌드의 츠카사)

저 쌍둥이 '형제' 는 옛날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설마 애니에 저런 씬이 있었을 줄이야.
죽을 만치 좋군요BL팬이 많은 우타와레루모노라지만 감독과 스태프는 정말 무슨 생각이였을까요.

참고로 둘이 여자였다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겁니다.(......)


────────────────────────────────────────────────

일단 위와같이 적었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만 '모에는 만인에 평등하다' 는 정신에 입각하여.

저 둘의 동인지를 죽어라 찾아봤지만 나온 것이 없다는 슬픈 과거는 잽싸게 떨쳐버리고.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그래도 위험한 이야기를 왜 굳이 하느냐면,
카테고리가 '은밀한 취향' 이라고 되어있기에 적어본 것입니다.
달리 생각나는 이야깃거리도 없고.


이 사람의 경우에는 어디가서 매장당할 만한 취향이 몇 개가 있는데(...)
숨기고 살기엔 갑갑해서 반쯤은 농담이니깐 괘념치 마세요.(웃음)


PS. 현재 마리미테 꿈 5일연속 기록중.(유미X토오코)
이거 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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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코(드릴)가 머리를 푼 모습이라고 합니다]


3일 연속으로 마리미테 꿈을 꿔버리고 말았습니다.
유미는 세 번 다 나왔고, 어젯밤에는 무려 토오코 짱이 나와서리 유미 짱과 하악하악.(...순수했습니다)



뭐, 좋기는 한데 아무래도 이 지경이 되면 이 사람이라고 해도 걱정이 되네요.
사람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좀더 제대로 된 취미도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이쪽을 관두겠다는 말은 안합니다)

새삼스럽지만 하이틴 소설을 읽고 밤에 꿈꾸는 것이 하루일과라 하기엔 조금 남사스러운 나이인지라,
관두자니 차마 그럴 수가 없고조금 멀리하려고 하면 다른 게임 취미도 다를 것이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속이 참 복잡해 집니다. 아, 내 이론대로라면 미중년은 정말 아무 문제 없는데.


...뭐어, 저 취미가 어떻튼 간에,
복학도 했으니 공부를 대신할 새로운 취미를 찾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취미... 같은 것을 굳이 찾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컴퓨터가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운동이라면 걷기를 좋아해요 ─ 이것은 결국 운동 안 한다는 소리고.

탁구 치는 것은 제법 좋아합니다 ─ 정말로 좋기는 한데 같이 칠 사람이 없네요.
주위에 협조성이 있는 친구가 있으면 모를까, 다같이 방구석에 쳐박혀 있어서... 쳇, 생산성 없는 것들.(←)

보드게임은 정말 재밌죠 ─ 역시 마찬가지로 같이 하자는 친구가 없습니다.


결국 대저는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한 취미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여야 하는데,
악기 연주 이외에는 짚히는 것이 없네요. 그렇다고 취미로 삼고싶은 악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취미삼으라' 는 말은 대체 어디의 누가 한 저주스러운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일이죠, 일.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떤 건전한 취미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즐거운 취미생활이 있다면 부디 추천을 굽신굽신.



*하지만 별로 기대는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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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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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의 피뉴라는 만화를 보면 귀여운 여학생들이 가득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녀들 중 그 누구도 가슴이 돋보이는 캐릭터는 없다.
최근의 트렌드를 무시하고 있지만 캐릭터가 모에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렇다면 이 모에함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작가는 아직 채 발육이 되지 않은 작은 가슴을 제쳐두고,
아름다운 다리와 무릎을 그려냄으로서 만화의 모에도를 올리고 있다.
환상적인 각선미와 건강한 허벅지, 참을 수 없는 무릎의 그 묘사야 말로 진정한 미의 정점.

그렇다, 애초에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릎에 있던 것이다!!
밀러의 비너스가 가슴은 부끄럼없이 드러내면서 무릎은 신비의 영역으로 감추어 둔 이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는 가슴이 아니라, 무릇 무릎을 그릴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물론 아름다운 가슴 역시 존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의 작태를 보면, 그저 여성에게 커다란 가슴을 간단히 그려넣는 것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완성시켰다 말하는 둥의 천박한 사고방식만이 만연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슴의 형태는 단순한 원 형태로 표현될 수 없다.

무릎의 묘사는 그보다도 더 심오하다.
무릎을 중심으로 하여 위 아래로 뻗은 다리의 형태는 좌우비대칭에 직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허벅지서부터 시작해 치마 안쪽을 걸쳐 몸으로 연결되는 그 형태나,
무릎 아래로 내려와 바깥 쪽에서 안 쪽으로 살짝 휜 형태의 다리의 묘사엔 정답이 없다.
직선이나 좌우대칭을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을 거부한 그 배덕적인 아름다움이야 말로,
미와 모에를 추구하는 자가 도달해야 할 경지인 것이다.

그리고 무릎은, 다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
어떤 잔기교를 요구하지 않고 선만으로 아름다움을 묘사해야 하는 다리에,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돌출부가 그려지면서 허벅지와 종아리도 마침내 입체감을 얻는다.
매끄러운 여성의 다리에 옥에 티와 같은 이 무릎이 있느냐 없느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양지의 피뉴 2권 중반에 미나토가 무거운 짐을 들고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무심결에 모에사(萌死)해버릴 것만 같은 충격을 받았다.
무리하게 길지 않고 아름다운 휜 다리를 묘사한 '양지의 피뉴'.
인상깊은 무릎의 묘사로 진실한 모에의 길을 가르쳐 준 '히토히라'.
건강한 허벅지와 종아리의 묘사가 돋보이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
이 세 권의 만화를 무릎 모에의 바이블로 삼아 왜곡된 아름다움의 세계를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이 세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다리는 장식이라니깐요.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하지만 그들이 높으신 분인 이유가 다 있다.
진정한 미의 가치는 왜곡된 채 제대로 전해내려 오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의 모에 인생은 무릎을 눈치챘느냐 채지 못했느냐, 그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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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4의 그 인기 캐릭터들이 모에 피규어로!!
큐트한 모습으로 재구현된 스네이크들을 만나봅시다.




...감히 상상조차 못했다.

좋은 의미도 아니고, 나쁜 의미도 아니라 그저 순수한 의미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나미.

진정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캐릭터의 모에화, 여성화라기 보다는
귀여운 여자애들이 코스프레를 한 느낌이네요.
...라고 생각하니 좀 나아 보입니다. 복장과 스타일 이외에 원래 캐릭터와 이미지가 겹치지 않고요.
단 오타콘이 좀 마음에 걸리는데(...) 은근히 에마 삘이 나기도 하네요.


워낙 메탈기어 시리즈가 마초인상이 강하고, 특히 4는 노땅들의 대향연이였던 탓에 모에화는 생각할 수 없었는데
과연, 각 캐릭터의 포인트만 제대로 잡고 전체적으로 큐트한 이미지로 만들었군요.
그야말로 원작 캐릭터와 연관지어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고, 싫은 사람은 관두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오셀롯은 너무... 머리는 뒤로 넘긴 노인네가 저렇게 이마가 아름다운 모에소녀로... 하아...

피규어는 또 그림과는 틀려서 보다 다른 매력을 뿜고 있네요. 아놔.(...)
12월 발매랍니다. 기억해둬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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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과 살짝 휜 다리가 환상적입니다.
그림에는 무릎이, 피규어는 휜 다리가 모에 포인트가 되겠군요.

...졌다. 제기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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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트: 배덕감이 느껴지는군.

Q: 오토보쿠의 미즈호로군요.

마실트: 여장남자계의 최강자지... 남자로 태어난 것은 분명 무언가의 실수일거라 생각되는데...
그건 그렇고 뭐냐, 저 그림은?

Q: 사실 여러가지 패션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런 식으로 벗겨놓으니 또 참으로 불타오르네요.

마실트: 아악, 그래도 나는 속지 않아!
교묘하게 가리고 있지만 저건 결국 남자잖아!!!

Q: 하하하,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남자니깐 좋은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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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세상은 넓다는 것야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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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하우스와 닥터 윌슨의 '웃웃 우마우마'가 존재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보고 완전히 뿜어버렸지요.

'우마우마'가 여러 캐릭터에게 적용된다는 거야 알고 있지만 하우스에게 적용할 생각은 또 어떻게 했는지.
하우스치곤 너무 격렬한 골반과 웃는 얼굴이 어울리진 않지만 윌슨은 정말 닮았네요.
(그런데 저걸 보고 든 생각은 '설마 이 둘을 커플엮는 사람들도 있나?'하는 의구심...
진심은 아닌듯 하지만 있더군요. 아하하...(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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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 앉아있는 닥터 하우스.
'수많은 사람들 중에 누가 하우스인가요?' 묻는다면 '가장 인상적인 사람'이라 대답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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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에 대한 설명 중에 '나쁜 성격과 더 심술궃어 보이는 외모'라는 문장에 '맞다, 맞아'하고 웃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인상은 전부 배우 '휴 로리'의 뛰어난 연기실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되네요.
자세히보면 각이 진 턱에 뚜렷한 눈윤곽이 돋보이는 미남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시시때때로 활발히 변하는 표정을 보면 그림 속의 미남이 아니기에 더 잘생겼다고 여기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년입니다!!(←)
남자는 여자와는 달리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멋이 익어가는 존재입니다.
정말이지, 저렇게 늙을 수만 있다면 에로게의 주인공이 안 부럽습니다.

그보다, 이미 우리에겐 미소년과 미청년의 꿈은 저멀리 사라져 버렸지만,
미중년이라면 아직 도전해 볼 만한 꿈이 아니겠습니까.(...)
지나가버린 암울한 청춘을 탓하기보단 앞으로 다가올 찬란한 가을을 향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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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를 보던 중, 문득 움직이는 그의 표정이 너무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 갑작스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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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라미 울 적에]앤솔로지 드라마CD  (8)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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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나름 거금을 치르고 구입한 물건입니다. 엊그제 도착했군요.
구정을 껴서 주문했다고 해도 너무 늦게 오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크윽, 하마터면 안 오는 줄 알았...

가만히 듣는 건 취향이 아닌지라 오랫동안 드라마CD같은 것은 가까이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쓰르라미 울 적에의 드라마CD는 한결같이 퀄리티가 높다는 평이고 실제로 듣고 굉장히 감동받았습니다. (럭키스타에 나온 말이지만)드라마CD는 귀로 들으며 장면을 상상하는 여지를 만들어 주어 눈을 감고 들으면 거기는 환상의 세계.(웃음)

'쓰르라미 드라마CD는 원작 이상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마CD를 좋아했습니다. 특히 장면 하나하나의 연출이 훌륭하여 상황이 뚜렷히 상상될 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이 잘 전달됩니다. 드라마CD를 많이 들어본 경험은 없지만, 나중에 같은 내용을 게임으로 해서 받은 감동이 덜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음... 아마 애니나 게임에 비해 제한이 자유로운 성우의 연기, 적절한 순간에 템포를 맞춰 나오는 배경음의 연출 등이 감동을 극대화시키지 않았나 싶지만... 문외한이니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드라마CD로 들은 타타리고로시 편 클라이막스의 충격은 강렬한 것이여서 꼭 들려드리고 싶었지만 파일을 잊어버렸군요. 드라마CD인지라 원작의 내용이 생략되었고 장면의 상상이 어긋나는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사소한 단점의 차지하고서라도 정말 좋은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른 물건이 이번 물건. 원작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앤솔로지 드라마CD입니다.
상관없다고 할까, 내용이 아주 붕 날아가 버립니다.^_^

시디 표지 뒷면을 보면 원작자인 용기사07 님의 코멘트가 짤막하게 적혀있습니다.
1편에는 시나리오를 체크하며 즐거웠다는 간단한 말이였지만 2편을 보면 이런 말이 적혀 있습니다.

'원작자인 자신에게도 모르는 쓰르라미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어차피 CD를 사야 볼 수 있는 말이니 추천용 멘트는 아닙니다.
그저 들으며 즐겨주길 바란다는 얘기인데, 저 말이 왠지모르게 흥미롭군요.


1편은 쓰르라미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싸우는 '히나미자와 무투대회'(...)
2편은 마작 이야기하는데 이건 아직 들어보지 못했네요.
앤솔로지인 만큼 듣고 실컷 웃을 생각이였지만 이건 기대 이상으로 대 만족.
특히 1편은 각각 옴니버스이면서도 이야기 템포의 조절이 잘 됐다고 할까요. 성우들의 연기야 언제나처럼 잘 되있고 내용도 과감하게 날라가고, 마무리도 멋지게 지어줍니다.(무투대회 마무리는 납득이 안가긴 하지만;;)
2편도 그저 웃기로는 그런저럭이지만 1편의 재미가 (현재로선)훨씬 낫네요.

아직 좀더 들어봐야 겠습니다.

의외로 쿠마짱의 활약이 돋보이기도 하는데, 그 우는 목소리가 내내 머리속을 맴돌정도로 강력하군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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