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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결(Storm rider)은 만화 '풍운' 을 원작으로 한 극장 애니메이션입니다.(2008년작)
풍운은 1998년에 영화로 나온 적이 있는데, 10년 후에 신작이 새로 나오다니 놀랍네요.
풍운의 팬이었다가 한동안 못보고 있던 차에, 이런 물건이 나왔다는 소식에 당장 찾아 봤지요.
위 공개영상을 보고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그렇게 재미는 없군요.(흑...)

무협만화 풍운은 이 사람이 유일하게 본 홍콩 무협만화입니다.(친구 왈, '그게 무협물 맞냐?')
처음에 형이 빌려온 것을 조금 보다가, 나중에 보경운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져서
60권에 달하는 책을 두 달에 걸쳐 봤습니다. 아, 읽은게 후회가 안될 정도로 정말 재밌었는데.
다만 그 이후, 간간히 나오는 신권을 기다리다 지쳐 어느새 안보게 되었네요.
만화가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그림도 멋지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매번 긴박감이 넘쳤죠.
홍콩 만화다운 연출이나 대사가 멋지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좋아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초반 명대사, "아니야!! 최강의 검술은 비통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풍운 영화를 보고싶어 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서 아직 못 봤고 엉성한 드라마판만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것인 신작 애니메이션. 위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격투씬 영상만큼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네요. 으음, 왜였을까요.
단순히 시나리오를 잘못 쓴 탓이기도 하고, 섭풍이 애꾸눈이 아닌 탓도 있고, 뭣보다 보경운이 너무 선하게 생겼(...)
풍운이라는 만화는 장편으로서 그 재미가 보장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짧은 내용으로는, 보경운과 섭풍의 우애를 깊히 이해할 길이 없고 단랑의 사악함을 알 길이 없습니다.
매권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힘은 길게 이어지는 스토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전체 스토리는 별로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것 참...


하여간 그런 애니였습니다.
재미는 별로였지만, 풍운의 팬이라면 반드시 물 떡밥이기도 하지요.
원작이 재밌으니 10년이라는 세월을 걸쳐 신작이 또 나온 것이 아닌가, 하고도 생각해 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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