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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전사 선레드.
처음에는 심심해서 시간때우기로 보려고 했던 건데 너무 재밌게 봤네요.
완결이라니, 더없이 섭섭한 기분입니다. 한 작품 끝나고 이런 기분 느낀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쾅 터지는 웃음은 없지만 은근히 웃기고
레드와 악의 조직들 간의 주고받는 대화가 유쾌한게 좋았습니다.
등장인물이 너무나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이 들어서 완결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군요.

그림체가 미묘하고 움직임은 단순하지만 성우들의 연기에서 빛을 발했던 애니.
특히 두 주연의 연기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아, 헹겔 장군도.(...)

친구가 알아봐준 바, 레드와 뱀프 장군의 성우는 전문 성우가 아니라
연예인이나 뮤지컬하던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기가 막히는 레드의 양아치 말투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뱀프 장군의 기묘한 억양. 멋집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주부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뱀프 장군이군요.
세상에 저렇게 착하고 잘 만들어진 캐릭터도 드물죠.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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