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격 애정(을 빙자한 빠심) 포스팅입니다. 게다가 정신줄까지 놨ㅋ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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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희왕 5D's를 재밌게 보는 나날입니다.
그 중에 특히 쌍둥이 남매가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 신나게 버닝하고 있습니다. 이얏호~!!!!!!!!!!!!!



─이하는 간단히 보는 루아의 안습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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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등장(13화)에서 주인공, 유세이에게 시원하게 발려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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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츈컵 대회에 동생 루카로 변장하여 출전해서 패배(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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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에이스 카드인 파워 툴 드래곤의 첫 등장이었지만 실력부족으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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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시그너편.(50화) 이건 이겼다고 해야할지 미묘~ 최소한 지진 않았죠.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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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 듀얼 아카데미 초등부인데 이미 친구들에겐 동네북 신세.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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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콩나듯 이김(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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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패배.(77화) 게다가 싸우는 장면도 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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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함께 2:1로 싸웠지만 그냥 패배.(78화)


아, 왜 이럴까요. 루아...
조연인데도 '이겨도 괜찮지 않아?' 싶은 듀얼에서 여지없이 집니다.
'전투력 측정기' 도 아니고, 노력하는 소년소녀에 대한 취급이 너무 안 좋습니다.



─루아는 시끄럽고 바보지만, 긍정적이고 활기 찬 착한 아이.
매일 지는데다, 초딩답게 이리저리 나대는 모습도 많이 나오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 사람은 루아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오빠로서 동생을 지키려는 자세가 너무 애틋하고 기특하기 때문입니다!!



─이 애니의 제목이 5D's(파이브디즈)인 이유는 용을 다루는 다섯 명의 시그너들의 이야기이기 때문.
시그너란... 간단히 말해 '선택받은 전사'입니다.
루아의 여동생인 루카가 바로 시그너지요.

루아는 초딩답게 자신도 '시그너가 아닐까~' 하고 기대했지만,
결국 루아는 시그너가 아니였고, 한없는 조연의 나락으로.

동생이 시그너인데 자신은 일반인.
열등감을 품기 충분한 조건인데, 이 열등감 표출장면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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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시그너와의 결전을 앞두고, 자신은 싸우러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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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난 장남이잖아?
그래서 이웃들에게 '넌 동생을 지키는 히어로란다' 라는 말을 듣곤 해서,
나 스스로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헤헤, 바보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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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바인에게 지고 나서... 깨달았어.
난 히어로같은 건 되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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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루카는 엄청 멋져! 시그너잖아!
먼 옛날 전사의 환생이잖아!!
나하고는 틀리잖아!!
진짜로 발목을 잡는 것은 나였어.
내가 따라가봤자 방해만 될거야...

나, 여기서 응원할테니깐!
플레이~ 플레이~ 루카~
다~크 시그너를 쓰러뜨려라. 와아~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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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안 무섭겠어?
이런 때에 루아가 같이 안 가면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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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같은 것이 아니라도 좋아.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지금까지처럼... 날...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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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오오옷!!!!!!!!!!!!!!!
아, 좋다.
이거 좋다!!!!
이 남매가 너무 좋아!!!!!!!!!!!!!!!!!!!!!!!!!!






─여하튼 이렇게 여동생에게 용기를 받은 시스콘 루아는 함께 다크 시그너와 싸우러 가지요.
그런데 정작 싸울 때가 되니깐 시그너인 루카는 정령계로 빠져버리고, 루아가 싸우게 되는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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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문제인게,
다크 시그너편인 2기는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로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 마냥 죽어가던 시기입니다.
확실한 주연이 아니면 다 죽던 상황인데, 시그너도 아닌 루아가 다크 시그너와 듀얼...
다크 시그너와의 듀얼은 통칭 '어둠의 듀얼' 이라고 해서 실제로 목숨을 건 싸움이죠.
루아는 이제까지 이긴 역사가 없고, 강한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던터라 이 싸움이 참...
(하긴, 시그너인 루카도 강하다고 말하기는 좀...)

하지만 루아는 '내가 싸워서 이기면 루카는 위험한 일을 겪지 않을 수 있어. 루카는 내가 지킬거야!'
라고 말하며 듀얼에 임하죠.(다른 사람들은 다 듀얼을 중단하라고 말리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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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버틴 루아지만 역시 이기기는 무리였고, 그 사이에 루카가 돌아옵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싸웠던 거야?
다크 시그너가 상대인데...


루카가 돌아오기 전까지 녀석을 처치하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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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난... 히어로가 되질 못 했어..


그렇지 않아!!
루아는... 루아는 내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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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히어로인 걸...!!





으핫차!! ㅎㅎㅎㅎ
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좋아서 구르는 소리)

이 장면이 왜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저 듀얼은 47화부터 50화까지 이어지는 스토리였는데
100화가 넘어가는 5D's의 에피소드 가운데 손을 꼽을 만큼 좋았어요! 최고!
사실 이 장면을 보고 루아루카 쌍둥이 남매에게 꽂혀버렸지요. ㅎㅎㅎㅎㅎㅎ

아, 불타는 구나!!!!
어디서 애네를 두고 '보배로운 쌍둥이' 라고 하던데
그 말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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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둘이서 같이 싸워서 순식간에 다크 시그너를 발라버림.
둘이서 같이 드로우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는지,
저 장면을 그린 그림들이 많더군요.




─아, 사실은 이런 얘기를 할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ㅋㅋㅋㅋ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루아의 에이스 몬스터인 '파워 툴 드래곤'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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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툴 드래곤.

소환시 대사는,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용기와 힘을 도킹. 싱크로 소환! 사랑과 정의의 사자, 파워 툴 드래곤!"
↑이런 노골적인 초딩성 소환대사가 매력적.
(그런데 가끔 처음이 '세계' 가 아니라 '지구' 로 나옵니다. 제작진들, 불성실하게 할거냐!)
능력은 상당히 쓸만해서, 이 사람이 유희왕 온라인을 할 때도 주력 에이스 몬스터로 사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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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영국인과의 듀얼시. 단결의 힘으로 공격력이 6300.-_-;;



이 파워 툴 드래곤이 재밌는 면이 있는데,
애니를 보면 5D's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에서 가장 '주인과 교감을 하는' 몬스터란 말이죠.

주인인 루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응하기도 하고,
루카가 '힘내자, 파워 툴 드래곤!' 이라고 말하면 눈을 번쩍여서 대답해주기도 하고.

다크 시그너 전에서는 이런 장면까지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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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듀얼은 실제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맞고 몸을 움추리는 루아.

그런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서 의아해하며 고개를 든 루아의 눈 앞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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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파워 툴 드래곤이 자신의 몸으로 공격을 전부 받아주고 있었죠.
덕분에 파워 툴 드래곤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정말 이 듀얼에서 파워 툴과 루아가 보여준 콤비 플레이는 여러모로 감동이 깊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다크 시그너 최강의 몬스터인 지박신을 상대로 이런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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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툴이 지박신에게 돌진해서 그 거체에 바람구멍을 뚫는 장면을 보고 두근 하더군요.
사실 특공의 클리셰같은 장면이죠. 그렇기에 어떤 감회같은 것을 느꼈던 걸지도 모릅니다.


.......아,
이걸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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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는 시그너가 아닙니다. 파워 툴 드래곤도 사실은 드래곤족 몬스터가 아닌 기계족.
하지만 5번째 시그너가 한참 늦게 등장한 탓에 루아와 파워 툴은 오랫동안 주연 5인방 자리에 낄 수 있었죠.
그러니깐 오프닝이나 엔딩에서.(...)


하지만 굴러들어온 놈크로우가 5번째 시그너가 되고, '블랙 페더 드래곤' 이 등장하면서
루아와 파워 툴은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버리고 말았죠.
시그너 5명이 결정되자 시그너도 아닌 루아는 제작진의 푸쉬가 약해져서 최근엔 활약도 거의 없습니다.

웃기는 것은 루카가 꾼 '5천년 전 고대의 다섯 용' 의 꿈에서는 블랙 페더 드래곤이 아니라
파워 툴을 닮은 노란 용이 있었다는 거지요.
그래서 모두가 '루아의 파워 툴 드래곤과 시그너는 모종의 연관이 있을 것이다' 라고 예상했지만...
제작진은 그냥 버린 패처럼 생각하는 모양이군요.


루아가 시그너일거란 기대는 옛날에 접었지만, 어디서 듣도보도 못하고 능력도 구린 용을
시그너의 다섯 번째 용이라 하는 제작진의 만행에는 속이 많이 뒤틀리네요.(크로우가 더 인기가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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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페더 드래곤의 등장은 루아에겐 참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마치 제작진은 '시그너도 아닌 것이!' 라고 말하는 것처럼 굴고 있어서, 루아의 비중은 한없이 낮아지고
앞으로는 활약을 볼 날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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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오프닝과 엔딩에서 드래곤이 여섯 마리가 등장!!!
그것도 나머지 하나는 파워 툴을 닮은 '5천년 전 고대의 다섯 용' 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파워 툴이라 볼 수 있지만 장비라던가 모습이 확실히 틀려요!


이 장면을 보고 팬으로서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파워 툴 드래곤은 무슨 파워업이나 강화판이 나오는 걸까요? 그래서 루아도 다시 비중이 늘어난다던가?!

설정오류처럼 잊혀진 줄 알았던 노란 용이 오프닝과 엔딩에서 다시 등장하다니,
참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젠 기대만 하면서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군요.


...저러다 파워 툴 강화판이 안 나오고 자꾸 다른 얘기로만 새면 코나미 테러해 버릴겁니다.
하긴, 사실 강화판같은거 안 나와도 파워 툴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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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도 화이팅! 다른 주연들에게 지지 마라! 잉여의 오명을 벗도록 응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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