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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좀 봤습니다. 이런 명작은 가끔씩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죠.

처음 이런 만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은 꽤 오래전입니다.
그때는 애장판도 없었기 때문에 책의 표지가 낡아 보여서 읽으려고 하지 않았지요.
'폭렬 갑자원' 에서 패러디가 나오는 것을 보고 유명한 작품인가보다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형이 어디서 빌려보기 시작하길래 같이 봤었습니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보통 재밌는게 아니여서, 형이 빌려오던걸 기다리다 참다못해 직접 빌려봤었죠.
미친듯한 중독성에 한동안 시달리다가 결국엔 미완이라는 것을 알고 좌절에 빠지는 만화...

이 사람이 볼 때는 주위 친구들이 하나도 보지 않더니 나중에 보기 시작하면서
'젠장, 이거 왜이리 재밌는 거야?' 라고 말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리가면에서는 홍천녀라는 작품이 매우 중요하게 나와서
연극의 최고봉으로 모두가 그 상영권이나 배우 자리를 탐내고 있는 것으로 나오죠.
어쩌면 유리가면이라는 만화는 순정만화 계에서 홍천녀와 같은 포지션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타지마 마야라는 소녀의 연극배우 성공기와 열정, 연애 등 재미를 끌 요소가 산재해 있지요.
특히 그 '보라색 장미' 라는 장치는 정말 재미납니다. 컨셉 자체는 '키다리 아저씨' 로 특이할 것도 없지만 그 소재를 아주 잘 살려서 작중 재미를 몇 배로 올려주죠.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아 사람들이 지치다 못해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어째 갈수록 눈동자가 없는 연출이 늘어나는지...

완결도 멀고, 최근 이야기 진행도 좀 이상해서 말이 많지만
처음을 다시 보니 역시 좋더군요. 심심할 때에 푹 빠져서 읽을 만화임은 확실합니다.
...바쁠 때 읽으면 큰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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