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은 혼자서 플레이하기엔 여러모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그래서 다들 협력 플레이... 를 하진 않고, 혼자서 2~5계정을 돌립니다ㅋ
전 처음에는 혼자서 막 플레이했지만 아무래도 혼자서는 힘이 붙여서 창고용 세컨계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ID가 없어서 친구인 GTAO에게 계정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항해 게임이니깐 저런 아이디로ㅋ
─이 뚱뚱한 체형의 중년남성 모델은 은근히 인기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내내 봐도 질리지 않은 탓도 있고, 은근히 옷빨 잘 받고.
친구 타오는 "토르네코를 닮았어..." 라고 하면서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서 던져줬지요.
타오: 이 돼지를 잘 키워봐.
나: 고마워! 내가 이녀석 데리고 다니면서 돈 많이 벌면 좋은 옷도 입혀주고 그럴께!!
─그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타오는 PC방에서 함께 게임을 하던 중 제가 하고 있던 게임창을 별 생각없이 보았고
자신의 캐릭터가 무슨 몰꼴을 하고 있는지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타오: (...나는 관대하다?)
사실 저 부캐를 데리고 인도에 갔을 때...
모처럼 큰 돈을 벌러 인도에 온 김에 약속대로 비싼 옷을 사 입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인도 도구점에서 비싸보이는 옷을 사서 입혀줬는데 그게 저거ㅋㅋㅋㅋㅋ
너무 흉측한 모습에 또 다른 친구는 보고 "더러워" 라는 한 마디를 남겼고(...)
타오는 캐를 줬더니 가축으로 만들어 놨다고, 자기는 좋은 옷 입혀놓고 부캐를 저런 옷 입힌다고 뭐라고 그랬죠.
결국 전 비평을 수용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응, 나도 입었어. 이젠 불만 ㄴ?
먼 바다를 바라보는 두 사나이... March...
지금은 너무 더렵다는 주변의 비난으로 인해 원래대로 돌려놨습니다... 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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