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책 뭐 살거 없나 하고 서점을 기웃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만화책을 잔뜩 사서 집 안에 모아두고 싶은데 사실은 별 필요 없는 책은 절대 안 모으는 체질이라;

사실 만화 뿐만이 아니라 책은 기본적으로 '읽어보고' 사는 편입니다.
소장가치를 재보고 사는거죠. 막 사지 못해서 귀찮긴 하지만 나중에 후회는 확실히 덜 남으니깐요..

요즘 만화도 엄청 많이 나오는 마당에 소장하고 싶은 책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정작 찾으려하면 잘 생각이 안난단 말이죠. 갓이터 만화책이나 신세계에서 코믹스판은 사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정발판이 안나와서ㅋ

 

 

─그러다가 일단 산 책이 이원복 교수의 '사랑의 학교'.

요새는 흑화(...)로 유명한 이원복 교수지만 그래도 아직 '먼나라 이웃나라' 와 같은 책들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랑의 학교도 옛날에 나온 책으로 어린 시절에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다시 찾아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책이 절판되어서 포기했었는데...
중고샵에서 팔더라구요!!(...) 그것도 한 권에 3~4천원하는 싼 가격으로.

싼 맛도 있고 해서 사두었습니다. 추억을 되살리며 읽어보려고요.

 

 


─다음에 사려고 하는 책은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역사만화.

가장 유명한 것은 전략 삼국지 그 60권 짜리지만 그건 친구인 Gtao가 소장하고 있으니 패스하고,

사마천의 사기를 만화로 옮긴 11권 세트를 구입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만화는 한 번 사면 진짜 두고두고 읽기 때문에 사는건 마음 속으로 거의 확정하고...
언제 사느냐가 문제네요.


─그보다 삼국지 만화도 하나 구매해 둘까 생각해 봤는데, 어떤 삼국지 만화가 좋은지를 영 모르겠단 말이죠.
삼국지 만화는 사실 위의 저게 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상세하거나 좋은 삼국지 만화가 있다면 한 세트 소장하고 싶네요. 혹시 잘 아시는 분은 추천을.

아, 창천향로는 말고요ㅋ


─음,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 만화책을 사야 하는데요. 근래 만화를 영 보질 않으니 뭐가 재밌고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만화카페라도 가서 만화를 죽 흝어보기라도 해야겠네요.

아, 얼마 전에 연민의 굴레-쉬는시간 1~3권을 사서 봤는데 재밌더군요.ㅋ
개그 4컷으로 부활한 연민의 굴레인데 한국 만화 단행본 산 것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거 같네요.

─사실 블로그질은 어제 할려구 했는데... 생일이었거든요!
생일이라고 해서 이젠 뭐 특별하게 지나가는 것도 없고. 그 날 식사나 소비가 좀 특별해질 뿐이죠.ㅋㅋ

 

 

─메탈기어 라이징 하고 있습니다. 플3은 거의 2년 만에 켜보네요.ㅋㅋ

"와아~ 메탈기어 신작이다~" 하고 게임을 켰다가 조금 플레이 해보고
"히익~ 닌자~~!!!" 외치며 패드를 던지게 되는 작품이죠.(..)


─처음 메탈기어 라이징 정보가 공개됐을 때는 평가가 그런저럭이었습니다.
그냥 라이덴을 주인공으로 한 메탈기어 시리즈... 같은 이미지였으니깐요.

그런데 중간에 제작 컨셉이 변했는지 초 사이보그 닌자 액션물로 변경되자 비판이 어마어마했죠.
간단히 말해 "나의 메탈기어는 이렇지 않아!!" 였는데...

실제로 메탈기어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도 꽤나 재밌네요.ㅋ
잠입요소는 거의 없고, 메탈기어보다 오히려 귀무자, 데빌메이크라이에 가까운 게임이 됐지만...
메탈기어 팬으로서 30대쯤 먹은 라이덴의 활약을 본다던가, 할 만한 부분은 있는거 같습니다.
액션도 의외로 잼나고.


─또 재밌던 것은 보스전이 한 자리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마구 이동하며 싸운다는 거.
예전에 액션 게임에서 보스전 맵에서 보스와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거였는데
라이징에서는 연출상으로 이리저리 이동해가며 싸우더군요. 패턴도 바뀌고.
싸우는데 강제로 이리저리 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좋더군요. 게임성보단 연출!!

 

 

─동네 서점에 보드게임을 꽤 많이 판단 말이죠. 잘 팔리는진 모르겠는데 계속 들여놓더군요.
전 아캄호러나 다른 보드게임 구경하러 자주 가는데 갑자기 이런 싸 보이는 보드게임이 있어서 호기심에 구입해 봤습니다.
그냥 부루마블 변형룰 게임이었지만. 그보다 이거 그림이 코에이의...;;;;

뭐, 게임은 부루마블처럼 장수들을 사서 중간중간에 상대방과 카드로 대전을 하는 형식입니다.
둘이서 했을 때는 재미가 별로였지만 셋 이상이서 하니 그런저럭 할 만했네요. 밸런스가 안 맞았지만.

인터넷에서 좀 찾아보니 이 회사가 부루마블 변형룰 게임을 계속 내고 있다네요.
아이디어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좀더 밸런스가 맞고 신선하며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순 없는걸까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뭐, 우리나라에서 하드 보드게이머를 위한 보드게임 디자인이 나오기 힘들겠지만...

 

─그 외에 비타로 오보로 무라마사를 하고 있고...
모모히메 정말 예쁘더군요. 특히 목소리가 짱임.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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