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블로그 접지 않는다, 열심히 블로그질 해야지~ 라며 허세를 부리고 있습니다만

사실 보면 알지요, 블로그 잘 안하고 있어요.ㅠㅠ

다른 사람들은 더 안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자주 하는 편이라 말할 수 있... 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나마 하는 포스팅도 간단하게, 그것도 오덕과 별 관계가 없는(?) 것들이네요.
끄응... 이래선 열심히 블로그 하려는 의미가 없잖아요...

사실 블로그에 적고 싶은 이야기는 많습니다.
게임도 꽤 많이 했었고요, 친구랑 얘기하다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나왔고요.
예전같으면 그런거 시시콜콜하게 블로그에 적어뒀겠지만 요즘은 영 할 기운이 안나요.
게다가 더이상 블로그를 해서 조회수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었고...

트위터에 적으면 훨씬 간단하니깐.

그래도 기운을 내서 블로그를 열심히 할까 합니다!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무엇보다 미래의 내가 과거의 글을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기운을 좀더 낼 수 있도록 덧글 좀 달아주세요.ㅋ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평범하게 신작 애니 감상을.

 

화이트 앨범2

이 여자의 변신 장면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ㅋㅋ


─화이트 앨범이라면 유명한 작품이죠. 평도 좋고.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있어서는 좀 사정이 다릅니다. 화이트 앨범1 애니가 뭐라고 말 못할 정도로 엉망이었다면서요?ㅋㅋㅋㅋ 보진 않았지만 소문은 많이 들었네요. 봐야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악평이 심해서.

뭐, 전작이 엉망이었다고 하지만 후속작인 화이트 앨범2의 첫인상은 굉장히 좋습니다.
제작진들이 전원 '좋은 작품을 만들겠어!' 라는 기합을 팍팍 내뿜고 있다는게 전해지네요.

무엇보다 몇몇 장면의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이런 학원 연애물은 내용이 지루한 경우가 많아서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 짓을 하며 보기 마련인데, 화앨2는 연출을 잘 짜놔서 꽤 몰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껏 돋보일 수 있도록 연출을 해서 이야기에 빠지게 해주네요.

주인공은 이런 류의 작품과 다르게 뭔가 엘리트 리얼충스럽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히로인 중 하나인 오기소 세츠나는 참...ㅋㅋ 남자 가슴을 살살 녹이는 힘이 있네요.
나중에 삼각관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ㅎㅎ

그나저나 작중 배경이 2007년...
이 사람은 그 때 군대에서 썪고 있었습니다.
무기력하게 달력을 쳐다보며 언제 제대하나를 생각하던 시절에 저 녀석들은 저런 청춘을 구가하다니,
알기 쉬운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크흡.ㅠ

 

경계의 저편

─재미 없어~~...orz

쿄애니는 말이죠, 저렇게 멋진 작화에, 액션씬을 가지고 이렇게 재미 없는 작품을 만드는 능력은 어디서 얻었을까요. 과연, 신은 한 회사에 모든 것을 몰아주지는 않는군요. 그러니깐 닥치고 니들은 에로게 원작 애니나 만들라구우...

진짜 주인공이나 메인 히로인이나 전형적에 이야기에 맞춰 캐릭터가 정해진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심합니다.
빙과에서 오레키 호타로같이 멋진 캐릭터를 묘사해낸 그 실력은 어디로 간걸까요. 호타로는 지금 생각해보면 진국인 캐릭터였는데. 당시에 미리미리 빨아주지 못해 미안해, 호타로.ㅠㅠ

1화만 보고 다음 화부턴 안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뭐, 재밌어 진다! 는 소식은 들을 일 없을거라 생각함.(...)

 


로그 호라이즌

─로그 호라이즌은 원작인 소설을 읽어 봤습니다. 마왕용사 쓴 작가였나요?
1권은 그런저럭 읽을만한 모험물이었지만 2권부터 정치 이야기같은 걸 해서 재밌었지요. 취향은 아니지만.

사실 볼 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 졌다는 말을 들어서 좀 봤습니다. 확실히 볼만하네요.
그보다 귀염귀염하던 아카츠키가 애니에서는 왜 리카쨔마가 됐는지... 저 모습도 귀엽지만 원작의 귀여움은 꽤 다른 느낌인데 말이죠. 뭐, 한 캐릭터를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만.

원작이 튼튼한 만큼 애니도 걱정이 없다면 좋겠지만요.
액션이나 모험보다는 나중에 머리 쓰는 이야기나 골치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주축... 인거 같아서 애니로 봐서 재밌을지 걱정이네요. 차라리 내용 모르고 처음 보는 거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남캐가 의외로 많고 주력인 작품이라 모에한 캐릭터가 적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제작진도 그 점을 인식했는지 엔딩을 아카츠키가 독식하게 해줬네요. 이런 경우에 남캐를 빨면 된다, 는 간단한 해결법이 있긴 하지만요.

 

골든 타임

 

 

─믿고 보는 토라도라 원작자의 신작 소설, 골든 타임이 애니화 되었습니다.
...만, 캐릭터들이 왠지 위화감이;;;

원작자의 필력 덕분에 소설은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몇몇 부분의 문장이나 전개가 감탄이 나오더군요. 워낙 라노베같은 것을 많이 읽다보니 조금만 수준 높은 문장이 나오면 감탄하는 몸이 되버려서;

애니로 치자면 그런 부분들을 연출로 잘 살려서 내보내 줬으면 했는데... 음, 암만 봐도 그럴 것 같지는 않네요.

한 부분만 딱 찝어서 말해보자면 2화 마지막의 그 클럽권유하는 사기꾼 여자 선배 말이죠.
원작에서는 그리 수상하게 나오지 않고, 정말 사람 좋게 나왔었죠. 그렇게 새로운 전개인가? 싶었던 것이 다시 한 번 반전을 맞이한다는 전개! 거기다 그 사람 좋은 인상은 사이비 종교 포교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란 특징도 나중에 알아챌 수 있었는데 말이죠. 애니에서는 뭐 그냥 대놓고 수상~ 따라간 반리랑 코코만 호굽니다.

음, 애니는 아무래도 좋은 인상을 못 받았지만 그렇게 까지 나쁘지도 않아요. 일단 보긴 보겠는데, 토라도라처럼 잘 만들어 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네요.ㅠ

 

킬라킬

 


─뭘 만들고 싶은 지도 알겠고, 엄청 잘 만들었다고 말해줄 수도 있는데,
사실 이런 애니를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에요.ㅋㅋㅋㅋ
뭔가 보는 사람이, 막 질주하는 애니를 따라가느라 보다 지치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인 취향과 전~혀 맞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특히 엄청 감동(?)받는 장면이 있는데, 류코의 가위 말이죠.
초반부에 류코가 가위의 주인을 찾는데, 거기엔 뭔가 큰 사정이 있는 듯이 보입니다.
중반부에 나온 이유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그 자리에 그 가위를 놓고 갔기 때문에!

그런데 그 이유가 말이죠, 애니에서 단 1초 만에 묘사됩니다.
쓰러진 아버지, 현장에 있던 가위, 도망치는 범인.

이 1초의 장면 만으로 시청자들은 류코가 왜 가위의 주인을 찾는데 혈안이 됐는지 알 수 있죠.
정말 감탄이 나온 부분이었습니다.

아, 근데 안 볼거에요. 이제와서 불꽃의 전학생 같은 이야기 보고 싶지 않아요ㅋ
느긋함이 없어서 보다가 지쳐부림.(...)

 

─에, 그 외에 IS 2기라던가, 발브 2기가 있지만 그것들은 2기니깐 보는거고요.ㅋ
딱 기대한 대로의 재미더군요. 발브 2기는 1기에 이어 꽤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번 분기에는 이 사람답지 않게 많은 애니를 보고 있네요. 그러나 확 이끌리는 작품은 없고..
으음, 역시 가면라이더 가이무를 봐야 하나? 조금이라도 밀리면 보기 힘들어지니 빨리 봐야 할텐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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