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달인이란 만화가 있습니다.
엄청 유명한 것 같고, 국내에선 최초로 100권이 넘는 일본 만화책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딱히 관심은 없었지만, 어디선가 이런 샷을 보아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에 보고 '비범하군. 무슨 만화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아마 맛의 달인일거야!' 라고 확신했었지요. 찾아보니 역시나.

100권이 넘는 단행본의 압박에 차마 볼 용기가 안 났는데,
마침 '맛의 달인 아라카르트' 라고 특별단편집이 있길래 그걸 읽어봤습니다.
수많은 맛의 달인 에피소드들 중에서 재밌던 화를 골라서 모은 애장판같은 책이었죠.
원래 옴니버스 스타일이 강한 만화기에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1권부터 정독중.

대충 스토리는 주인공들이 신문사 기자로, '완벽한 메뉴'(구극의 메뉴)를 만들기 위해 여러 맛을 탐방한다는 것.
거기다 주인공과 아버지의 갈등을 이야기 소재로 삼고 있네요.

이 주인공 아버지가 꽤 유명한 사람인데, 맛의 달인 패러디라고 하면 꼭 나오는 사람이더군요.
맛의 달인은 몰라도 '카이바라 유우잔'(정발명 우미하라 유우잔)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나 싶습니다.
누구지? 싶으신 분들은 한 번 검색해서 얼굴을 확인해 보시길.

요리만화, 라고 하면 떠오르는 오버액션을 삼가고 담백하게 요리와 문화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기 때문에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며 본다고 하네요.
앞서 말한 아라카르트 중 1권은 한국에 대한 에피소드만 모았기 때문에 읽어보면 재밌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잘 읽고 있는데, 장기연재다 보니 그림체와 초반 설정, 후반 설정이 너무 틀립니다.
특히 주인공은 고고한 늑대같은 나쁜 남자에 잘 웃지 않고, 평소에는 게을러도 할 때는 잘 하는 이미지였는데,
그림체가 변해서 위와 같은 맹~ 한 디자인으로 바뀌더니, 한심한 놈으로 전락.
그리고 여주인공은 앳된 아가씨에서 아줌마로...orz


뭐... 이런저런 단점이 쉽게 눈에 띄기도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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