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로 하던 갓이터도 클리어했고,
액션 게임을 하다보니 왠지 텍스트 게임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텍스트 게임을 고를 때는 '지뢰인가?' 를 걱정하기 보단
'한동안 푹 빠져서 할 텐데 일반 게임보단 명작을!' 이란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을 구걸했습니다.

그 중 모 님이 추천해주신 이 게임. 438(시부야).


─텍스트 게임으로서 패미통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작품!!! 이라는 소개를 받아 정보를 모으는데 이게 왠걸, 실사군요.
사실 모에모에한 그림체에 미소녀도 나오는 그런 게임을 기대했기에 실사라는 점에서 실망.

그래도 스토리가 좋다니깐 찬찬히 홈페이지를 흩어봤습니다.


공개된 몇몇 장면을 보니깐 깔끔한 실사 사진에 흥미를 끄는 장면들이 몇개 있어서
서서히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본래 노벨계 게임을 만들던 춘 소프트에서 만들었고, 평가도 좋으니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었는데...

(직접 플레이해 본 느낌으론 노벨류로선 게임성이 두드러집니다. 그냥 읽기만해선 안됨.
그리고 거의 한 장면마다 사진이 바뀌여서 보는게 즐겁습니다.
실사 드라마를 일시정지한 듯한 스샷(?)이 무수히 있고, 그 사이사이를 텍스트로 메꿔서
글을 읽는다기보단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 느낌.
게임을 하다보면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머릿 속으로는 드라마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배우들 실제 목소리도 모르면서 대사를 읽으면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감각까지;)

등장인물 5명의 소개를 보니 이런 꽃미남(?)이 나오더군요.


─주인공 중에 한 명인 카노 신야. 직업은 형사...

...
.....
..........그런데, 저 얼굴. 분명히 어디서 많이 봤단 말이죠?

드라마는 평소에 잘 안 보는데...
저 배우 이름이... 아, 아마노? 아마노 히로...


.......
............
.....................엥?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서, 설마....!!!!!




















↑바로 이 분.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주역.
가면라이더 갸렌, 타치바나 사쿠야!

...역을 열연하셨던 아마노 히로나리!! 찾아보니 맞군요!!!



─헤타레 대마왕, 타치바나 사쿠야.
본인은 엄청 진지하고, 또 엄청 성실하게 잘 하려고 하지만
능력 탓도 있고 상황이 받쳐주지 못한 탓도 있어서 결국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는 헤타레 인생.

그러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결국은 해내는 인간 승리를 보여주던 그 모습,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본인은 엄청 진지하지만 사실은 헤타레이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캐릭터성은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매력을 낳았죠. 작품 상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배우의 이미지도 한 몫해서리.

여하튼 요즘은 특촬물도 안 보는데 다시 아마노 씨를 만날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당장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즐겁게 플레이 중이에요. 랄라~



─페이트라던가, 괭이갈매기 울 적에라던가, 에버17이라던가,

텍스트 게임을 하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엄청 집중이 되고 몰입감이 쩌는데
이 이야기는 각 등장인물들의 군상극 위주로, 본편의 주이야기를 멤돌면서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이네요.
그런데 그 군상극이 재밌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소설을 읽기보단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네요.
몰입되기 보단 '질리지 않는' 특색이 있는 이야기에요.



─아마노 씨는 이 게임에서도 헤타레더군요. 그게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 외에 개성있는 다양한 배우,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한동안 이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겠네요. 에헤헤.
즐거운 게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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