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트 엑스트라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나온 베스트 판으로.
게임을 모 온라인 게임몰에서 4만 7천원에 구입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현재 환율로 그 가격이 나오기 힘들단 말이죠.
대체 무슨 방법을 써서 그렇게 싼 가격으로 파는 걸까, 혹시 중고를 새로 포장한게 아닐까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싸게 샀으니깐 됐지, 라는 생각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세이버로 플레이 중인데, 이거 역시 기대했던 대로 캐릭터가 잘 만들어 졌네요.
우선 세이버의 목소리가 사람을 황홀케해서 살살 녹이는 맛이 있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명언.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하면서 의외로 배려 깊히 다른 사람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 좋네요. 투정이나 화도 잘 냄.
고지식하면서 소녀다움을 어필했던 원조(?) 세이버와 달라도 한참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세이버만 잘 된게 아니라, 적 서번트나 마스터 성격도 괜찮네요. 플레이어의 분신인 주인공도 생각보다 괜찮고.
플레이하기 이전에는 스포일러로 정체같은거나 알았지만 실제 플레이하면서 성격이 어떤지 알게되니 좀더 재미납니다.


─게임 시스템은 단순하면서 재밌습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고 '던전 돌며 레벨 올린다' 의 기본적인 재미가 있네요.
6커맨드를 결정하고 싸우는데 자칫하면 골로 가버리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전투도 일찍 끝나서 질리지 않고.

게 중에 인상적인 것이, 적 서번트의 정보를 모으면 모을 수록 다음 턴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측하기 쉬워진다는 거네요. '성배전쟁은 정보전' 이란 설정의 반영이라고 하는데, 처음 이 설정이 나올 때 세이버가 '봐라, 이것이 정보로 싸운다는 것이다!' 라고 외치면서 상대방 다음 행동 몇 개가 뜨는 장면이 있습니다.


─지금 3차전까지 진행 중인데, 적 캐스터가 짜증나게 굴어서 짜증남.(...)
고유결계 치고 술래잡기를 하는데 데미지가 팍팍 깎여서 던전 탐색도 못하고...

그리고 2차전에서 해저 콜로세움에서 싸우게 되니깐 세이버가 엄청 흥분한다던가...(위 그림도 콜로세움인 듯?)
하여간 재밌습니다. 지금 열심히 플레이 중.




─은하대전이란 웹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랑 둘이서.
열심히 파는 것은 아니고, 그냥 시간 때우기네요. 요즘 온라인으로 친구랑 같이 할 게임이 없어요.
리오레도 슬슬 질리고, 와우도 끝물인 느낌이고.

사실 온라인 게임으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최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워낙 게임이 루즈하고,
친구가 같이 안해서(...) 보통 혼자 있을 때 하지요. 위 게임은 최근에 시작해 봤습니다.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척 보면 알겠지만 왠지 게임이 은하영웅전설같단 말이죠. 그 점이 끌려서 시작했네요.
디아블로3가 나올 때까지 이런저런 게임을 하면서 기다려야 겠습니다.


─그 외에 PC게임도 하고 싶지만... 슬슬 요새 게임은 집 컴퓨터에서 돌아가기 힘들다 보니...
그러고보면 플스 비타도 사고 싶었는데 말이죠. 게임기는 끌리는데 소프트웨어 끌리는 것이 없으니
큰 돈을 주면서 지르기가 참 뭐합니다. 플스3는 메탈기어 때문에 확 질렀었는데.

4월 초에 일본에 갈 생각인데, 그 때에 뭔가 재밌는 게임을 건져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음, 즐거운 게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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