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 일 없습니다. 예비군 좀 다녀온 정도?

예비군 가기 싫어서 어떻게 연기 안되나 난리를 쳤지만 결국 조용히 다녀오게 됐네요.
가봤자 별거 없지만 가기 전에는 얼마나 가기 싫던지;

3일 예비군 생활은 진짜 별거 없었습니다.
짬밥은 의외로 맛있었고, 생각처럼 덥지도 않았고, 땀도 별로 안 흘렸네요.

다만 몇가지...
이 사람은 강릉 비행장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근무하던 곳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뭐라더니
같은 강원도면서 강릉이 아닌 원주로 보내버리더군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잊기 힘든 강릉 비행장을 다시 한 번 가보게 되나 하고 은근히 설레였는데
전혀 엉뚱한 곳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게되니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뭐, 부대 특유의 공기 냄새는 똑같았지만.

그리고...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여지없이 화생방 훈련을 하더군요.
정확히는 가스실에 방독면을 쓰고 들어가서 정화통을 교체하는 훈련으로, 제대로만 한다면 가스를 마실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못했던 이 사람은 그만...ㅠㅠ
가스실은 언제 들어가봐도 진짜 살벌하더군요.

 


─요즘 블앤소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 재미는 그냥 할 만한 수준인데...
역시 캐릭터 메이킹이 예쁘더군요. 이 맛에 하는거죠.

저 캐릭터는 최대한 비치처럼 보이는 것을 컨셉으로(...) 했습니다. 요사스럽게 눈웃음을 치는 것이 꽤 맘에 들어요.ㅎㅎ
친구는 블앤소의 마스코트인 린족을 플레이 중인데 옆에서 보면 걱정될 정도로 몰입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잡혀가겠죠, 뭐.(...)



─요전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전에 녹화해 두었던 비디오들을 꺼내 봤습니다.
중학교 때 TV에서 방영해주던 애니메이션을 녹화해둔건데 그 당시에 나데시코나 가오가이가, 카드캡터 체리를 방영했었죠.
워낙 오래되서 잘 나올까 의문이였는데 잘만 나오더군요. 옛날에는 이거 보면서 친구들이랑 엄청 신나했었지... 하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여러모로 새롭고...

그보다, 옛날에 녹화한 비디오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다름아닌 CF부분이더군요.
10년 전에 TV에서 자주 해주던 CF를 다시 보니깐 굉장히 재밌습니다. 옛 기억도 나고, 그 시절 센스나 유행도 떠오르고...
또 화면 밑으로 '마이클 잭스 내한공연' 에 대한 알림글이 지나가는 장면도 찍혀있더군요.
정말, 시간 많이 갔네요.


─요즘은 JLPT 시험 공부로 바쁘네요. 예전에 1급을 따둔 적이 있지만 너무 예전이라 다시 시험봅니다.
이전과 여러가지 시험이 달라졌다고 들어서 좀 걱정되기도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네요.
부디 시험에 아는 문법이나 한자만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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