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책 읽은거 감상을 적거나 애니 감상을 적거나 게임 감상을 적거나 그래야 할텐데.
요즘 새로운 충격이 달리 없어서 말이죠. 으음... 적으라면 적지 못할 것도 없겠지만.

 


─최근에 투패전설 아카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잼나네요.
마작 만화라면 테츠야나 사키 정도 알고 있지만, 봐서 별로 재밌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마작은 암만봐도 잘 모르겠고...
몇 번이나 공부하고 탈의마작을 쳐보기도 했는데 아직도 마작을 거의 몰라요;

그런데 요 아카기는 왠지 저랑 잘 맞네요. 작가가 작가여서 그런가.
원래 심리묘사나 긴박감 넘치는 상황묘사가 대단한 작가다보니 마작을 잘 몰라도,
현장 분위기만으로 몰입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거 같습니다.


─아카기의 전율할 만한 능력 보는 것도 재밌고요.ㅎ
카이지가 주사위 도박을 하거나 늪 공략을 할 때처럼 전율이 일 정도로 머리를 쓰고 심리전을 하는 얘기가 좋네요.
일본에서는 완결이 지독하게 나지 않는 만화로 유명한 모양인데... 일단 애니로 맛을 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 라는 중2병 타이틀이 너무 멋져요.ㅋㅋㅋㅋ


─요즘 읽은 책이라면 추리소설인 '웃지 않는 수학자'.
'모든 것이 F가 된다' 라는 꽤 유명한 소설 시리즈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트릭도 쉬웠고.

그보다 책을 읽으며 참 싫었던 점이, 등장인물 주역 일동이 자아가 너무 강하다고 할까,
도무지 공감하기 힘든 인물상들이 죽 늘어놔 져 있어서 읽는게 영 재미가 없었네요. 이과계 인물이였음.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에게 공감못하는 것이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여기선 마치 'A는 B다. 이건 분명하고, 너(독자)도 인정하지?' 같은 느낌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 들어서... 아니, 그보다 이과계 인간답게 모든 것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는 식으로 사물이나 상황을 처리하니 읽기 힘들더군요. 이런 경험도 참 희귀합니다.


 

─꽤나 가지고 싶은 인덱스 피규어. 일본에 갔을 때 봤던거 같은데...

트위터에서 로리를 좋아하면 로리콘, 쇼타를 좋아하면 쇼타콘,
인덱스나 아카링을 좋아하면 에어콘이라는 개그를 보고 웃었지요. 아, 내가 에어콘이다!!!!!!

이제야 제 정체성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다음에는 뭔가 감상문을 적어보고 싶네요. 읽었던 라노베라던가, 해본 게임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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