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월 신작들 계속 보고 있습니다.
초반에 별로 재미난 작품이 눈에 띄지 않아서 그냥저냥 보고 있었는데 이젠 슬슬 흥미를 끄는 작품이 보이네요.

나친적 2기도 재밌게 봤고...(세나 스토커설이랑 그림체 바껴서 몸매 상향된게 엄청 좋았음)
친구가 '코토우라상 봐라 꿀잼남' 이라고 하길래 봤더니 이거 재밌네요ㅋㅋㅋㅋ
역시 만화 원작이라고 하는데 원작 본 적은 커녕 제목도 못 들어봤으니... 오리지널 애니 보는 느낌.


 


─요즘 애니들 보면 왠지 슬로우 템포인 느낌 안 드나요? 타마코 마켓이 특히 그랬고...
드래곤볼 애니도 아니고 왠지 이야기를 질질 끌어서 20분 가는게 엄청 더딘거 같단 말이죠.

그에비해 코토우라상은 이 무슨 초광속 전개! 너무 빨리 휙 지나가서 오히려 불평이 나오는 수준!!
제작진이 다른 거 생각안하고 '올렸다 떨어뜨리기' 에 총력을 기울인거 같네요;
다른 애니같으면 가볍게 넘어갈 설정을 초반에 진지빨고 묘사하는 것도 어째 웃기고... 유루유리에서 아카리 따 당하는거(...) 진지하게 묘사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한 화동안 시청자랑 코토우라상을 고문하다가 마지막에 남자애의 바보같은 말로 치유해주는 부분의 파워가 세서 좋았네요.
치유물인가? 치유물로 갈 건가?
1화는 제쳐두고 앞으로는 이카무스메처럼 치유되는 귀엽고 발랄한 에피소드로 가득 채워줬으면 좋겠네요.
딱 오프닝에서 느껴지는 기분을 그대로 보여주는 애니가 되면 좋겠습니다.


─1화가 초광속 전개긴 했지만 이런 거 참 좋아해요.
사쿠라장의 경우를 보면 열등감과 성장 이야기를 세밀하게 묘사하는데 오히려 귀찮고 보기 싫은 느낌이 든단 말이죠.
그런 것도 나름 맛이 있지만... 세세한 거 신경쓰지 말고 초광속으로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속편히 하하하 웃으며 볼 수 있어서 좋네요.


─하여간 기대하지 않았던 중에 코토우라상 무척 재밌게 봤네요.
뭔가 달려들어서 볼 만한 애니가 적은 1월이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재미를 추구하며 보낼 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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