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노츠 이번 화의 이 장면을 보고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젊은 남녀가 호텔방에서 밤을 새는데 한다는게 밤새 애니 정주행이라니!!!

이게 굉장히 부럽다고 할까요. 보통 남녀가 밤새서 할 일이라고 한다면 ㅅㅅ가 고작(?)일텐데,
그걸 제쳐두고 애니를 보는 연인(...카이와 아키는 연인은 아니지만)이라는 점이 말이죠.
그야말로 그 점이 흥분되고 동경하게 된다능...

그런 면에서 아키호는 정말 모든 오덕들의 여신이라고 주장합니다.
오덕으로 태어났다면 이런 애인 하나 쯤은 구해야 할텐데. 크흥!


─카이도 꽤 좋은 주인공이에요. 사실 처음에는 건방지고 짜증나는 모습만 잔뜩 보여줬는데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고 온갖 애를 쓰는 모습이 보이네요.

특히 이 부분...

액정 키스다~ >_</

본편 내용을 좀 보면 본인도 엄청 수치플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이리에게 지금까지 해준거 하나 없으니깐'
라는 마인드로 하더군요.ㅋ
이 장면에서 실제 눈이 내리지도 않는데 우산을 펼치는 장면이나 아이리에게 씌어주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어쩐지 아이리 루트의 이 장면은 특히 공을 들인 느낌?

그러고보면 1기 엔딩에서 모든 장면은 아이리가 독점했었지요. 아이리 편애 쩝니다.
하지만 저도 좋아해요, 2D잖아요.(...)

저 액정키스 시나리오는 굉장히 좋아하는데, 액정키스라고 웃겨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언제나 우리(?)는 모니터 밖에서 안쪽으로 사랑을 쏟아붓지만 주인공이란 녀석들은 행복하게 히로인들이랑 지내는데
저기서는 카이토의 입장이 우리와 정확히 일치해서 말이죠. 모니터 안쪽의 사랑이죠.(...먼산)

기왕이면 좀더 애절한 사랑이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에에잇, 카이에겐 아키가 있다보니!!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음음, 저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네요.


─그러고보니 이번 18화, 리얼 아이리쨩을 만나서 일기예보를 물어보는 카이의 모습이 어딘가 절박해 보여서 웃펐습니다.
카이는... 차가운 도시 남자 흉내를 내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그런 면을 가지고 있지요.

하여간 재밌어요, 로보노.
전 아키호의 그 어설픈 점이 특히 마음에 드네요. 이리저리 채여서 강아지같은 것이 조금만 구술리면 넘어갈거 같기도 하(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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