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미호의 다리...

─걸즈&판처 끝났습니다. 완결 나온지 좀 됐지만 귀찮아서 감상을 안 쓰고 있었네요.←
역시 최대의 걸림돌은 귀찮니즘인가...


─재밌었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뭔가 작품에 대해 이것저것 말하기보단 그저 재밌었다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어려운 얘기는 전혀 없었고 딱 나아가야 할 때에 나아가고 시청자들이 어떤 장면을 원하면 딱 그 장면을 보여주고.

밀덕들이라면 애니를 보면서 좀더 이런저런 이야기로 날밤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잘 만들어진 애니고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니시즈미짱 마지 군신.

 


─트위터의 모 분이 최종화를 보고 한 말이 있는데
'최강인 쿠로미네고교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결국 지고, 그래도 주위에게 인정받고 폐교도 면하는 스토리로 갈거란 생각은 다들 했을 듯. 언제부턴가 우리는 약자의 입장으로 패배주의적인 생각에 젖어 있었나.' 라고.

사실은 이 사람도 '결승전에 아쉽게 지지만 잘 끝나는' 결말을 예상했단 말이죠.
그런데 오아라이 학생들은 분전 끝에 멋지게 승리를 쟁취. 통쾌하고 호쾌한 결말을 내 주었네요.

하여간 전투씬 멋졌고, 재미도 있었고,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다 좋고, 귀엽고...
특히 처음에는 별 특징 없어 보였던 미포링이 후반에 가면 갈수록 믿음직한 대장으로 보이는 마술은 대단했죠.ㅋㅋ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8화인가? 거기서 전차 위에 서는 장면.ㅋㅋ 제일 재밌었던 화는 8화랑 마지막 화였네요.

 

 

─나친적...
후반부는 거의 요조라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즐긴듯?

사실 요조라처럼 안하무인에 다른 애들 괴롭히는 캐릭터는 안 좋아했는데 후반에 이렇게 고통을 받으니, 이 캐릭터에겐 이런 존재의의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실 전 금로리은로리가 좋은데 2기에서 둘은 잘 나온거 같지도 않고~
후반 전개는 손발이 오그락오그락 거리고~

그래도 이번 나친적 2기는 명대사를 남기긴 했지요. 에, 뭐라고?(...)


 

─신세계에서. 마지막까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 이 애니를 봤을 때 이건 대체 뭔가 싶었지만요.
3화서부터 설정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정말 신세계를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점이 신기했네요.

책은 이 세계의 동식물에 대한 세세한 설정을 묘사하면서 신세계를 표현했지만, 애니에서는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등장인물들의 모험을 따라가며 천 년후 완전히 변해버린 세상을 그려냈습니다.

물론 시간 상 생략된 부분들도 많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살았고
특히 중요한 몇몇 구간은 책으로 읽는 것 이상의 느낌을 주었네요.


─처음 5화에서 작화가 이상해진 이후로 가끔 작화가 불안정했지만 그것도 나중에 안정됐고.ㅋㅋㅋ

애니를 보면서 천천히 세계관에 빠져드는 것도 좋았지만 스포일러의 유혹을 도무지 참을 수 없어서 결국에 봐버렸다는 슬픈 사정이...ㅠㅠ 1주일에 한 화씩 25주를 기다리라는 것은 너무 잔혹했어요.

하여간 이젠 사키 네들이랑도 안녕이네요. 일주일에 한 번 이거 보는 재미로 지냈었는데요, 진짜.
그나저나 사토루, 20세가 넘어서 너무 훈남이 되어서 웃기던데. 남자가 봐도 기가 막힐 정도로 고스펙 훈남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사키는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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