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의 올 한해를 요약한 짤(...)


─2014년 12월 30일 저녁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앗 하는 사이에 벌써 1년.

이 때쯤되면 한 해를 돌아보는 행사를 하고는 했지요.
블로그에서도 매해 이런저런 즐겼던 것들을 돌아보곤 했는데, 요즘 귀찮...

...아니, 사실은 왠지 2014년은 뚜렷히 생각나는 재미난 것이 없네요.
2014년에 내가 대체 뭘 했지... 애니는 재밌는거 많이 본거 같은데.

하지만! 이런 때를 위해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과거 기록을 뒤져보면 2014년에 대충 뭐하고 놀았는지 알 수 있겠죠!
2014년엔 무슨 즐길 거리가 있었는지 한 번 볼까요.


1. 읽은 추리소설&라노베

라노베랑 추리소설은 다른 해에 비해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책은 읽어보고 사는 편인데, 요즘은 읽을 기회가 줄어서 자연스레 책을 접하는 일이 적네요.
만화도 늘 보던 것만 보게 되고...

그래도 추리소설인 '애꾸눈 소녀' 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추리물로서는 그런저럭이었지만 탐정과 조수의 매력이 끝없이 폭발한 작품이었죠.
이거 하나 읽고 배불러서 한 달은 다른 책 없이 그 책 망상하는 것만으로 버틸 수 있었답니다.ㅋㅋ

라노베도 새 작품을 찾기보단 읽던 것만 읽었네요.
요즘 라노베는 재밌는건 워낙 애니화가 잘되서 일부러 찾아보기 보단 애니로 보죠ㅋㅋ
뭐, 달달하고 소소한 청춘 라노베는 애니화가 잘 안되서 찾아봐야 하지만.
올해에 읽던 것 중에 '나는 아직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 인가? 그거 재밌더군요.
달달한 것이 읽고 주화입마에 빠질 뻔 했...


2. 본 애니들

음, 위치크래프트워크스가 올해 애니였군요. 1월이긴 하지만.

올해 본 애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타마코 러브 스토리.
정보가 떴을 때부터 엄청 기대하다가 국내 상영해서 봤는데, 크아~ 딱 기대대로의 극장판!
한동안 타마코에 푹 빠져 지냈네요.ㅋㅋㅋ

그 외에 킬라킬 등 양질의 애니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빙과나 신세계에서 같은 미스테리 애니붐은 사그러드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한 해입니다. 
전 미스테리 애니의 시대가 오는 줄 알았는데(시무룩)

대신이랄까, 위크로스나 유유유같이 미소녀 절망계 애니의 붐이 찾아오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미소녀들이 한도 끝도 없는 나락에 빠져 절망하는 모습을 팝콘 먹으며 유열을 느끼는 시청자들.
이 트렌드는 과연 2015년에도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새 트렌드가 나올 것인가!!

아, 그나저나 2014년 최고의 애니는 핑퐁이었습니다.
Yes... Yes, my coach!


3. 플레이한 게임들

사실 2014년에는 거의 온라인 게임에만 빠져 지냈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하반기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온라인 게임은 하면 여러모로 재밌는데, 계속 현재진행형이다보니 일반 게임처럼 감상을 남기기 힘든 면이 있죠.
그래서 올해에는 게임 이야기를 별로 못했던거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좀 줄여야 겠어요.ㅋㅋ

그보다 생각지도 않게 역전재판5가 IOS로 나와서 플레이했던게 생각나네요!
이래저래 평이 갈리는 5이긴 하지만 전 무척 재밌게 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았어요!
아이폰도 없고, 일본어도 못 읽는 친구를 위해 같이 플레이를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친구와 같이 게임하는 일도 무척 오랜만이여서 즐거웠네요.
옛날에는 콘솔 게임가지고 친구들이랑 함께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죠ㅋㅋ


엇, 2014년도에 한 일이라곤 이 정도네요!
이렇게 한 일이 없었단 말인가!

그것도 대부분 9월 이후에 있었던 일들!
그 이전의 일들은 별로 재밌는 것도 없고 기억도 안남고 블로그에도 안썼고...

돈좀 모으겠다고 이것저것 아껴가며 삶을 즐기지 않으니 한 해를 돌아볼때 빈곤한 추억만 남게되는 법인가 봅니다.ㅋㅋ 역시 돈을 잘 쓰는 삶이 즐거운 삶이겠죠. 괜히 쓸데없는 곳에 돈 쓰기보단 문화생활에 충실한 편이 가장 나은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애니플러스 결재하고 나서 애니 보는 삶이 완전 천국이에요!ㅋㅋ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애니를 리모콘 버튼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지!
그것도 TV로! 캡쳐가 안된다는 점 하나만 좀 아쉽네요.

그럼 올해는 이쯤 마무리 짓고, 하루 남은 2014년인 내일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출근하겠지만!!! 그래도 퇴근하고 쇼핑가서 이것저것 살거에요!!ㅋㅋ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의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연말결산  (4) 2015.12.31
아컴호러 플레이 일지  (8) 2015.05.25
타마코 휴우증이 큼..ㅋㅋ  (2) 2014.10.07
맨덤의 던전, 마마마 OST  (6) 2014.09.02
과거에서 온 질문  (4) 2014.08.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