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근황을 적을라치면 제목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그냥 '요즘 근황' 이라는 제목으로 쓰면 되지만, 그러면 왠지 나중에 본인 글들을 흝어볼때 제목만 보고 무슨 글인지 몰라 고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피곤합니다...(예? 피곤한 건 제 성격이라고요?)
하여간 저 촌티나는 제목은 제쳐두고, 근황잡기입니다.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예, 스토리도 없는게 이렇게 뜨겁게 플레이한 게임은 오랜만이네요.
어제 친구 둘이랑 같이 셋이서 바바콩가라는 몬스터를 잡겠다고 온 밀림을 뛰어다녔습니다.
몇 번의 도전이 연거푸어 실패하다가 맘이 맞는 친구들과 파티를 짜고 분뇨투척이나 하는 몬스터와 싸웠습니다.

한 녀석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활을, 한 녀석은 태도(太刀)로 근접, 이 사람은 피리로 보조및 공격을 행하였는데,
아무리쳐도 죽지 않는데다가 조금 비틀거린다 싶으면 자꾸 도망을 다녀서 고생했지요.
결국 장장 40분 간의 격전 끝에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아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손에 넣은 참으로 아름다운 승리.(...)
정말 뿌듯하더군요.(웃음)


─오토보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전에 하려고 맘 먹었던 오토보쿠를 이제야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자꾸 다른 게임에 눈이 가서 못하고 있었는데...

사실 지금 당장만 해도 몬스터 헌터나, 곧 나올 괭이갈매기 신작때문에 빠른 플레이는 불가능할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 첫 부분밖에 못해봤지만 첫인상도 상당히 좋고, 게임도 인기있으니 꾸준히 플레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뭐, 데이상의 강렬추천이기도 하고.

시작할 때는 그냥 슥슥 읽기만 했지만 다른 여학생들을 만나는 장면서부터 서서히 몰입하기 시작......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애니화

무척이나 재밌게 했던 RPG게임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가 애니화되어, 이번 10월에 방영된다네요.
제작은 무려 선라이즈.(...)

게임 자체도 명작이였고, 팬들도 많아 아직도 관련상품이 나오는 듯하다 마침내 애니화.
언뜻 상승세를 타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애니화가 그 정점이 될지 어떨지는...
게임이 워낙 플레이 타임이 길었고, 잡다한 이벤트가 죽도록 많아서 애니는 과연 어떤 작품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물론, 잘 만들어 진다면 좋겠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것은 티아의 멜론.(...)
아니, 개인적이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듯...


─근일 잡담

덥습니다, 무진장 덥습니다.
군대에서도 이렇게 더웠던 적은 없었는데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네요.
부대에 있었을 때처럼 덥다고 에어컨을 틀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렇게 더운 날, 이 사람은 잠시 용돈을 받고 어머니의 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수학 선생님이신 어머니는 방학때 미리미리 아이들을 위하여 시험문제를 만들고 계셨는데,
문제를 컴퓨터에 옮겨 적는 일을 했습니다.

그냥 글이나 상자를 만드는 거라면 슥슥 하겠는데 이게 의외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한글의 그리기 기능으로 시험문제용 삼각형을 그리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더군요.
그냥 삼각형은 그리겠는데 정삼각형이나, 이등변 삼각형이나, 넓이가 같은 삼각형이나,
그리고 그 삼각형의 각도표시나, 길이 표시나, 내접원이나, 그 원의 원점이나......

아니, 난 그동안 수학 선생님들을 위한 그리기 표가 따로 있는줄 알았지.
결국 파워포인트로 그렸습니다. 훨씬 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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