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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하면 괭갈(...)



하루 중에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핸드폰 게임에 어느정도 집중해야 하는 때가 많습니다.
책이나 PSP를 가지고 다녀도 되지만 가방이 무거워지고, 자리에 앉기 힘든 경우도 많아서...

핸드폰 게임으로 RPG도 해보고 시뮬레이션 게임도 해봤지만
오랫동안 하면서 가장 질리지 않는 게임은 다름아닌 퍼즐 게임이군요.
특히 예전에 다운받은 장기&체스 게임이 꽤 재밌어서 오랫동안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해보니 놀랄 정도로 어렵네요. 현재 컴퓨터 초급을 상대로 30승 100패를 기록!
처음에 막 졌을 때는 '간만에 하는 거니깐, 좀 하다보면 익숙해 지겠지' 싶었는데
100패를 해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초급에서 이러면 어쩌나요.

사실 이전에 사람들이랑 장기를 두거나 할 때는
실수를 한다던가 말을 제대로 못 보고 죽을 위치에 둔다던가 하는 것들이 있었죠.
그런데 컴퓨터들은 그런 실수를 안합니다. 기계적으로 안전한 위치, 공격하기 좋은 위치에 두지요.
결국 컴퓨터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기대하기보단 피할 수 없는 공격을 감행해야 합니다.

이게 힘드네요. 말하자면 진형을 짤 줄 알아야 하는데 많이 해보는 것만으로는 그 실력이 채워지지 않는군요.
덕분에 막 지고 있지만 그래도 장기를 두면 시간도 빨리 가고 질리지 않아 참 좋습니다.
지하철에서 하기 딱이네요.


핸드폰 게임으로 장기와 체스를 두면 죽을 위치에 왕을 이동시킬 수 없죠.
본래 규칙이 왕을 잡는 것이 아니라 장군(or 체크메이트)하는 것이 승리조건이기 때문이라네요.
어렸을 적에는 상대가 실수로 이동시키면 잽싸게 잡고 이겼다곤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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