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다리신 분들이 얼마나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기념이벤트, 제목은 위에 써있는대로.
플레이했지만 차마 감상 포스트를 올리지 못했던 에로게 총집편입니다.

기왕 하는거니깐, 이라는 생각에
'신사(gentleman) 리미터' 를 해제하고 신사(hentai) 모드로 전환.

그렇게 말해도 사실 적고 보니 별거 없네요. 아하하.
그냥 잼나게 읽어주세요.

여성 분이나 이런 게 싫다, 싶으신 분들은 자비심을 베풀어 제발 읽지 말아주시고.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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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믿고 있어!


─어느 날, 네토라레물이 갑작스레 땡겨서 붙잡은 게임.(...)
제목과 장르의 매치가 아주 절묘합니다. 그래도 저게 꼭 반어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오랫동안 연인관계였던 두 사람. 일 관계로 주인공이 지방으로 가게되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다는 스토리.
그런데 떠나간 주인공에게도, 남은 히로인에게도, 주변에 이성상대가 접근하게 되죠.
이런저런 시련을 이겨내고 두 연인은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모든 것은 주인공이 하기 나름이죠.


─NTR게임이라고 해서 무조건 '바람피는 게임' 은 아닙니다.
일단 메인 히로인은 본래 연인인 아유무이고, 가장 해피엔딩도 아유무와의 사랑을 지키는 것이죠.
가장 H씬이 많은 것도 주인공과 아유무 커플.

일 관계로 떨어져 있다고 하지만 두 사람은 2주에 한 번씩은 만날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결국 바람피지만 않는다면 장거리 연애를 하는 두 사람만 보다가 게임이 해피하게 끝날 수 있죠.
적당히 H씬이 많은, 그냥 그런 에로게는 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큰 재미는 없지만.

바람을 핀다고 해서 바로 NTR로 들어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 게임은 매우 자비로운 편이여서,
다른 히로인을 공략했다고 해서 옛 애인을 버렸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해주지 않지요.
다른 히로인 엔딩을 보면, '어이저이 아유무하고는 헤어졌습니다' 라는 식으로만 나옵니다.
(불륜 엔딩도 있긴 하지만...)

결국 해피엔딩은 해피엔딩.
주관적인 의미로 주인공이 때려 죽일 놈일지라도(...) 플레이어의 기분을 언짢게하는 장치는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찾으려고 하지 않는 이상.


─공략을 보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정확한 조건을 까먹었는데
아마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애매하게 굴다보면 NTR루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배드엔딩.

주인공이 바람을 피면 조금씩 아유무에게 마수(魔手)가 뻗쳐옵니다.
상대는 주인공 친구, 학교 선배, 알바 점장인데,
각각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 상태', '어.. 어... 안되는데... 하면서 맛이 가는 상태'. '조교' 이렇게 나누어지죠.
NTR에 괜히 충실하다고 해야 하나... 하긴, 원래가 NTR 게임인걸요.


─주인공이 바람을 피면 저리되는 이유는, 주인공이 2주에 한 번인 데이트 약속을 깨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인공 탓인데, 그러면 제목이 '나는 그녀를 믿고 있어!' 인 것이 이상하죠.
올바른 표현으로는 (아유무 시점으로)'나는 그를 믿고 있어!' 가 되야 합니다.
자기는 바람피우면서 '그녀를 믿고 있어!' 말하는 저 가증스러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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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다른 히로인으로 직장 후배인 아가씨가 귀여워서 좋더군요.
주인공에게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게모르게 접근하려는게 진짜 바람피는 듯한 미묘한 감각.
다른 히로인들은 너무 들이대는 느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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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마요우지2

─어느 날, 유부녀물이 갑작스레 땡겨서 붙잡은 게임.(...)
기대했던 대로의 에로게여서 무척 재밌었습니다.


─주인공은 신참 여행안내원(가이드?)으로, 갑작스레 15박 16일 장기 투어를 맡게되었다는 설정.
주인공이 워낙 젊고 신참이기 때문에 투어에 참가한 부인일행에게 놀림받기도 하고,
같은 가이드 동료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는 내용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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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물 답게 공략 히로인은 두 명 빼고 전부 유부녀!!!!!
...같은 얘기는 잠깐 미루고, 이 게임의 재미난 점은 컨셉에 충실했다는 겁니다.

장기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게임을 하는 내내 여행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게임성은 거의 없지만 스케쥴을 짜는 시스템, 여행지에서 있을 법한 에피소드.
특히 주인공은 여행을 '놀러 온 사람' 이 아니라 '일하러 온 사람' 이기 때문에
그 특유의 고생도 살짝 느낄 수 있지요. 어디까지나 기분만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골치아프게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 없이 게임에서 선사해주는 분위기만 즐겨주면 됩니다.


─유부녀물로서 이 게임이 어떤가, 하면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지에서의 연애' 라는 관점에서 딱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네요.

유부녀물은 말이 좋지,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장르입니다.
네토리... 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게 유부녀 모에인 사람들이 다 그쪽 취미인 것은 아니고,
더불어 가정파탄이나 가슴아픈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츠마요우지2에서는 위와 같은 장벽을 시원하게 날려보냅니다.
여행지에서의 H는? 불장난! 이라는 공식을 무리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한 예로 히요리를 보면, 그녀는 여행사의 선배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매달리는 듯한 관계인데
히요리가 주인공을 챙겨주다가 서서히 친해지고, 연회 때 술에 잔뜩 취해서 H.
그 이후에 실수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왕 했으니깐' 이라며 계속 그런 관계를 유지해 갑니다.
엔딩을 보면 더이상 친해질 생각은 없지만 당장 그만둘 맘도 없는 듯.

결국 히요리와 주인공은, 자신들의 관계가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지금 당장의 즐거움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장 눈 앞의 욕망에 대한 긍정. 여기에 이 게임의 매력이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진지한 사랑 이야기가 좋을 수 있고, 실제 그런 스토리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진지한 사랑 이야기는 많은데 이런 가벼운 이야기는 적지요.
사실 저런 류의 스토리는 이 게임 안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저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거죠.


─어쩌면 여행지에서의 불장난이나 유부녀와의 엔조이한 관계는
에로 판타지의 한 부류라고 볼 수 있지요.
비슷한 것을 추구하는 에로게도 있겠지만 츠마요우지2같은 경우엔 필요이상의 끈적한 감각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모에 루트와 히요리 루트 추천. 특히 히요리 루트의 친구이상 애인미만 같은 관계가 굿.


─히로인 공략하기가 은근히 어려워서 공략본을 보면서 했는데
왠만한 히로인들이 같은 날짜에 맺어지기 때문에 동시공략에 들어가면 주인공이 하룻밤 사이에 이 방에 들렸다, 저 방에 들렸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야, 이녀석.
현실적으로 가장 무서운 장면이었습니다. 어휴.


─진 히로인 취급인 그 아가씨는...
이야기만 보면 좀 평범한 이야기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첫 눈에 반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맘에 든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얘기가 좋거든요.

아, 그리고 이 게임엔 특이한 시스템이 있는데
게임이 끝나고, 공략한 히로인의 시점으로 스토리를 짤막하게 다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시선으로 주인공을 바라봤는지,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독백처럼 흘러나오는데
이것을 보다보면 '공략 대상' 에서 좀더 다른 캐릭터로 느껴진다는 것이 참 진기한 경험이 됩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타이틀 음악이 중독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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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쿠루쿠-루(くるくるく─る)


─어느 날, TS물이 갑작스레 땡겨서 붙잡은 게임... 이 아니라,
TS물(성전환물)은 별 관심 없지만 좀 흥미가 가는 설정이 있어서 해보게 됐네요.
다른게 아니라 '주인공이 성반전 된다!' 라는 설정.


─사실 TS물에는 조예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이게 TS물로서 어느정도 물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연희무쌍도 TS물이라 하지만)
게임으로서 큰 재미는 없고, TS라 해도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성반전되기 때문에
거꾸로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모호해져서 캐릭터 매력이 이도저도 아닌게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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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게임에서 눈여겨 볼 점이 한가지 있는데,
바로 주인공이 여자라는 사실입니다.
원래 남자지만, 여자로 변한 이후 몸만이 아니라 정신까지 바뀌었는지 그냥 여자처럼 나옵니다.(먼산)
그리고 이 캐릭터가 에로게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죠. 선택지에 따른 것이지만...

보통 에로게를 생각해 볼까요? 에로게 주인공들은 어떻게 하고 다니나요.
학교에 가면 학교의 예쁜 여자 히로인을 만나 H를 하고,
알바를 하러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거기서 또 예쁜 히로인을 만나 H할 기회가 주어지고,
밤 중에 돌아다니면... 뭐, 어디를 가던간에 늘 예쁜 히로인이 꼬여서 H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 다음은 주인공&게임 나름이지만 남자 주인공은 아무 죄책감없이 이 여자 저 여자 건드리고 다니고...
순애물인 경우엔 기회가 되도 안먹는 고자정신을 보여주지만 순애가 아니라면 늘 그렇죠.

그런데 이 쿠루~ 는 주인공이 여자가 됩니다.
그리고 저런 패턴을 비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이런저런 남자들과.

재미난 것은 이게 네토라레라던가 문란하다던가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여타 다른 에로게처럼 주인공이 거쳐가는 과정과 똑같이 인식된다는 점이죠.
유키(주인공)는 딱히 그럴 의도는 아니였지만 주위에 이성이 꼬여서 실수로, 혹은 분위기에 이끌려서
얼굴도 안 나오는 남자 캐릭터와 H를 하는 시츄에이션이 많습니다.

이게 굉장히 신선한 느낌입니다.
기분 나쁘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H씬이 여자 입장에서 서술되는 것도 아니고, 성별이 틀릴지언정 플레이어는 유키에게 감정이 이입된 상태로 상황을 인식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시츄에이션은 보통 에로게와 동일.
오히려 남자라면 야동을 볼 때, 남자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여자에 집중하게 되는 것(...) 과 비슷하겠네요.

여자가 주인공인 노멀 에로게.
생각해보면 능욕, 조교, 근친 등 온갖 것이 나오는 야겜계에 이런 설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남자들을 위한 것이니 그렇지' 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래도 이런 설정이 '남자의 판타지'에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에로게의 거지발싸개같은 주인공이 하렘을 꾸미고 돌아다니는데 위화감이나 죄책감을 느꼈다면
쿠루~는 반대로 주인공을 여자로 두어 같은 처지에 놓고 같은 행동을 하게 함으로서
'아, 이게 이래도 되는구나' 를 느끼게 해주는 안도감과 쾌감을 주는 위치에 있지요.


─위에 서술한 그 미묘한 느낌을 이해하시는 분들은 플레이해보셔도 좋을듯.
그래도 게임의 재미는 걍 그렇습니다. 닥치고 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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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천사 프리마베일 쯔바이


─어느 날, 변신소녀조교물이 갑작스레 땡겨서 붙잡은 게임.(...)
재밌어 보여서 했는데 실제로 꽤나 수작이었습니다.
제작사 측에서 애정과 공을 들인 흔적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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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악의 조직의 간부가 되어 프리마베일(2인조)과 싸운다는 스토리.
평범한 설정이지만 실제 해보면 악의 입장에서 변신소녀물을 보는 것이 꽤 재밌습니다.

초반 설정은 대체로 변신소녀물의 클리셰(약속)를 갔다가 쓰거나 살짝 비튼 수준인데
조직 상부에게 쪼여가며 악당 짓을 하는 주인공,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계획을 짜고 믿음직한 부하들과 수행하지만 변신소녀의 등장으로 허탕,
가증스러운 프리마베일과 싸워보지만(5대 1) 도통 상대가 되질 않는데다
프리마베일이 전투 중에 필살기라도 쓰면 죽었다 복창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간신히 붙잡아서 조교라도 할라치면 턱시도 가면같은 녀석이 나타나서 다 뒤집어서 탈출시키고...(먼산)


─게임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설정과 어울려서 왠지 할 만합니다. 에로도 괜찮고요.
다만 이 게임은 노가다성이 좀 심합니다.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그렇고 붙잡았는데 다시 탈출하는 것도 그렇지만,
가장 짜증나는 것은 조교 과정이죠.

쉽게 조교되지 않기 때문에 이리저리 막 만져줘야 하는데
하다보면 프리마베일이 맛이 가기 전에 플레이어가 맛이 갈 지경입니다.
간단히 되지 않는 만큼 성취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귀찮아요.


─그래도 게임을 처음 잡았을 때 굉장히 재밌게 했습니다.
해본 변신소녀물 패러디로 가장 재밌었던 것 같네요.
캐릭터의 조형도 잘 되었고 스토리의 반전도 놀라운 수준.
'사랑의 전사' 프리마베일과 맞서 싸우는 악의 조직의 애환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이기도 합니다.
에로도 충실했고, 하여간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게임.


─두 명의 프리마베일 중 언니 쪽인 루나는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악의 조직에 잡혀가지요.
루나는 말괄량이인 동생보다 훨씬 성숙하고, 누님같은 스타일에 한없이 상냥한 타입인데
이 아가씨가 조교를 당하다 결국 타락한 모습이 기가막히게 끝내줬던(...) 기억이 나네요.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아주.

그리고 웃겼던 게, 남자 캐릭터가 적은 것도 아닌데 후타나리는 왜이리 자주 나오는지.
생체개조의 로망...?


─변신소녀물을 에로게로 하는 즐거움이라면 역시 정의의 편인 하는 놈들을 괴롭히는 것일까요.
이 게임은 거기에 충실하기도 하면서 그저 어두운 이야기로 끝내지않고 마지막까지 밝은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변신소녀물을 비판하면서 재해석한 엔딩은 최고.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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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우라레


─이건 기대도 없이 우연히 한 게임이었는데 재밌었던 케이스.
'앨리스2010' 에 수록된 볼륨이 작은 게임입니다.
설정만 보면 단순한 막장 에로게지만 거기서 이정도 재미와 에로를 뽑아내는 것이 앨리스 소프트구나 싶더군요.


─배경은 겉은 멀쩡하지만 속으로 부패할 대로 부패한 학교.
주인공은 반협박을 받아 학교 클럽에서 해는 봉사(매춘)활동의 관리를 한다는 이야기.
스토리보다는 게임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즉 여자애들 관리와 호객활동을 하며 즐기는 게임이죠.
시스템도 간단한 편인데 하다보면 의외로 빠져듭니다. 기본 설정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요.


─이 게임은 상상에로가 극대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캐릭터' 를 볼 때, 말과 행동으로 캐릭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설정' 만으로 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인물은 가끔은 안경을 쓴다던가, 사실은 거유라던가, 여장남자라던가.
(반대로 설정만으로 싫어하는 경우도 있지요. 다 좋은데 빈유라서 싫다던가)

플레이어가 관리하는 수많은 여성 캐릭터들은 말과 행동이 없고 그저 설정만이 존재합니다.
말하자면 하나의 유닛으로 끊임없이 가꾸어주며 봉사에 내보내야 하는데,
그 유닛들에게 '스토리' 는 없지만 말투가 어떻다던가, 고향이 어디라던가,
의외로 음란한 성격이라던가, 남친이 있다던가,
처녀라던가, 경험이 있다던가... 하는 설정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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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우라레는 에로씬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여성캐릭터의 설정이 플레이어의 상상력과 결합하면 그게 어마어마하게 에로해 집니다.
더군다나 게임상 '설정' 이 꽤 중요하게 쓰이기도 하기에
몇몇 설정은 중간에 생겨나는 것도 가능하죠.
그 과정을 계속 거치다보면 게임성 자체에서 에로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다 보면 적당한 때에 과제를 줘서 도전하게 하고,
그 과제를 클리어하면 그제야 비로소 에로씬을 볼 수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런데 설정도, 이야기 흐름도 어둡기 짝이 없는데다
봉사활동 관리라는 데에서 이미 거부감을 느낄 수준으로 퇴폐적이기도 합니다.
뭔가 즐거운 마음으로 할 만한 게임은 못 되겠지요.

하지만 게임성도, 에로도 저런 설정이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었다고 봅니다.
저보다 덜한 설정이면 재미도 떨어졌을거라 생각하네요.

볼륨이 작은 게임인데 의외로 파고들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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