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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보다 훨씬 잘 키운 도시가 있었는데 세이브를 안해서... 어흑!]


최근에 또 이런 것을 했습니다. 게임 이름은 엠퍼러.
시저3에서 파라오, 제우스를 이은 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지요.
어째 이 게임 시리즈는 시스템이나 그래픽의 향상은 눈에 띄지 않네요.
물론 시저4가 나와서 3D의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강한 저 그래픽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전혀 아기자기하지 않지만.

해야할 것이 많은 요즘에 또 왜 이런 것을 건들고 있냐, 하며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이 사람의 영원한 테마이기 때문이지요.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잘 하고싶어서 메달리는 걸지 모르겠습니다.

엠퍼러는 서양배경이였던 전작들과 달리 중국문명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본 시스템은 대체로 동일합니다. 전작에서 변한 점은 테마 뿐?

시저3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게임하는 방법을 잘 아실겁니다.
우선 집터를 짓고, 식량을 구하고, 시장을 짓고......
다만 도시를 짓는 방법이 예전처럼 빡센 느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집터 근처를 성벽으로 둘러싸 줘야 백성들이 안심하고 지내기 때문에 자연스레 거주공간, 농사구역, 산업구역이 나눠지지요. 거주구역에서 거리가 멀어도 왠만하면 일하러 가기 때문에 안심하고 먼 곳에 공장(?)을 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저3나 파라오 때보다 도시 만들기나 키우기가 쉽게 느껴집니다. 그 점은 좋은데...
다른 도시와의 외교만큼은 기가 막히도록 힘들더군요. 짜증나는 신 비위맞추기도 그렇고.
신은 그렇다쳐도 다른 도시와의 관계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자꾸 변하는지 원.
툭하면 쳐들어오고 또 속국으로 삼고 그러는데 이유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뇌물은 대체 얼마나 쳐먹고 쳐들어 오는거냐!!! 네들이 그러고도 인간이냐!!!!

캠패인을 클리어하는데 도시는 자꾸 쳐들어오지, 군대는 (캠패인상)마련되어 있지 않지, 죽겠습니다.
도시운영은 자신있는데 매번 같은 이유로 게임오버당하니 참.

그래도 화가 뻗쳐서 '이젠 이 게임 안 해!!' 하고 때려쳐도 반나절만에 다시 키게 되는게 재밌기는 하네요.
앞으로도 몇 일간은 좀더 가지고 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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