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입니다. 올해도 5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한 해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2009년에 가장 좋았던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릴레이 식으로!
요즘은 인기가 많이 식었지만, 이 사람도 한번은 바톤터치 같은 릴레이 문답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먼저 시작하고, 그 다음 같은 문답을 바톤을 받은 다른 분들이 해주셨으면 하네요.
그럼 문답을 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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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에 했던 게임 중 최고의 게임은?

콘솔과 컴퓨터 게임으로 나눕니다.



아이돌마스터. 위 영상은 미키의 Relations 영상을 도통 찾을 수 없어서 직접 찾아 올려본 겁니다.
아직 조금밖에 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재미를 붙여가며 빠져드는 중입니다.
올해에는 이외에 다른 콘솔 게임을 많이 즐기지 못한 탓에 이 게임이 1위가 되는군요.
데몬즈 소울도 무지 재밌게 했지만, 역시 미소녀 게임과 그렇지 않은 게임의 차이일까요.

처음에 아이마스를 했을 때는 그냥 미소녀가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기대했지만 그걸로는 질리고 맙니다.
시뮬레이션으로서 레슨하고 오디션시키고 영업시키는 것이 전부이다 보니...
그보다 애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내가 키워서 톱으로 만들거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재미가 붙더군요.
키우는 마음에서 게임에 재미가 생기지, 그저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려고 시작하기엔 좀 힘든 게임인거 같네요.
아, 물론 애정이 붙은 후에는 뭐든 좋아 지겠지만...


진연희무쌍
괭갈이 아니라 진연희무쌍인 이유는, 에로게니깐시리즈물이 아닌 완결작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한나라 루트를 보면 완결작도 아닌가...

캐릭터와 이벤트 수가 많았고, 시나리오는 길어서 졸리고, 게임성은 별로였음에도 재밌다는 인식이 확실히 박힌 작품이었죠. 인기가 많은 걸로 아는데 관련상품 이야기가 주위에 잘 들리지 않네요. 캐릭터CD라면 하나 샀지만.


2. 2009년 애니 중 최고의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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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전사 선레드.
보면서 유쾌하고, 기분전환이 되는 애니였습니다.
애니의 등장인물들에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점이 좋았죠.

다른 애니들도 많이 좋았지만, 역시 올해에 애니를 많이 보지 않았던 터라...
토라도라나 다이쇼 야구소녀가 또 각별히 재밌었지요.


3. 2009년 만화 중 최고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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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워낙 자주 보다보니 특별히 한 권을 꼽기가 힘드네요.
그것도 나루토, 원피스같은 작품은 장편이다보니 한 해에... 라고 말하기엔 조금.

801양은 진짜, 잠깐 펴서 읽어도 실컷 웃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역시 웃기는게 좋네요.
하지만 그저 웃을 수만 없다는 것이 걸리긴 합니다. 어버버버...


4. 2009년 음악 중에 최고의 음악


죄송합니다. 사실 음악을 잘 듣질 않습니다.
음, 언젠간 이 사람이 즐겨듣는 음악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은 욕심도 드네요.

2009년 음악?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이 곡을 듣고 아이마스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치하야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입니다.


5. 2009년 사건 중 최고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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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좋습니다. 어떤 여행도 추억으로 남는거 같네요.
다니면 다닐때마다 좋고 집에 오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요.

친구와 같이 간 여행이지만 불편한 점도 없었고 재밌었습니다. 물건 찾으러 한여름에 시내를 돌아다녔던 것도 좋은 추억이네요.

그보다도 역시 건담을 봤다는 것이 기쁩니다. 이야, 세상에 또 이런 날이 올까,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물론 또 오겠지만. 아하하...


6. 이 릴레이 바톤을 받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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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고 내가 폭파시킨다! 이것이 바로 나의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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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은 야오이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오타쿠인 주인공이 부녀자(腐女子, 썩은 여자)인 여친을 사귀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만화입니다.
부녀자에 연애 이야기에 무려 실화, 거기다 작가 특유의 재미난 표현력까지 더해져 무척 재밌습니다.
...물론 오타쿠 소재를 보고 웃을 수 있다면의 얘기지만.

이런 만화책이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전에 4권이 발매되면서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흥미가 동해 보게 됐네요.


주인공은 평범한 샐러리맨에 오타쿠.
6살 연하의 여친을 사귀고 있는데 이 아가씨가 좀 중증의 오타쿠여서 상식을 깨는 면이 많습니다.
(그래도 실제 부녀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이라 동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이러한 여친을 관찰하며 블로그에 (여친 몰래)만화를 그렸던 것을 편집, 출판된 책입니다..

BL물에 빠져 사는 801양. 그런 여친을 만나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된 주인공 티베트군.
BL이라는 판타지(...)에 빠져 2D와 3D를 구분 못하는 지경에 처하고, 직장 상사에게 동인녀라는 것을 들키고,
남친을 데리고 BL동인지 판매장에 가고, 동생이 동인녀가 되려고 하자 갈등을 겪는 등,
재미나지만 실화이기에 무서운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BL물에 열광하는 부녀자의 이야기면서도 내용에 불쾌감이나 이질감 하나없이 익살스럽게 표현한 작가의 솜씨도 굉장합니다. 소재에 비해 의외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오타쿠 소재의 만화인 만큼 전문용어(?)가 많으니 요주의.
각 화마다 주석이 달려있지만 그것조차 어려워서 주석에 주석이 달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첫번째 주석은 작가가, 두번째 주석은 편집부에서.(...)
이 사람도 몇몇 에피소드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매니악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요.
예를 들면 니코동에서 과거에 유행했던 '바람의 검심 이중극점 각 나라별 발음 동영상' 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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