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의 탑

이 사람이 금서목록을 22권까지 마침내 다 읽었습니다.
참 길었네요. 하루에 한 권씩 읽는다고 해도 22일... 아니, SS까지 하면 24일이군요.

이젠 금서목록도 다 봤겠다, 자연스러운 다음 과정으로서 동인지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최애캐가 인덱스인지라 '인덱스 동인지' 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봤지만...


미코토 밖에 안 나오더군요.


아, 딱히 18금을 보고 싶은 건 아니에요.
다만 카미덱스라는 것을 보고 싶고 모에모에한 인덱스의 모습을 많이 보고 싶었을 뿐인데,
주구장창 나오는 것은 카미코토. 그리고 인덱스는 놀림받는 역할.

아,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요. 아니, 인덱스 메인 동인지가 없는 건 아닌거 같은데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이 사람 레이더에는 탐지되지 않고 어쩌다 보이는 것은 개그 동인지 뿐.


그래도 히메가미보단 낫지. 히메가미 동인지는 찾아보니 나오는 것이 딱 하나더만.
...싶었는데 그게 퀄리티가 꽤 높아서 오히려 인덱스 쪽이 초라해 보입니다. 어흑.

이게 다 작가 때문이야.

위 샷은 금서목록 코믹스 판 그림인데, 캐릭터들을 꽤 예쁘게 그려줘서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위 샷의 인덱스는 거의 성장버젼... 실제 만화에서는 더 어리게 나오죠.

그러고보면 코믹스판 작가가 단행본 1권 내용을 마치고, 연재가 더 된다는 소식에
히메가미를 그리고 싶은 마음에 들떴는데 편집부와 작가가 '히메가미는 인기가 없으니 짜르죠' 라는 말을 해서 못 그렸다는 일화가...

그래서인지 코믹스 작가가 어딘가에 금서목록 축전을 보내거나 만화 단행본 후기에는 반드시 히메가미를 그려주더군요.ㅋ

─요즘 금서목록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지금 10권까지 읽었네요.
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코믹스판 금서목록을 보고 인덱스에게 빠져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인덱스 귀여워요 인덱스...


─세간에서 인덱스를 가르켜 '공기 히로인' 이라고 하길래 어느 정도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많이 등장하더군요?
등장이 적을 거라는 불안이 앞섰던 탓인지 인덱스가 엄청 많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활약은 적었지만.

다만 많이 등장하는 것 치고는 두근두근한 이벤트가 적다는 것이 아쉽네요.(미코토는 그 반대)
매일 물어뜯기, 알몸 노출, 배고파 타령... 크악!!!
인덱스가 좀더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좀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할텐데요. 로큐브의 토모카처럼.(...)
그렇게까지 의젓한 모습은 바라진 않지만...


─그런데, 1권에서는 인덱스가 어마어마하게 모에했습니다.
거기서 보여준 보호본능이라던가, 토우마와의 관계는 그야말로 1권을 경전으로 삼아도 좋은 수준.

이제는 장편 연재가 되는 금서목록이지만, 1권으로 완결이라는 감각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귀여운 정진정명의 히로인.
다만 이후의 등장과 동인에서의 이미지가 아쉬울 뿐이네요. 미코토 이벤트의 반만이라도 따라갔으면.OTL


─몰아서 보는 입장이라 이 사람이 금서목록을 읽으며 느끼는 감상은
한 권 한 권 읽던 사람들과는 좀 다른 모양입니다. 이후에 내용이 대충 어떻게 진행되는 지도 알고 있는 것도 그렇고.
히메가미도 공기 히로인이라고 하지만... 몰아보면서 보면 그냥 그려려니 싶더라구요.
히메가미는 라스트 오더처럼 특이한 말투를 쓰지 않으면서도, 말하는 것을 들으면 누구 대사인지 알 수 있는 점이 개성적이라 생각했는데, 공기라니! 히메가미가 공기라니! 뭐, 확실히 등장은 안 하더군요.


─하여간 제법 매력적인 캐릭터도 많이 나오고,
한 번 읽으면 그 권이 끝날 때까지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면이 있는 책입니다.
이젠 10권. 앞으로 내용도 죽 기대가 되네요.

...그래도 1권만큼의 감동은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1권이 진짜 최고였어요, 덱쨩 팬으로서는.(...)

─냐루코 양을 보다보면 벼라별 패러디가 다 나오는데,
개중에는 이런 패러디도 있어서(...)














...덱 쨩 까지마!!!!

─만약 제가 금서목록 시리즈를 보게 된다면 그건 아마 인덱스 때문일 겁니다.
귀엽잖아요, 인덱스.

아직 금서목록은 제대로 본 적이 없고 만화책으로 나오는 것만 읽고 있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헤로인이 그렇게 공기라는 말만 듣다가 만화책으로 보니깐 좀 많이 귀엽더군요. 에헤헤.

요즘은 유루유리의 공기 주인공도 있겠다, 이젠 슬슬 대세는 공기라고요.
여러분도 날이 갈수록 새로워지는 오덕 트렌드에 앞서가고 싶으시다면 어서 공기 헤로인으로 갈아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