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모 동인지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아니야... 어젯 밤에 홀리 랜드를 독파한 나라면 혼자서 이 녀석들 전부 해치우는 일도..."

친구가 이 대사를 읽고 무진장 웃던데, 그 친구는 홀리 랜드라는 만화를 읽어봐서 그랬던 거였지요.
여하튼 그런 이유로 홀리 랜드라는 타이틀은 꽤 인상이 깊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읽게 됐네요.


─아닌게 아니라 싸움 하는 만화. 그것도 길거리 싸움입니다.
주인공은 불량배들에게 당해서 빌빌대다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해서 수련을 하기 시작하고,
이윽고 밤거리에서 알아주는 싸움꾼이 된다는 스토리.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만화를 잘 그리고 몰입감이 높아서 재밌네요.


─그보다 1권을 보고 드는 생각은 '왠지 나도 이 책에서 나온대로 따라하면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싸움이라는 것이 어떤건지 보여주고, 싸움에 중요한 요소들을 설명해 주는데 이게
'아, 그렇구나' 맞장구치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이 책에 나온대로 하면 OK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린단 말이죠.
위의 '어젯 밤에 홀리 랜드를 독파한...' 대사는 괜히 나온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간 요새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말이죠, 추석 날 한 번 죽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한가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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