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보니 몸상태가 영 아닙니다.
이전에도 몇 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비오는 날은 잠을 잘 못자고 이상한 꿈만 꾸네요.
거의 러브크래프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끔찍한 호러를 경험하기도 하고... 호러물 따로 찾아볼 필요 없다니깐요.

자, 그래서 7월 신작 애니 감상입니다!(?)



모리타 씨는 과묵.

짧은 애니라고 들었지만 너무 짧아서 웃었습니다.ㅋㅋㅋㅋ
3분짜리 애니인데 오프닝까지 있어서(...) 대체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채 끝나버렸어요.
플레이어로 영상을 보는데 아래 타임을 가르키는 바가 초단위로 휙휙 지나가던게 참...

감상은 '모리타 씨는 과묵한게 귀여웠습니다.'
이런 과묵하면서 귀여운 캐릭터가 주인공인 애니가 좋은데요.
생각해보면 왜 그런 주인공은 별로 없을까요? 과묵하면 다들 시니컬 중2병이기나 하고.




도는 펭귄 드럼.

이번 분기 최대의 복병이자 화제작이죠.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아이마스를 능가하는 듯?
사실 기본 스토리나, 작화나, 설정은 이 사람이 좋아하는 부류의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을 쌈싸먹을 정도의 연출이 있어서. 이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특히 위 여동생 버젼과 여왕님 버젼의 갭이 너무 좋음. 하악.
여왕님에게 밟히는 펭귄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너는 펭귄맨이 되어 아캄 수용소에 갇히겠지." by 타오)

또, 여동생 목소리가 좋네요. 목소리를 듣고 좋구나 느끼는 것은 드문데.
특히 '이매진~' 할 때.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기.

일본 애니의 캐릭터성이란 것은 좀 단면적인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정 혹은 개성 몇 개만 부여하면 끝, 이런 수준으로
상황이 뭐가 됐던 늘 예상대로의 패턴만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지요.

혹은, 드라마성이 깊어질 수록 캐릭터가 입체적이 되는데 애니에서 그만큼 드라마성이 깊은 얘기가 부족한건지 모르고.
적어도 바카테스는 그런 일본 애니의 전형이여서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개그도 별로고.
그래도 캐릭터성은 잘 만들어놔서, 말그대로 캐릭터 보느라 봅니다.
히데요시야 말로 잘 만들어진 캐릭터성의 절정. Yooooooo~!!

...라고 생각했는데, 위 샷의 부분에서 그만 뿜어버렸습니다.
쳇, 바시소가 날 웃기다니. 제법이군.




아이돌 마스터.

아무리 잘 나가는 컨텐츠라 할 지라도 제작사의 삽질에 따라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보여준 아이마스.
부활을 위해 멋지게 애니메이션화 됐네요. DS 애들이 사라져서 아쉽지만, 일단 잘 만들어졌습니다.

모처에서는 애들이 케이온 닮았다고 하는데, 뺨을 보면 조금 그런 느낌도 듭니다?

어마어마한 기대작이긴 하지만 1화 임팩트가 펭귄 드럼에게 밀렸네요.
그래도 예상외의 P가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그냥 여자애들만 나오는 얘기는 슬슬 질리니깐.

1화는 인터뷰 형식이였는데, 누군가가 사이버포뮬러의 '당신에게 있어서 달린다는 것의 의미는?' 패러디 합성을 해서
그걸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확실히 좀 그런 삘이 있었죠.

원래 게임으로는 하루카와 미키를 플레이 했지만
이렇게 보면 외모는 마코토와 타카네가 좋네요. 타카네는 눈매가, 마코토는 몸매가. 하악.



이렇게 7월 신작들에, 이전 2쿨 작품들까지 이어서 이번 분기는 보다 풍성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애니를 잘 보는데, 2004~5년 이래 처음인거 같네요. 요즘 애니메가 재밌어~(유희왕 제알 엔딩가사 中)
오늘 본 이로하 15화도 재밌었고, 음. 좋네요, 이런 거.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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