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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오는 만화 중에 이 만화처럼 식욕을 자극하는 만화가 또 있을까요.
근래에 체한 것도 있고, 요즘 영 음식이 땡기지 않았는데 이 만화 보고 한 방에 나은 기분입니다.
냉장고를 열어 뭐든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식사 때를 기다려서 제대로 된 식사를 먹고 싶기도 하고.

이전에 이 만화 1권을 보고 소개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클릭)
3권까지 읽다보니 정말 군침이 돌아서 못 참겠습니다. 아하하...


물론 사람들마다 입맛이 달라서 같은 음식을 보고도 식욕이 땡기거나 안 땡길 수 있지만
이 만화에서 묘사하는 음식은 맛의 설명, 그림의 묘사에 그치지 않고
특정한 상황을 설정해서 음식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지요.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야 말로 가장 맛있는 음식이다' 이라는 주장과 비슷하지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을 들며 그 음식에 대한 추억,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도 멋진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당해낼 수 없었던 음식 묘사는 2권에 나온 '지난 해 챔피언' 의 음식입니다.



"아니, 도대체 지난 해 우승자는 어떤 음식 이야기를 했길래 그래요?"

"라면이었어."

"라면이요? 대체 얼마나 맛있는 라면집이길래?"

"그게 아냐. 봉지라면 이야기였지.
한 겨울, 마지막 몇 푼 남은 돈으로 산 인스턴트 라면을 휴대용 가스버너로 끓여서
차디찬 방바닥에 앉아 먹었던 이야기..."



벼라별 미식가들이 등장해서 보다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다른 요리 만화보다,
사소한 먹거리에 목숨을 건 사람들을 모아놓고 하는 음식 이야기가 더 와닿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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