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핀테일 이야기3

─나온 카드는 별로 없지만 이제까지 소개하지 못했던 카드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포스팅 합니다.
일단 제목이 제목인 만큼 핀테일 카드로 시작해 볼까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행사를 대비해 부대 분위기를 바꿔보았습니다. 다들 기쁘게 즐겨줬으면 좋겠네요.]

─크리스마스 기념 카드인 산타 핀테일!
평소랑 다른 느낌이 신선합니다. 매력 포인트는 저 두꺼운 허벅지.(...)

할로윈이나 추석 같은 기념일이 되면 매 번 이렇게 기념 카드가 나옵니다. 보통은 주인공들이 그 모델이기 마련인데...
어쩐지 이번에는 유명한 조연들이 모델이 되었군요. 크룩스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조연인 핀테일이 나와주었습니다.
사람들은 환호하면서도 "제설이나 하라고 그래" 하면서 ㅋㅋㅋㅋ 거리고 있네요.

 

[히잉][학교는 무서운 곳이야...]

─가끔씩 올리는 쌍둥이 흡혈귀 시온리온 자매! 가끔은 합체도 합니다!
쌍둥이인데 어쩐지 리온이 더 크게 나왔네요. 시온은 로리캐가...;;

원래 흡혈귀로 어둠에 사는 장난꾸러기 악마, 같은 느낌이었지만
현자의 도움으로 햇빛 아래에서 활동이 가능해 지면서 탐정 사무소의 조수로 활동하게 되고,
시즌2에서는 학교에 스파이로 잠입하죠. 그러다가 붙잡혀서 후반 인간관계가 좀 얽히는 사건이 있었는데...

시즌3 오면서 그냥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게 되었나 봅니다. 아니, 위 카드를 보면 잘 지내는거 같지 않지만.ㅋㅋㅋ

 

[중국 4천년의 신비가 담긴 전설의 누룽지탕 제가 재현내보이겠어요!][미미!][오오오!]

─하여간 학교를 다니면서 이곳저곳 얼굴을 비추는 시온리온 자매.ㅋㅋㅋ 요리부는 공립학교 측의 유명한 서클이죠.

당연하지만 저 대사는 요리왕 비룡의 그 유명한 대사. 미미는 매우 맛좋다, 라는 의미라고 합(ry

 

[특별히 이 몸께서 너를 위해 남겨둔 케이크의 영혼이라고. 영광으로 알고 감사히 먹도록.][이…이렇게까지 가까이서 먹여줄 필요까진 없잖아…!]

─다크로어 측에서 꽤 인기 있는 조연이기 때문에 이렇게 이번 크리스마스 기념 카드로 등장했습니다.
크룩스에 핀테일이 있다면 다크로어엔 시온리온이 있다!!

근데 카드의 백합도가 평소와 상대가 안될 정도로 높습니다? 게다가 리온은 그렇다치고 시온의 가슴이 급상향.
댓글에선 다들 뽕이라 하네요. 원래 리온은 좀 크고 시온은 좀 작기 때문에.
그런데 가끔 카드들을 보면 그림 그리는 사람들도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시온리온 가슴 크기에 대해.(...)

 

[아! 미안해요. 가슴에 가려서 안 보였어요][똑바로 보…응?]

─카드 이름은 '잘못된 만남'. 왜냐하면 저 초록머리가 아마 크룩스의 스파이일 겁니다. 가슴보면 알잖아요.
딱히 스쿨과 크룩스가 적대인건 아니고 직책이 스파이인지라...

그보다 이 카드에 달린 댓글이 최고입니다. 댓글로 사람들이 죄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을 부르고 있는데
댓글 릴레이가 단 한 번도 끊기지 않고 한 달을 걸쳐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번 가서 읽어보면 좀 웃을 수 있지요.ㅋㅋ 여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겠지만 소걸 팬들의 단결력을 알 수 있는 카드였습니다.

 

─자, 맛보기는 이쯤이면 됐고,

그럼 오늘의 메인인 '크룩스 신분세탁 브로커 의혹'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룩스 기사단은 흡혈귀, 마녀와 같은 어둠의 존재와 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즌1에는 흡혈귀가 주적이었고, 시즌1 막판에 흡혈귀들이 대거 토벌을 당해서 시즌2에는 마녀가 주적이 됐지요.
당연히 크룩스 기사단의 인재들은 저런 어둠의 존재와 싸우는 고귀한 기사... 들이어야 하는데,

가끔 보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신분세탁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메인 캐릭터들 이야기.

 

기다리지 말아줘, 난 더 이상 네가 기억하고 바라보던 그런 언니가 아니야…. 보고싶어… 시니아.

─퍼시피카 가문의 차녀, 로제 퍼시피카.
참고로 퍼시피카 가문의 장녀는 이 게임 시즌1,2의 최종보스, 막내는 사립학교 측 시즌1 주인공입니다.(...만, 존재감이 0)

사립학교 측 시즌1 스토리를 보면, 만사에 자신감이 넘치던 막내의 멘붕 스토리인데...
멘붕의 원인이 저 둘째 언니의 마녀화지요. 범인은 큰언니? 그래서 막내가 막 나가다가 개판이 된다는 스토리...

여하튼 로제는 그렇게 시즌1 갈등의 요소로서 존재하는 줄만 알았지만...
글쎄 이 처자가 시즌2에서...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벨티에에게서 버려진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던 로제는 교국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기사단에 입단하면서 크룩스 시즌2 주인공으로 격상!

한 마디로 마녀 출신이었던 로제가 마녀를 잡는 크룩스 기사단의 단원이 된 겁니다. 그것도 몰래.

설정에 따르면 마녀들은 미래를 본다고 하기도 하고, 로제의 검 능력이 미래를 본다고 하기도 하고,
그걸로 위험을 피하면서 잠입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하더군요.

뭐, 그건 그냥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이지요.

 

[미안, 시타와 함께 아침의 학교를 걸을 수 없는 몸이 돼 버렸어…
하지만 걱정하지마, 내 밤에 시타를 초대할게… 어서와 시타, 보고싶어…
달빛아래의 넌 참 예쁠 것 같아. 후후훗.]

─공립학교의 일원이었던 베르니카. 그러나 그녀는 흡혈귀인 아이리의 사랑을 받아 물리고 흡혈귀가 되고 말았습니다.

위에 한 줄로 적었는데, 저게 소드걸스 시즌1 가장 메인 에피소드의 핵심이 되는 사건입니다;
흡혈귀가 된 베르니카,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아이리, 베르니카를 구하려는 시타... 의 갈등이 주 요소죠.

결국 시타는 베르니카를 구하려다 그만 베르니카를 날려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시즌1 종료.

참고로 시즌1이 끝난 이후, 흡혈귀인 아이리는 햇빛대책을 얻고 공립학교에 가게 되는데 거기서 시타와 조우.
근데 시타가 아이리를 못 알아봐서 그 이후 둘이서 붙어서 백합물 찍고 있다는 후문이.(먼산)

 

[숲속에서 잠자리를 찾고있던 로제는, 한 소녀를 발견했다.]

─근데 죽은 줄만 알았던 베르니카는 사실 살아있었습니다! 시타에게 날려진 이후 기억상실이 되었다는 뻔한 스토리!

그것을 숲속에서 노숙하던 시절(...)의 로제에게 발견되어 보살핌을 받게 되었지요.
그리고 뭐, 그 이후 로제랑 같이...

 

[로제와 함께 기사단에 들어온소녀. 신임기사단장의 직속 특무대에 소속되었다. 로제 이외의 사람과는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벨티에, 라는 이름으로 기사단에 입단! 전직 흡혈귀가 흡혈귀를 때려잡는 크룩스 기사단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뭔가요, 이건. 마녀였던 로제랑 흡혈귀였던 베르니카가 기껏 숨어 지낸 이유가 교국(=크룩스)때문이었는데
아무리 등잔 불 밑이 어둡다지만 이건 어처구니가 없죠.

사실 베르니카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시즌1에서 시타와 아이리가 했던 그 고생은 다 뭔가요.
아이리는 베르니카 살리겠다고 명계까지 갔다 왔건만.-_-;;

그래도 아직은 괜찮았습니다. 다음이 또 있죠.

 

[베르니카 선배! 맨날 책만 읽지 말고! 도서부의 책정리도 좀 도와주세요!! 이 귀여운 후배를 얼마나 혹사할 셈이세요?]

─공립학교 도서부의 일원인 루카. 베르니카도 공립학교에 있을 적에 도서부였기 때문에 베르니카의 후배가 되네요.

공립학교의 도서부는 네기마의 도서관 못지않게 어마어마한 던전이라고 합니다. 이상한 비밀들도 감춰져 있고.
공립학교 시즌2의 주 무대가 바로 이 도서관이죠.

근데 이 루카 양... 별로 등장은 하지 못한걸로 아는데 시즌2에서 예상치못하게 등장하게 됩니다.

 

[베, 베르니카 선배?] [사라진 이야기의 한 페이지가 벨티에의 눈 앞에 펼쳐진다.]

시즌2의 카드. 기사단의 일원이 되어 도서관 탐색을 하고 있던 벨티에를 루카가 발견하게 됩니다.

카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루카는 벨티에는 모르고 베르니카만을 기억하죠.
드릴과 안경이 사라진 베르니카를 보며 의문을 품는 루카.
그리고 여기서 그녀를 아는 척 했다는 것이 그녀의 불행이었습니다.(...)

 

[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이 감각…낯설지 않아.]

─예전에 아는 사람을 만나자, 기억상실의 영향으로 흡혈귀 때의 본성이 떠오르기라도 한건지 루카를 푹찍푹 해버린 벨티에.

이건 그저 /묵념 루카 로군요.
이 이후 벨티에는 기사단의 행정관에서 걸려서 두들겨 맞고 끌려가고 로제가 뒤처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벨티에를 제압했다는 이유로 행정관 최강전설이 팬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지기 시작;;;)

 

[여기는 어디죠? 왜 저는 아무 기억도 없는거죠?][완치되면 알려드리려 했는데.. 환자분은 기억상실입니다.][네? 제가 기억상실이라뇨? 기억상실이라니…]

─병원으로 실려간 루카.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기억상실입니다.
그렇죠, 막장 스토리에는 기억상실이 빠질 수 없죠! 그러고보면 소드걸스는 막장 스토리의 요소들을 두루 차용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배신,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 네토라레(?) 등등...

학교 도서관에서 교복 입은 상태로 쓰러진 것이니깐 잘 생각해보면 학교 학생임을 알 수 있죠.
돌려보내 줬으면 좋았을 텐데...

 

[매장도서관 사건 이후, 이전에는 못보던 기사단원이 있었다. 벨티에 이상으로 말이 없는 그녀는 의외로 누구의 관심도 받지 않은 채 조용히 융화되어 있었다.]

─루카 기사단에 입단!!! 에라이, 뭐하는 거냐 크룩스 기사단!!!!^_^

아니, 찾아 줄려면 찾아줄 수 있었잖아? 애는 물론 흡혈귀나 마녀는 아니었지만 크룩스랑 모르는 사이도 아닌 학교의 일원이라고!!ㅋㅋㅋㅋㅋㅋ

이전에 포스팅한 핀테일 이야기3를 보면 루카가 기사단에 잘 융화(...)해서 핀테일 네랑 지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들 소속 바뀌는 거야 게임상 이해는 하지만 개나 소나 받아들이면서 인물의 신분을 세탁하는 크룩스... 좀 그렇죠.

 

[리니아와의 싸움은 이제부터야. 모두 날 따라와줘!]

─그렇게 해서 모집된 로제 파티. 로제, 벨티에, 루카, 그리고 맡겨진 아이인 소마.

애네들을 '안티위치퀸' 이라고 하면서 소드걸스 최대의 흑막인 위치퀸의 대항마로 나서게 된다.
...는 것이 크룩스 시즌2 스토리입니다.

뭐, 흥미진진하긴 한데 막장도가 너무 높은거 아닌가요. 하진 그래서 재밌는 걸지도요.
막장도 100%였던 루티카 스토리가 재밌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죠. 다시 돌아온 루티카는 영 재미도 없고 인기도 없고~

여기까지가 크룩스에서 전문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신분세탁 의혹에 관한 내용입니다.
혹시 주변의 인물이 사라지거나 하거든 크룩스를 의심해 보세요.
거기에 당신의 가족, 형제,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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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좀 길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슬슬 새해입니다. 올해 다 가고 지구멸망도 낼모레로 다가왔네요←
새해 가기 전에 포스팅 하겠지만... 여하튼 좋은 연말 보내세요, 크룩스 조심하시고요!

 

*한 장으로 보는 소드걸스 시즌1 스토리. 왜곡 없이 진짜 이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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