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도 한 말이지만 요즘 니코동 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에... 비타로요.
밤마다 잠들기 전에 최근 유행하는 영상이 뭔지 체크하는게 잼지네요.
그러다가 재미난 시리즈라도 발견하면 밤새 달리고... ㅎㅎ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영상은 이 '유희왕 태그포스 윳쿠리 실황 버젼' 입니다.
재밌는 영상이지만 역시 유희왕에 대해 모르면 재미가 반감되는 영상이네요.
여기에 올린다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련지.ㅠㅠ

─뭐, 대충 무슨 내용인가 하면
말도 안되는 덱(일명 로망덱)을 짜서 강적들에게 도전하는 영상입니다.
듀얼이 엄청 재밌게 돌아가는 데다가 편집이나 코멘트의 센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보다가 개처럼 굴으면서 웃곤 하네요.

예를들어 신의 카드인 삼환마로 진육무중을 상대한다던가, 하는 컨셉의 영상 시리즈입니다.
말이 신의 카드지, 실상은 못 써먹을 쓰레기 카드죠. 원작에서 너무 강했던 탓에 현실에서 너프를 먹었거든요.
진육무중은 한 때 유희왕계를 흽쓸었던 최강덱 중의 하나... 말그대로 로망덱 대 승률덱이죠.

─위에 올린 영상은 이 시리즈 첫번째 화입니다. 제목은 '사람은 줏은 카드로 듀얼할 수 있는가?'

영상에서도 소개하고 있지만, 유희왕 5D's 1화에서 주인공 후도 유세이가 경찰과 듀얼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서 경찰이 '너같은 쓰레기 녀석도 카드를 가지고 있냐?' 라고 비꼬지요.(유세이가 세틀라이트(빈민가) 출신이기 때문에)
그러자 유세이는 자신의 덱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름 후도 유세이의 명대사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진짜로 길거리를 걷다보면 유희왕 카드 떨어져있는거 쉽게 주을 수 있습니다.
이 사람도 몇 개 주워봤네요.←

후도 유세이 말하길 "이 세상에 쓸모없는 카드는 없어." 라고 하고 실제 어떤 카드든 훌륭하게 써먹는 컨셉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주은 카드로 듀얼한다' 는 설정은 작품 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뭐, 정말로 주은 카드는 아니겠지만.

위 영상은 이와같이 주은 카드로 정말 듀얼이 가능한가 검증하는 내용인데...
보다보면 진짜 배꼽잡고 웃을 수 있는 장면이 몇 군데 있지요.
최강의 포인트는 시 홀스. 이게 얼마나 먹혔냐 하면 이후 이 업로더 별명이 '시 홀스의 사람' 이라고 고정됐을 정도;


─이거 보니깐 유희왕 5D's 다시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진짜 1기, 2기는 신의 애니였어요. 끝난지 몇 년이 지나도 계속 기억나네요. 3기 이후로 좀 안 좋은 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고!!!

또 유희왕 게임 하다보면 매일 승률덱과 싸우느라 지치고, 나도 승률덱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곤 하지만...
역시 승률덱보단 로망덱으로 이기기 힘든 승부를 멋지게 이기는 게 카타르시스 쩐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온라인 게임을 보면 무조건 '이기는 게 장땡' 이란 풍조죠.
그보단 우리 좀더 로망을 추구합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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