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앙~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꾸준히 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요즘 지치고 힘들어서 손을 못 댄것을 보면 역시 사람의 귀찮니즘은 그리 쉽게 해결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쓸 이야기를 짜낼라면 짜낼 수 있지만, 포스팅을 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하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죠.
지난 번의 마마마 감상문은 간만에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줬던 글이었는데요.


─아닌게 아니라, 요즘 저도 스팀의 마수에 빠져 게임을 지르곤 했습니다.
아직 스팀 이용은 두 개 밖에 사진 않았지만. 사고 싶은거 엄청 많네요ㅎㅎ

지난 번에 무슨 기념으로 거의 모든 게임을 50~75% 세일을 하던데, 진짜 견디기 힘들더군요.
10달러 짜리 게임이 2.5달러로 변하는 마법!  평소에 눈독을 들여둔 게임이 있다면 이 타이밍에 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25% 할인이라면 어떻게든 버티겠는데 75%라니, 스팀이 아니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할인이네요.

현재 지른 게임은 두 개, 테라리아와 omerta.



─예전에 마인크래프트에 푹 빠졌을 때에 비슷한 게임을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알았던 게임이네요.
흔히 2D 마인크래프트라고 하지만 사실은 상당히 다릅니다. 자유도가 좀더 적은 대신 목적이 뚜렷한 게임이죠.

마인크래프트는 그냥 이것저것 만들면서 놀면 되지만, 목적이 없다보니 무한한 자유도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공황장애를 일으킨다는 게임이지만요ㅎㅎ 이 게임은 해야 할 것들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뭘 해야 좋을지 방황하지 않을 수 있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자원을 모아 강력한 적들과 싸우는 것이 목적.
그것을 위해 끝없이 땅을 파고, 광석과 보석을 모아 아이템을 만들어야죠. 이 만들 수 있는 아이템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고 어떤 자원이 나와서 캐릭터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에 높은 자유도가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 조작이 단순하면서 굉장히 재밌더군요.
요즘 게임들은 쓸데없이 스킬이다 뭐다 하면서 이상한 시스템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에 반해 이 게임은 고전게임마냥 단순히 적들을 어떻게 잘 공격하는가, 잘 피하는가에 집중하면 됩니다. 단순하고 손맛이 있는 게임성이네요.

멀티도 제법 재밌죠.ㅎㅎ 하여간 끊임없이 해야 할 목적을 주니 중간에 멈추기 힘든 맛이 있습니다.
세일할 때 2.5달러에 구매! 득봤다고 생각하네요.ㅎㅎ


─그리고 엊그제... omerta-city of gangsters 라는 게임을 구매했는데...

일단 인터페이스가 한글이라고 하고, 세일로 10달러에 팔고, 게임이 마치 10년 전에 한 마피아 게임 "보스"를 닮아 보여서 구매해 봤거든요.

근데 이 썩을 게임이 시작할 때 계정을 생성하라고 해놓고는 계정활성화 이메일을 안보내 줍니다(...)

알고보니 원래 이메일 보내는게 느리다고 하네요.-ㅅ- 웃기는 놈들.

아, 참고로 스팀 게임은 구매하면 거의 환불이 안된다고 하네요. 구매 전에 주의를!


─그 외에 이전에 해봤던 투더문이나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같이 구매하고 싶은 게임도 많이 있더군요.
1월 3일까지 대부분 50% 세일을 하고 있으니 구매하실 분들은 서두르시길!

그리고 그 외에 해볼만한 게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사실 저도 유로피언 시리즈 같은거 해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건지 도통 몰라서 못하고 있거든요.ㅋ
전략 시뮬이 요즘 막 땡기네요. 삼국지11이나 다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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