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에서 챙겨보는 만화 중 하나인 연민의 굴레.
거기서 나오는 김희완이란 캐릭터가 갑자기 너무 좋아졌습니다. 남자가!!!(←)
아니, 귀엽잖아요...


처음 희완이 나왔을 때는 건방지고 재수없는 꼬맹이였죠.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남의 비밀을 쉽사리 다른 사람에게 퍼트리고 다니고, 사람에게 웃는 낯짝으로 은근히 시비 걸고,
남의 일에 이리저리 참견하는 모습은 정말 '건방지고 재수없다' 라는 말이 맞는데.

문제(?)는 그런 희완이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고교생이란 것이죠.
아마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큰 상처를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이전까지 희완에 대해서는 '저 꼬맹이는 두들겨 패야한다' 는 여론이 절대적이었지만
김희완 히스토리가 밝혀진 요즘에 와선 그를 연민하는 동정표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희완이는, 다른 사람의 평에 따르면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아이지요.
어린 시절에 겪은, 잘못된 일로 감정과 그에 따른 행동이 건전하게 자라지 못한 겁니다.
중학생 때에 와서 이미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지만 누군가에게 말도 못하고 병을 키워왔지요.

희완이는 건방지고, 재수없지만 뭐랄까요.
스스로 그 사실을 알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 의지할 사람은 없고,
무엇보다 사랑하던 사람들에게는 모두 혐오의 시선을 받게 되어 지지대가 되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그를 미워한다는 것은 어렵더군요. 으음...
더군다나 그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은 그를 매도할 자격이 있는 것일지..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보인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희완의 속내와 과거를 볼 수 있는 것은 만화이기 때문이겠죠.
그것이 희완이에게 축복일지 궁금하네요.

하여간 귀엽습니다. 건방진 꼬맹이. 응원해주마.
"김희완 왜말을못해채승은이보고싶다 채승은없이는못살겠다왜말을못하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이 장면이 크리티컬이었음.(출처는 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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