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13기 극장판이 우리나라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옛 극장판을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판이죠. 친구가 흥분(?)하면서 보러가자고 졸라서 오늘 다녀왔네요.
큰 화면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은 오랜만이여서 조금 즐거웠습니다.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더빙판을 상여하는 모양입니다... 만, 이 사람은 얼마없는 자막판을 봤습니다.
'더빙은 싫어!!' 라고 외치는 친구 탓이였지요. '시방 네가 지금 우리나라 성우를 무시하냐?' 라고 말해봤지만
그냥 '응.' 이라고 대답하더군요. 못된 녀석.
다른 작품이면 몰라도 코난은 우리나라 성우도 잘 됐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도 그 점은 동의하면서도 꼭 자막판이 보고싶다고 했지요.


영화상영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지만 내용은 뭐, 코난 극장판 그대로였습니다.
초반에 사건발생→코난의 추리와 자잘한 사건들→클라이막스→극장판 특유의 무의미한 액션→스탭롤과 마무리.
재미가 아주 없지는 않은 무난한 작품이었네요. 음, 극장에서 봐서 그런걸까요.

다만 이번 극장판은 코난 본편의 메인 스토리인 '검은 조직' 과 연관이 된 에피소드여서
분위기 조성이 꽤 좋았습니다. 결국은 떡밥정도로 끝났지만.
꽤나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메인 스토리지만 흥미있는 이야기인 만큼 땡기는 떡밥이긴 합니다.

결국 검은 조직의 보스는 누구인가... 하는 것이 지금 최대의 떡밥인데
꼭 아는 사람들 중에 범인이 있던 코난의 패턴을 생각하면 지금 나온 캐릭터 중 누군가가 라스트 보스겠지요.
일설에는 아가사 박사가 보스라는 '아가사 박사 흑막설' 이 꽤 재밌게 생각됩니다.(웃음)
자꾸 이야기가 길어지고 재미도 덜해지는 코난이지만, 이 떡밥이 풀리기 전까지는 계속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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