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이걸로 깔고 들어가고...

근래에 바쁘게 지내면서도 게임은 간간히 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가이아2를 재밌게 하고 있군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 디스가이아1을 아는 형에게 빌렸다가 곧 질려서 돌려준 일이 있습니다.
재미가 없었다기 보다는, 해야할 것이 너무 방대한데 매번 플스2를 돌려서 하기 부담스러워서였죠.

하지만 PSP판으로 디스가이아가 나오길래 이전에 2를 구입했었지요!
쉽게 하다가 그만둘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쉬워져서인지 요즘 틈만나면 붙잡고 즐기고 있네요.

'파고들기 게임의 최강자' 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파고들기 구조가 아주 재밌게되어 있습니다.
'난 노가다가 싫어요!' 외치는 사람들도 기꺼이 즐겁게 노가다를 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다른 게임에서 본받았으면 싶은 재미난 게임성입니다.

다만 그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것이,
게임이 도통 게임오버되지 않습니다. 스릴이 떨어져요.
아니, 게임오버가 되는 경우야 있지만 그건 레벨이 100 이상 차이난다던가 하는 악랄한 상황에서만.
아슬아슬하게 싸우다가 결국 지고 말았다... 하는 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어요.

레벨을 한없이 올릴 수 있고 캐릭터를 계속 키우다보면 결국 적과 레벨차가 많이 나거나
더 강대한 적이 나와서 현재로선 그 적을 이길 수 없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저 캐릭터와 아이템을 끝없이 키우기만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레벨을 그렇게 올려서 결국 뭐하게?' 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계속 캐릭터를 키우게되고 마는 이 파고들기의 매력은 대단하네요.
심심할 때마다 계속 손에 붙잡고 있을듯 합니다.

캐릭터는 히로인인 로자리가 좋네요.
공주님이면서 어딘가 친근한 느낌에, 악마이면서 의외로 따듯한 면이 귀엽네요.
일본에 갔을때 피규어를 봤었는데 비싸서 못 샀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가도 못 사겠지만... 6천엔쯤 했나?
그만큼 크기도 크고 좋아 보였지만... 아아...


─세틀러6: 제국의 부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류의 게임이 하고 싶어서 큰 맘먹고 해본 게임.
나쁘지는 않았는데 왠지 쉽게 질려버렸네요.
경영 게임은 하다보면 '내가 이걸 왜 하지?' 하는 의문이 들어 질리는 것이 도리지만, 너무 빠른데...

게임을 보면 마을을 꾸미는데 시저3 시리즈(?)와는 달리 동그란 형태가 기본입니다.
바둑판식 마을구조가 아니죠. 원래 이쪽이 중세 마을구조에 맞는 것 같지만...

시저3류의 게임은 사람들이 늘고, 식량을 먹고, 그릇이나 위생을 챙기는 것이 눈에 보여서 마을 키우는 재미가 분명한 데에 비해 세틀러6는 그런 맛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챙겨가고 옷을 챙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만족치를 채우는 것에 그치죠.

...아직 많은 것을 플레이해보지 못해서 재미를 못 느낀 것일수도 있지만,
본인이 만든 마을의 마을 사람들을 보며 아무 재미나 감동을 느낄 수 없으니 계속 하고싶은 마음이 사라지네요.(...)

'게임연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기사 캐너프  (6) 2009.10.29
밴드 마스터  (6) 2009.09.19
[PS3]데몬즈 소울  (10) 2009.09.01
[PS3]기동전사 건담전기 기대...  (6) 2009.08.29
'괭이갈매기 울 적에' 캐릭터 열전  (23) 2009.08.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