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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대 이윤열이라는 희대의 빅매치를 직접 보기 위해 곰TV 스튜디오에 다녀 왔었습니다.
갔다가 카메라에도 찍혔어요. 손 뿐이지만.ㅋ
멘트는 친구가 쓴거에요. 첫번째 경기인 최정민 대 임재덕 中.


친구가 '서버가 또 터지면 실시간으로 못 보잖아? 걸어갈 수 있으니깐 가자.'
라고 꼬드겨서 갔습니다... 만, 듣자하니 인터넷으로 보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지요?

평소에 TV로만 보던 스튜디오를 직접 보니 역시 신기했습니다.
사람은 예상대로 엄청 밀렸는데, 운좋게 좋은 자리를 잡아서 구경은 잘 했네요.
대신 묘한 자세로 서 있느라 허리와 다리가...

구경좀 잘 할려고 간 것이였지만, 실제로는 스튜디오에선 오히려 게임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좋은 자리에 있어서 그랬지, 뒷줄에 앉은 사람들은 제대로 못 봤을 겁니다.

그래도 현장 분위기라는게 굉장하더군요. 위의 샷은 친구가 경기를 보다 즉흥적으로 쓴 멘트인데
저걸 살짝 흔든 것만으로 카메라가 와서 찍어주고, 팬들의 열기는 엄청 뜨겁고
중간에 피자도 먹었고, 파워에이드 협찬이라 음료수도 마셨고
떠들썩한게 축제같았네요. 헤헤.


경기 내용은 1경기 임재덕의 완벽한 승리, 2경기 임요환과 이윤열의 팽팽한 접전.
시시하게 끝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대대로 재밌어서 안심했습니다.
가끔은 이런 것도 좋네요.

이현주 캐스터 실물본 것도 좋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지고나서 우울한 표정이었던 최정민...
그리고 이기고나서 엄청 날뛰며 좋아했던 임요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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