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7년입니다!

아듀 2016년!


요즘 블로그를 영 안하기 하지만 그래도 2016년이 끝나가는데 연말결산은 함 해줘야죠!

올해에는 가장 재밌게 즐긴 게임이나 애니는 쉽게 고를 수 있을거 같네요!!



2016년 올해의 게임!




바로 우타와레루모노3 두명의 백황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를 그렇게 많이 하지 못했어요.

해도 그냥 그런 게임들만 하고.


그러던 와중에 칭송2가 그런 식으로 끝나버리고 3 스토리가 무진장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던터라

칭송3는 나오자마자 당일날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했네요.


과연 위기에 빠진 야마토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슈토르의 흉내를 내는 하쿠의 운명은?

전작의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게임성은 보통 이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보는 맛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단점이랑 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갈등과 위기가 위기답게 느껴지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개연성있게 느껴졌던거 같네요.

(최소한 요즘 라노베에 비해)

국가와 국가 간의 큰 전쟁을 그리는 이야기도 오랜만이였고요. 삼국지 읽는 기분도 좀 들었네요.ㅋ


오랜만에 게임에 푹 빠져서 하면서 게임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끔 깨달은 기회가 되었네요.



2016년 올해의 애니!



플립 플래퍼즈.

이 애니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지만, 사실 생각하기 보단 느끼면서 보는 애니였죠.


코코나와 파피카의 우정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웠고, 솔트와 미미의 이야기가 가슴 아팠고,

야야카의 고뇌와 극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고...

작년에 유리쿠마아라시를 보면서 취향에 맞진 않지만 참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작품은 취향까지 정확히 맞았습니다. 흠흠...


이 애니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지만 지금 다 적기가 힘드네요.ㅋㅋ

중간에 참지 못하고 루리웹에 이런저런 감상글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패러디와 오마쥬가 돋보였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애니.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고 그렇기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애니.

무엇보다 재밌는 애니였습니다.ㅋㅋ


2016년 12월 31일 이 애니 마지막화 보면서 보냈습니다.



2016년 최고의 만화!



이니치 호텔.

사실 국내정발이 안된 작품입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번역본 올라온 것이 있어서 봤는데...

왜 정발 안해주냐. 아니 이해는 가지만 이런 신의 작품이라면 제재를 각오하고 정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처음 봤을 때 뭔가 가벼운 느낌도 들고, 실존주의의 느낌도 들고, 쎙한 느낌도 들고.

점점 가면서 점입가경이 되더니 마지막에 감정이 폭발하게 만드는 그런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화라는 관점으로 봤을 때 제가 이제까지 본 만화책 중에 베스트5 안에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은 꼭 보시길.

보면 볼수록 진가가 우러나오는 그런 만화입니다.



2016년 올해의 지름!



샀습니다. 헤헤.

이걸로 나도 세계에 5만명 밖에 없는 플스 vr유저?


진짜 이거 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바로 엊그제 물건을 받아서 제대로 실험해보진 못했지만

잠깐 써본 바로는 신세계는 신세계입니다.

물론 단점이 눈에 띄일 정도로 느껴지긴 하지만 그렇기에 발전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느끼네요.

사느라 돈을 좀 많이 썼지만 그래도 정가에서 그렇게 높게 지불하진 않았습니다.

그보다 구할 수 있었다는것 자체가 감격스럽네요. 플4프로도 그렇고.

2017년은 플4의 게임을 진득허니 즐겨볼까 합니다.


────────────────────────────────────────────


이걸로 2016년 결산도 끝입니다!

2017년, 자꾸 해가 갈수록 지나간 날이 아쉬운 느낌만 들지만

그래도 모처럼 새해니깐 좀더 새롭고 즐거운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블로그 자주 못하더라도 계속 유지해 나가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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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오늘이 마지막.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이 년도라는거 말이죠, 슬슬 익숙해질려고 하면 바뀌는 느낌입니다.
간신히 "아, 올해가 2015년도구나." 체감이 되려고 하면 다음 년도로 바뀌죠.ㅋㅋ
그래서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르는 것 같고요.

올해에 뭔가 많이 즐긴거 같으면서 은근히 없네요.
블로그는 유희왕 관련 포스팅만 했고ㅋㅋ
열심히 놀긴 했는데 뭘 하면서 놀았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요.

그래도 모처럼 연말이니깐 한 번 정리해 볼까요.


1. 올해 즐긴 애니들


요즘 철혈의 오펀스가 재미나긴 합니다... 정확히는 미카즈키와 쿠델리아가.


올해에는 뭔가 애니를 재밌게 봤던거 같습니다. 늘 그렇긴 하지만.
원래 애니는 컴퓨터로 보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애니플러스 결제한 이후로 TV로만 보게 됐네요.
이게 편해서 좋긴 한데, 반대로 애니플러스에서 안해주는 애니는 안보게 되는 부작용이;

우선 이번 년도에 2쿨로 재밌었던 애니가 제법 많았던거 같네요.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4월구라나 시로바코, 우타와레2 처럼 다른 년도에 비해 재밌는 애니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4월구라와 시로바코는 애니 전체를 통틀어서 명작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두 개. 유포니엄과 유리쿠마 아라시입니다.

이 사람은 '청춘물' 에 굉장히 약한 편입니다. 몇 년전에 했던 '옥상 위의 백합령 씨' 를 하면서 그 청춘 에너지를 직격으로 맞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이번 유포니엄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네요. 청춘, 젊은 시절에 넘쳐흐르는 에너지를 어딘가에 쏟아 부딪치는 행위가 너무 좋네요. 언제 또 이런 청춘물을 볼 수 있을까요.

유리쿠마 아라시는 지난 번에 포스팅한대로, 주제가 너무 확실해서 보고 계속 인상이 남는 작품.
특히 유리쿠마 아라시 4화는 2015년 최고의 한 화로 뽑을 수 있네요.ㅎㅎ 아직도 틈만 나면 4화 다시보기 합니다.


2. 올해 한 게임들

올해는 왠지 콘솔 게임을 잘 못했네요.
대신 비타 게임이랑 피씨 게임을 많이 했네요. 특히 최근에 트로피코5를 스팀에서 구입해서 했는데 이게 어찌나 재밌던지. 오랫동안 건설경영게임을 못했었는데 한 일주일간 푹 빠져서 즐겼습니다. 특히 캠페인이 아주 재밌었네요.

비타 게임으로는 워킹데드와 던전 트래블러즈2를 했네요. 둘다 매우 재밌었습니다.
특히 워킹데드는 미드를 보는 느낌! 정확히는 미드를 직접 조종하는 느낌이 강하게 났네요.

그리고 올해 한 게임 중 가장 열심히 한거라면 와우.
와우는 참 오랫동안 한 게임이지만, 확장팩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적은 처음입니다.
mmorpg의 꽃이라는 레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공략한 적은 오랜 온라인 게임 경력 중 처음.
진짜 지옥불 성채가 처음 공개된 6~7월은 정신없이 와우에 빠져 살았습니다.

해보니 레이드가 재밌긴 해요.ㅋ 25인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게 역시 멋지더군요.


3. 올해 읽은 추리소설

추리소설은 올해도 많이 읽었습니다... 만, 좀처럼 재밌는 시리즈를 찾을 수 없었네요.
추리소설처럼 읽다가 중간에 재미를 못 느끼면 지루한 장르도 없는데 말이죠.

그나마 재밌게 읽었던 것은 64. 원래 사회파 추리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소설은 필력 덕분에 감정이입이 어마어마하게 되서 사회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문제의 해결을 집중해서 지켜보게 해주더군요. 탐정이 등장하진 않지만 기가 막힌 트릭(?)은 존재하는 명실상부한 추리소설. 누군가에게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또 히가시가와 도쿠야 소설을 찾아 읽었는데, 왠지 점점 읽으면서 재미가 덜해지는 느낌이라 아쉽네요.
우카이 모리오 탐정 시리즈는 여전히 재밌었지만. 탐정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라.
알고보니 이건 드라마화도 됐었다네요.


4. 올해 일본 여행

6월 말경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젠 일본에 가서 별로 구경할 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먹거리 여행을 갔는데
우연히 가게 지나가다 먹은 음식들이 하나같이 끝내주게 맛있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역 앞의 야키소바 집... 에서 마신 생맥주가 끝내줬습니다.
여름 한참 땀 흘리고 저녁 무렵에 마셔서 그런거겠지만요.ㅋㅋ

일본은 언제 가도 즐겁더군요. 지난 번에 갔던 때가 2012년이었으니 3년 만에 갔던건데.
다음에 또 언제 갈 수 있을까요. 또 한 번 꼭 가고싶네요.


1년은 긴 것 같으면서 이렇게 돌아보면 별로 많은 일은 없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열심히 살지 않아서 그런거겠죠.ㅋㅋ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좀처럼 되지 않으니 힘든걸테고요.

그래도 2016년은 좀더 열심히 살아봐야죠!
2016년도 재미난 컨텐츠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 좋은 한 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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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친구네 집에서 아컴호러를 플레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엄청 재밌어서, 어떤 플레이가 나왔는지 간략하게 기록을...ㅋㅋㅋㅋㅋ


─파티는 4인 플레이. 4명이서 힘을 합쳐서 아컴을 위협하는 고대의 존재(크툴루)와 맞서 싸우는 게임이죠.

그 중에 친구A는 아주 의욕에 넘쳐 있었는데...
외판원 캐릭터로 시작해서, 다른 캐릭터에게 쓸만한 마법 아이템을 양도받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만,


─'날아다니는 폴립' 에게 싸움을 검. 하지만 대차게 패배. 아이템 절반을 잃고 정신병원으로 실려감.

─정신병원에서 다른 동료를 만나 다시 아이템을 양도받음. 그런데 날아다니는 폴립이 정신병원 앞까지 쳐들어와서 동료를 버리고 홀로 필사의 탈출.

─탈출한 곳에서 다른 몬스터를 만나서 결국 다시 아이템 절반을 잃고 정신병원 행(...)

─다시 아이템을 양도 받고 다른 데로 떠났지만 가는 곳마다 이벤트로 몬스터와 만나서 정신병원 행(...)

─결국 대량의 아이템을 잃고 동료에게 욕이나 들으면서 정신병원에서 소일거리를 함.

─돈도, 아이템도 없어서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음.

─대출을 받으면 나중에 돈 갚을때 큰 일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다 갚음.(...)

─동료에게 차원문 봉인 아이템을 얻고 차원문에 돌입하지만 몬스터를 만나서(...) 당함. 아이템 떨굼.
(이 때 가지고 있던 모든 아이템을 잃음. 본인 왈, 게임하기 싫어졌다고)

─결국 맨 몸 하나로 이곳저곳에서 단서와 아이템을 줏어다 다른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택배업을 시작.

─중간에 또 몬스터 만나서 막 죽어나가면서 막장인생을 찍음.

─이벤트로 강변에 가면 all or nothing으로 단서를 얻거나 죽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옴.
당연히 죽고 새로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강변에 자살하러 감.

─이벤트 성공해버려서 인생 리스타트 실패.(...)

─얻게 된 단서를 나에게 전달. 난 친구가 너무 불쌍한 나머지 음식이랑 마법 걸린 단검 하나를 양도해 줌.

─그거 들고 다른데 가다가 몬스터 만나서 또 당함(...) 음식을 떨굼.

─식당에 갔다가 소매치기를 당함... 그런데 돈이 한 푼도 없어서.(눈물)

─단서를 모으러 과학관에 갔다가 이상한 실험물체 덕분에 축복을 받음!! 이때부터 인생이 피기 시작.

─다른 동네 갔다가 몬스터와 조우. 축복과 마법걸린 단검의 힘으로 드디어 몬스터 퇴치에 성공!!
몬스터 몸 속에서 아이템이 나왔는데, 처음에 잃어버린 마법검을 다시 얻음!

─이 때쯤 게임이 막장으로 흘러가서 크툴루가 지극히 약화된 상태로 부활.

─성공 주사위 10개를 굴리면 이기는 상황.(5~6 나와야 성공. 축복받은 캐릭은 4~6)

─게임 내내 가장 활약했던 내가 선빵을 날렸지만 주사위 8개 굴려서 다 2가 나오는 기적을 체험.(...)

─그리고 막장인생 찍던 친구가 축복과 마법 걸린 단검, 마법검 쌍수 꼬나들고 주사위 11개 굴려서 10개를 성공. 결국 크툴루 퇴치에 성공.


...이런 인생역전 스토리를 게임 중에 찍어내더군요.ㅋㅋㅋㅋㅋㅋ

진짜 재수가 없어도 어떻게 저렇게 없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초반에 잃어버린 마법검, 내가 아무 생각없이 건네준 음식, 강변에 자살하러 갔다가 대량의 단서나 얻고 돌아오는 등 뭔가 복선회수도 충실한 스토리였습니다. 하여간 엄청 웃으면서 플레이 했었네요.

아컴호러는 파티협력 보드게임이고 스토리는 원래 없지만, 이렇게 플레이하다보면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튀어나오기 일쑤더군요. 일단 기본 설정들이 세세하다 보니깐요. 오랜만에 플레이해봤더니 이렇게 재밌다니 다음에도 또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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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올 한해를 요약한 짤(...)


─2014년 12월 30일 저녁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앗 하는 사이에 벌써 1년.

이 때쯤되면 한 해를 돌아보는 행사를 하고는 했지요.
블로그에서도 매해 이런저런 즐겼던 것들을 돌아보곤 했는데, 요즘 귀찮...

...아니, 사실은 왠지 2014년은 뚜렷히 생각나는 재미난 것이 없네요.
2014년에 내가 대체 뭘 했지... 애니는 재밌는거 많이 본거 같은데.

하지만! 이런 때를 위해 블로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과거 기록을 뒤져보면 2014년에 대충 뭐하고 놀았는지 알 수 있겠죠!
2014년엔 무슨 즐길 거리가 있었는지 한 번 볼까요.


1. 읽은 추리소설&라노베

라노베랑 추리소설은 다른 해에 비해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책은 읽어보고 사는 편인데, 요즘은 읽을 기회가 줄어서 자연스레 책을 접하는 일이 적네요.
만화도 늘 보던 것만 보게 되고...

그래도 추리소설인 '애꾸눈 소녀' 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추리물로서는 그런저럭이었지만 탐정과 조수의 매력이 끝없이 폭발한 작품이었죠.
이거 하나 읽고 배불러서 한 달은 다른 책 없이 그 책 망상하는 것만으로 버틸 수 있었답니다.ㅋㅋ

라노베도 새 작품을 찾기보단 읽던 것만 읽었네요.
요즘 라노베는 재밌는건 워낙 애니화가 잘되서 일부러 찾아보기 보단 애니로 보죠ㅋㅋ
뭐, 달달하고 소소한 청춘 라노베는 애니화가 잘 안되서 찾아봐야 하지만.
올해에 읽던 것 중에 '나는 아직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 인가? 그거 재밌더군요.
달달한 것이 읽고 주화입마에 빠질 뻔 했...


2. 본 애니들

음, 위치크래프트워크스가 올해 애니였군요. 1월이긴 하지만.

올해 본 애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타마코 러브 스토리.
정보가 떴을 때부터 엄청 기대하다가 국내 상영해서 봤는데, 크아~ 딱 기대대로의 극장판!
한동안 타마코에 푹 빠져 지냈네요.ㅋㅋㅋ

그 외에 킬라킬 등 양질의 애니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빙과나 신세계에서 같은 미스테리 애니붐은 사그러드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한 해입니다. 
전 미스테리 애니의 시대가 오는 줄 알았는데(시무룩)

대신이랄까, 위크로스나 유유유같이 미소녀 절망계 애니의 붐이 찾아오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미소녀들이 한도 끝도 없는 나락에 빠져 절망하는 모습을 팝콘 먹으며 유열을 느끼는 시청자들.
이 트렌드는 과연 2015년에도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새 트렌드가 나올 것인가!!

아, 그나저나 2014년 최고의 애니는 핑퐁이었습니다.
Yes... Yes, my coach!


3. 플레이한 게임들

사실 2014년에는 거의 온라인 게임에만 빠져 지냈습니다.
상반기에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하반기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온라인 게임은 하면 여러모로 재밌는데, 계속 현재진행형이다보니 일반 게임처럼 감상을 남기기 힘든 면이 있죠.
그래서 올해에는 게임 이야기를 별로 못했던거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은 좀 줄여야 겠어요.ㅋㅋ

그보다 생각지도 않게 역전재판5가 IOS로 나와서 플레이했던게 생각나네요!
이래저래 평이 갈리는 5이긴 하지만 전 무척 재밌게 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았어요!
아이폰도 없고, 일본어도 못 읽는 친구를 위해 같이 플레이를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친구와 같이 게임하는 일도 무척 오랜만이여서 즐거웠네요.
옛날에는 콘솔 게임가지고 친구들이랑 함께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죠ㅋㅋ


엇, 2014년도에 한 일이라곤 이 정도네요!
이렇게 한 일이 없었단 말인가!

그것도 대부분 9월 이후에 있었던 일들!
그 이전의 일들은 별로 재밌는 것도 없고 기억도 안남고 블로그에도 안썼고...

돈좀 모으겠다고 이것저것 아껴가며 삶을 즐기지 않으니 한 해를 돌아볼때 빈곤한 추억만 남게되는 법인가 봅니다.ㅋㅋ 역시 돈을 잘 쓰는 삶이 즐거운 삶이겠죠. 괜히 쓸데없는 곳에 돈 쓰기보단 문화생활에 충실한 편이 가장 나은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애니플러스 결재하고 나서 애니 보는 삶이 완전 천국이에요!ㅋㅋ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애니를 리모콘 버튼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지!
그것도 TV로! 캡쳐가 안된다는 점 하나만 좀 아쉽네요.

그럼 올해는 이쯤 마무리 짓고, 하루 남은 2014년인 내일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출근하겠지만!!! 그래도 퇴근하고 쇼핑가서 이것저것 살거에요!!ㅋㅋ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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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시츄는 워낙 유명한 거지만 이게 또 왠지 어울려서ㅋㅋㅋ


─타마코 러브 스토리를 보고 달달한 연애에 주화입마를 당한 후, 관련 그림을 막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마침 달달한 관련 동인지를 발견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여름 코믹에 판매한다고 하는데 이걸 구할 방법이 있어야 말이죠.ㅠ

그거 이외에도 멜론북스나 토라노아나에서 판매하는 동인지를 좀 사 보고 싶었는데 역시 한국에 있는지라 여러모로 귀찮고 힘드네요. 아아, 하늘은 날 오덕으로 낳았으면서 또 왜 한국에서 살게 하였는가(...) 저도 이런저런 판매회에 가서 맞는 취향의 동인지를 읽어보고 싶어요. 구매대행이 있다지만 구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고 책 값보다 배송비가 더 드는 현실이라.ㅠ


─타마코 러브 스토리 잘 본건 좋은데... 국내정발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하필 DVD를 정발해 준다네요. 
신세대인 이 사람은 DVD라고 하면 이미 구시대의 유물 정도로 생각한지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라고는 해도 사실, 블루레이를 사도 마땅히 볼 기기(=tv)가 없네요.

사실 그런 의미로 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HMD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었는데, 요즘보면 죄다 가상현실 쪽으로만 진행하는 모양입니다? 가상현실 저도 무척 좋지만 머리에 쓰면 영화관에서 보는 듯한 화질 좋은 HMD는 없을까요. 소니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좀 끌리지만 100만원이 넘는 물건을 시연도 없이 사기엔 좀;;;


─그 이외에 요즘 다시 와우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와우를 접은 사람들도 풀발기하여 다시 돌아온다는 새 확장팩 때문에요.ㅋㅋ

이 확장팬을 두고 여러가지 재밌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임슬립하여 워크2 시절의 오크 영웅들과 싸우는 스토리인데 이게 뻔하면서도 안 걸려들 수 없는 설정이라ㅋ

확장팩이 정식으로 나오기 전에 막 해보고 있는데 역시 재밌네요, 와우!


─그 외에 요즘 이런 재밌는 만화를 봤습니다.ㅋㅋ 클릭

와우를 잘 몰라도 엄청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소아온 이후 겜판소가 요즘 인기인데, 솔직히 이런 현실적이면서 재밌는 이야기가 더 괜찮은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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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른 물건 이야기입니다.

우선 마마마 OST! YES24에서 책을 하나 주문하는데 배송비를 받길래 덤으로 주문한 것입니다.
엉겹결에 주문했는데 은근히 마음에 드네요. 사실 YES24에 애니 음악시디도 파는지 몰랐어요ㅋㅋ

그런데 이거 구성이 2CD로 되어있네요. 첫번째 CD에는 익숙한 곡들이 많은데 두번째 CD는 왠지 낯설은 곡이 잔뜩.
후반부 음악이나 조용한 곡들이여서 인상적이지 않아 못 알아듣는 걸까요.
아니면 애니에서 쓰이지 않은 곡들인지...;

사실은 Kalafina 베스트 앨범을 살까~ 했는데 모르는 작품도 많고 이래저래 고민이 되서
언젠간 사야지~ 했던 마마마로 샀습니다. 
Kalafina 베스트 앨범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추천을!

─또 지른 물건으로는 보드게임, 맨덤의 던전!

보드게임은 이 사람의 취미 중 하나지만 사람 모으기 힘들고, 한판하기 힘들고 해서 잘 안사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간단하고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그런 보드게임이 많지는 않지만 있긴 하더군요. 그 중에 특히 이 맨덤의 던전은 조건에 딱 맞는 게임입니다.

사진으로는 꽤 커 보이지만 실제 상자 사이즈는 스마트폰보다 작습니다!
내용물은 카드 13장에 타일 7장. 적정인원 2~4명. 덕분에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죠!

게임 룰은 서로 돌아가면서 던전에 몬스터를 집어넣거나, 용사의 무구를 빼앗거나 하는 식입니다.
턴이 지날수록 점점 던전 클리어가 힘들어 지는데... 
더이상 클리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패스!" 를 선언합니다. 그러면 마지막까지 패스를 선언하지 못하고 남은 플레이어가 용사가 되어서 던전에 들어가죠. 살아남으면 도전자의 승리! 패배하면 먼저 발을 뺀 사람들의 승리!

블랙잭처럼 적당한 순간에 포기하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네요.
무모하게 도전하고 깨지거나, 절대 클리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패스했는데 기적적으로 클리어한다던가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ㅎㅎ

기본적으로 던전 클리어를 어렵게 해서 상대방 물 먹이는 게임이기 때문에 친한 사이랑 하는게 재밌네요.
서먹한 사이에서 이런 게임 하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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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포스트 : My life is...


─역전재판5가 IOS로 나왔지요.

덕분에 요즘 버닝하고 있습니다. 삼다수로 나왔을 때 손가락만 빨면서 지켜보고
혹시 니코동에서 실황 플레이 영상이 올라와있지 않을까 싶어서 뒤져보고 그랬는데

이제야 직접 플레이할 수 있게 됐네요. 이식 만만세! IOS 만만세!


─그런데 이게 일본 앱스토어에서 다운을 받아야 한단 말이죠.

일단 일본용 계정은 가지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일본 결제는 상당히 골치가 아픕니다.
비자 카드로 간단하게 슥 긁고 싶지만 PSN도 IOS도 결제가 안되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양 쪽다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구매하면 되지만...
바로 카드로 구매하는 것에 비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역시 귀찮더군요.


─그래도 모처럼 역전재판5는 귀찮음보다 지름욕구가 더 큰 컨텐츠!

인터넷에서 3000엔짜리 기프트 카드를 3만 2천원에 구입하고(비바, 저환율!)
계정에 캐쉬를 충전! 바로 구입!


...하려고 했는데, 구매하기 위해서는 본인인증을 하랍니다.

어떻게? 옛날에 본인이 직접 작성한 "질문" 에 답하는 것으로.


─얼마 전에도 중요한 금융 계정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까먹어서 금융사에 전화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요즘 진짜 아이디랑 패스워드를 잘 적어두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그래도 그건 좀 낫죠. 다 비슷비슷한 걸로 쓰니깐.

IOS 일본계정의 본인인증 질문을 보니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겁니다.
그것도 두 개나 답하라고 합니다. 으으...

대충 질문이 "처음으로 익힌 요리는?" 과 "장래 희망 직업", "첫 상관의 이름은?"
이런 질문들이 랜덤으로 2개 나왔었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질문은 질문이 뭐든 간에 대답을 하나로 정해놓고는 했는데, 시험해보니 안되더군요.
아마 이 질문들을 만든 것은 계정을 처음 만들었을 때... 그러니깐 2011년 일이었는데 그 때 대체 무슨 답을 써놨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겁니다.

이미 계정에 3만원이 넘는 금액은 충전해 놨고, 그런데 본인이 만든 답을 몰라서 진행이 안되고...
혹시 초기화가 안되나 하고 알아봤지만 일본 서비스 센터로 전화하라고 합니다. 깔끔히 포기! ^오^

새 계정 만들어서 다시 지를까... 하는 생각까지 하다가 다시 문제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3년 전의 나도 나니깐 분명 아는 답일거라는 확신에...

다시 도전했을 때 나온 첫번째 질문은 "처음으로 익힌 요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라면' 이외에 답이 없었기 때문에 라면이라 썼습니다. 으음;;;

두번째 질문은 "첫 상관의 이름은?"
3년 전에는 취직 전이었으니 상관같은건 없었을 텐데... 질문이 잘못된거 아닌가... 고민했다가
결국엔 군대 첫 선임 이름을 썼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통과. 휴, 단순해서 다행이다, 과거의 나!

이쯤되서 궁금한 것은 3년 전의 "장래 희망 직업" 인데 대체 뭐라고 쓴걸까요;;;; 
진짜, 진짜로 도무지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하여간 지금은 역전재판5를 재미나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ㅎㅎ
오랜만에 하니 정말 재밌네요! 이의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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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읽는 추리소설! 마야 유타카 소설은 처음 읽어보네요.
'17세 미소녀 애꾸눈 탐정' 이라는 얘기를 듣고 격렬한 흥미가 동해서 구매, 읽어봤습니다.
그렇죠! 추리소설의 매력은 탐정의 매력이니깐요!!!←


─대충 스토리는 애꾸눈 탐정인 미카게의 데뷔 사건.
자살을 위해 시골 마을에 들른 주인공은 거기서 17세의 견습탐정 미카게를 만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는 스토리입니다. 제법 많은 등장인물과 가계도가 등장하지만 사실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은 별로 매력이 없는 편.

그것보다 역시 탐정인 미카게와 조수역인 시즈마가 제법 괜찮았습니다.
특히 2부의 미카게는 모에대폭발 수준이라...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수준입니다.
글이 재밌다기 보단 중간에 손을 떼게 만드는 요소가 없어서 계속 붙잡고 있게 되네요.

이걸 읽다보면 추리소설의 재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막연히 생각하면 사건과 트릭이 아닐까 싶지만, 트릭이 뛰어난 작품 중에 별로 안 좋아하는 작품들도 있고..

역시 추리소설도 오락소설인 만큼 역시 재미를 추구해야 하겠지요. 이 재미 부분이 꽤 주관적이지만요.
개인적으론 충격적 반전이나 작품성에 매달려 독자들을 엿 먹이는 구성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트릭이나 사건이 크게 흥미를 끄는 작품은 아니지만,
독자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또 실망하게 만드는 완급조절이 적당했다는 느낌이네요.
특히 맨 마지막에 훈훈하게 끝난 것이 좋았습니다.
추리소설은 특히 꿈도 희망도 없이 섬뜩하게 끝내는 작품이 많은 느낌이라;;;

사건 범인은 생각보다 빠르게 예상되었네요. 끝내 예상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뭐, 추리를 한게 아니라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맞았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대대로였던 작품이네요ㅋ


─아, 그리고 탐정인 미카게 뿐만이 아니라 조수 역인 시즈마도 매력적이었네요. 특히 2부에서.
추리소설에서 조수 역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겠죠. 홈즈보다 왓슨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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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근래 재밌게 본 영상... MMD로 저런 액션 만드는거 힘들다고 하더군요.
이거 보면서 든 생각이 '드래곤볼 액션은 확실히 대단하구나' 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에네르기파같은 멋진 필살기만 기억났지만 요즘은 소소한 액션들이 더 눈에 띄는군요.
필살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기본에 착실함을 깨닫다니. 저도 이젠 중2병은 졸업한걸까요!(아님)


─구정 연휴였습니다. 모처럼의 4일 연휴였는데 뭐 한 거 없이 지나갔네요. 늘 그렇지만!

무엇보다 구정 연휴를 잡아먹은 원인은 다름아닌 문명.(4입니다)
어쩌다가 간만에 다시 잡았는데 갑자기 무슨 삘을 받았는지, 미친듯이 했습니다.

아니, 사실 이기질 못해서(...) 이겨서 만족할 때까지 했네요. 무슨 컴퓨터가 핵을 그리도 막 날리는지;;
잘 나가다가 후반에 기술개발 잘못해서 핵을 맞고 뻗자 악이 받쳐서 처음 한 세이브 파일을 로드해서 다시 플레이!
거기서도 질 뻔했다가 간신히 이겼습니다. 사실상 역사(?)를 전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치트 플레이였죠.

게임을 하면서 아, 이것이 루프물이구나 싶었습니다. 이 세계선은 잘못됐어! 난 로드할테야!!

비겁하지만 이런 식으로나마 이겨서 마침내 문명에 대한 집착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또 할지 모르지만.


─하여간 연휴는 문명으로 보내고...

구정이라고 언제나처럼 성묘를 다녀왔는데 거기에 옥천냉면 집이 있단 말이죠.
성묘 다녀오는 길에는 꼭 들리는데 이 냉면집이 어마어마하게 맛있습니다.
전 물냉면 파라서 물냉면을 먹지만 비빔냉면도 굿! 물론 물냉면의 육수맛도 끝내줍니다.

구정이라고 맛난 음식 많이 먹었는데 역시 옥천냉면의 맛이 제일이더군요.
이 음식 서울에 가져다 팔면 돈을 막 벌 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


─그 외에 라노베를 읽거나 애니를 보거나 하며 여유롭게 지내고 싶었는데...
문명 때문에 제대로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ㅠㅠ 오레가이루 팬픽도 읽고 그래야 하는데.orz

요즘 애니들 많이 재밌더군요. 위치크래프트나 중2병렌 4화라던가.
언젠간 근래에 보는 애니 이야기나 해봐야 겠네요.ㅋ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벌써 2014년이라니, 이 무슨 끔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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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가 왔습니다. 모두 해피 뉴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래 연말에 2013년 연말정산을 해야 했지만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그만 지나쳐 버리고 말았네요.
비록 2013년은 지나갔지만 그래도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늦게나마 연말정산을 해볼까 합니다.

2013년에는 어떤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을까요?!!!


신세계에서



─작년에도 재미있는 애니로 선정한 신세계에서! 2013년에 완결됐었죠.

애니는 잘 안팔렸다고 하는데... 뭐 이런저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축에 속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보면서 욕하지도 않았고, 다음화가 막 기대되어 지기도 하고ㅋㅋㅋ

독특한 세계관과 거기에 어울리는 연출이 인상깊어서, 연초에 끝난 애니인데도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네요.

어나더도 그렇고, 신세계에서도 그렇고. 미스테리물을 애니화하는 유행이 올거라 생각했는데 2013년에는 생각보다 별로 미스테리물 애니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맨날 라노베만 애니화하지 말고 좀더 이런 작품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갓챠맨 크라우즈



─하지메땅 귀여워요 하지메땅... 하악하악...

갓챠맨 크라우즈도 재밌었지요. 뭐니뭐니해도 가슴도 크고 멘탈도 갑인 천사 하지메쨩이 있었고ㅋㅋㅋ
애니 본편도 2%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었지만 꽤 재밌었습니다. 주제가 이렇게 뚜렷한 애니는 오랜만에 보네요.

갓챠맨이 리메이크 된다길래 어떤 괴작이 탄생할까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지만
놀랍게도 괴작은 과거의 갓챠맨이었다(...)는 반전이 밝혀졌지요. 버드 미사일을 쏘자...
추억보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두가 알게 된 사건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알바뛰는 마왕님



─오레가이루와 더불어 올해에 가장 안심하고 본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세계에서 같이 다음화! 다음화! 를 외친건 아니지만, 한 화를 만족스럽게 보고 "ㅎㅎ 다음 화도 재미있겠지?" 하고 기대할 수 있는 애니였지요.

이 사람과 친구는 특히 유사 에미를 많이 좋아했는데 2화의 그 우는 장면이랑 비명 지르는 소리, 괴로워 하는 소리가 이태까지 미처 몰라왔던 감각의 어딘가를 자극해서리(...) 특히 루시펠과 싸울 때 에미가 치호를 잡아주다 다리 부러지는 장면에서 비명 지르는 소리를 듣고 친구랑 같이 많이 하악하악했지요.ㅋㅋㅋㅋ

에미가 제일 좋긴했지만 그 외에 마왕이나 루시펠이나 웃긴 친구들이 많아서 즐거웠던 애니네요.
소설판이나 나중에 2기가 나오는게 기대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왠지 스즈노가 좋아졌네요. 합법 로리는 최고오!!!!


극장판 애니메이션들


─이 사람이 본 것은 마마마 극장판(전후편, 신편), 드래곤볼 극장판, 에바Q지만 그 외에도 올해 많은 극장판들이 한국에서 개봉했지요. 이런 시절이 오다니 감격스럽기도 하네요. 마마마 극장판 신편은 가격이 좀 문제가 많았지만;;;

그 중에 마마마 극장판 신편은 보고 나서 정말 많은 감상을 남겨준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긴 감상글을 적고 싶어져서 블로그를 찾게 되다니, 개인적으로 꽤 의미가 깊은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ㅎㅎㅎㅎ

에바Q는 "카오루군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라는 느낌이라 별로였고(...) 드래곤볼 극장판도 기대만큼 액션이나 재미가 찰지진 않았네요. 만족하며 본 것은 마마마 극장판 시리즈 뿐...

그런데 이런 오덕 극장판 보러 갈때마다 강제 정모를 하게 되는건 언제해도 참 재미있는 경험입니다.ㅎㅎ


플스 비타 게임


집에 엑스트라 세이버 피규어가 있는데... ccc 복장은 별로라 생각했는데 피규어 보니깐 또 가지고 싶네요;


올해 한 게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페이트 엑스트라 ccc와 갓이터2.
갓이터2는 아직도 하고 있네요.

페이트 엑스트라 ccc는 게임성으로 치자면 그냥저냥하는 편이지만 역시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구성이 꽤 재미난 편입니다. 특히 본편에서 메인 스토리 진행하느라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굉장히 재미나게 표현했죠. 스토리로 치자면 훌륭한 외전격 게임이라 할 수 있네요. 진짜, 게임을 하면서 계속해서 낄낄낄 웃었었네요.

가장 웃겼던 것은 역시 빚 회수하러 다니는 가웨인... 돈 빌리고 안 갚으면 가웨인이 쫒아와서 돈 갚으라고 막 싸우는데 이 에피소드가 왜이리 웃기던지요.ㅋㅋ

재밌게 한 게임이긴 한데, 장점이 스토리다 보니 역시 2회차 플레이가 힘들군요. 아무리 재미있어도 두 번이나 연달아 플레이하는 것은 좀 무리에요. 아아, 아처 엔딩도 봐야하는데...


─갓이터2는 비타를 산 이유지요. 정작 비타를 산지 1년이 지나서 발매됐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대로의 재미라서 다행입니다. 단점들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붙잡고 즐기기에 충분하네요.
무엇보다 자캐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인공 캐릭터 매력이 괜찮아서... 헉헉.

아직 절반쯤 플레이한 상태지만 비타 게임 중 가장 만족스럽게 가지고 놀고 있네요.
그래도 올해에는 이를 능가하는 게임이 비타에서 또 발매되기를!



미나세 요우무와 사실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


─요즘은 바빠서 잘 안들어가지만 2013년 연초에는 니코니코 동화에 가서 이런저런 것 많이 보면서 놀았습니다.

그 중에 게임 실황을 가장 재밌게 봤는데, 포스팅한 적도 있는 고질라 게임 실황이라던가, 유희왕 실황은 아직도 간간히 다시 보고 있지요.

그래도 니코동에서 본 것중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시리즈는 크툴루 trpg 실황인 '미나세 요우무와 사실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 시리즈네요. 40화 정도로 완결이었나?

윳쿠리 캐릭터들이 모여 trpg를 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스토리가 데스노트 뺨치는 치밀한 구성과 스릴러다운 긴장감 넘치는 진행, 크툴루다운 호러감이 살아있는 명작입니다. 얼마나 명작이었는지, 그냥 동인 영상으로 끝나지 않고 코믹스화 되어 상업화 되어서 지금은 니코동에서 다 삭제됐을 정도.(먼산)

전 삭제되기 몇 일 전에야 완결까지 다 봤었네요. 지금은 니코동엔 없지만 웹 어딘가에 누군가가 한글 자막을 덧붙여서 연재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 코믹스가 나온다고 하지만 영상과 음악을 적절하게 사용한 본편을 능가하리라곤 생각하기 힘드네요.

사실 이 시리즈는 코믹스화 되면서 여러모로 논란을 많이 만들어서 제작가가 욕을 좀 먹고 있지만요... 그래도 엄청난 작품인건 확실합니다. 오랜만에 제대로된 스릴러+호러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

2013년에 본 스토리 중 가장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지른 것들


─사실은 올해 취업을 해버린 까닭에 돈을 좀 벌어서 이것저것 지르고 있습니다.
뭐, 사실 일이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언제 그만두는지 재고 있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회사 나오기 참 힘들죠. 더러운 세상~

하여간 돈도 버니깐 뭔가 즐길만한 것을 막 지르고 싶은데 사실 잘 지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워낙 지르는데 조심스런 타입이다 보니, 모르는 만화책같은 것은 못 사겠고, 아는 만화책은 왠지 사기 힘들다는 악순환을 겪고 있기 때문이죠.ㅠ 그나마 몇몇 웹툰 만화는 엄청 지르고 싶은데 웹툰은 단행본이 잘 안나와서... 만화책 추천좀 받습니다! 명작도 좋지만 오덕오덕하면서 볼 수 있는걸 좋아해요!!

그리고 올해 이어폰이 망가져서 추천을 받아 좀 비싼 이어폰을 질렀었습니다. cm7 시리즈인데...
비싼 물건을 사니 역시 좋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네요. 왜 사람들이 몇 천원짜리 놨두고 10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마마 극장판 보러 갔을때 굿즈를 지른다던가, 역시 오덕은 돈을 써도 오덕스럽게 쓰기 마련이더군요.ㅎㅎ
뭐, 사실 그런 쪽으로 지르는 것이 제일 만족스럽긴 하네요.


─2013년 정산은 이 정도. 적어보니 그렇게 재밌게 논 것은 없어서 아쉽네요.
그나마 크게 건진 것은 미나세 요우무와 정말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 정도? 이거 보던 시절은 정말 즐거웠지요.

2014년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삶을 즐겨야 겠습니다. 한 해가 다 가고 나서 아쉬움이 남으니 역시 좀 그렇네요!
2014년 목표로 리얼충스런 생활은 좀더 줄이고 오덕답게 히키히키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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