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책 읽은거 감상을 적거나 애니 감상을 적거나 게임 감상을 적거나 그래야 할텐데.
요즘 새로운 충격이 달리 없어서 말이죠. 으음... 적으라면 적지 못할 것도 없겠지만.

 


─최근에 투패전설 아카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잼나네요.
마작 만화라면 테츠야나 사키 정도 알고 있지만, 봐서 별로 재밌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마작은 암만봐도 잘 모르겠고...
몇 번이나 공부하고 탈의마작을 쳐보기도 했는데 아직도 마작을 거의 몰라요;

그런데 요 아카기는 왠지 저랑 잘 맞네요. 작가가 작가여서 그런가.
원래 심리묘사나 긴박감 넘치는 상황묘사가 대단한 작가다보니 마작을 잘 몰라도,
현장 분위기만으로 몰입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거 같습니다.


─아카기의 전율할 만한 능력 보는 것도 재밌고요.ㅎ
카이지가 주사위 도박을 하거나 늪 공략을 할 때처럼 전율이 일 정도로 머리를 쓰고 심리전을 하는 얘기가 좋네요.
일본에서는 완결이 지독하게 나지 않는 만화로 유명한 모양인데... 일단 애니로 맛을 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 라는 중2병 타이틀이 너무 멋져요.ㅋㅋㅋㅋ


─요즘 읽은 책이라면 추리소설인 '웃지 않는 수학자'.
'모든 것이 F가 된다' 라는 꽤 유명한 소설 시리즈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트릭도 쉬웠고.

그보다 책을 읽으며 참 싫었던 점이, 등장인물 주역 일동이 자아가 너무 강하다고 할까,
도무지 공감하기 힘든 인물상들이 죽 늘어놔 져 있어서 읽는게 영 재미가 없었네요. 이과계 인물이였음.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에게 공감못하는 것이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여기선 마치 'A는 B다. 이건 분명하고, 너(독자)도 인정하지?' 같은 느낌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 들어서... 아니, 그보다 이과계 인간답게 모든 것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는 식으로 사물이나 상황을 처리하니 읽기 힘들더군요. 이런 경험도 참 희귀합니다.


 

─꽤나 가지고 싶은 인덱스 피규어. 일본에 갔을 때 봤던거 같은데...

트위터에서 로리를 좋아하면 로리콘, 쇼타를 좋아하면 쇼타콘,
인덱스나 아카링을 좋아하면 에어콘이라는 개그를 보고 웃었지요. 아, 내가 에어콘이다!!!!!!

이제야 제 정체성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다음에는 뭔가 감상문을 적어보고 싶네요. 읽었던 라노베라던가, 해본 게임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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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일 없습니다. 예비군 좀 다녀온 정도?

예비군 가기 싫어서 어떻게 연기 안되나 난리를 쳤지만 결국 조용히 다녀오게 됐네요.
가봤자 별거 없지만 가기 전에는 얼마나 가기 싫던지;

3일 예비군 생활은 진짜 별거 없었습니다.
짬밥은 의외로 맛있었고, 생각처럼 덥지도 않았고, 땀도 별로 안 흘렸네요.

다만 몇가지...
이 사람은 강릉 비행장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근무하던 곳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뭐라더니
같은 강원도면서 강릉이 아닌 원주로 보내버리더군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잊기 힘든 강릉 비행장을 다시 한 번 가보게 되나 하고 은근히 설레였는데
전혀 엉뚱한 곳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게되니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뭐, 부대 특유의 공기 냄새는 똑같았지만.

그리고...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여지없이 화생방 훈련을 하더군요.
정확히는 가스실에 방독면을 쓰고 들어가서 정화통을 교체하는 훈련으로, 제대로만 한다면 가스를 마실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못했던 이 사람은 그만...ㅠㅠ
가스실은 언제 들어가봐도 진짜 살벌하더군요.

 


─요즘 블앤소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 재미는 그냥 할 만한 수준인데...
역시 캐릭터 메이킹이 예쁘더군요. 이 맛에 하는거죠.

저 캐릭터는 최대한 비치처럼 보이는 것을 컨셉으로(...) 했습니다. 요사스럽게 눈웃음을 치는 것이 꽤 맘에 들어요.ㅎㅎ
친구는 블앤소의 마스코트인 린족을 플레이 중인데 옆에서 보면 걱정될 정도로 몰입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잡혀가겠죠, 뭐.(...)



─요전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전에 녹화해 두었던 비디오들을 꺼내 봤습니다.
중학교 때 TV에서 방영해주던 애니메이션을 녹화해둔건데 그 당시에 나데시코나 가오가이가, 카드캡터 체리를 방영했었죠.
워낙 오래되서 잘 나올까 의문이였는데 잘만 나오더군요. 옛날에는 이거 보면서 친구들이랑 엄청 신나했었지... 하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여러모로 새롭고...

그보다, 옛날에 녹화한 비디오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다름아닌 CF부분이더군요.
10년 전에 TV에서 자주 해주던 CF를 다시 보니깐 굉장히 재밌습니다. 옛 기억도 나고, 그 시절 센스나 유행도 떠오르고...
또 화면 밑으로 '마이클 잭스 내한공연' 에 대한 알림글이 지나가는 장면도 찍혀있더군요.
정말, 시간 많이 갔네요.


─요즘은 JLPT 시험 공부로 바쁘네요. 예전에 1급을 따둔 적이 있지만 너무 예전이라 다시 시험봅니다.
이전과 여러가지 시험이 달라졌다고 들어서 좀 걱정되기도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네요.
부디 시험에 아는 문법이나 한자만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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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어서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에 대한 썰입니다.ㅎㅎ

 

밀실을 향해 쏴라


─이카가와 시 시리즈의 두번 째 작품. 사건구성이나 트릭은 전작이나 후속작에 비하여 간단한 편이지만 아주 재미납니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개성이 왠만한 라노베를 훌쩍 뛰어넘었으니깐요.

형사들은 그렇다 치고, '우카이 탐정 사무소' 일동을 보면 개성적이면서 각자 맡은 역할이 분명하기 때문에 보기 좋습니다.
가끔 이야기를 보다보면 '이 캐릭터는 왜 등장한 걸까?' 라던가 '필요한 존재이긴 한데 개성이 부족해'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우카이 탐정 사무소의 삼인조는 배역이 딱딱 맞으면서 그 배역에 맞게 개성이 있단 말이죠.

탐정인 우카이 모리오는 자칭 명탐정으로 약간 허세끼가 있고 엉뚱한 짓도 하지만 기본적인 추리력은 있는 탐정.
제자인 도무라 류헤이는 언제부턴가 탐정의 제자가 됐으면서도 스승에 대한 존경은 눈꼽만치도 없고, 얼빠진 인상이지만 의외의 추리력과 남녀를 가리지 않고 페르몬을 뿌리는 마성의 남자.
조수(?)인 니노미야 아케미는 부잣집 성인 여성으로 빚을 받아내기 위해 우카이 탐정을 닥달하는 한편, 두 사람을 은근히 걱정도 해주고, 신경도 써주는 츤데레.

이 삼인조가 사건이 터진 곳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형사들과 부딪치고, 주변 인물들에게 착각을 받아 명탐정이 되기도 하는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시리즈 2권이긴 하지만 진정한 시리즈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죠.


─추리물이라고 하지만 작가의 성향때문에 이 시리즈 2권은 거의 만담 개그집처럼 되었습니다. 살인 사건이 있긴 하지만.
요즘 라노베를 많이 읽어서 개그라고 하면 패러디물 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패러디에 의존하지 않고 개그가 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신선한 느낌이 들더군요. 예를들면...

아케미: 지금까지 12개월 동안 쌓여온 임대료 어서 갚도록 하세요.

탐정: 12개월이라니! 거의 1년이잖아?!

아케미: 정확히 1년이거든요?

탐정: 어느새 이렇게?!

아케미: 1년 동안요.

탐정: 으음... 12개월 밀렸으면 얼마지?

아케미: 바보 아녜요? 12 곱하기 10만엔도 암산으로 못해요?

탐정: 120만엔 인가... 그럼 약 100만엔이군.

아케미: 정확히 120만엔이지요. 어디서 멋대로 반올림이에요?

 

이런 대화가 작중 내내 펼쳐집니다. 보다보면 아주 유쾌해져요.

추리물이라고 하면 살인사건이 나고 피가 튀기고 어두운 분위기라는 인상이 강하죠.
괭갈에서도 '내가 왜 추리물을 싫어하는 줄 알아? 해피엔딩이 없기 때문이야. 언제나 질질 짜기만 하지.'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 작품에선 그런 얘기도 적당히 흘려버리는 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사건이 대충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작품에 비하면 비중이 좀 낮을진 몰라도
그래도 추리소설이다보니 작중비중의 50% 이상은 사건에 할애되어 있습니다.
트릭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무엇보다 도무라 류헤이가 사건의 동기를 맞추는 과정, 그 논리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작중 전개된 힌트가 논리적으로 딱딱 맞아 떨어져가는 쾌감이 있습니다.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이카가와 시 시리즈 3편. 이전 두 편에 비하면 훨씬 본격적인 추리물입니다.

어느 날 고양이 찾기 일을 맡게 된 우카이 탐정. 애완동물 찾기 같은 일은 하기 싫어서 100만엔을 불렀었는데 의뢰인이 '뭐, 그 정도야.' 라고 답하는 바람에 류헤이, 아케미를 동원해서 고양이 탐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의뢰인이 갑자기 살해를 당하고...

10년 전 사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죽은 의뢰인. 고양이 광이였던 의뢰인과 마네키네코에 얽힌 갖가지 사연, 전설.
도무지 틈이 보이지 않는 알리바이 트릭. 잃어버렸다는 고양이의 정체. 10년 전 사건과 이번 사건의 동기.
여러가지 이야기가 모여서 마지막에 하나로 정리되는 구성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이전 작품들은 단순하게 사건이 있었고, 트릭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번 작품은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사건의 배후에 마네키네코에 대한 전설이나 잃어버린 고양이 사연 등, 사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트릭, 동기 어느 쪽으로 파고들어도 사건의 전체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생각하며 읽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개그도 죽지 않아서, 언제나처럼 사건의 첫 발견자가 되어 의심을 받는 류헤이라던가
아케미의 심기를 건들여 따귀를 맞는 탐정이라던가...
그 중에 제일 압권은 왼쪽 에서는 범인이, 오른쪽에서는 100만엔 짜리 고양이가 달려와서 우왕자왕하는 아케미의 모습이 그야말로 우스꽝스럽게 묘사되어 있지요. 아, 한참 웃으면서 봤네요.

특히 또 트릭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음, 개인적으로 1편의 트릭이 제일이였지만 이번 트릭도 굉장히 좋았어요.

 

────────────────────────────────────────────────────

이 책 시리즈가 5권까지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3권까지 밖에 정발되지 않아서...ㅠㅠ

이상하게 재미없는 라노베나 주구장창 수입하지 말고 빨리 이카가와 시 시리즈나 마저 다 정발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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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작가(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을 막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장 사이를 지나가다가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진짜 아무 생각없이 책을 꺼내 봤지요. 그런저럭 재밌었기 때문에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몇일 후, 서점에서 위 책을 읽었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이 사람은 심심하면 서점에 가서 추리소설을 서서 읽는 것이 취미인데 저 책은 워낙 재밌던터라 사 버렸습니다.
다 읽고, 큰 만족감을 느끼며 역자 후기를 읽는데, 아니 글쎄 이 책과 전의 그 책이 같은 작가의 작품이네요!


─그 사실을 알고 '아아, 어쩐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리소설임에도 개그를 멈추지 않고 글에 위트가 넘치고
어딘가 마다오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흡사 라노베를 읽는 공통된 느낌이 있었는데 그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그렇다 쳐도, 아무 생각없이 도서관에서 꺼내든 책과 서점에서 서서 읽은 책, 양 쪽 다 만족하고 보니 같은 작가라니.
자연스레 작가에게 관심이 생겨서 책들을 찾아서 연거푸어 읽는 중이지요.
작가 데뷔는 2002년에 했다는거 같지만 인기를 얻은 것은 최근이기 때문인지 국내정발도 대부분 2012년에 한거 같네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재벌 집 아가씨이지만 집안 회사에 들어가기 싫었던 호쇼 레이코 양. 자기 능력으로 출세하고 싶어서 공무원(=형사)이 되어 그 후 다양한 사건들을 접하는 단편 모음집입니다. 대충 패턴은 레이코가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사건이 미궁에 빠진다→집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며 집사에게 불평을 하는데 집사는 얘기만 듣고 사건을 해결한다, 는 식.

이 작품이 엄청난 인기를 타서 작가도 흥했지요. 드라마 화도 됐다고 하죠.


─트릭은 간단하면서 기발합니다. 또 어렵지 않아 눈치 좋은 사람은 여러 단편 중에 절반은 해결할 수 있을지도...
그보다 문제는 캐릭터죠. 재벌가 딸이면서 형사의 길을 건 레이코나 정중하면서 언제나 을의 입장이지만 추리력은 뛰어난 집사의 콤비가 꽤 재미납니다. 특히 집사는 충성스레 보이면서 '그 정도 사건도 해결 못하시다니... 아가씨는 멍청이입니까?' 라고 폭언을 일삼는데 그게 악의가 느껴지거나 짜증나기 보단 살짝 통쾌한 느낌이 드는게 좋죠. 아마 평소에 레이코가 집사를 갈구는 관계이기 때문인거 같은데...

추리소설의 재미는 잘 짜여진 트릭보단 탐정의 개성이 중요하다! 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터라, 이 작품이 꽤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벌 집 형사' 나 집사라는 기묘한 설정에서 나올 수 있는 갖가지 재미난 장면들을 자연스레 연출하고 있습니다.


─트릭에 대해서는... 음, 맨 처음 사건이나 중간 결혼식 사건은 아이디어가 기발했습니다. 그 점이 괜찮았네요.
단편이라 한 마디로 뭉뚱그려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으...

 

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오징어 잡이로 흥한 어느 어촌 마을. 그 마을을 오징어 잡이의 전통 탓에 '이카가와 시'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뭐, 일본어 아시는 분들은 '이카가와시' 가 무슨 의미인지 아실테죠;
이건 썰렁한 개그지만, 대충 이런 센스로 글을 재미나게 쓰는 작가입니다. 읽다가 개그가 뻥뻥 터진다기 보단 계속해서 히죽히죽 웃으며 볼 수 있다고 할까요.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

영화학과에 다니던 대학생 도무라 류헤이는 감독의 길을 포기하고 취직을 결심합니다.
선배의 도움을 받아 중소기업에 취직하게 됐지만 '꿈이 없다' 는 이유로 애인에게 헤어지고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죠.

취업 축하 및 마음의 위로도 할 겸 선배의 집에서 영화를 보게 되는데,
집 밖에서는 애인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집 안에서는(밀실!!!) 선배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틀림없이 범인으로 몰리게 될거라 생각한 류헤이는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쳐 나와 자형인 탐정, 우카이 모리오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는데... 이런 식의 이야기.


─사건 구성이 굉장히 간단하고, 그 사건을 이루게 만드는 트릭이 꽤나 기발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
 이 작가의 작품은 캐릭터성이 굉장히 강하고 가볍게 읽히는 문체를 써서 라노베같은 느낌이 드는데,
첫 작품은 사건이 중심이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등장인물들도 그렇게 까지 마다오는 아니고.
(하지만 이들은 후속작에서 마다오가 됩니다. 개성이 강해진 만큼 사회쓰레기가 된다는 느낌)

후속작들 처럼 개그가 대놓고 나오지는 않지만 우스꽝 스러운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됩니다.
역시 읽으면 즐겁고, 추리소설 특유의 '수수께끼에 대한 궁금증' 도 계속해서 증폭시키는 작품.


─이 트릭 말인데요... 모든 트릭이 그럴 지 모르지만 딱 하나의 고리만 찾으면 풀리는 구성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의 고리를 정말 기묘하게 감춰두어서 난 마지막까지 찾지 못했었죠.
게다가 자잘한 힌트를 주기보단 딱 필요한 정보만 줘서... 하지만 그만큼 사건이 너무 단순합니다.
"밀실인데 사람이 죽었다. 자살이라 하기엔 동기가 전혀 없다. 문은 잠겼고 수상한 사람이 사건시간 즈음에 오가는 것도 전혀 목격되지 않았다. 범인은?" 이런 느낌.

왠지 트릭을 알고나니 상쾌한 기분이 들더군요. 원체 유머 미스터리를 표방하니 그런 것일지 모르겠지만요.


─────────────────────────────────────────────────

음, 쓰고 나니 이야기가 길어져서, 나머지 두 권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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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습니다! 생존신고에요!


─블로그 할 거리가 없어서 블로그를 안 한것도 아니고 바빠서 블로그를 안 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의욕이 안 생겼네요. 음, 뭔가 재밌는 얘기거리가 없던 것도 아닌데.
살다보니 뭐, 이런 날도 있는게죠.

사실 블로그에 최근에 본 애니나 특촬 재미났던 이야기를 쓸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근래 본 라노베 감상이라던가요. 음, 특히 요즘은 재밌는 것들을 많이 읽었던 거 같은데.
요즘엔 또 추리소설을 막 읽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추리소설을 추리하면서 읽는 경지에 도달했네요.
트릭이라는 것이 약간 거기서 거기인 경향이 있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간간히 멋진 트릭들이 있더군요.

게임도 재미나게 하고 있습니다. 블앤소도 좀 구경해 봤는데 그래픽이 명불허전에 재미도 꽤 있어 보이고
갓이터도 야리코미 플레이를 시작한데다 리오레도 간간히 하고 있지요.


─음, 이렇게 적으니 왠지 놀기만 하는거 같은데 그건 아니고...
여하튼 블로그 거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왠지 포스팅 하나 하는데 정신력이 많이 소모되는 느낌이라.
컴퓨터에 무슨 마물이 꼈나.

일단 조만간에 정신좀 차리고 다시 블로그 질이나 시작해야 겠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정도는 뭔가 올려 봐야죠.ㅎ

─아래 포스팅에서 적은대로 일본에 다녀 왔습니다. 3박 4일 일정.

도착한 날에 난데없이 봄태풍이 불어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여행에 와서
낮잠을 자며 멘붕을 겪기도 하고,

아이폰만 믿고 갔는데 일본에서 따로 로밍해야 한다는 것을 모른 어리석음 때문에 현지정보수집에 애를 먹기도 하고

바람이 꽤 불고 비도 자주 내려서 멀리 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도톤보리&덴덴타운 근처에서 덕질이나 식도락 여행이나 하고

그런 여행이였습니다. 음,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사연 하나만 소개를.

 

─진짜 갈 곳이 없어서 오사카항에 갔을 때의 이야기.
오사카항은 내가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서 간겁니다. 대항해 온라인을 최근에 한참 했던지라. 가까웠고.
산타 마리아호를 타볼 수 있다고 했지만 비싸서 못 탔어요. 그래도 실제 배를 보니 역시 멋지더군요.
풍력으로 가는건 아닐테지만.


─여하튼 오사카항에 왔는데, 너무 일찍 와서(9시) 마켓플레이스 등 건물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더군요.
결국 11시가 될 때까지 바다바람을 쐬며 관광 온 연인&꼬맹이들을 구경하는데... 교토만큼 미인은 별로 없어서 지루했죠.

간신히 시간을 보내서 11시까지 버텼습니다. 10시 59분에 가게 문을 안 열기에 "뭐야, 왜 안열지?" 라고 말했더니
친구 타오(같이 갔습니다)가 하는 말이 "아직 10시 59분이잖아." 라고... 그리고 진짜 11시에 칼같이 열더군요. 헐.


─마켓플레이스 안은 그런저럭 재밌었습니다. 재밌는 물건 많이 팔더군요.
그 와중에 먹거리 골목이 있길래, 식도락이 목적이였던 우리는 들어가 보았습니다. 꽤 맛있는 것들을 많이 팔던거 같은데...
타코야키도 팔더군요.


─오사카에 왔으니 타코야키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우리.
이미 첫날에 도톤부리에서 유명한 가게를 찾아 줄을 서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별로...
그렇게 타코야키에 실망감만 느끼며 "이젠 타코야키는 먹지 말자." 라고 얘기했었죠.

나 개인적으로는, 오사카에 있다던 진짜 타코야키를 먹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요리 만화를 자주 보던 이 사람은, '맛의 달인' 에서 나왔던 타코야키가 어쩔 수 없이 머릿 속에 떠오르더군요.
소스를 뿌리지 않고 그냥 먹는다는 타코야키라고 하는데... 뭐, 그런 타코야키 파는 걸 본 적이 없고
사실 요리 만화보면서 자신이 그 가게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어불성설이라 여겨서. 특히 일본 요리 만화는.


─그래서 마켓플레이스의 타코야키 가게에 사람이 꽤 있어도 "이 집, 인기있는 모양이네." 라고 하고 지나치려고 했습니다.
...만,

타코야키 집 벽에 붙어있던 거

맛의 달인에서 보았던

그 타코야키 집

떳뜨아아아아~!!!!!!!

 

안 먹어 볼 수가 없지!!!

 

─이것이 진짜 타코야키. 옆의 책은 비치되어 있던거...
친구는 타코야키가 나오고 나서 당황해 했는데(나중에 물어보니 진짜 소스가 없어서 당황했다고)

이 사람이 쿨하게 말해주었죠. "진짜 타코야키는 소스를 뿌리는게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음, 타코야키가 맛있어 봐야 어느 정도가 있지만,
그래도 타코야키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맛 중에선 최상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아, 진짴ㅋㅋㅋㅋㅋㅋ 내 살다살다 일본 음식 만화를 보면서 그 책에 나왔던 가게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먹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게 꿈은 이뤄진다는 걸까요.

여하튼 맛난 타코야키 드시고 싶으신 분 계시면 오사카항의 이 집에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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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장식에 불과합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모른다니깐요.(의불)


─마침내 이 시기가 왔습니다. 조금 늦은 연말정산의 시간입니다.
이번 년도도 신나게 논... 것 같지도 않으면서 놀았습니다. 공부하면서 놀아보신 분들은 이 말의 의미를 아실겁니다.ㅠㅠ

애니도 오리지널 애니로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던 것이 특히 기억납니다.
이번 년도는 왠지, 고퀄리티의 애니들이 왕창 쏟아져나온거 같단 말이죠.
한 분기에 한 두 작품은 '이것은 극장판 퀄리티다' 는 말이 나오는 작품이 있었던 거 같고.


─애니를 열심히 보고 있지만 이 사람은 애니 덕후가 아닙니다.
사실 이 사람이 꾸준히 밀고 있는 캐릭터 컨셉은 게이머... 인데,

플스2, 플스3, 엑박360, PSP, NDS 라는 꿈같은 환상을 구비해놓고 콘솔 게임 대부분을 봉인한지 어연 2년.
이번 년도도 비디오 콘솔 게임은 손도 못 댔습니다.ㅠㅠ 공부해야 하니깐!!
그런 주제에 PSP게임만은 '접근성이 쉽다' 는 이유만으로 주구장창 플레이 했다는 비밀이...

그래서 올해 한 게임 몇 개만 다시 생각해볼까 합니다.

엄청 싼 가격에 샀던 피스워커. 중고도 아니였음;;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 2010년에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2011년이 되고 나서야 기어이 샀었지요.
그야말로 PSP의 기능을 짜낸 게임이였죠.

게임성, 그래픽, 스토리, 사운드,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던 명작입니다.
몬헌과 같은 '극단적인 재미' 는 없지만 일단 붙잡아서 플레이하면 후회하지 않을 게임이였죠.
특히 PSP로도 복잡한 조작이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이 인상적입니다. 원래 메탈기어 시리즈는 키를 많이 쓰니깐...

스토리가 취향에 맞지는 않았지만 '불만이 없던 게임' 이라는 점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단, 단점이 있다면 애드혹 모드를 통한 코옵 플레이를 장려하다보니... 혼자서 깨기에는 불가능한 미션이 많단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몬헌 애드혹 모드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크흑.

적당한 게임 분량에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작은 요소도 충분히 갖춰진 게임이었습니다.
이걸로 하루종일 시간가는 줄 모른채 플레이 했지요.

 


─갓이터 버스터.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산 게임... 이였는데 3D그래픽 게임이라 사실 일러스트는 별 상관이...

일명 '중2병 몬헌'. 몬스터 헌터와 같은 류의 게임인데 설정이 중2병틱해서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아라가미라는 괴물과 싸우는 인류 최후의 전사들... 같은 분위기인데,

몬헌류 게임으로 거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이면서, '갓이터' 만의 요소를 충분히 발휘한 수작입니다.
특히 동료 시스템은 게임을 보다 수월하게 해주며, NPC들의 개성을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스토리도 있어서 좀더 몰입하며 할 수 있지만... 사실 스토리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나쁜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몬헌류 게임이다보니 스토리에 몰입하지 않아도, 재료를 모아 아이템 맞추는데 정신이 팔리고 마는 게임이죠.

반다이남코 제품답지 않게 DLC가 매우 양심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고, 애드혹 모드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첫 작품인데도 현재 50만장 이상이 팔려서, 지금 2가 제작중이라 하네요.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감명깊은 부분은, 2부 스토리에서 플레이어의 분신인 주인공이 활약하는 장면에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분신이라 말을 하지 않는 주인공이, 스토리상 반드시 말을 해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대사가 '플레이어가 처음 주인공 목소리로 지정한 성우의 목소리' 로 나옵니다.
성우가 남녀 총 30명... 쯤 된다고 하면 그 성우들이 다 따로 녹음했다는 얘기가 되죠.
제작진이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나를 알 수 있는 장면이라는 평가를 받네요.



─428. 언젠간 텍스트 게임이 하고 싶어서 트위터에 추천을 받았더니 모 님이 추천해주신 게임입니다.
처음에 추천을 받고 알아보니 실사여서 '에이, 뭐야. 난 모에모에한 그림체를 원했다고!' 불평했는데...

...뭐, 이런 사정때문에 플레이하게 됐지요.

텍스트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지루하다' 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정지된 화상만 보면서 글을 읽는 것이니깐요.

하지만 그림이 아닌 실사라면, 매 장면마다 화면이 바뀔 수 있다... 는 점을 이용해 그 지루함을 확 날려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글도 간단하게 써서 읽기 편하고, 스토리도 상당한 수준급!

이 사람처럼 '실사는 싫어!' 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지만,
오히려 실사이기에 짜낼 수 있는 장점을 접하고나면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됩니다. 지금 당장 Let's play!



─...이렇게 올해 한 게임은 3개 정도 됩니다. 그 외에 깨작깨작 한 게임은 많지만 제대로 한 게임은 이 정도.
1년에 고작 3개 밖에 안하다니! 하지만 그 3개가 전부 양질의 작품이였다는 것이 축복이였습니다.;ㅅ;
내년에는 어떤 게임을 하게 될까요. 아마 페이트/엑스트라가 될 것 같은데.

여하튼 이 사람도 빨리 공부만 하는 생활은 빠져나가고 마음껏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2012년은 그런 해가 될 수 있기를 빌며 노력해야 겠지요.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부젤라 항의란 것은 부부젤라 불면서 항의했다는 뜻인듯... 물론 진짜로 분건 아니고.


─인기 온라인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 에서 위와 같은 사건이 발생.
어느 게임에나 있을 법한(...) 운영진의 운영미스로 생긴 사건인데, 그 여파가 꽤 크고 재밌어서 한 번 포스팅해 봅니다.

프야매 게시판에는 지금 거의 축제 분위기. 물론 당사자들은 분노하고 있지만.


"단 1초를 살더라도 고객으로 살고 싶다" 는 등의 문구 아래,
프야매 수많은 유저들은 지금도 자유게시판에서 GM '매표소'를 탄원하는 글을 올리고 있네요. 계속해서 새 글 갱신 중.

운영진 측에서는 무시, 혹은 글삭제로 대응하고 있다네요.
이에 유저들은 프야매 스폰서를 털기 시작.(......)


─프야매는 일정한 기간 스폰서를 구해서 이벤트를 열곤 하는데, 지금 스폰서는 하드 스포츠라는 곳인 모양입니다.
유저들은 하드 스포츠 사이트에 들어가서 프야매 자게에서 하듯이 도배를 하고 있는데, 스폰서가 무슨 죄여;;;

일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어서, 프야매에는 한동안 스폰서 유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기간동안 유저들이 '아, 어서 스폰서가 구해 졌으면...' 했다는데 지금 또...


─여하튼 고객들인 유저들은 부당한 처우가 개선되고, 독재적인 운영진에 맞서 싸운다는 의미로
스스로를 민주열사라 칭하고 있는데, 돌아가는 꼴이 재밌어서 글을 써 봤습니다.
운영진들과 싸우다 계정 끊긴 유저도 있는지, '민주열사 석방' 글도 보이는데... ㄷㄷㄷ

 


─친구(프야매 계정 6개 돌리는 중)에게 프야매 자유게시판이 지금 축제분위기라는 얘기를 듣고 알게 됐네요.
지금 평일 낮 시간에도 프야매 게시판은 1분에 한 번 꼴로 글이 올라오고 있군요.
─만물이 지는 10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군요. 늘 이 시기에 드는 생각이지만 대체 뭘 하며 지냈나 싶습니다.


우리 나라에선 소리없이 지나가는 할로윈 시즌




─요새 게임도 리오레만 하고, 애니도 잘 안보다보니 블로그 할 거리가 영 없단 말이죠.
아니, 그래도 예전에는 소소한 소재를 찾아서 블로그 하며 즐기곤 했는데 그게 다 트위터로 넘어갔어요.
사실 바로 어제 본 나루토 이번 주 네타가 재밌어서 원래대로라면 그걸로 포스팅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고보면 오로치마루 이야기 같은거 한 번 적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카부토마루가 나루토 라스트 보스가 되면 그 때 한 번 적어보도록 하죠. 나루토는 정말 좋은 만화에요.;ㅅ;



─게임은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고 있습니다. 재밌네요.
사실은 너무 게임만 해서 곤란한 지경입니다. 음, 좀 자제해야 할 듯.

처음으로 산 6300원짜리 영웅인 커그마가 이 사람과 상성이 엄청 잘 맞아서
커그마로 플레이 했을 때 최근에 진 적이 없네요. 현재 8연승.
친구들도 하나 둘 빠지기 시작해서 이 사람은 뒤늦게 리오레 열풍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콘솔 게임도 하고 싶단 말이죠.
플스2 게임이지만 이전에 하다가 클리어하지 못한 위저드리 게임이 갑자기 하고싶어 집니다.
그런 던전 탐색형 게임은 질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취미가 어떻게 바뀔지는 전혀 모르는 법이군요.



─요즘에 또 새로운 애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찾아보며 감상하고 즐겨야할텐데 영 느낌이 안오는게 이상하네요. 으음...

그래도 페이트 제로는 재밌더군요. 애니 보면서 순식간에 시간 지나가는 느낌은 오랜만이였습니다.
그거 보니깐 페이트/엑스트라(psp용)가 격렬하게 플레이하고 싶어졌습니다... 만, 요즘 환율이 엄청 올라서 구입하려면
돈이 이만저만 깨지는게 아니여서 말이죠. 아아, 이런.
요즘은 예전과 달리 게임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뭔가요. 환율 나빠요.ㅠㅠ



─그 외에 요즘은 라이트 노벨도 조금 읽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있었던 금서목록도 읽기 시작했고요.
이 이야기들은 남겨뒀다가 나중에 포스팅 거리로 써먹어야 겠네요.ㅎ



─사실 블로그 뿐 만이 아니라 애니 감상도 리오레 때문에 잠깐 정지된 상태입니다.
어서 원래의 생활패턴(?)을 되돌려야죠.
콘솔 게임 하고 싶어~~~!! 구석에 처박힌 엑박360과 플스 형제는 언제 다시 꺼낼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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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있었는데 짤렸음.ㅠㅠ)
 
─루리웹에서 보고 미친듯이 웃은 영상. 트위터에도 올렸었는데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양윤경 기자 패기 좀 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큐브를 현재 정발된 6권까지 다 봤습니다. 보고 생각한 건데...

이 소설은 아무리 봐도 서술자 트릭 추리 소설이란 말이죠.(뻥)
주인공은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이 애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없이 순수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하는 행동만 보면 어잌후, 전자발찌.

온갖 파렴치한(?) 행동은 다 하면서 독자들에게 '나는 로리콘이 아냐' 라고 변명하는 모습을 보면 진짜 ㅋㅋㅋㅋㅋ
마호가 그 더러운 짓을 했는데 그냥 귀엽게 봐주는 정신은 어디서 오는 겁니까. 이녀석 그냥 로리콘이에요.

하긴, 그래서 부담없이 볼 수 있고 재밌지만요.


─그러고보면, 왜 이런 하렘물(?) 작품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둔감할까요?
거의 클리셰처럼 됐는데 이젠 슬슬 보면 짜증납니다.
여자 애가 저렇게 어필을 하는데 왜 눈치를 못 채니? 왜!!!

뭔가 말이죠, 여자 애가 호감이 있으면 한 눈에 '핑─' 하고 알아보는 주인공은 없을까요?
그렇다면 얘기가 좀더 편하고 빠르게 진행될텐데요. 음.

....아, 신만세의 카츠라기가 있었군요.


─요즘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고 있습니다. 재밌어요.
처음에는 할까? 할까? 하다가 결국 친구와 의기투합해서 즐기고 있네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재밌다보니 밤에 한 번 손을 대면 2시까지 즐기곤 합니다. 이렇게 게임에 빠지면 안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온 게임은 아니지만 곧 정식으로 들어온다네요.
우리나라는 카오스가 잡고 있지만 리오레가 워낙 재밌다보니,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키우는 캐릭터는 라이즈와 사이언입니다. 라이즈 세요 라이즈.
소문듣고 할까? 생각하시는 분들은 바로 시작해 보세요.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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